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1 전형을 들고 나왔는데..

라인은 있는 지 없는 지도 모를 정도로 중구난방이고..

전방 라인과 후방라인의 일체감 있는 움직임도 없고..


4-2-3-1 이 공미에 중점을 두고 측면을 넓게 이용하는

전형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적으로 전형이 작동하지 않네요.


그래놓곤 4선 또는 3선에서 박주영 쪽으로만 뻥 띄워서

경합만 주네요.


이 거 뭐 완전히 '무조건 주영이형한테 질러줘!!' 플레이네요.


미들에서의 공간 장악도 없고, 조직적인 압박 플레이도 없고

그러다보니 볼 점유율 높이는 플레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양 쪽 윙백의 유기적인 공격 가담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중국 선수들에 비해 우리 선수들의 개인 역량이

뛰어나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거지 팀 전술 차원에선

건질 게 하나도 없네요.


홍명보가 올림픽 팀을 맡은 지 상당한 기간이 지난 걸로 아는데

대체 팀에 무슨 색깔을 입혀 놓은 건지 도저히 알 수 없는 경기입니다.

상대팀이 강팀도 아니고 딱 봐도 개인역량 및 팀 역량 차제가 한 두 수

아래인 게 빤히 보이는 중국 팀에게 뭐 이런 무작정 경기를 펼치나요..헐..


홍명보가 대체 왜 올림픽팀 감독을 맡고 있는 거죠?

솔직히 지도자로서의 능력에 의문을 품게 만드는 전반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