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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1/21 11:11:21
Name Artemis
Subject [일반] 헤어 미인, 헤어 미남이 되어봅시다2
작년 10월쯤엔가 <겟 잇 뷰티>에서 방영된 머리카락 관리법에 대해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5&sn=on&ss=on&sc=on&keyword=Artemis&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5850

오늘 올리는 게시물 제목에 '2'라고 붙이긴 했지만, 실상은 그 이후 개인 실천 편&결과 편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본문 내용도 그때 게시물과 꽤 관련이 있습니다.

사실 아시다시피 머리카락이 한 올로도 안 빠지는 일은 없습니다.
일상생활하다 보면 어느 정도 머리카락이 빠지는 게 당연하지요.
다만 잘못된 식습관이나 잘못된 샴푸 방법 때문에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잘 빠지고, 탈모 아닌가 싶어서 겁이 더럭 나고 뭐 그런 거죠.

저도 머리 감을 때 머리카락이 하도 빠져서 그게 고민이었습니다.
그리고 저 방송을 접하고, 그대로 실천한 지 3개월쯤 지나니까 머리카락 빠지는 게 현저히 줄어들더군요.
제가 그동안 잘못된 방법으로 머리를 감았구나,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천해 보니 머리카락 충분히 적셔주는 게 가장 중요하더군요.
머리카락을 물로 충분히 적셔주면 샴푸 거품이 꽤 잘 일어납니다.
손에 샴푸를 덜어서 손바닥 전체로 30초간 비벼준 다음 두피에 고루 바르고 마사지를 해주면 거품이 굉장히 잘 일어납니다.

아하~!
바로 깨달음이 오더군요.

많은 분들이 아마도 머리 감는 시간 대강 5분에서 10분 정도 걸릴 겁니다.
머리 적시는 데 30초에서 1분, 그리고 손바닥에 샴푸 바로 덜어서 대강 비빈 후 두피에 바르고 마사지하는데, 거품이 왜 이리 안 나와? 이러면서 다시 샴푸 펌프질하셨죠?
그리고 바로 머리카락에 부비고 대충 샴푸 기 씻어내면 끝.

이런 습관이 두피와 머리카락을 혹사시키고 있었던 거고 그 여파로 머리카락이 빠지고, 머릿결도 안 좋아지고 그랬던 겁니다.
정말이지 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2~3분 동안 충분히 두피와 머리카락을 적셔주고, 샴푸를 동전만큼 손에 덜어서 충분히 비벼준 다음 정수리와 옆부분, 뒷부분 순서대로 살짝 묻혀주고 이후 두피 마사지를 해줍니다.
그러면 거품이 무성하게 생겨요.
거품이 손에 감기는 느낌이 좋아서 마사지도 더 잘하게 되고 말이지요.^^

좀 귀찮으시겠지만 꾸준히 일주일만 해보셔도 달라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머리카락도 관리해주는 만큼 좋아진다니까요.

그리고 드라이할 때 뜨거운 바람이 두피에 더 안 좋다고 하는데, 당연히 뜨거운 바람을 두피에 바로 쐬면 안 좋지요.
그래서 두피와 20센티미터 간격을 두고 말리라고 하는 겁니다.
이 또한 실제로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드라이기를 높이 들고 머리를 살살 말려주면 바람이 뜨겁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냥 훈훈한 바람처럼 느껴지실 거예요.
다만 팔이 좀 아픈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머리 말리면서 운동한다 생각하면 또 괜찮습니다.^^;;
이렇게 하면 두피도 잘 마르고, 하고 나면 머리카락 속이 개운한 느낌이 드느 걸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자기 전에 샴푸를 하셨다면 꼭 머리를 말리고 주무시는 게 좋습니다.
괜히 자연 건조 하겠다고 내버려두고 잤다간 외려 두피가 덜 마른 상황이 와서 더 안 좋거나, 완전히 마르지 않은 머리카락이 베개와 부비부비하면서 큐티클이 손상될 확률이 높으니까요.

그리고 이건 잘 가는 미용실 원장님께 들은 건데...

어느 날 미장원에 갔습니다.
머리를 자르고 드라이를 해주시는데 원장님이 "트리트먼트 하고 오셨어요?"라는 겁니다.
물론 "네"라고 대답했죠.

"여기 머리카락이 허옇게 들뜨잖아요. 뜨거운 열기구로 머리카락 세팅할 때에는 트리트먼트 안 하는 게 좋아요. 머리카락을 감싸는 코팅층이 열 때문에 벗겨지거든요."

저야 머리카락이 허옇게 들뜨는지 잘 모르겠지만, 동네에 미용실을 세 개나 운영하시는 분 눈에는 확실히 다른 게 보이시겠죠.
그때서야 왜 그때 트리트먼트를 바른 모발 쪽은 찬바람으로 말려주라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전에 올린 글 다시 복습해 보시면 트리트먼트를 바르고 헹굴 때에는 찬물로 해주고, 드라이로 말릴 때에도 찬바람으로 해주라고 되어 있거든요.
아마도 트리트먼트 성분 때문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새 열기구로 세팅할 경우에는 트리트먼트를 생략하고 에센스를 이용합니다.
사실 날이 너무 추워서 찬바람으로 모발 말리기도 그래서 트리트먼트 안 하고 통으로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고요.^^;;
대신 따뜻한 주말에는 트리트먼트해주고 자연건조해주는 편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머리카락도 관리하는 만큼 덜 빠지고 머릿결도 좋아진다니까요. 크크.

남자 분들이야 머리카락 짧은 편이고, 한 달에 한 번씩 머리카락 잘라주는 경향이 많으니까 샴푸질만 잘해주고 말리는 법만 지켜줘도 훨씬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 한 번 시도해 보세요.
한두 번 해보면 느낌이 달라지고, 그러한 느낌 때문에 습관이 달라지게 될 거예요.
추워서 싫으시면 봄부터라도...^^;;;


자, 금요일입니다.
1월도 20일이 지났네요.
새해 계획들 잘 지키고 계신가요?
저는 여러 계획 중 하나는 확실하게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뭐 별거 아니고, 개인적으로 업무일지를 작성하고, 집에서도 필요한 거 메모해서 문에 붙여두기 뭐 이런 건데요, 잘되고 있습니다.
이거에 힘입어 다른 계획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 볼까 합니다.

근데 다른 거 말고 날부터 좀 어떻게 풀렸으면 좋겠어요.ㅠ_ㅠ

그러면 모두들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Arte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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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1 11:16
수정 아이콘
음..남자라서 그냥 비누로 감을때도 있는데.. 신세계를 보는듯한 글이군요..^^ 저도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전지현머리보면서 항상 부럽긴했었거든요. ^^
11/01/21 11:17
수정 아이콘
역시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되는 법이군요;
많은 사람들이 출근에 쫓기는지라 대충 하는 법인데 일찍 일어나서 여유를 가지는 습관도 중요할 듯..

근데 다른 거 말고 날부터 좀 어떻게 풀렸으면 좋겠어요.ㅠ_ㅠ (2)
아나이스
11/01/21 11:23
수정 아이콘
머리숱이 너무 많아서 빠져도 티도 안나지만 가족 중에서 제가 제일 많이 빠지는데... 진짜 방 저 혼자 쓰는데 바닥에 보면 매일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어서 그거 치우는게 일입니다. 잘 때나 컴퓨터할때 왜 그리 머리카락이 빠지는지는 잘... 요즘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것도 원인인 거 같긴 한데... 하여간 그래서 슬슬 걱정이었습니다.

일단 제 머리 감는 습관부터가 잘못되었네요. 오늘 집에 가서부터 잘 감아보겠습니다. ㅠㅠ
아이유쓰레빠
11/01/21 11:26
수정 아이콘
제 기억으론 머리카락이 꽤 길었던 것으로 생각되옵니다만......
머리 관리 하느라 힘드시겠어요 ㅠㅠ

저도 좀 신경써서 머리카락 빠지는 것좀 막아야겠어요
설탕가루인형
11/01/21 11:42
수정 아이콘
저도 아르테미스님 글 읽고 아침마다 신경써서 머리 감는데 좋네요.
확실히 '오래 적시고 오래 마사지 하고 오래 헹군다'가 핵심인 것 같아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도달자
11/01/21 11:56
수정 아이콘
헉헉.. 추게로.. 완벽하게 말린다도 꽤 중요한것같습니다. 이제 문제는 5분 빨리일어날수있느냐겠네요.. ㅠ
11/01/21 12:05
수정 아이콘
뭐? 머리감는데 5분이나 걸려!? 라고 생각한 저는 뭔가요.... ㅠㅠ 흑흑
그런데 이글을 다 읽고보니 저도 조금 신경써서 머리감아봐야겠다는 생각이드네요^^..
11/01/21 12:25
수정 아이콘
저의 경우는 군대 다녀와서 머리가 많이 빠지고 숫이 많이 줄어든 느낌이 있었는데

지난 3개월간 일본 자전거 여행하면서 샴푸나 린스 한번도 안 쓰고 오로지 찬물과 비누로만 깜았더니 오히려 모발이 더 좋아지고 빠진 머리쪽에 다시 머리가 자라서 요즘은 비누로 머리를 깜고 있습니다.

비싼 샴푸랑 트리트먼트나 댕기머리도 써보고 그 다음에 미놀시딘까지 다 써봤는데... 비누에 해답이 있을줄이야 몰랐습니다. (이건 머 사람에 따라 머리에 따라 다르겠지요)
월산명박
11/01/21 14:23
수정 아이콘
저도 비누 위주로 합니다. 식초물을 더러 사용합니다.
11/01/21 17:42
수정 아이콘
이렇게 하면 유전적으로 빠질수밖에없는 운명을 타고난 사람도 좀 덜 빠질수 있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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