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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29 16:07:40
Name VoiceColor
Subject [일반] 소녀시대 미니앨범 3집 후기
------ 이 글은 소녀시대의 "노래"들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한 글입니다 ------

Track #1 - 훗

평이 상당히 극명하게 엇갈리는데 전 노래가 그런대로 괜찮다고 생각하면서도
노래 스타일 자체가 좀 고급스러운 맛은 별로 없어서
최악이라고 실망한 사람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컨셉이 저는 좀 마음에 안 들지만
방송 무대에서의 의상과 안무가 변수겠군요.

Track #2 - 내 잘못이죠

가창력이 어쨋든 간에
소녀시대는 그동안 앨범마다 발라드 곡을 꾸준히 넣었는데
이 곡은 그동안의 맥락과는 좀 다릅니다.

우선 댄스 가수인데 발라드 주제에 상당히 비중이 높은 2번 트랙이기도 하고
그동안 소시가 별로 안부르던 자아비관적인 내용의 노래이기도 한데
이걸 권유리가 작사했다...;;; 가사야 어쨋든간에 작사라는게 꽤 힘든 작업인데 의외였습니다.

하지만 이 노래의 진짜 포인트는 시종일관 이리저리 꺾이는 음...;;;
소시 나름대로 변화를 시도한 곡인데 아마 계속 음 꺾는게
소시 보컬을 안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약간 저질로 들릴 우려가 있어서 함부로는 추천 못해드리겠네요.
다만 작곡 자체를 이쁘게 해놔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Track #3 - 단짝

반주랑 멜로디가 이쁜 곡입니다.
물론 가사도 포함해서 분위기가 소녀시대 고유의 "힘내" 스타일.
그냥 밝은 노래라서 별다른 생각없이 듣기에 무난합니다.

Track #4 - Wake Up

소시 미니앨범 1집에 수록된 Destiny랑 비슷한 분위기랄까요.
뭔가 실험적인 트랙인데 아마 이 노래가 제일 인기없을 겁니다.
그래도 나름 중독성이라든지 탱싴의 파워 보컬이 제법 포함되서 나쁘진 않더군요.
저도 처음에는 1절도 채 다 안듣고 넘겼지만 한번 참고 끝까지 들어보니 처음 생각보단 괜찮음.
(참고로 태연이 소시 노래에선 처음으로 5F를 진성으로 찍는 부분이 있습니다 히히)

Track #5 - 첫눈에...

몽키3 실시간 차트에 순간 1위로 갑툭튀했던 곡이죠.
07년말에 나왔던 소녀시대 정규앨범 1집을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그때와 노래 분위기가 제법 비슷한 이 노래를 추천합니다.
곧 다가오는 겨울 시즌을 대비해서 넣은 듯한
따뜻하고 포근한 노래입니다. 멜로디도 이쁜편이구요.

------- 종합 후기 ------

타이틀곡과 나머지 삽입곡들과의 컨셉 상 격리감이 제법 느껴지는 앨범입니다.
타이틀곡은 올해 발표한 두곡의 짬뽕이랄까요
"오" 의상 컨셉 바탕에 런데빌런식 나쁜 여자 컨셉을 합쳐서 만든거 같은데
나머지 삽입곡들은 아예 새로운 실험이거나 아예 옛날로의 회귀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안무보다는 보컬에 상당히 많이 신경 쓴거 같습니다.
파트 배분도 9명이 다양하게 각자의 보컬에 관해 어필하려고 노력한걸로 보입니다. (트랙 2,5번 참고)
덕분에 파트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유리, 수영, 효연, 윤아 6789옵션들이
이번에는 좀더 많은 파트를 배분받았구요.
당장은 기본 가창력이 부족되서 다소 무리수이긴 했습니다만
어찌되었든 간에 이런 보컬 시도 자체는 긍정적입니다.

종합적인 앨범 퀄리티를 요약해서 말하자면
그동안의 앨범중에서는 타이틀곡의 무게감이 상당히 떨어지지만
나머지 수록곡들의 평균 퀄리티는 전작들에 비해 별로 뒤쳐지지 않는다고 보고
기존의 앨범들과는 확실히 색다른 맛이 있습다.
타이틀곡보단 전체 앨범을 생각해서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p.s. 단듀 화이탱~!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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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호랑이
10/10/29 16:15
수정 아이콘
아직 들어보진 않았지만 슴, 아니 순규가 있는데 노래, 안무 따위 필요 없죠.
VoiceColor
10/10/29 16:32
수정 아이콘
저두 순규를 참 좋아라 하지만 댓글은 본문 내용에 충실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10/10/29 17:13
수정 아이콘
뮤비 이전에 음원부터 먼저 들었는데, 타이틀이 개인적으론 취향입니다만 쫌 싼티 난달까요? 쫌 더 다듬었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뮤비를 보니 쫌 괜찮긴 하더군요. 가볍게 1위는 찍어줄 거 같습니다. (탱구 하악하악~)
말고 다른 노래는 그다지 이펙트가 없었습니다. 멜론 정액이기에 전곡 들었지만, 아녔으면 딴 곡은 초반부만 듣고는 No~ 했을꺼 같네요.
바카스
10/10/29 17:28
수정 아이콘
저도 대충 한번씩 들었을 때는 5번 트랙이 제일 좋더군요.

그나저나 무대 리허설 사진을 보니.. 탱구의 머리는 가발이였군요ㅠ
그래프
10/10/29 17:48
수정 아이콘
4번트랙을 제외하곤 전체적으로 노래가 많이 아쉽습니다. 노래가 너무 평이하고 언밸런스하더라구요 2번트랙은 가사는 사랑가사를 써놨는데 글쎄요 저런노래는 dear mom풍의 가사나 혹은 사랑의 리퀘스트에나 나올법한 좀 더 따스한가사가 어울리는 노래라고생각하는데 3번트랙은 후렴부분의 경쾌한 일렉트로닉조합이랑 미디엄템포의 댄스발라드인데 문제는 분위기가 baby baby 풍인거같더군요 거기다가 일렉조합을 하니까 노래가 전체적으로 이질감이 좀느껴집니다 5번트랙은 평가할만한게 그다지 없내요 그냥 평범하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좋긴한데 2,3 트랙에서 꽤 괜찮은 멜로디가 있는반면 5번트랙은 괜찮은 멜로디가 없이 아주 평이하게 만들어진 노래라고생각됩니다
4번트랙은 전체적으로 전작인 쇼쇼쇼의 어두운 버전같더군요 좀 아쉬운감이없지않습니다만 통일감이 좋고 후렴부분의 반전도 오히려 타이틀인 훗보다 나은감이있습니다. 다만 타이틀로 사용하기엔 좀어두운게 아쉽네요 어두운감만 보면 역대 노래중에서도 가장어둡지않나 싶습니다
10/10/29 21:48
수정 아이콘
오늘 타이틀곡 뮤직뱅크에서 하는 것 보니까 gee만큼 뜰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제 예상은 거의 맞은 적이 없지만 -_-;
10/10/29 23:35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타이틀 곡중에서 노래+안무+무대의 효과가 제일 큰 곡 같아요. 뮤직비디오 때깔도 너무 좋게 나왔고.

사실 정규 1,2 집을 들으면서 한번 역발상으로 발라드 곡으로 컴백해도 되겠군,

영원히 너와 꿈꾸고 싶다 정도로 데뷔하면 오히려 인기를 더 끌지 않을까도 생각해봤는데 수록곡 정도로만 멈추는 군요 흐흐

아 그리고 춤 따라하기가 오!보다 나은거 같아요. 전체적으론 어렵지만 트러블트러블 부분은 인기 좀 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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