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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8 01:32:10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리버풀의 문제점을 어떤것일까요?
음...

바로 밑에 비슷한 류의 글이 있지만 워낙 핀트가 어긋난데다가... 좀 그래서...

다른분들께 제발 양해 한번만 부탁드릴께요.

이걸 어떻게 비유해야할지...

야구로 치면 지금 두산이 8위에서 노는걸로 비유해야 할까요? 133경기에서 한 33승 5무 95패하면서요.
국내프로농구로 치면... KCC가 9~10위를 계속 하는 걸로 쳐야 할까요?
NBA로 치면 올랜도 매직이 동부 14위정도 하는 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타는 비유가 애매하네요. 스타의 경우는 잘하는 선수가 순간 실수로 예선탈락하는 것도 종종 있으니까요.
아... 하이트 엔투스가 공군보다 순위가 밑에 있는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뭐... 그래서요. 에휴...


죄송합니다. 한번만 양해 구할게요.





예...

19버풀입니다.

지난번에 리버풀의 홈, 원정팀의 무덤이라는 앤필드에서... 블랙풀... 올시즌 전까지 아시는 분이라도 계실라나요? 블랙풀에게 전반에는 반코트 당하면서 1-2로 완패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10년간 단 1패만한 머지사이드 더비, 그것도 우리의 구원자 존 헨리 구단주님께서 보시는 앞에서 완패했습니다. 전반내내 거의 반코트였고 0-2 끌려나간뒤로 공격 나섰지만... 솔직히 그 이후로도 리버풀 위기가 더 많아보입니다.


현재 리그 1승 3무 4패. 19위... 19버풀이라...

지난번에 46년만에 리버풀이 리그 시작하고 3경기 이후로 18위 였던 기록 세웠는데 더 세웠네요. 이거 참...

강등권이라... 할 말이 없습니다. 마지막에 호지슨 감독도 웃더라고요. 무슨 의미인지...

새 구단주님 얼굴 보셨나요? 이거 참... 제가 다 죄송하더라고요.



사실 지금도 문제가 많긴 합니다. 지난 3번의 이적시장동안에 리버풀은 단 한푼의 돈도 제대로 못 썼습니다. 오히려 선수 이적료로 돈이 생기자마자 이자 갚는다고 가져갔습니다.

로비 킨을 왜 그리 일찍 판지 아시나요? 로비킨을 20경기 이상 출전시키면 1.5m 정도 더 줘야하고 그리고 그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돈을 못 준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쓰려고 급히 팔았죠. 12m에요. 그리고 그 돈은 꿀꺽하더라고요.

뭐 이번 이적시장도 할말 없고요.


사실 스쿼드가 좀 약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라파의 분명한 실책인, 하지만 07-08시즌을 보면 그래도 이해는 가는 배리 사라로 인한 알론소 이적.
레알 유스 주장 출신인 아르벨로아의 이적.
그리고 첫시즌, 데뷔전에서 센세이션 보여준 리에라의 침몰드립(설마 예언?) 이후로 이적
베나윤은 라파와의 명백한 갈등(이건 라파 잘못. 다만 베나윤 6개월 아웃)으로 인한 이적
인수아의 알수없는 이유로 임대지만 사실상 이적
첫시즌은 잘못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가능성 보여주던 아퀼라니를 폴센 영입 위해서 유벤투스로 이적(지금 유벤투스의 핵심. 주전 중앙 미드필더이고 오늘 골 넣음)
뭐... 라파 나가고 나니 달래줄 감독도 없고 해서 그냥 나가겠다고 출전 거부하고는 지돈 4m 주고 나가버린 마스체라노 이적까지...

뭐... 히피아 옹 나간거야... 출전하시고 싶다니까 웃으면서 보내드린거고요. 우승반지 못해드린것만 너무 아쉽네요.

그렇지만...

월드컵에서 활약한 요바노비치 프리로 데려옴.(라파 작품)
조콜 프리로 데려옴
챔스까지 뛴 유망주 대니 윌슨 2.5m로 데려옴.(라파 작품)
덴마크 산 사냥개라고 불리던 폴센 6.5m로 영입.
풀럼에서 잘해준 콘체스키 5.5m로 영입.
하이라이트는 포르투갈 미들진의 핵심이 메이렐레스 영입(10m+인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선수층이 약해졌다고 하기에도 뭐하네요.

아니 그걸떠나서...

이 멤버 가지고... 제토가 있는데도 19위라니... 하... 할 말이 없네요.



1.감독 문제. 이건 그냥 패스할게요. 리버풀 팬 사이트에서는 라파가 갑자기 신으로 불리고 있네요.

2.미들진 문제. 예... 할말이 없습니다. 루카스... 안까려고 노력하는데 뭐하는건지... 그런데 폴센... 그런 루카스가 그립게 만들다니... 요정인가요?

3.공격진 문제. 토레스는 풀핏도 아니고... 은고그는 미덥지가 않고... 윙포에서 카윗은 갑자기 부상러쉬... 막시는 아퀼라니 나가고는 보이지도 않고(호흡이 좋았음). 요바노비치는 실망감만... 조 콜도 왜 그런지...

4.수비진 문제. 스크르텔은 도대체 왜??? 존슨은 털리기만 하고... 콘체스키야 뭐... 적당히 털려주고 적당히 막아주니까요 뭐...  근데 갑자기 부상러쉬는? 거기에다가 캐러거의 노쇄? 부진?

5.공격 방법 문제. 토레스 가지고 뻥축구라... 요즘에 토모라라는 말이 유행이라네요. 토레스+자모라...
라파가 오고 에투가 살아나면서 득점 1위하는 거와 비교되네요. 밀리토가 부진하지만요. 확실히 감독과 상성이 있나 봅니다.

6.공수 간격. 라파가 이 부분에 있어서는 세계에서 최고급입니다. 미들진 압박과 공수간격 조절. 그 부분에 있어서 최고의 전술을 보다가 최악을 보니까... 이건 뭐... 경기가 황량하더군요.

7.포지션 파괴. 메이렐레스는 윙이다.

8.선수들의 사기 문제. 슬슬 포기하거나 정신적으로 지친 모습이 보입니다. 특히나 제토 라인이요. 조 콜도 그렇고요. 끝까지 투지 넘치는 건 메이레렐스뿐... 캐러거의 그렇게 힘 없는 모습 처음 봅니다.

9.부분 전술 부재. 이건 그냥 할 말이 없음

10.훈련 부족. 어떻게 해야 그렇게 패스를 못할까요?



문제는 결과 이상으로 경기력이 나쁘다는 거죠. 라파 시절에는 최소한 결과가 안좋아도(이런적도 없지만) 경기력은 좋았습니다. 경기력 좋은데 운 없는 경기가 많았죠. 진짜 파상공쇄하는데 골 못넣어서 비기거나...

이건 뭐... 원정에서 가장 약한 팀 중에 하나인 선더랜드에게 홈에서 반코트 관광당하지를 않나... 승격팀 상대로 반코트 당하지를 않나... 무슨 매 경기 반코트가 기본이고, 미들진 먹히는건 옵션이네요.

심지어 이긴 WBA전에서도 미들진이 내내 먹히고 내내 밀리다가 토레스의 한방으로 이긴거죠.




더불어서 리버풀 차기 감독 추천 좀 해주세요.


저는 페예그리니 감독이나 혹은 킹 케니의 복귀가 가장 좋아보여요.



+ 본인은 리버풀에 남아서 '명예회복'하고 싶다는 아퀼라니를 리그 적응 못한다고 유벤투스로 억지로 보낸건 도대체 무슨 수작일까요? 그 아퀼라니가 지금 유벤투스의 핵심이 되어서 날아다니네요. 크라시치 다음 에이스 취급 받고 있습니다.



+ I thought the shape of the team was good and I thought the quality of our passing and moving was good today."

"We are conceding too many goals and yet today I think we were a little bit unlucky to do so.


호지슨이 위기가 아니라고 했다네요. 그냥 불운했데요. 그게?????????


+더불어서 리버풀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감독을 일방적으로 구단측에서 먼저 경질한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리버풀 암흑기로 이끈 수네즈도요. 이번에 나간 라파도 상호해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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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8 01:39
수정 아이콘
글이 길어서 다읽진 않았습니다만..

아무리생각해도

감독의 전술미스+루카스 라고 밖에 안보여집니다

공식파괴자(브라질리안은 기본은한다) 루카스.. 옜날부터 루카스는 안된다고 생각해왔는데

감독들은 왜 자꾸 선발기용하는지 이해가안됩니다..

줴라드는 AMC 로 기용하거나 쉐도우 스트라이커가 최적이라 생각하는데

호지슨은 램파드가 두어시즌만에 적응한 지금의 포지션을 원하는거 같더군요,

감독은 현제로써 마틴오닐감독이 현실적인 대안이라 생각됩니다
10/10/18 01:42
수정 아이콘
그리고 ...

아무리 참을래야

블랙풀전의 졸전과 오늘 머지사이드 더비 패배는 정말 못참겠더군요

호지슨 여기까지 그리고 루카스도 제발 여기까지였으면 합니다
아우구스투스
10/10/18 01:44
수정 아이콘
“우리는 막기 위한 벽이 뒤쪽에서 무너졌고, 그건 카힐에게 이어졌죠. 그래서 제 생각에 전반전에 우리는 골이 먹힌 것이 꽤나 불운했죠. 왜냐하면 우리는 경기에서 수비를 꽤 잘했기 때문이죠. 후반전에 우리는 팀이 가능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습니다, 우리는 잘 뛰었고, 기회를 만들었고, 우리는 그들에게 아주 적게 허용하고 그들을 뒤쪽으로 몰아붙였죠.

페르난도 토레스에 대해서

“저는 그가 육체적으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 그는 오늘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많은 일을 했고 우리는 그에게 어떠한 부상문제도 없습니다. 그는 월드컵기간보다 나아졌고 정신적으로 그는 아마도 약간 기운이 없고 그는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득점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확실히 저는 그의 모습에 대해서 거리낌이 없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 이것은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 우리가 오늘 경기한 방식은 강등권 3팀에 있는 수준의 팀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8경기에서 승점 6점은 다시금 아주 좋지 못합니다.”

“우리는 순위표에서 오르기 위해서 이기기 시작하는 게 필요합니다. 우리가 ‘위기’라는 언어를 쓰기 전까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계속될 것입니다.”



출처-가디언

2차 출처는 T.P고요.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네요.
10/10/18 01:37
수정 아이콘
일단 가장 큰문제는 과정이야 어찌됬던 결과적으로 알론소 마췌 나간게 가장 큰 핵심이구요
토레스가 아직까지 제기량 회복못한데다가 제라드 받춰줄 사람도 없고 이제 제라드도 나이가 30줄이고;;
아퀼라니가 그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던건 맞지만 돈값 못한건 맞구요 결과적으로는 유벤가서 날라다녔지만 일단 리버풀에서는 희망은 보였으나 답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근데 먼가 완전 보내긴 그러니 돈도 아깝고 일단 성장가능성의 여지를 남겨둔거니 일단 임대형식으로 보낸거고;; 그건 어쩔수 없는 결정이였죠
머 못한다는게 아니라 머 이런식으면 분데스 가서 본좌급 포스 보이는 훈텔라르나, 르상 복귀하니 프랑스 에이스된 구르귀프나 머;;
그리고 리버풀이 빅4 될려면 알찬 선수 데려왔어야지
사실상 조콜, 막시는 해당팀에서도 데리고 올 당시에는 부상이던 어쨋던 그냥저냥 하던 선수였던지라 (전성기때야 날라다녔지만 지금은;;)
그리고 성장할거로 기대했던 루카스 바벨 은고그 페넌트(지금은 밥풀아님) 등등 전부 결과론적으로는 실패로 봐야한데다가 그나마 써먹던 보로닌도 바이바이
그리고 머 사실 라울 메이렐레스나 폴센 요런애들로는 빅4 무리죠;; 선수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일단 구단주가 돈 크게 푸는 스타일이 아니니 대어 낚기는 무리고 감독 바꿔서 분위기 바꿔야죠
루카스 바벨 은고그 답없다고 봄.
Go_TheMarine
10/10/18 01:47
수정 아이콘
1.수비진.
캐러거는 저번시즌부터 서서히 노쇠화라고 해야 할까요. 확실히 많이 뚫리더군요.
저번시즌에는 수비진이 줄부상이기도 했다하지만 올시즌은...쩝..뭐라 하기도 힘드네요.
작년 한해 엄청 성장했던 인수아는 사실상 이적이고.. 아게르는 부상크리..
아게르 부상복귀하면 스크르텔+아게르 조합으로 센터백을 세우는 게 좋아보입니다.
2.미들라인.
뭐 사실 수비진보다 더 문제가 크죠. 핵심은 아퀼라니 임대와 루카스의 성장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점인듯..
그나마 메이렐레스가 정말 잘해주고 있긴 합니다만 감독이 제라드에게 알론소 역할을 맡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0809시즌을 준우승으로 이끈 제-토라인이 무너져 버렸죠.
조콜과 요바노비치는 그냥 그럭저럭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적 첫 시즌인데다가 아직 경기도 많이 치루지 않았으니까요.
3.공격.
그냥 미들진에게 양질의 패스가 공급이 안되니 토레스가 아무리 날고 긴다해도 한계가 있는 듯.
호나우도 바르샤-인테르 시절이면 모르겠지만요.

그냥 사실 감독전술이 팀 구성 멤버들과 안 맞는 듯 합니다.
SaintTail
10/10/18 01:40
수정 아이콘
제가 축구는 잘 볼줄 모르지만..음
요즘 리버풀 경기를 보면 그냥 공격이 너무 단조로운거 같아요. 그냥 센터링-슛 무한반복
저렇게 할려면 좀 몸빵 좋은애가 공격수던가 그래야 하지 않나요? 근데 리버풀은 몸빵류(?) 공격수는
없는거로 알고있는데;;
라파법사 경기보다가 호지슨 보니까 무슨 옛날 90년대 한국축구 보는듯한 느낌이 들던데요 -_-
Hibernate
10/10/18 01:50
수정 아이콘
선수들의 패스와 트래핑부터 답답해졌어요..
무리한 패스시도가 나쁜 트래핑을 불어오는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보면 경기 내에서도 금새 폼을 잃고 경기를 말리고..

아까 봤는데, 에버튼 수비와 미드필드진 간격이 상당히 벌어져있고, 그 사이에 콜이었나..제라드였나.. 둘중 한명이 자리잡고
이제 공만 받으면 되는데.. 패스를 안하더군요.. 패스를 돌리다가 에버튼 10백 갖춰지고나서야 패널티박스로 크로스..
10/10/18 01:52
수정 아이콘
오늘경기도 루카스가 까일만한 경기가 아니라고 하시다니...참..

더이상 뭐라고 할말이 없네요...
10/10/18 02:0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다른것보다

왜 베나윤을 그렇게 보냈는지 참...

보내고 이적료 만들어서 콘체스키 폴센 사온거 같은데

후...
Checkmate。
10/10/18 02:04
수정 아이콘
일단 리버풀의 가장 최근에 강력한 모습을 자랑했던 0809시즌과 비교를 해야될것 같습니다... 그 당시 리버풀이 가진 최고의 강점은 '단단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게 MOTD에서도 분석한바 있던 0809시즌 첼시와의 원정경기였어요... 그경기때 포백과 4명의 미들진사이의 간격유지를 그래픽으로 그려준게 있는데 정말 환상 그자체였습니다... 물론 그당시 첼시도 그렇게 잘하던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 어떤팀도 그 간격유지를 뚫어낸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리버풀이 챔스에 강하다는 얘기가 나온것도 이런 스타일이 한 이유라고 생각해요.. 챔스같은 토너먼트에서는 일단 실점하지 않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득점하는게 정말 중요한데, 리버풀이 0809시즌에 빅4와 레알마드리드를 상대로 6승 2무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바탕은 탄탄한 수비와 허리라인이었거든요... 제라드-마스-알론소의 중원은 그 어떤팀도 쉽게 뚫지 못했고, 그때는 캐러거와 스크르텔도 특유의 투박함으로 어떤 공격도 잘 방어해내던 때였습니다.. 간간히 출전한 히옹도 스피드가 느린 단점이 있지만 공중장악에서는 최고였구요...

그러던 와중 0910시즌을 치르면서 라파는 스쿼드 변화를 꾀하게 되는데, 그것의 요지는 '공격력 강화'였습니다... 라이벌인 맨유의 경기를 보면 그런경기가 많아요.. 경기 내도록 답답하게 풀어가다가도 꼭 필요한 한방을 만들어내는 능력을요... 리버풀의 알론소-마스라인과 아우렐리우-아르벨로아의 양측 풀백라인은 수비적인 측면과 안정적인 공격에서는 최고의 선택이었지만 리그우승을 못한 결정적인 원인인 '상대방의 10백수비에 의한 무재배'를 해결해주기위한 최적의 카드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어떤 이유든간에) 알론소와 아르벨로아가 팀을 떠나게 되었고, 아우렐리우의 장기부상으로 인해 스쿼드에 충원된 선수가 아퀼라니, 인수아 그리고 글랜존슨이었죠... 이 선수들은 공격력을 강화해주기에는 정말 좋은 카드였지만 알론소가 없는 상황에서 중원의 한자리를 책임졌던 루카스는 EPL 빅4팀의 주전으로 뛰기에는 아직 부족했고 또 기존에 알론소가 맡던 롤을 소화히기에는 더더욱 부족했습니다.. 이렇게 공격을 강화하려던 생각과는 달리 설상가상으로 수비조차 불안해지게 된 리버풀은 경기내도록 닥친 수많은 불운과 주전선수의 부상때문에 결국 7위를 기록하게 된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그건지난거고 문제는 이번시즌이겠죠.. 하지만 전 시즌이 언제든간에, 리버풀이 위기를 맞이한 공통적인 원인은 '수비불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무게중심을 아래에 두고 만들어가던 공격을 하던팀이 캐러거의 폼하락과 아게르의 잦은 부상, 존슨의 심각한 수비력, 스크르텔의 슬럼프등 수비력이 너무도 약해졌고, 마스체라노가 빠진자리를 많이 발전하긴했지만 여전히 탑클래스라고는 볼수 없는 루카스와 폼이 많이 하락한상태인 폴센으로 매우게된 중원은 도저히 빅4수준의 것이라고는 볼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근본이 되는 부분부터가 이렇게 불안하니 경기가 전체적으로 안풀리게 되고, 제라드와 토레스의 한방밖에는 의존할 곳이 없는 현실이 되버린거죠.. 전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수비조직력과 중원부터 단단하게 하는게 최우선이라고 봅니다.. 답답하더라도 수비부터 정상적으로 만들어놓고 그 후에 공격전개에 대해 논하는게 지금 가장 필요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에요...

주저리 글이 길었지만 한문장으로 요약하면 '수비안정'이 최우선인것 같습니다.
Go_TheMarine
10/10/18 02:07
수정 아이콘
리버풀 팬들이라면 기분이 좋을리가 없지만..
너무 과격하신듯..
조금만 릴랙스 하자구요~
구단도 인수됐으니 호감독과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라는 수 밖에요..쩝..
10/10/18 02:07
수정 아이콘
결론은 감독교체
감독이 선수영입에 돈 투자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구단주 특성상 돈때려박는 타입도 아니고
당장 센세이션 일으킬 선수도 시장에 마땅히 안보이고;; VDV이 진짜 아쉽고;; 이미 떠나버린 막차에 그땐 돈도 없었지만
감독교체해서 분위기 바꿔서 폼 죽은 선수들 어떻게든 살릴방법 밖에 없음
10/10/18 02:17
수정 아이콘
라파식 전술의 가장 큰 장점은 상대팀 수비라인까지 씹어먹는 미들라인이라고 보고있거든요
그게 이루어진건 마쉐-소-제랏으로 이어지는 라인에 중앙으로 치고들어오는 나윤이 or 탐욕이에 비어있는 왼쪽을 받쳐주던 인수아 덕택이라고 보구요
근데 이번시즌에 저 라인 중 제랏, 탐욕이 빼고 다 이적 or 임대를 해버렸고, 빠진 포지션에 새 선수를 들였는데 대체자 라고 하기에는 아쉬운데다가 외우내환으로 인한건지 조직력도 모래성이 되어버렸어요
1군스쿼드만 보면 11명 중 레이나, 캐러거, 슭텔, 존슨, 제라드, 토레스가 남아있으니 반이나 바뀌었네요;
감독은 라파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인 호지슨.. 스패니시커넥션을 이루어낸 라파에 비해서 선수장악력도 낮은거같고, 포지션 자체도 계속 변화를 꾀하다보니 죄다 삽질만 하게 되네요;
그냥 요새 보다보면 답답하기만 해요. 패스미스는 분단위로 나오는거같고, 제라드 혼자 뛰다가 방전되는거 보이고, 토레스는 여전히 폼이 안올라오고.. 조직력 붕괴를 절실히 보여주는것같습니다.
FernandoTorres
10/10/18 02:10
수정 아이콘
제가 잘하면 해결되는거 아닙니까?
기대하시죠.
리버풀 No.9의 부활을.......
아우구스투스
10/10/18 02:21
수정 아이콘
존 헨리가 당신을 믿고 쓴다고 했습니다.



호지슨 웃으면서 曰 "아마 오늘 이후로 이말이 바뀔지도 몰라요."



농담까지 하면서 한가로운 호감독...
10/10/18 02:23
수정 아이콘
정말이지 하루빨리 노래가 다시금 시작되어야 할텐데요

페르난도 토레스 리버풀 넘버나인,
10/10/18 02:42
수정 아이콘
야구보다 축구가 투자대비 성적상승 효과가 좋아서 새구단주가 과감히 투자했으면 좋겠네요
10/10/18 03:18
수정 아이콘
라파를 썩 좋아했던건 아니지만, 전술적으로 호지슨보다 수억배는 뛰어났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호지슨 전술에 대해서는 참 비전문가인 제가 보기에도 할 말이 산더미같지만 욕이 안섞이고는 표현하기가 힘들 듯 하여 참겠습니다.
(오늘 호지슨 인터뷰 보니까 정말 그렇게 인터뷰할거라고 예상은 했습니다만 너무하네요)

본문에 말씀하신 2-10번이 다 문젠데... 이게 다 감독이 해결해야될 문제인데 전~~~~혀 해결할 생각이 없어보이네요. (결국 문제는 1번)
오죽하면 질&힉&[호] 라는 말이 나오는지...

리버풀 팬질하면서 주변사람들이 리버풀에 대해 아는사람이 없었는데... 이제는 다 압니다. 어제는 축구도 잘 모르시는 형수님이 '리버풀 꼴지라면서요?' 라고 심장에 비수를 꽂더군요(사실은 아니지만)

정말 질&힉 떠나라고 할 때만큼 호지슨이 떠나길 원합니다ㅜㅠ 진작에 페예그리니를 데려왔어야 했어요, 엉엉엉
Dornfelder
10/10/18 06:01
수정 아이콘
아무리 스쿼드가 무너졌다지만 EPL 최강 맨유를 풀럼으로 발라버린 호감독인데.. 정작 풀럼보다 훨씬 스쿼드가 좋은 리버풀을 맡으니 더 나쁜 성적을 내는군요. 역시 축구 성적이란 미스테리입니다.
몽키.D.루피
10/10/18 07:01
수정 아이콘
전 라이트 시청자라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19위입니다. 빅4 탈락을 걱정하는 것도 아니고 중위권에서 전전긍긍 하는 것도 아니고 말그대로 강등권입니다. 구단 상황, 감독전술, 선수들의 폼.. 내외부적으로 총체적 난국인데 콕 집어서 어디만 문제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외부적으로는 매각이 잘 마무리 됐으니깐 이젠 내부적으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만한 어떤 액션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리버풀 팬들은 그것을 감독 교체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말그대로 시즌 중 감독 교체는 진짜 극약 처방이죠.. 하긴.. 지금은 극약 처방이 필요할 정도긴 합니다.
10/10/18 07:11
수정 아이콘
두산급은아닌거같은데요...ㅡ.ㅡ;;
마나부족
10/10/18 07:26
수정 아이콘
뭐 총체적 난국이죠..

구단주 갈등등 외부요인부터 시작해서
호지슨 감독의 전술부재, 마쉐가 빠져나가고 수미진 붕괴, 공미에선 공짜로 주워오거나 싸게 사온애들 제대로 몸값-_-하면서 부진, 토레스의 고질적인 부상과 그를 받쳐주던 카윗의 부상, 은고그와 바벨의 터지지 않는 포텐, 공격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오른쪽 풀백과 병원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왼쪽 풀백, 중앙 수비진의 노쇠화와 부진 등등 제 몫을 해주고 있는게 제라드와 레이나 밖에 없을 정도로 답이 없어 보입니다... =_=

그래도 뭐 내려올 팀은 내려온다니까 올라갈 팀은 올라가겠죠....?!
10/10/18 08:16
수정 아이콘
일단 감독부터 자르고 시작해야할 듯 합니다.
10/10/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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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너무 많이 바뀌었고, 감독까지 바뀌었습니다. 문제는 이게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다운그레이드에 가까운 형태였다는 것이죠. 리버풀이 고전할거란건 예상범위 내였죠.

시즌 중후반부쯤 가서 손발이 맞기 시작하면 연승도 가능한 스쿼드기 때문에 중위권은 유지할 것 같습니다만, 강력한 모습을 찾는건 시간이 꽤 거릴 것 같네요.

여기서 한발자국만 더 나가면 (예들들면 인수한 구단주가 알고보니 짠돌이) 리즈 됩니다.
삼분카레
10/10/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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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엔 사기 문제가 커보입니다.

너무 초반에 축구 외적인걸로 구단 자체가 흔들리는 모습이었고
그 와중에 경기가 자꾸 안풀리다보니

예전 리버풀의 장점이었던 신들린 극장 플레이는 실종되고
선수들의 사기가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것 같습니다. 캐러거의 그런 표정 어색하더군요.

아마도 시즌 1라운드 아스날 경기에서 레이나 실책으로 비긴 영향도 있어보입니다.
그 경기 상큼하게 이기고 시작했다면 초반 행보 괜찮았을텐데 첫 경기부터 좀 마가 꼈죠.

아무튼 일단 한 경기라도 리프레시할 경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10/10/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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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거 노쇠화 보인건 꽤 되지 않았나요; 나이도 있고 잉글랜드 국대에서도 좋지 않던데;
거기에 가장 의문인건 글렌존슨 영입. 얜 정말...수비수로는 .... 거기에 가격 생각하면 정말 구토가;
보강도 엉망이었던데다가, 주요 선수들의 부상 노쇠화가 제일 크지 싶네요.
제라드-토레스도 한두번이지, 요샌 승격팀들도 만만치 않아서 한가지 루트로만 공격오는건 칼처럼 막아내더군요.
물론, 저 두 사람이 정상 컨디션이면 10백이어도 부셔버렸겠지만 제라드는 나이가, 토레스는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지요;

팀 스쿼드 상, 리그 도중 혹은 경기 도중이라도 경기 스타일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팀은 현재 EPL에선 첼시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두께도 그렇고 (요샌 부상이 많지만;) 선수들 퀄리티나 호흡맞춰온 기간이 제일 길어서 가장 변화무쌍한 전술구사가 가능하고
맨유도 그랬지만 여긴 부상이 너무 많아서 뺴고; 아스날은...음 좀 별개로 쳐야할거 같구요 (제가 팬이라 차마;)
감독도 바뀌고, 선수층도 급작스레 바뀐데에 비해 너무 준비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거기에 월드컵 크리로 선수들도 제 컨디션이 아닌 탓도 있구요 (특히나 결승까지 뛴 토레스;;)
구단주 바뀐게 긍정적인지라, 겨울에 지켜봐야할 텐데 글쎄요 엔간한 특S급 선수 빼면 호치슨 전술에서 리버풀 구원하기 힘들텐데
그런 S급 선수가 매물로 나올리도 만무하거니와, 그 정도 질러줄 구단주인지 기대되네요;
10/10/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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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내부적인 문제까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저는 조콜도 있는 마당에 제라드를 내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차라리 4 2 3 1에서 중앙 공격수에 조콜을 놓고 (윙자리가 아닌), 패스가 되는 홀딩미들을 영입하기전까지 수미자리를 장악 시키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4 3 1 2 전술을 쓰던가요. 루카스가 원래 공미로 잘하던 선수면, 4 4 2에 중미로 제라드, 루카스를 놓고 서로
홀딩미들롤과 공격미들롤을 양분하던가요. 지금 당장은 별로라도 월클인 조콜 선수를 조금 더 믿고 제라드에게 후방 지원을 시킨다면,
적어도 미들진에 관광당하는 일은 없을 거라 봅니다. 중원 무게감을 보강하고, 토레스를 믿어야죠.

현재 리버풀 수비진은 믿으면 안된다고 볼 정도 더라구요. 마스라도 있으면, 수비진 구멍이 눈에 띄지나 않는데 말이죠.
좋은 수비수를 새로 사올수 없다면, 수미 자리에 가장 믿을수 있는 선수를 놔야 한다고 봅니다.
제라드가 마체급 수미는 아니지만 마스가 없는 것을 갖고 있고, 그의 존재만으로도 다른 분위기가 조성되리라 봅니다.
10/10/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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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지상파 방송의 뉴스(어제 뉴스데스크 일수도)에서
이청용 선수의 골 소식이 나오면서 자연스레 EPL 뉴스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나오는 리버풀 뉴스....
남자 아나운서 분께서 "거기 강팀 아니었나요?"라고 기자에게 반문하던게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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