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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17 21:47:53
Name Angel Di Maria
Subject [일반] 기자라는 직업..

예전과는 다르게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기사를 접하게 됩니다.
소위 기자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하여, 혹은 신문 등에 기사를 씁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10&newsid=20101117161708653&p=newsis

저는 오늘 인터넷을 보다가, 하나의 뉴스를 보고 링크를 따라가 보았는데,
" 엄마 인터넷에 열중하는 사이에 딸 숨져 " 라는 표제어와
" 게임에 중독된 중학생이 자신을 나무라는 어머니를 살해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
라는 짧은 부가 설명이 덧붙여 진 기사였습니다...

최근에, 게임 중독을 나무라는 어머니를 죽인 패륜아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가운데,
저런 작은 설명을 보면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보자마자, 예전에 일본에서 일어났던 비슷한 사건 즉 부모가 인터넷에 혹은 컴퓨터에 미쳐서 아이를 방치해서 죽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세한 정보를 얻고자 기사를 클릭한 순간 제대로 반전이 이어지더군요.

엄마를 탓할 수 없는 상황, 아이의 명이 그것밖에 되지 않았다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런 사고였습니다.
저도 사촌동생을 애기 때 직접 키워봐서 알지만, 아이가 잠드는 순간 그때 부터 자기의 시간이 조금 생깁니다.
그 시간에 돌연사한 아이에 죽음을 마치 방치하여 둔 것 처럼 묘사 한 것으로 모자라서,
천하의 패륜아 같은 사람과 엮어서 비교를 하다니요...

기자라는 직업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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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토마토디럭스
10/11/17 21:46
수정 아이콘
기자가 게임하는 사람 싸잡아 이상한넘취급하는거랑
몇몇기사를 보고 기자들을 싸잡아 이상한넘 취급하는거랑 뭐가 틀린가요
k5u585h3k3
10/11/17 21:47
수정 아이콘
섣부른 일반화일지도 모릅니다만 직종 특성상 여러 부류들을 접하게 되는데
살면서 만난 여러 직군들 중에 기자가 가장 비열하고 악한 심성의 인간이 많았습니다.
방송이건 신문이건 인터넷매체건 '기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부류들은 대개 습성이나 인품이 비슷하더군요.
정말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인지 그런 부류가 기자라는 직종에 매력을 느끼게 될 확률이 높은 것인지...

유머러스한 성격, 진중한 성격, 친절한 성격, 터프한 성격 등
기자들 중에도 당연히 다양한 캐릭터가 존재합니다만 공통분모는 항상 비열, 교활이더군요.

그나마 과거에는 똑똑하고 가방끈 긴 사람만 가능했습니다만 요새는 기자의 진입장벽이 너무 낮아져서
멍청하고 가방끈 짧은 이들도 기자 완장 두르고 행세하려 들기에 가소롭기까지 하죠.
토쉬바
10/11/17 22:01
수정 아이콘
뻘플이지만.
포털 뉴스들 보면 관심을 끌기 위해 부모를 살해하다. 여교사 제자와 성관계등 이럴수가! 라는 반응이 나타날 정도의 뉴스들이 쉽게 노출이 되어 있더군요.
자식을 키우는 입장이든 아니든(전 7살 아들이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는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뉴스들이 너무 적나라하게 노출이 되어 있어 걱정을 살만하단 생각이 듭니다.
꽤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는데 요즘 너무 지나치게 대문에 걸어놓는 걸 보니 연령별로 뉴스를 분류해서 로그인을 통해서 접할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0/11/17 22:02
수정 아이콘
저의 사촌누님이 굉장히 똑똑하고 착한 타입이었습니다. 심성도 여리구요.

어려서부터 기자가 꿈이어서 대학 졸업하고 바로 기자가 되더군요.

그렇게 5년 동안 하고서는...

그 착한 누나가 "정말 더럽고 치사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더이상 못참겠다.."라며

사표를 쓰더군요.

완전 다른 쪽으로 취업해서 애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내버려두렴
10/11/17 22:22
수정 아이콘
어린 아기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저 기사만으로 부모를 욕할 수는 없지 않나 싶네요.
너무 피곤하기 때문에 아기가 가만히 있으면 고마워 하면서 저도 자거나 다른 일을 하기 때문에.
물론 자기 전에 소화를 시켜주고, 고개를 잘 돌려서 눕혀주는 것은 당연하고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기자가 "인터넷에 열중 했기 때문"이라고 쓸만한 다른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알고 있다면 기사에 쓰지 않았을까?)
아니라면 어머니를 두 번 죽이는 글이 아닐 수 없네요.
10/11/17 22:23
수정 아이콘
기자라는 직업의 주된 기능은 사회고발입니다.
좋은말로 하면 사회고발이고, 사실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해 존재하는 직업인 것입니다.
따라서 누군가를 쉽게 비난할 수 있도록 정보를 가공하는 것이 기자 본연의 업무입니다.

낚시기사나 왜곡기사로 인해, 억울한 피해자가 생겨나기도하고 여론이 잘못된 방향으로 형성됩니다.
이는 일부 기자의 문제가 아니라, '비난'이라는 기자의 사명에 따른 필연적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10/11/17 22:41
수정 아이콘
물론 좋은기자도 있고 나쁜기자도 있고 개개인차가 있는건 당연하겠습니다만,
언론과 기자에게 지워지는 사회적,도덕점 책임같은게 부족한것 같습니다.
'아님 말고~'식으로 쓰고 누군가 피해를 보더라도 언론은 별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구조니까요.
10/11/17 22:42
수정 아이콘
자신의 목적에 기사내용을 맞추려고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m]
맥주귀신
10/11/17 22:45
수정 아이콘
기자들이 본분을 다하지 않았을 때 자기들에게 어떤 칼끝이 겨눠지는지를 본인들이 잘 알아야 하는데......
식민지 시대를 포함하여 그 이후 100여 년 동안 우리 근현대사의 역사에서는 그러한 경험이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식민지 시절 친일 언론들 싹 다 잡아, 2차세계대전 이후 폴란드에서 독일 찬양했던 언론인 싹다 모가지 쳤던 것처럼 제대로 갚아줬었어야 하는데 말이죠.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만약 그것만 제대로 시행됐었으면 시민을 무서워하는 권력, 시민을 무서워하는 언론의 모습이 지금쯤이면 갖추어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글쓴이께서 링크하신 기사도 개념없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어디까지나 돌연사라는 가정하에)
곡학아세하며 그것을 부끄러이 여기지 않는 이땅의 일부 언론인들을 보면 그저 한숨만 납니다.
10/11/17 22:46
수정 아이콘
대중들이 멍청하니까요
좋은 기사는 보지도 않고 자극적인 찌라시 기사만 보니까요
물론 그 기사를 보는건 비난하기 위해서라는 훌륭한 변명거린 있습니다만...
10/11/17 23:06
수정 아이콘
사회에 암적인 정치인이나 기자에 대한 비판적 입장은 저도 비슷하지만
특정 집단에 대한 과도한 도매금은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자든 종교인이든 정치인이든 안좋은 케이스가 많이 보인다고
그 집단 자체를 비난의 대상으로 놓는 것은 불필요한 피해자를 양산하는 일이며
결국 욕먹는 기자나 정치인과 동급으로 떨어지는 일이지요.

또 해당 집단의 자정을 위해서도 비판의 수위를 좁힐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기자의 기사 약력(오보, 악의적 왜곡) 등을 정리해서 관리할 공신력 있는
시민 단체, 정부 기관이 생겨난다면 기자의 질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구국강철대오
10/11/17 23:05
수정 아이콘
명예훼손에 의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자리잡기 전에는 기자들의 쓰레기화는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때릴 수 만 있고 맞지 않는 사람에게 사람의 도리를 바라는 것은 무리지요. 당장 기자를 혐오하는 제가 펜대를 잡아도 3년이면 저런 쓰레기로 전락할겁니다.
강아지
10/11/17 23:42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한
연예부 기자와 조중동 기자들은 쓰레기맞습니다
다는 아니겠지만 90%는 쓰레기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모리아스
10/11/18 00:33
수정 아이콘
"이런 기사를 더 많이 클릭하고 더 많이 보고 더 비싸게 받는 데 이런 기사 계속 쓰지 그럼 어떤 기사 쓰냐?"
기자들이 이렇게 말할 때 반박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에 저로썬 딱히 반박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 군요
대표적으로 저렇게 쓴 기사가 링크되고 여러군데로 퍼져서 돌아다니고 있죠
공급과 수요의 원리로써 저런 기사를 미리 차단할 안목을 기르는게 먼저라고 생각됩니다.
아야여오요우
10/11/18 00:5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단지 일부분의 기자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일부분의 기자들이 그나마 개념을 붙잡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서린언니
10/11/18 01:00
수정 아이콘
군복무 할때 경비교도대의 특성상 법원이나 검찰청을 많이 드나들게 되는데요,
거기서 기자들의 안좋은 면을 너무 많이봐서 기자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下流編輯者
10/11/18 01:20
수정 아이콘
k5u585h3k3님....
"여러 직군들 중에 기자가 가장 비열하고 악한 심성의 인간이 많았습니다"란 말은 수긍이 가면서도 좀 슬프네요....
제가 변명을 하자면 그런 인간들(기자들)이 더 두드러지고 기억에 오래 남기 때문이지 않을까....이른바 '쉴드'? 를 쳐봅니다.
월산명박
10/11/18 01:50
수정 아이콘
보도라는 형식과 엔터테인먼트라는 내용이 만난 슬픈 현실이죠. 권력은 덤이구요. 괜히 딴따라라는 말이 붙는 게 아닙니다.
미술토스
10/11/18 09:45
수정 아이콘
선거사무실 및 정당에서 오래 일했었는데요 저는 기자에게는 절~대 인사안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엄청 혼도 많이 났지요..
제 개인적으로 나이에 비해 꽤 많은 사회경험을 가져보고 수많은 직업을 만나게 되었지만 기자만큼 더러운 직업 없습니다. 원래는 그 사람도 성격이나 인성이 안그랬겠지요..직업사회가 바꿔놓았겠지만..배신에 이중성에 아부에 치졸함에 등등
아 옆에서 보면서 매번 그렇게 됩니다. "도대체 쟤네는 왜 그래? 또 그러네!!"
기자 함부로 믿지마세요. 저는 결론이 그거였습니다. 절대 안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할 직업입니다.
나이로비블랙라벨
10/11/18 11:26
수정 아이콘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죠. 대중이 그렇게 만들었는지, 기자가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각자 심도있는 반성이 필요합니다.

‘왜 저런 자극적인 기사(라고 쓰고 뻘글이라 읽습니다)가 난무할까?’

네이버가 뉴스캐스트로 개편한 후 저질 기사는 더 활개치고 있습니다. 경제전문지도 연예기사로 도배하죠. 다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을 옹호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단지 먹고 살기 위해 그런 저질 행동을 보이는 것이 때론 안타깝기도 합니다만, 그렇게 상황이 흘러가게 된 것에 대한 독자들의 반성도 필요합니다. 심층 취재 기사 같은 거 잘 안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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