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10/18 12:02:49
Name 아크
Subject [일반] 맨유팬으로써 요즘 너무 답답하네요
맨유빠로써 올 시즌 행보가 참 답답합니다.

다른 빅클럽팀들에 비해 이렇다할 굵직한 영입이 없어서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네요.

이런 부진에는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되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는데,

전 그 이유들을 구단주의 부채 압박과 필요한 영입의 부재와 그에 따른 리빌딩 실패, 미진한 유스들의 활약으로 보고 싶네요



1. 구단주 부채 압박

이건 뭐.. 리버풀과 함께 큰 문제점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야기 된 건데요.. 다행히 리버풀은 좋은 쪽으로 인수가 되었는데

맨유는 희망이 안 보이다는 겁니다. 리버풀은 그동안 구단주 비싸게 팔아 쳐먹을 행동이라도 보여서 희망의 끈이 있었는데

맨유는 구단주 놈이 절대로 놓을 생각이 없다는 겁니다. 최고의 영업 이익을 냈어도 맨유는 계속 거대한 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길사장이나 퍼거슨이 우린 그거와 상관없이 이적료는 충분히 갖고 있다고는 늘 언론에 말합니다. 하지만 그대로

믿는 팬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일반팬들이 구단의 재정상황을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분명히 선수영입에 있어서 어느 정도

제약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필요한 영입의 부재와 리빌딩 지연

맨유의 리빌딩 시작은 호나우도가 나간 뒤부터나 소란을 피운 그 1년 전부터 발빠르고 과감하게 시작됐어야 했다고 보네요.

지금 맨유에서 해결해야 할 포지션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미 몇 년전부터 대두된 오른쪽 수비수와 홀딩은 물론이고, 골키퍼

중앙 수비수, 중앙 미들, 공격수 등등 안 필요한 포지션이 없습니다.

공격수는 루니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도 먹튀의 향기 스멜스멜한 벨바, 올해 영입된 치자리토, 베베 많이 부족한 마케다와 웰벡

뒤에 4명은 아직 어리고 유망주라 그렇다지만 벨바는 뭐.... 나이도 있고, 몇 년째 저러는 걸 보면 앞으로도 힘들듯 싶네요..

얼른 루니와 파트너를 이룰... 아니면 이들을 제칠 수 있는 뛰어난 공격수 한 명 정도의 영입은 필요하다고 보네요

공격수의 필요성을 얘기하면 아직도 테베즈를 놓친 퍼거슨 욕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분명히 퍼거슨의 잘못도 있기는 하지만

꼭 퍼거슨의 잘못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당시 상황이 테베즈 임대료도 꽤 비싸게 지불한 상태에서 테베즈 소유사에서

완전 영입으로 거액을 제시했던 터라...  또 거액을 주고 루니와 스타일이 좀 겹치는 테베즈를 사기 보다는 장신으로 제공력도 있고,

스타일이 확연히 달라서 챔스에서 여러 유형의 클럽을 상대하기 유용한 벨바를 선택했던 걸로 보이네요.

중앙 미들쪽도 참 암담합니다. 스콜스와 플레쳐만 보면 거의 EPL 최고측에 속한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챔스, 리그, FA 등등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맨유 같은 빅클럽팀에서 이 두 명으로만 시즌을 보낸다는 건 불가능하죠. 그렇다면 이 둘과 로테이션으로 돌릴

수 있는 비슷한 수준과 이들의 백업으로 뛰어난 손색이 없는 선수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 선수들간의 갭이 너무 큽니다.

그나마 캐릭이 괜찮았었는데 1년 전부터 폼이 급하락하고 있고, 하그리브스는 몇 년째 나오지도 못하다가 지금은 은퇴설까지

나올 정도네요. 성장이 없는 안데르손과 패스 따위는 없고 무조건 중거리만 때리는 깁슨....

아무리 늦었어도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미들만큼은 영입을 했어야 했습니다. 스네이더는 최고가를 달리고 있었기에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에 반해 외질, 실바, VDV 등은 상대적으로 영입 경쟁이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외질이나

실바 둘 중에 하나를 잡았어야 했다고 생각하네요) 하지만 웬일인지 퍼거슨은 이들의 영입은 필요없다고 선언했죠. 이제 와서

결과론적이지만.....반드시 필요했었다는.. 하루 빨리 맨유가 정상궤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공미, 수미의 영입은 절대적이라고

보네요.

수비는 아직까지 에브라-퍼디-비디치 라인이 괜찮다고 보이지만 점점 30줄로 접어들면서 폼이 조금씩 떨어질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고, 오른쪽 수비수의 문제만큼은 빨리 해결해야 본다고 생각하네요. 게리네빌의 장기부상+잦은부상으로 몇 년째 그 자리는

돌림빵인데, 브라운은 뭐 공수 둘 다 아주 무난... 오셔도 마찬가지이고 유망주 하파엘은 공격은 조금씩 괜찮아 지는데 수비가 한참

모잘라서... 빨리 영입으로 때우던지 하파엘을 급성장 시키던지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고 보네요.

골키퍼는 반데사르 후계자를 만들어야 하는데, 팀내 자체적으로는 힘들어졌고 외부영입뿐인데.. 골키퍼라는 포지션이

한 번 주전으로 자리가 잡히면 이동이 쉽지 않는 포지션이라 뛰어난 유망주들이나 수준급 키퍼들 영입은 다른 포지션보다도 배로

힘들어 쉽지가 않아 보이네요. 매일 유명한 키퍼나 유망주들 이적 기사보면 맨유는 100% 껴있다는 -_-;;



3. 미진한 유스들의 활약

요 몇년동안 플레쳐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유스출신들이 없네요..

마케다와 웰벡은 포텐이 티질 기미가 보여야 하는데 아직도 먼 것처럼 보이고, 깁슨 이 자식은 아오...... 공만 잡으면 미들이 패스로

경기를 풀 생각보다 지가 무슨 공격수인 것처럼 무조건 중거리만 때리고.. 하파엘이 그나마 나은데 성장이 좀 더디고, 파비우와

포제봉도 아직까지는........


개인적으로 답답한 마음에 썼더니 두서없이 논리정연하지 못 한 글 죄송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Zakk WyldE
10/10/18 12:07
수정 아이콘
그런 맨유가 부럽습니다. (지나가던 리버풀 팬이...) [m]
아우구스투스
10/10/18 12:10
수정 아이콘
루니가 팀 떠나고 싶다고 한다는 기사까지 떴네요. 레알행 루머~
10/10/18 12:22
수정 아이콘
맨유 올시즌 부진의 1차적 책임은 수비죠. 공격진은 그냥저냥 잘해줍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공격수 부재와는 달리 그래도 리그 평득 2위 입니다.

문제는 수비진; 올시즌 실점률보면 경기당 1골이상 실점을 하고 있는데 이게 맨유인가 싶습니다. 제기억으론 최근 몇년간 리그최소실점은 맨유가 차지했던거 같은데요.. 맨유가 잘나갈때보면 수비는 논할가치도 없이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했는데 요즘보면 계속 골을 먹네요. 지난시즌과 멤버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수비진에 구멍이 생기는걸 보면 뭔가 문제가 있는거겠죠.

퍼디난드의 폼이 빨리 올라와야겠고, 에반스도 실수좀 줄이고;; 아니면 미들진의 문제가 수비로 이어져서 골을 많이 먹은것일수도 있구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겠네요
래몽래인
10/10/18 12:32
수정 아이콘
너무 걱정마세요. 강등 한번 되고 다시 올라오면 쌩쌩해질겁니다. 라고 놀려봅니다
무링요 있을 때 부터 첼시를 좋아하길 잘한 거 같다는
아아 드록신``
LG.33.박용택
10/10/18 12:45
수정 아이콘
라이트백은..그나마, 하파엘의 성장을 두고 봐야될 것 같은데..
에브라의 폼의 저하가 시작됐고..
비디치는 혼자 잘하기 보다는, 커맨더인 리오가 있어줘야 잘하는데..
리오는 끊임없는 등 부상에 시달리며..폼이 너무 저하되버렸고..
중앙미들은..핵심이었던 캐릭이 작년부터..너무 맛이 가버리네요;;
Go_TheMarine
10/10/18 12:51
수정 아이콘
아니 그래도 맨유는 패가 없지 않습니까..
리버풀 팬들은 지금 속이 타 죽겠다는..ㅠㅠ
10/10/18 12:55
수정 아이콘
일단 경기를 봐야 알텐데.... 맨날 볼튼경기만 보니까 어떻게 되가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혼수상태
10/10/18 13:14
수정 아이콘
안보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버푸리를 거의 40년 팬질하면서 요즘처럼 맛간적이 없습니다.
일어나면 흰머리카락이 눈에 보일 정도로 늘고있습니다.
Han승연
10/10/18 13:56
수정 아이콘
루니가 떠나고싶다는 기사까지 떳는데 퍼거슨감독이 뭔가 대책을 마련해야될듯 싶습니다..

미드필더진에서 볼이 안돌아가요...말이 3승5무지 현실은 풀럼,에버튼,웨스트브롬위치전

모두 이기고있다가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비기고 리버풀전도 2대0으로 이기고있다가 2골내주면서 비길뻔했다가

벨바의 크레이지모드로 겨우승리 꾸역꾸역의대명사 맨유가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지는모습을 보여주다니요..
반니스텔루이
10/10/18 14:04
수정 아이콘
루니 이적 기사까지 떴던데 얘는 올시즌 매춘 사건부터 실망만 안겨주네요.

솔직히 맨유에서 박지성 선수 다음으로 좋아하는 선수인데 이쯤되니까 기사대로 사실이라면 그냥 비싼 값 주고 팔았으면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지금 맨유는 여러가지가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길 경기를 내주는 것에 있네요.

에버튼, 풀럼, 리버풀(이기긴 했지만), wba전 모두 이기는게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에서
어처구니 없이 승점 드랍을 했다는(할 뻔한) 거죠.

이 경기들의 공통점은 상대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게 큽니다. 나니나 벨바는 지금도 괜찮게 해주고 있지만 이 둘이 날려먹은 찬스도 꽤나 되죠. 벨바도 리버풀 전 헤트트릭 이후 득점이 멈춰버렸고 -;; 진짜 wba전이나 에버튼전은 퍼기 말대로 5골은 더 넣었어야 하는 경기인데 ..

벨바도 요즘은 다시 평범한 백작으로 돌아온 느낌이고 루니의 부재가 크게 작용하는 것도 같은데..

이래저래 외질 영입 안한건 두고두고 아쉽긴 하네요. 다른 맨유 팬분들은 뭐 필요 없다고 하는 분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론 값도 싸고 와주면 잘할 거라고 생각해서;;
누가내치킨을옮겼을까
10/10/18 14:06
수정 아이콘
리버풀이 워낙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그렇지 확실히 맨유도 정상은 아니죠.
그런데 아스날도 세스크만 빠지면 개-판 5분 전이고, 첼시도 1위 질주중이지만 완벽한 모습은 절대 아니고......
그냥 혼돈의 EPL같습니다. 덕분에 프로토 너무 힘드네요 ㅡㅡ;
10/10/18 14:22
수정 아이콘
저도 맨유빠로서 이번시즌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영감님을 믿습니다

하다못해 4위 안에는 들어줄거에요 영감님...

뭐 그래도 아직 리버풀보다는 나으니까요...

이번시즌 리버풀은 진짜 어떻게하면 팀이 이렇게까지 망가질수 있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10/10/18 14:24
수정 아이콘
답답해서 안되겠다. 이번기회에 맨시로 갈아타야겠다. 그게 앞으로 정신건강에 좋겠다고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개인적으로도 EPL이 혼돈의 카오스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맨시는 앞으로 전망이 좋은 것 같기는 하더군요.
10/10/18 14:55
수정 아이콘
공격수 영입은 분명 치차리토가 있었고, 벨바를 이번 시즌까지 믿겠다는 의지를 표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루니가 이 정도로 맛이 갈 건 예상을 못한거죠.
실바는 온다면 윙에서 뛰어야 할텐데, 발렌시아의 시즌 아웃은 예상은 못한거죠.
외질은 공미를 쓰지 않는 맨유에는 자리도 없어보이고, 윙어로서도 실바 건과 마찬가지로 필요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중미는 저도 메이렐레스 원츄했지만 리버풀 갔고, 솔직히 새로 데려오기에도 캐릭, 플레쳐, 안데르손, 스콜스, 하그리브스, 깁슨 정도의 자원이 있고 경우에 따라 박지성, 긱스까지도 4-2-3-1이나 4-3-3의 형태로 운영할 때는 가운데에서 뛸 수 있기 때문에 안 데려와도 그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캐릭이 최근까지 부상이었고, 이제 막 나오는데 생각보다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판단은 보류하렵니다.
왼쪽이야 에브라 언터쳐블이었으나 작년에 비해 폼이 좀 떨어져있고, 퍼디난드도 폼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나온 경기에서 잘하기만 하던데요 뭐.. 다만 에반스가 이렇게 맛이 갈 건 예상을 못한거죠.
오른쪽 풀백은 오셔는 불만족스러웠고, 브라운은 출장 자체를 못하고 있는데 하파엘이 있기에 별 걱정 없습니다. 지난 뮌헨전에서도 경험 미숙으로 인한 퇴장이 문제였을 뿐 리베리는 완벽하게 막아냈고, 올시즌도 잘만 하던데요.
VDS가 이번에 대형사고를 치긴 했지만, 여전히 잘해주고 있고 당장 급한 곳은 아니고, 다음 이적시장에는 누구든 오겠죠.

지금 맨유가 막장으로 보이는건 예상하기 어려웠던 악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와서 그런거지 시즌 전까지는 누가 이런 걸 전부 예상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영입도 저 역시 부채 때문에 요즘 돈을 좀 안쓰는 경향이 보이는 것 같아서 안타깝긴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집단 정줄놓에 이은 실점이 많아진 것만 제외하면 리버풀처럼 경기력 자체가 망해버린 경우가 아니라서 못봐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첼시가 상대적으로 잘 나가는 거지 승점도 5점 차이밖에 안나구요.
하파엘이 수비가 불안하다는 것도 편견이지, 그것보다 잘하라면 그건 마이콘이죠. 요즘 하파엘 때문에 실점한 건 기억도 안나는데요.
벨바가 마무리가 부족하긴 하지만 그것보다 잘하라면 S급일꺼구요.

전 글쓴 분의 의견과 동의하기 힘든게 많네요.
10/10/18 15:0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중앙 미들은 스콜스 플레처 캐릭 깁슨 안데르손만으로는 좀 부족한거같아요...

라이트백은 예전부터 꾸준히 문제였고...

하파엘은 잘 해주다가 꼭 한두건씩 사고를 쳐서...

골키퍼야 이번시즌 끝나고 영입해도 되는 문제구요. 그것보다 레프트백이 에브라 백업 하나 와야된다고 생각하는데...

파비우를 믿기는 좀 그렇고 오셔를 쓰기도 그렇고...

슬슬 에브라가 정줄 놓아가는걸 느끼기때문에... 레프트백도 보강해야겠네요...
Dornfelder
10/10/18 15:37
수정 아이콘
연속 무승부 몇 경기 보고 더이상 맨유 경기는 안 보고 있습니다.
확실히 수비진의 붕괴가 너무 심각하네요. 리그 3연패의 마지막을 찍던 2008-2009 시즌만 해도 리오-비디치의 철벽라인은 세계최강이었는데, 지난 시즌부터 너무 급격히 무너졌죠. 4년 이상 노예로 부림을 당하던 에브라도 이제 슬 맛이 가기 시작했고.. 피케만 남아있었어도 전혀 문제가 없었을텐데 그게 너무 아쉽습니다. 최소한 피케 이상은 커줄거라 기대했던 에반스는 도저히 믿을게 못 되고.. 피케는 보내놨더니 세계 최고의 수비수가 되어버리고...(손도 기막히게 잘 쓰고..)
루니가 떠나고 싶어한다는 소리는 영국 찌라시의 전형적인 헛소리로 치부해도 될 것 같지만, 요즘 루니의 상태를 보면 차라리 괜찮은 금액을 받고 팔아버리는 것이 루니에게나 맨유에게나 더 좋은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 시즌 끝나면 스콜스와 긱스, 반데사르옹도 은퇴할테니 뭔가 화끈한 리빌딩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럴만한 돈이 있을지가 문제지만.. 제대로 리빌딩이 못 된 채로 퍼거슨 영감까지 은퇴해 버리면 정말 대책이 없을 것 같네요.
그래도 이번 시즌 4강에는 확실히 들겁니다. 맨유가 그렇게 못난 팀은 아니거든요. 지금도 아직 우승도 노려볼만한 승점이니..
10/10/18 17:00
수정 아이콘
저번 시즌 긱스, 플레쳐가 미쳐서 호날두 공백을 무마한 것 처럼, 이번시즌도 누군가 해결사가 나타나야겠죠.
이번 시즌 보니까, 나니가 굉장히 성장했던데 나니가 호날두처럼 미칠지 또 누가 압니까.
난데없이 하그리브스가 복귀해서 미친듯이 잘해줄수도 있구요; (병원친구 로사도 작년부터 꾸준히 나오는데, 모르는거죠)
벨바는 리버풀전 해트트릭도 묘기대행진도 실력이겠지만, 좀 어이없는 골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쉬운걸 확실히 넣어주는
스타일을 좋아하고 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켜봐야겠는데, 백작님 나이를 생각하면 난데없이 포텐터지기도 힘들겠구요.

이번 시즌 EPL 정말 혼돈이네요.
아스날은 로빈이 없어서 샤막, 벤트너에 의지해야 하는 실정에다가 나스리가 윙롤을 너무 자주 맡다보니 세스크가 빠지면 중원지휘를
예전보다도 못하더군요. 첼시는 현재까지 모습이 좋긴한데, 드록바, 아넬카중 한명만 부상당해도 아슬아슬해보입니다.
리버풀은 말할것도 없고, 맨유도 어렵네요. (근데, 맨유는 제 개인적으로 작년 성적이 기적이라 느꼈을 정도였으니; 사실 작년까지
맨유는 호날두를 위한 호날두 원맨팀이라 생각했거든요. 퍼거슨 감독도 호날두 재능을 알고, 최대한 호날두에 맞는 전술을 짰구요)
다만, 중위권 팀들 중에서는 맨시티 말고는 크게 무서운 팀이 없어서 빅4는 첼시, 아스날, 맨유, 맨시티가 될듯합니다.
빌라는 왠지 약해진 느낌이고, 토트넘은 강해지긴 했는데 별로 안무섭네요;
Angel Di Maria
10/10/18 17:25
수정 아이콘
맨유 전체 스쿼드 상으로는 딱히 부족함이 없습니다.
문제는 하드웨어 혹은 소프트 웨어의 손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루니는 지금 소프트웨어가 한 번 맛이 간 상태이후 제대로 안돌아오고 있고,
벨바는 원래 들쑥 날쑥 하죠. 날쑥할 때, 치차리토와 오언으로 대충 돌려 막으면 혹은 원탑 기용하면 되니 괜찮은데,
결국 루니 때문이네요. ( 하긴 원래 얘를 대체 한다는게 말이 안되죠 )

중원도, 이정도면 빵빵한데...
가출한지 2년이 되어가는 하그리브스 님과, 성장이 없는 안데르손, 부상중인 지성, 긱스, 발렌시아,
남은거라고는 캐릭, 플래처, 스콜스, 나니 정도 인데,

나니야 제몫을 해주고는 있는데, 얘가 좀 아쉽죠.
발렌시아 만큼의 파괴력은 없는데, 그렇다고 안 쓰기도 참 뭐한 존재?
C날두나 발렌시아 처럼 알고도 못막는 그런 드리블이 없는게 제일 아쉬운 선수예요... 작정하고 달려들면 찍히니까.

미들은 캐릭과 플래처가 같이 쓰이면 롤이 자꾸 겹치고 뒤로 물러나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둘이 나오면 공격과 미들 사이에 어떻게든 공간이 자꾸 생깁니다. 그래서 둘이 잘 안나오는 것 같은데........
그러면 한명이 나올 때 메꿔야 하는데, 캐릭을 보면 공을 너무 이쁘게만 차고, 플래처는 쓸데없이 투박한 경우가 많은데,
남은 선수 중에는 그 모자람을 메꿔줄 미들이 안 보입니다..

그래서 미들하나 영입 제안해요. ( 카카 데려오지 크크 )

오른쪽 수비, 하파엘이 일단 커주면 15년은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오셔로 대충 때워 가면서 지켜봅시다.
수비는 원래 좀 농익는 맛이 있어야 되니, 에반스 키우면서 지금 처럼 가도 되지 싶은데,
VDS 대체 요원 시급합니다. ( 안되면 기븐이라도 데려오든가 )
지아냥
10/10/18 18:30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이런 글 보면 FM2010 하고싶어진단 말예요... ㅜㅜ

지금 깔고있잖아요 ㅜㅜ
10/10/18 18:37
수정 아이콘
루니, 에브라의 급격한 폼 저하와 발렌시아의 장기 부상. 이것이 치명적인듯하네요. 에반스도 기대이하고... 나니가 꾸준하다지만 아직 호날두만큼은 아니구요. 맨유의 그동안 성공비결중 하나가 질 높은 스쿼드 속에서 이루어지는 스위칭시스템 덕분이었는데 그것이 불가능해진것이 부진의 큰 이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10/10/18 20:08
수정 아이콘
리버풀이 워낙 시망이라 ㅜㅜ 맨유 성적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네요.
후루꾸
10/10/19 00:03
수정 아이콘
원래 맨유가 의외로 S급을 영입하기보다는 검증된 유망주를 영입하여 잘 키워내는 팀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5000만 파운드 씩 팍팍 질러줬는데 호날두 판때부터 진짜 영입이 없어도 너무 없었어요.

축구 잘모르는 제가 봐도 영입이 필요한 시점에 그게 안되다보니..

첼시, 맨시티는 빵빵 터뜨려주는데 (비정상적으로 많이 끌어오는 거긴 하지만 어쨌든) 맨유는 계속 비슷하니 쳐지는게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처음에 호날두 보낼때 발렌시아 말고 제대로 된 영입이 없을땐

'아.. 퍼거슨 영감 레알마드리드 때문에 선수들 몸값 인플레된거 피하려고 돈 모아뒀다가 다음해에 팍팍 지르려는 구나'

했는데 이게 2~3년 지속되고 영감 인터뷰때 '더 이상 영입은 필요없다' 며 언플하는 걸 보고서야

구단사정이 안좋아서 영입이 이루어지지 못한 다는 게 보이더군요. 앞으로가 더 안좋아보여서 문제입니다.

핵심 선수 중에 전성기 지난 선수가 많아서 어느 순간 갑자기 훅 갈 수도 있고요.

박지성선수 그냥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뿐인데 인터뷰보니 박지성 선수는 그런 마음이 1%도 없어보이더군요. 쩝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860 [일반] 안타깝습니다. [10] hslvyj5419 10/10/19 5419 0
25859 [일반] GSL 시즌2 서버마비에 대한 곰TV의 사과문이 올라왔네요 ; [11] PhantomK5715 10/10/19 5715 0
25858 [일반] 재미삼아 정리해 본 와우 세계의 치안 [22] LucidDream6863 10/10/18 6863 0
25856 [일반] GSL 선수닉네임 호명도 아이유 위주로 갑시다 [16] 창이6352 10/10/18 6352 0
25855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0/18(월) 3차전 리뷰 & 10/19(화) 4차전 프리뷰 [17] 멀면 벙커링4623 10/10/18 4623 0
25854 [일반] 대학에 오고나서 너무 많은게 바뀌었네요~; [4] Nike5408 10/10/18 5408 0
25853 [일반] WOW의 새로운 확장팩 "대격변"의 시네마틱 인트로 동영상이 공개되었네요. [38] 드라카6452 10/10/18 6452 0
25852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불판 [449] EZrock9042 10/10/18 9042 0
25851 [일반] 부산 캐치볼 모임 장소 및 시간 안내 [14] NeOmI3753 10/10/18 3753 0
25850 [일반] [정보] 헤어 미인(미남)이 되어봅시다 [28] Artemis8575 10/10/18 8575 0
25849 [일반] 천하무적 야구단과 뜨거운 형제들의 안타까운 추락 [38] 아유8684 10/10/18 8684 0
25847 [일반] [인생상담] 대학교 시험을 치다가... [12] awnim4999 10/10/18 4999 0
25846 [일반] 맨유팬으로써 요즘 너무 답답하네요 [37] 아크5866 10/10/18 5866 0
25845 [일반] [잡담입니다] 캐주얼 게임 문명5 [44] *alchemist*7203 10/10/18 7203 0
25844 [일반] 하루 OST이자 티파니의 솔로곡인 "반지"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4] 세우실3853 10/10/18 3853 0
25843 [일반]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의 결전을 기대하게하는 [딩요 VS 키에보] 스페셜 [14] 또리민3913 10/10/18 3913 0
25842 [일반] 7년만에 연락 온 친구놈 이야기. [10] yeppbabe6609 10/10/18 6609 0
25841 [일반] 일본 스님과 노숙중.... [7] Eva0105585 10/10/18 5585 0
25840 [일반] [소식]장애 여중생 집단 성폭행 남학생들 불구속 입건 [20] 다크씨5662 10/10/18 5662 0
25839 [일반] 런닝맨이 일요일 예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36] 개념은?8483 10/10/18 8483 0
25838 [일반] 리버풀의 문제점을 어떤것일까요? [77] 아우구스투스4930 10/10/18 4930 0
25837 [일반] 아 충격의 리버풀.. 아무리 초반이지만 강등권이라니요 [130] 머드6458 10/10/17 6458 0
25836 [일반] [캐치볼모임후기]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 드립니다. [22] fd테란4839 10/10/17 483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