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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18 16:45:36
Name 홍Yellow
Subject [일반] 휴가중인데..정말 들어가기 싫네요..;
2010 3/8 월요일에 논산훈련소에

입대해서 어느덧 일병 3개월째에..

1차 정기 휴가를 반 잘라

4박 5일로 나와

친구들과, 지인들과 정말 즐거운 시간 보내던 휴가가

끝나고 이제 복귀를 바라보고 있네요..;

평소 보고싶었던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즐거운 시간 보냈는데..

정말 너무 복귀하기 싫네요..

부대 근처 피씨방인데.. 신병휴가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너무 즐거운 시간 보내서 그런지

부대 복귀하는게 정말 너무 싫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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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장춤을춰
10/11/18 16:47
수정 아이콘
토닥토닥
방화동김군
10/11/18 16:48
수정 아이콘
그래서 휴가때 너무 재밌게 놀지 말라는 말도 있죠 ;; 복귀 하기가 싫다고..

근데 또 복귀해서 일과 하시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적응 하실겁니다.
벌써 일병 3호봉이라는 생각으로 군생활 열심히 하세요~~
10/11/18 16:59
수정 아이콘
토닥토닥
체념토스
10/11/18 17:00
수정 아이콘
다시 들어가시면 밖에 있었던 일들이 꿈처럼 느껴지실 겁니다.
현실로 돌아가실꺼예요.
키스도사
10/11/18 16:51
수정 아이콘
그때 무렵의 휴가가 제일 힘들죠. 저도 작년 3월달에 신병위로휴가 이후 두번째 휴가로 일병 2개월째때 포상휴가 3박 4일을 받고 나왔는데
너무 들어가기가 싫더라구요. 그때당시 사수가 정말 지독하게 짜증나던 사람이라서 더 그런거 같았습니다.
뭐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모든 전역자들도 다 그때 당시엔 똑같은 심정이었을 겁니다.

그래도 일병이시니까 휴가복귀후엔 휴가때 생각이 안날정도로 일을 시킬게 보이는데 아마 정신없어서
다시 군대가 적응이 되실겁니다.
조금씩 지나서 짬을 먹고 짬대우 받으면 저런 생각이 안들때가 분명히 오니까 힘내세요.
10/11/18 16:52
수정 아이콘
토닭토닭
아레스
10/11/18 16:53
수정 아이콘
토닥토닥
Brave질럿
10/11/18 17:04
수정 아이콘
화이팅하세요

역시 그맘때가 제일 힘들답니다.
DavidVilla
10/11/18 16:55
수정 아이콘
스타 좀 하다가 들어가셔요.. 저녁 드시구..
아~ 정말 괴롭죠. 그 맘.. 상상도 하기 싫지만, 막상 들어가면 또다시 일상이 돼버리는..
하드코어
10/11/18 16:57
수정 아이콘
전 이등병때 사고한번 치고나서 첫 외박을 나갔다가 복귀하면 중대를 옮겨야 했을때 정말 들어가기 싫더군요.
부모님께선 집으로 가시고 혼자 피시방에 있다가 밥먹고 부대로 가는 버스정류장 앞에서 정말 많이 힘들었죠.
버스에 올라타고 부대로 가는 내내 정말 집으로 가버리고 싶다. 라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그냥 여기가 내 집이지... 하면서 들어갔습니다.
10/11/18 16:59
수정 아이콘
같이 들어가는 분들 만나서 탕수육에 자장면 한그릇 하시고,
부대에서 필요한 물건, 맘에드는 선임, 후임 사다줄 선물 사고
눈 질끔 감으면 금방입니다..
SaintTail
10/11/18 17:08
수정 아이콘
저도 두번째 휴가 나오고 다시 부대로 복귀할 때 '도대체 내가 무슨죄를 졌길래 이런 지옥에 들어가야해?' 이랬죠
물론 들어가니까 지옥이였지만 -_-; 그래도 하다보니까 다시 시간은 가더군요
10/11/18 17:18
수정 아이콘
이런말이 있죠....

피할수 없으면 즐기기는 개뿔....토닥토닥..
10/11/18 17:26
수정 아이콘
아끼고 아껴서 28박29일의 말년휴가를.. 은 개뿔
2달마다 4박5일 나오고 말년에 28박29일 후후

그래서 지금도 말년으로 돌아가라면 돌아가고픈 동원끝난 예비군
자갈치
10/11/18 17:53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복귀는 좋은 말이긴 한데 유독 휴가,외박은 안 좋은 말이죠...

그리고 저도 군 생활 하면서 휴가 복귀 후 군대적응이 더 힘들더라구요.... 밥맛도 없고....
그래서 휴가 가서도 군생활처럼 10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납니다. 그래야.. 시간도 덜 가는 것 같고, 군생활 적응에도 좋거든요...

복귀 잘 하시고, 전역만이 살길입니다... 파이팅~~~
10/11/18 17:43
수정 아이콘
저도 아직 기억나네요.. 추운 겨울 복귀할 당시의 을씨년스러운 부대앞 풍경 10년이나 지났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도 아찔한듯..
그래도 뭐 금세 지나가죠 힘내세요~
노래하는몽상가
10/11/18 17:45
수정 아이콘
글자 하나하나에 진심이 묻어납니다...아우..
10/11/18 18:01
수정 아이콘
남자들이 하는 공통적인 고민이죠..
입대전 군대가기 싫다...
입대후 복귀하기 싫다...
전역후 예비군 가기 싫다...
올해 3월에 전역했지만, 그 심정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복귀라는게 피할수는 없는거죠.. 들어가셔서 하루밤만 자고나면, 어느새 적응되있는 모습을 보시게 될겁니다.. 화이팅이요!
오동도
10/11/18 18:32
수정 아이콘
무슨 말로도 위로될수 없죠..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파이팅 ㅠㅠ.....
LucidDream
10/11/18 19:10
수정 아이콘
그 시기만 지나면 혹한기 뛰고 나서 막사를 보면서 '야 집이다' 라고 중얼거리는 자신을 보게 될 겁니다. 뭐든지 적응하기 나름이죠.
王天君
10/11/18 19:26
수정 아이콘
전 오죽하면 휴가 한번도 안나가도 좋으니까 차라리 전역을 그 휴가만큼 빨리 시켜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휴가 나갈 때마다 괜히 눈치 보이고 나가면 막상 하는 것도 없이 밥먹고 술먹고 돈만 쓰고. 그렇다고 그냥 보내자니 아깝고..
10/11/18 19:49
수정 아이콘
상병 때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청원휴가도 나왔다가...
지금 두달 남았습니다...
시간은 어찌어찌 가니까 힘내세요
10/11/18 20:15
수정 아이콘
다음휴가 나오기 위해서라도 복귀해야겠죠.

저도 입대할땐 언제 전역하나 한숨만 쉬었는데 벌써 예비군이 끝나가네요;;
시간 잘갑니다~
블루레인코트
10/11/18 22:23
수정 아이콘
일단 토닭토닭~

그런데, 군대얘기는 하는게 아닙니다. 해봤자 안간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고, 예비역들은 아스라한 추억만으로 여기기 때문에, 짐을 같이 짊어질 수가 없어요. 저도 애써 모른척하다가 순간 옛날 그 일병시절 복귀때의 기분을 떠올리니 으악~~ 죽을 것만 같네요. 힘내시길....

세상이 끝난 느낌이죠. 입대보다 더 싫은 휴가귀대... 그런데, 제대하실때는 정말 입대때 받은 데미지 곱하기 100의 즐거움을 맛보게 될 겁니다. 그거 하나 보려고 군생활 하는거죠.

그리고 휴가는 끊어서 나오지 마시고, 짬 좀 차서 몰아서 나오시기 바랍니다. 그게 훨 이득이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바빠서 제대로 나오지도 못하다가 결국 휴가가 쌓이고 쌓이고 하더니 결국 21박 22일 휴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병장 6호봉때. 클클...

그냥 민간인이었네요. 얘기하다 보니 또 옛날 군대얘기.. 크크

쨌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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