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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20 00:24:34
Name 철민28호
Subject [일반] 강정호
네 오늘 광저우 아시안 게임 야구 결승전이 끝났습니다.

금메달 획득으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군면제라는 특권을 받게 되었구요.

'강정호' 라는 선수도 그 중의 한명으로 기쁨을 누릴수 있게 됐습니다.

우선 밝히면 전 히어로즈 팬입니다. 현대팬이기도 했구요.

정말 솔직히 금메달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구단주의 문제 때문이지요.

2년간 주전 이현승, 장원삼, 마일영, 황재균, '이택근'.... 을 팔아해치웠지요.

첨엔 설마 계속하겠어? 했는데 황재균때 와서는 이건 악마의 짓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전 기뻐서 여러 커뮤니티를 돌아다녔지요.

그러다 기분이 너무너무너무 안좋아져서 여기다 한풀이를 합니다.

강정호 선수 싸이만 가봐도... 기아로 와라 엘지로 와라 삼성으로 와라.....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조롱하듯, 마치 구한말 열강들이 조선을 찢어먹는 그 기분으로 히어로즈를 바라봅니다.

너무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왜 우리팀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강정호' 선수는 이제 누가 뭐래도 넥센 히어로즈의 심장입니다.

팔다리를 내어줄 망정 심장을 파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제발 히어로즈 팬들이 하루라도 마음 편하게 인터넷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저희는 정말 자그마한 농담에도 상처를 받습니다. 제발 소수를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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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20 00:21
수정 아이콘
구한말 열강들이 조선을 찢어먹는...크크 적절한 비유네요.
히어로즈팬들의 애정어린 '그만나대' 드립..
하루빨리
10/11/20 00:35
수정 아이콘
응원하는 팀의 소속선수가 잘하는데도 까야만하는 몇 안되는 케이스죠
그만나대...
몽키.D.루피
10/11/20 00:35
수정 아이콘
남의 프랜차이즈는 농담이라도 욕심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0/11/20 00:48
수정 아이콘
프로 스포츠에 있어서 어쩔수 없는 현상인것 같습니다....;
자기 응원하는 팀 쎄진다는데 누가 뭐라 그러겠습니까..ㅠ
기아팬을 제외한 사람들이 이용규
SK팬을 제외한 사람들이 정근우 등등... 극 싫어하는 타입인데 국대만 나가면 내새끼니까요;
Angel Di Maria
10/11/20 00:53
수정 아이콘
크크크.
오늘은 롯데 팬마저도 윤석민 내새끼 모드 였죠.
그나저나 최정 베이징 때 군면제 받은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우와.
치킨 만쉐가 아니라면 닭대신 용이라도...
잔디머리
10/11/20 01:02
수정 아이콘
강정호 진짜 넥센팬으로써 뺏길수없는 선수입니다...ㅠ_ㅠ
구단주님아 제발 팔지 말아주세요...
국진-_-
10/11/20 01:15
수정 아이콘
아 제발 강정호 선수 만큼은..ㅠㅠ
10/11/20 01:17
수정 아이콘
문득 떠오르는 전설의 문구가 있네요.
'공포와 절망은 확률이 아닌 현실이다'







참고로 저도 넥센팬입니다...
레몬커피
10/11/20 01:38
수정 아이콘
넥센 정말 저 위에 이현승, 장원삼, 마일영, 황재균, '이택근'그대로 있었으면

4강권전력에 상당히 멋진 팀이 되었을텐데요 다들 매력있는 선수들이고

그런데...
운차이
10/11/20 01:54
수정 아이콘
저 뻘 질문인데, 왜 이택근 선수만 따옴표가 붙어있나요? ;;
10/11/20 03:00
수정 아이콘
...이장석이란 현실앞에선 솔직히...

불안불안 합니다 농담반이지만 진담도 솔직히 반은 섞였어요...뭔 짓을 할 지 모르니까-_-....
coverdale
10/11/20 06:10
수정 아이콘
이장석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히어로즈 팬의 심정으로는 이장석의 선수 팔기가 절대 곱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히어로즈 구단 자금 사정을 볼 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남은 선수와 구단 직원들의 연봉 및 월급을 지급할 수 없는 사정이라면, 팀을 해체하지 않는 한
그렇게라도 해서 구단을 유지할 수 밖에 없지 않았나 하는 데요.
더우기, 이장석 본인의 부 축적을 위한 부정 부패를 일으켰다는 이야기도 없으니까요.
혹, 이런 반론을 하실 분도 있겠죠. " 그렇게 돈이 없으면 사업에 뛰어 들지도 말 것이지..."
길게 설명 안해도 프로야구 관심 있으신 분은 히어로즈 인수 과정이 어떠했는지 아실테니 설명 하지 않을게요.
내부 사정을 잘 아시는 분들은 뭔가 비난할 거리가 있겠지만, 표면적으로 들어난 상황으로만 보면,
팬으로서 원망스럽긴 하나,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 않나 해서요.
ARX08레바테인
10/11/20 07:01
수정 아이콘
넥센에 남기 위해 그리 병살을 쳐댔던만.....ㅠ.ㅠ

강정호는 안된다!!!
saintkay
10/11/20 09:57
수정 아이콘
히어로즈 관련해서 나오는 숫자들이 모두 진짜라고 믿겨지십니까?
트레이드 금액, 스폰서를 통해 받는 금액......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네요.
lafayette
10/11/20 11:30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를 보니 국대 다음세대에 김현수와 더불어 3-4-5번 중 한자리를 채울만 해 보입니다.
국대 345번의 위상은 이루말할수 없죠. 함부로 팔거나 그러진 않을겁니다.
10/11/20 12:54
수정 아이콘
기아팬이라 사실 강선수가 우리팀으로 오길 바랍니다만 .. 이것과 별개로

강선수에 대한 커뮤니티의 반응들은 결국 히어로즈가 자초한 일이죠.
팀 인수 직후부터 선수 팔아먹기에 바빴고
황재균 선수에 대한 전례가 있으니
'강정호는 절대 트레이드 불가' 같은 소릴 해봤자 당연히 안 믿깁니다 ..
좋은 매물이 나오면 찔러보고 싶은것이 인지상정 ..

결승전 앞두고 '강정호 주가 급상승 ..' 이런 기사가 뜨더군요 ..
'주가 급상승' .. FA 앞두고 있는 선수들에게나 주로 쓰는 표현 아닌가요..
기자등 관계자들이 예상하는 히어로즈의 행보도 팬들과 썩 다를바 없다는 것을 보여준 예라고 말한다면 너무 앞서나간걸까요?
화이트푸
10/11/20 15:31
수정 아이콘
강정호 선수 너무나 탐나는 유격수죠... 기아팬인 입장에서... 어떻게 눈을 뗄수 있겠습니까?...

이런 커뮤니티 반응은 아쉽게도 구단측에서 먼저 만들어 낸 결과라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정말 잘해줘서 군면제 됐으니.. 더 멋진 모습 보여주는 강정호 되어 주세요..^^
철민28호
10/11/20 21:50
수정 아이콘
참...그런말 하지 말라고 쓴건데

어쩔수가 없네요 참.. 갈놈갈.

빨리 다시 인수되서 우리도 욕먹을 정도로 돈놀이나 했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근데 누가 욕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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