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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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9/25 21:46:29
Name PariS.
Subject [일반] 다소 아이러니 하지만, 관련 글 댓글화 관련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들어가며.

다들 아실 것 같지만^^; 제가 슈퍼스타K를 좀 열심히 보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첫 회부터 지금까지 계속 봐왔고..거기다 제가 이야기하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PGR에 관련 댓글도 되게 많이 달았던 기억이 나네요. 앞으로 4주 동안은 계속 그럴 것 같고^^;;
어제도 PGR 중계방까지 들어가서 재미있게 봤고..작은보람이는 아쉽게 여기서 물러나게 되었죠. 보람양 같은 경우에는 노래실력이나 외모 같은 팩터 말고도 죽빵루머 까면서 정들어버린 것도 있고.. 보람양과는 무관한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이유로 응원한 것도 있어서 탈락하는 모습 보고 되게 아쉬웠습니다. 그와 동시에 나머지 6명의 무대들이 더 기대되기도 했고, 그런 이런저런 생각들을 이야기하기 위해 PGR 자게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자게에는 정말 많은 슈퍼스타K 관련 글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 쓰려고 하는 글은, '자게에 수많았던 슈퍼스타K 관련 글'에 대한 아쉬움에서 이끌려 나온 것임을 밝힙니다.

아, 그리고 제목에 '아이러니하다.' 라는 표현을 쓴 것은..관련 글 댓글화 라는 주제가..제가 지금 이 글을 쓴다면 딱 1페이지에 4개가 되거든요.. 사실 다소 많다고 생각되어 댓글화 할까도 생각했지만, 제 생각이 다소 다른 분들과 다르다고도 생각해서 새 글로 쓰게 되었습니다. 1페이지에 특정 이슈 글이 3~4개정도까지 익스큐즈 된다던 댓글을 어디서 본 기억이 나는데, 많은 분들의 생각이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이해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얘기하고 싶은데, 글이 너무 많아서 아쉬웠어요.

슈퍼스타K를 보고 내가 느꼈던 이런저런 마음들을 제대로 풀어보고 싶기에, 사람들이 글을 씁니다.
그리고 서로가 느꼈던 마음들이나 서로 들었던 생각들을 공유하고 이야기하고 싶어 댓글을 답니다.
둘 중 하나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많은 분들은  둘 다를 원하시기 때문에, 글에 많은 댓글이 달리고, 가능하면 그 글이 자기 글이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광장에 모두 들리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너무 힘이 듭니다.

자게 슈퍼스타K 관련 글의 댓글 추이를 살펴보면, 이러한 현상에서 오는 문제가 나타납니다. 가장 댓글이 많던 게시물은 어느 순간 댓글의 흐름이 끊겨버렸고, 그 시점은 자게에 수많은 슈퍼스타K 관련 글들이 범람한 타이밍과 비슷합니다. 물론 시간대가 시간대인지라 많은 분들이 자러 가셨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관련 글 댓글화 관련 게시물에 밤새 많은 댓글이 달렸던 것을 생각한다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시점에서, 댓글의 흐름이 끊긴 당시 저의 느낌을 얘기해보자면..

   얘기는 하고 싶은데, 어디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위에서 '이런저런 마음들을 풀어보고 싶기에 글을 쓴다.' 라고 얘기했지만, 사실 자기 생각과 마음을 풀어보는 방법은 글쓰기만 있는 게 아닙니다. 댓글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하죠. 물론 댓글을 썼을 때보다 새로 글을 썼을 때 좀 더 글 자체에 대한 피드백이 활발히 이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만, 그것은 '글 수가 그리 많지 않을 때'에 한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이 너무 많아지면, 글을 읽고 얘기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여러 글을 돌아다니며 대화를 해야 하는데, 그것은 한 글에서 계속 코멘트를 다는 것에 비해 많이 번거롭습니다.

더구나 이미 한창 얘기하고 있는 게시물이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처음에 쓴 글'에 아무 영향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이런저런 얘기들을 적극적으로 해주시던 분들이 다른 글을 쓰시게 되면 아무래도 얘깃거리가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죠. 실제로 글이 범람한 시점의 글들은 그 글의 내용 대비 댓글 수가 되게 적었죠. 평소에 슈퍼스타K 게시물은 그냥 중간 인터넷투표 순위만 올라와도 흥했었거든요..

자게에 범람해 있던 평가나 감상 글이 댓글로 올라왔으면 오히려 좀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처음 한두 글에 서 댓글을 계속 다는 분들은 재밌게 이야기하고 싶은 분들이고, PGR 특성상 댓글의 퀄리티가 매우 좋다는 사실은 익스큐즈 되어있으니 더더욱 그렇죠. 글을 쓰신 분들은 모두 자신의 느낌과 평가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어서 글을 새로 쓰셨다고 생각합니다만..좀 역효과가 났다고 생각합니다. 슈퍼스타K에 관심이 없는 다른 유저 분들의 불편을 야기한 것은 물론이고, 광장이 너무 많아지다 보니 어디에서 대화해야 할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글이 한두 개로 집중되어서 얘기할 수 있었다면 좀 더 재밌게 얘기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었습니다.

   다음 주엔  달라졌으면^^;

사실 저도 어제 이런저런 감상을 얘기해보려고 장문의 글을 쓰려다가 관련 글이 너무 많아질 것 같아서 포기했었습니다. 아쉽지만 그 생각의 저변엔 지금까지 쓴 글과 같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보다 얘기를 적극적으로 하려면 댓글 쪽이 낫다는 생각이었죠. 글 쓰신 분들도 열심히 고생해가며 쓰셨는데 생각보다 피드백이 덜하고 논란만 일어나서 아쉬우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 주엔 좀 더 댓글의 파급력을 믿어보셨으면 해요. 슈퍼스타K가 워낙 핫이슈다 보니 처음 몇몇 글은 정말 흥할 수밖에 없고..관련 글 댓글화가 잘 이루어질 때의 PGR은 댓글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하고 싶은 얘기들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정말 많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세 자리 수의 많은 댓글들은 불판이나 논쟁 글에서만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관심 있는 소재에 대한 재밌는 대화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드백되기 힘든 여러 글이 범람한 상황에 비해서는, 제가 말한 상황이 해당 이슈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도,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좀 더 즐거운 결과를 가져다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쓰다 보니 글이 되게 길어졌네요.^^; 긴 시간 들여서 글 읽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언제까지 컴퓨터를 잡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자리에 앉아있는 동안은 이 글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는 대화에 열심히 참여해보려 합니다.


ps. PGR 게시판에서 글씨 색깔바꾸기나 볼드체 같은 것은 어떻게 활용하나요? 많은 분들은 잘 쓰시던것 같은데...전 통 모르겠네요 ㅠㅠ html 태그를 배워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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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후다닥
10/09/25 21:51
수정 아이콘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여럿이 오랫동안 이야기하고 싶다면 토론 게시판이 있습니다. 뭐 슈퍼스타k 같은 경우에는 토론 게시판과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이번에는 누가 좋았고, 어떤 노래가 좋았냐란 주제를 다루고 싶다면 토론 게시판이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10/09/25 22:14
수정 아이콘
월드컵, 올림픽, WBC같은 이슈가 있을 때는 따로 게시판을 임시로 만들었었죠. 운영진 판단하에 이슈 게시판을 슈스케 게시판으로 쓰는 것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슈스케가 아니라 다른 이슈가 있을 때도 그렇구요.
10/09/25 22:19
수정 아이콘
다른 게시판에 옮겨가지 않을꺼면
불판과 연계해서 감상글을 쓸 수 있는 게시물을 정해놓는게 좋겠죠.
10/09/25 22:55
수정 아이콘
그런데 밑에 논쟁글과 댓글을 죽 읽어봤는데,
대부분의 댓글 단 분들이 관련글은 댓글화하자는 내용으로 이야기하시는데 어쩌다 이렇게 논쟁이 길어졌나 잘 모르겠네요.
엘푸아빠
10/09/26 00:00
수정 아이콘
아마 첫글이 이거였으면, 저도 아랫글 같은 걸 안썼을텐데요. 아쉽습니다.
아랫글에 배려가 있다고 했는데, 저는 그 글에서 배려를 찾지 못했거든요.
오히려 이 글에서 많은 것을 보고 갑니다. 그래서 추천 한방 날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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