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태양콘서트를 가고싶어하길래 티켓을 구하던중 지인을 통해 초대권을 얻게되었습니다.

이번 태양콘서트는 예전 GD때처럼의 선정성 논란을 피하려는 의지였는지

"전체관람가"와 "18세이상 관람가"로 나누었더군요.

당연히 18세이상 관람을 하고싶었지만 초대권은 전체관람가였습니다.

솔직히 굉장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전체관람가에 중,고등학생 여자관객이 대부분일텐데 서른다된 아저씨가 가면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까..싶어서요.

하지만 생각보다 나이가 있어보이는 관객도 많이 보이고 특히 남자끼리!! 왔던 관객도 보여 걱정은 사라지더군요.

입장하고 관심없는척 했지만 뮤지컬이나 연극만  보러다녔지 콘서트는 처음이라 조금은 설렜습니다.

물론 여자아이돌 콘서트였다면 더더욱 기대했겠지만요 -_-;;;

공연은 딱 기대했던 것만큼이였습니다.

태양군의 실력은 익히 인정해온터라 퍼포먼스는 굉장했고 그정도로 춤추면서 노래하는데도 듣는사람에게 부담감을 주지않고 잘 소화하는걸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조금 아쉬웠던 점이라면 조금은 단조로운 흐름이랄까...조금은 지루한 느낌이 있는 공연이였습니다.

태양군 노래자체가 비슷비슷한 분위기라 처음부터 끝까지 큰 변화없는 정말 무난한 무대..

특히 전체관람가여서인지 퍼포먼스를 조금씩 자제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여자친구와 "내일 18세이상은 좀 쩔겠는데?" 라고하며 봤던 곡들이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뭐..이런 아쉬운점을 꼽아 보더라도 태양군의 무대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첫 솔로콘서트의 부담감을 가지고도 굉장히 노렸했다는게 보였으니까요.

그리고 저를 포함한 여자친구의 강압(?)에 이끌려온 남자들에게 한순간 은총을 내린 순간이 있었으니..

무려 게스트로 아이유!!!!!!!!가 나오더군요.

3층 난간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여학생들을 욕했었는데 본능적으로 몸이 앞으로 튀어나가더군요.

역시 아이유는 귀엽고, 사랑스럽고, 예쁘고, 노래잘하고, 몸매도 좋...응?;

아무튼 올해 운은 오늘 다 써버린듯 합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아이유는 진리니까요?

올해는 꼭 콘서트를 가야지!!라며 다짐하고 시도한 효신느님과 김제동 토크콘서트를 둘다 실패하고

결국 제 첫 콘서트 경험은 태양군이였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콘서트에서의 팬들이 보여주는 환호는 소름끼칠정도라는것도 느꼈구요.

마지막으로..

영배 너 임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