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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25 23:49:54
Name nickyo
Subject [일반]  가을 저녁이 와부렀군요. 아 황홀하다.










Slip inside the eye of your mind
Don't you know you might find
A better place to play

당신의 마음의 눈으로 들어간다면
더 좋은 곳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You said that you'd never been
But all the things that you've seen
Slowly fade away

당신은 들어가 본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당신이 봤던 모든 것들은
천천히 사라져 버릴거예요

So I start the revolution from my bed
Cos you said the brains I have went to my head
Step outside the summertime's in bloom

당신은 내 뇌가 머릿속으로 들어갔다고 했지요
그래서 난 침대에서 부터 변화를 시작합니다
꽃이 만발하는 뜨거운 여름, 밖으로 나와요

Stand up beside the fireplace
Take that look from off your face
You ain't ever gonna burn my heart out

그리고 난로 옆에 서요
얼굴에서 그런 표정은 지워버리고요
당신은 결코 내 마음을 태워버릴 수 없을 거예요

So Sally can wait, she knows its too late as we're walking on by
Her soul slides away, but don't look back in anger I heard you say

비록 함께 걸어가기엔 너무 늦었다는걸 알지만 샐리는 기다릴 수 있어요
그녀의 영혼이 떠나버린다 하더라도 화내며 뒤돌아 보지 마세요
난 당신이 한 말을 들었으니까요


Take me to the place where you go
Where nobody knows if it's night or day

당신이 가는 곳으로 나를 데려다 주세요
낮이건 밤이건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Please don't put your life in the hands
Of a Rock n Roll band
Who'll throw it all away

당신의 인생을 Rock'n'Roll 밴드의 손에 쥐어 주지 마세요
모두 던져버릴지 모르니까요

So I start the revolution from my bed
Cos you said the brains I have went to my head
Step outside the summertime's in bloom

당신은 내 뇌가 머릿속으로 들어갔다고 했지요
그래서 난 침대에서 부터 변화를 시작합니다
꽃이 만발하는 뜨거운 여름, 밖으로 나와요

Stand up beside the fireplace
Take that look from off your face
You ain't ever gonna burn my heart out

그리고 난로 옆에 서요
얼굴에서 그런 표정은 지워버리고요
당신은 결코 내 마음을 태워버릴 수 없을 거예요

So Sally can wait, she knows its too late as we're walking on by
Her soul slides away, but don't look back in anger I heard you say

비록 함께 걸어가기엔 너무 늦었다는걸 알지만 샐리는 기다릴 수 있어요
그녀의 영혼이 떠나버린다 하더라도 지난 일을 후회하지 마세요.
난 당신이 한 말을 들었으니까요

So Sally can wait, she knows its too late as we're walking on by
Her soul slides away.....

비록 함께 걸어가기엔 너무 늦었다는걸 알지만 샐리는 기다릴 수 있어요
그녀의 영혼이 떠나버린다 하더라도.....

But don't look back in anger
Don't look back in anger
I heard you say

이미 지난 일을 후회하지 마세요
이미 지난 일을 후회하지 마세요
난 당신이 한 말을 들었으니까요

At least not today

적어도 오늘만은.....
---Oasis - Don't look back in anger

밤이 내려오는 시간이 급격하게 빨라졌네요.
날씨가 아침 저녁엔 반팔로 다니기 힘들정도로 추워졌군요.
가을 저녁은 왠지 쓸쓸해지죠. 옛 사랑이 그리워 지기도 하고, 괜시리 졸업앨범을 뒤적이기도 하고, 살아온 날들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하고. 해야만 하는 일들보다는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것들을 찾아보게되는게 가을 저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과제같은건 좀 팽개쳐놔도 되겠지요.


명절때 컵라면에 주먹밥만 우걱우걱해서, 오늘은 저녁에 무려 호사스런 짜장면에 홍탕수를 먹었습니다. 우걱우걱. 그리고 간만에 일찍 퇴근해서 잠들었더니 금세 밤 10시. 피곤하긴 했었나봐요. 내일도 일단은 출근해야하니 조금 있으면 자야겠지만, 가을 저녁에 듣고싶은 개인적인 음악들을 골라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거절당하기가 싫어서, 애써 아프다며 능청스럽게 있던 약속도 취소했네요. 알량한 마지막 자존심이었을까요. 화낼 권리가 없는 사람의 비겁한 행동이었다 싶지만, 뭐 어때요. 가을 저녁인데. 오겠다 말겠다 대답안해주고 어물쩍 넘어가려는 그 사람이 나쁜거지. 아, 피곤해라.


이런날은 맛있는 거 쌓아두고, 뜨뜻한 커피 놓고, 음악이나 들어야죠. 아쉽게도 월급날이 멀어서 맛있는 것과 커피는 어디로 실종되었지만, 일단 음악이라도. 들읍시다. 가을 저녁이잖아요. 급할것도, 짜증날것도, 열낼것도 없죠. 그냥 이 깊은 어둠속에서 두 귀에만 한가득 호사스러움을 느끼면 되는거에요. 좋잖아요? 세계에 퍼져있는 각종 노래들을 원하는대로 들을 수 있는 시대. 아 좋다!

아래는 제가 오늘 들으려고 뽑아둔 노래들.

듣자구요. 가을 저녁이니까. 맛있는거 먹고 커피든 녹차든 콜라든 물이든 우유든 마셔가며, 이 늦은밤에 옆구리가 시려도 황홀해 질 수 있도록.

술은 성인만.
고로 난 술로
꼴깍.


------------------
패닉
-눈 녹듯, 추방, 종이나비, 기다리다,

1984
-한동안 멍하니

김광석
-거리에서

김윤아
-봄날은 간다

김창완밴드
-내가 갖고 싶은 건

델리스파이스
-고백

뜨거운감자
-강변북로를 걷는 여자

바비킴
-파랑새(Feat 전재덕)

변진섭
-로라

후쿠야마마사하루
-도쿄

브이원
-그런가봐요

산울림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성시경
-두 사람, 일학년 일반(feat 김진표)

양방언
-Paper boat

유희열
-빈 고백

윤하
-청혼(Ver. Unplugged)

이문세
-옛 사랑, 조조할인

이적
-Dead end, 빨래, 사랑은 어디로, 같이 걸을까, 내가 말한 적 없나요

자전거 탄 풍경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진추하,kenny
-One Summer Night

타루
-Kiss Kiss

페퍼톤스
-Knock

홍민정
-아마도 그건

Brian Mcknight
-Back At One

Jason Mraz
-I'm Yours

My chemical Romance
-I don't love you

Oasis
-Don't Look back in anger

Radiohead
-Creep

Hirano Aya
-少女の頃にもどったみたいに (소녀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As one
-White love story

YB
-가을 우체국 앞에서, 꿈꾸는 소녀(Acoustic Live ver.)

------------------------------------------------------------------------------------------------------
전부 정식 구매한 음원들이며, 정말 구하고싶은데 못구해서 아쉬운 것들은 이메일로 보내드릴게요. 즐겁게 감상하세요. 가을저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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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 WyldE
10/09/25 23:57
수정 아이콘
아오 리암 이 XXX ㅠ_ ㅠ
Who am I?
10/09/26 00:13
수정 아이콘
전 커피들고 왔습니다.^^ 술은 사러나가야 해요. 사다 놓으면 족족 먹어버리니 이럴때 먹을 술이 없네요. 아하하하;
아케미
10/09/26 00:23
수정 아이콘
돈룩백이 반가워서 로그인했습니다! 서늘한 가을밤에는 오아시스의 B사이드도 잘 어울리지요. Half the World Away라든지, Talk Tonight이라든지, (It's Good) To Be Free라든지... 아니면 트래비스의 The Man Who 같은 앨범을 통째로 틀어놓을 수도 있겠구요.

그나저나 '소녀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은 그 유명한 ZARD의 노래를 히라노 아야가 커버한 건가요? 그렇다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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