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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16 20:30:09
Name 구하라
Subject [일반] 경주에 여행왔습니다
군대가기전에 혼자 여행은 한번 가보고자 계획잡다가
제주도 보류되고..
집에서 하루빨리좀 나가서 돌아다니라하시면서
예전에 경주 얘기했던게 나오면서
어제 10분만에 결정되고 오늘 아침 8시30분 영등포에서 KTX타고 내려왔습니다.
새로 생긴 신경주역에 내려서 역 구경 잠깐하고 여행코스 와서 짜기로 해버려서
역에만 한시간 정도 머무르다가 택시타고 시내투어 먼저할려했는데
택시기사님이 반나절동안 차라리 외곽 불국사 석굴암을 보고 이후에 시내투어하면 시간 아낀다는 소리에
시내로 가다가 불국사로 코스를 바꿔왔는데..
여기서 낚였네요
불국사에 내려주더니 왠 강도모드..
처음에 미터기 안찍길래 느낌이 싸하고 왔는데.. 당했습니다 크크크크크
신경주역-분황사앞-불국사 체감상 30분? 안된것 같은데 택시비 3만원냈네요 크크크크킄
정확히는 2만9천원...-_-... 솔직히 싸울맘도 있었는데
말았습니다.. 저희집이 원래 택시기사님들한테 가끔 이러긴해요
아버지도 거스름은 안받으시고 저도 거스름도 안받고 그냥 오는 내내 이것저것 설명도 해주시고
차세우고 주변에 문화재 설명도 해주셔서 그냥 드렸습니다..
(근데 오늘 내내 뒷끝남더군요 )
근데 여기서 재밌게 구경하면 되는건데 현금을 다 털려버려서.. 불국사 앞에갔더니
입장료가 4천원이더라구요
카드에 아직 돈도 안들어와서 천천히 석굴암까지 올라가서 구경하고자 맘먹고 등산했던게 잘못이었습니다..
택시기사님이 20분이면 간다고했거든요...
올라가는데만 1시간걸리고 도착해서 보니 석굴암도 입장료 4천원... 카드되냐고 물어보니 안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잠시만요 글쓰다가 울컥해서 눈물이........

결국 등산만 왕복 2시간하고 내려와서 농협에서 돈찾고 불.국.사'만'보고 왔습니다.........
집에서 맨날 놀다가 급 움직여서 그런지 다리도 아프고.. 하루종일 밥도 안먹고 돌아다녀서..
체력이 그냥 확 고갈되더라구요...
오늘 이외 투어 접고 일찌감치 4시에 한식부페가서 폭풍식사하고 찜질방와있습니다...

그냥 오늘 대체 난 뭐했나.. 의문이 드네요....
찜질방도 대도시 찜질방 생각하다가 막상 오니 좀 허접하네요..
택시기사님도 무한도전 방송탄 불국사 관광투어안내 누님도 여기가 최고로 좋다했는데... 쩝..

혼자 있으니 심심해요... 여긴 다 어르신들밖에 안계셔서 뻘쭘............
그냥 컴퓨터 잠깐하고 AG좀 보다가 다시 앉아서 글쓰고 있습니다....
일찍자고 시내 투어하고 대전으로 넘어가버려야겠네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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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10/11/16 20:32
수정 아이콘
경주는 벚꽃필때 여자친구랑 놀러가는곳이지 겨울에 혼자 갈만한 곳은 절대 아닙니다.. 특히 차없이는요
호랑이
10/11/16 20:3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소도시에는 구간요금이란게 붙기때문에 원래 그정도 나올겁니다. 선하나 넘어가면 몇천원 추가예요.
저글링아빠
10/11/16 21:08
수정 아이콘
3만원은 좀 많긴 하지만, 미터로 오셔도 저 정도 거리면 2만원은 넘습니다.
지방은 100원당 주행거리가 서울보다 짧은데다가,
신호등과 교통정체로 자주 서는 서울과 달리 쭉쭉 달려주기때문에 초행길이면 길이 실제보다 짧게 느껴져서 님처럼 느끼기가 쉽습니다.

그냥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그것때문에 여행 자체가 망쳐지면 아깝잖아요.
내일부터라도 즐거운 여행 되시길 빕니다.
차가 있으시면 봉계 가셔서 고기 드시면 좋을텐데요..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좀 멀어서..
혹시 봉계 방면으로 가실 생각 있으심 쪽지 주세요. 제가 잘 아는 곳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닥터페퍼
10/11/16 21:25
수정 아이콘
경주여행 좀 알아보시지...
택시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시내에서 시내로 이동하는거 아니면 미터 꺾는 일도 거의 없고 미터꺾고 가자고 하면 화내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_- 정말 특이한 동네죠.

그리고 모든 버스가 좌석버스화되어있습니다. 관광지를 거치는 거의 모든 버스가 좌석버스이니...

경주에 가실거면 렌트보단 스쿠터대여가 최곱니다. 가격도 제주도에 비해선 비싼 편이지만 저렴합니다. 돌아다니기에도 적절한 넓이이기도 하고 길찾기도 편하고.

좀 알아보고 가시지 그러셨어요.ㅠ
DavidVilla
10/11/16 22:36
수정 아이콘
아~ 저도 경주 가서 누구 좀 보고 와야 되는데, 이 글 보니 왜 아직도 안 가고 있나 싶네요.
주말 이용해서 슬쩍 다녀와야겠습니다.

여행 유익하게 하고 오세요~! 군대의 압박은 잠시 접어두시구요.^^;
날아라윤아리
10/11/16 22:37
수정 아이콘
헉...진짜 알아보고가지그러셨어요...아니면 타기전에 얼마정도 요금나오냐고 묻기라도하시지......할증구역이라해서 어느지역 넘어서부터는 요금값이 .... 게다가 신호등별로없고 쭉쭉달리기때문에 더 심하게느껴지기도하구요..(급해서 타긴했지만 10분타고 칠천원나온-_-기억이..)
10/11/16 22:29
수정 아이콘
경주 가보니까 생각보다 관광지 사이의 거리가 멀더군요.

제주도나 경주나 렌트카가 진리인듯요.
라블리쿠키
10/11/16 23:21
수정 아이콘
천마총있는 경주 시내쪽에 민박집 좋은곳 많던데요ㅠㅠ 가격도 되게 저렴하고 깔끔해서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천마총부터 박물관까지 그쪽 주변은 전부 걸어서 갈 수 있는곳이라 저는 보문단지는 아예 포기하고 유적만 보고다녔었어요.
불국사까지 택시비 3만원은 너무 비싸네요ㅠㅠ 버스타고 먼거리이긴 했지만 어휴ㅠㅠ
계란말이
10/11/16 23:26
수정 아이콘
경주 택시는 진짜 조심해야함;; 미터기도 슬쩍 손대는 느낌이더군요.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으니..
자차가 있는게 제일 낫지만 없다면 버스 루트를 파악해서 버스 타고 다니세요.
10/11/16 23:41
수정 아이콘
경주에서 혼자 노실려면;;; 뭐... 그나마 할만한게 자전거나 스쿠터로 보문단지 돌아보는거나 권총사격, ATV나 카트라이더 한번 타보는거 정도려나요;
아무래도 유적지관광은 루트가 좀 애매해서...
나는니가슬프다.
10/11/16 23:41
수정 아이콘
제가 경주살고 있습니다. 택시는 어지간하면 타지마세요. 여기는 미터기를 떠나서 요금이 엄청 나와요. 버스타고 다니시는게 괜찮아요.

경주에 몇일 더 머무실 생각이면 리플 남겨주세요.

말동무나 해드릴꼐요
10/11/17 11:00
수정 아이콘
신경주역이 시내에서 멀어서 그렇습니다... 보문단지도 시내에서 한참 떨어져 있는데다가 시외 할증까지 붙으니까 신경주역에서 택시로 보문 가는 건 정말 비추인데 ㅠㅠ
신경주역 열고 나서 신설된 700번 버스가 신경주역에서 보문까지 한 방에 가는 유일한 버스에요 아직 경주 계신다면 시간표 참고하셔서 타시길...

그나저나 경주 택시는 욕 좀 먹어야 합니다 -_- 시청 교통행정과에 아무리 민원 넣어도 제자리걸음... 이 정도면 무슨 유착관계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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