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8/24 10:07:56
Name 하쿠오로
Subject [일반]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출간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등의 책을 쓴 임승수입니다.

이번에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유물론과 역사 유물론을 쉽게 풀어 쓴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을 출간했습니다.
대화체로 쉽게 풀어 썼기 때문에 철학 및 세계관 학습을 하시는 데에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주소를 방문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yes24.com/24/goods/4136229

 

 

철학의 빈곤 시대, 불온인물 마르크스의 철학을 다시 말한다

지은이 임승수는 책도 여러 권 낸, 꽤 잘나가는 젊은이지만 한국의 저술가들이 흔히 그렇듯 가난하다. 민주노동당 활동을 하면서, 글을 쓰고 강의하는 것으로 입에 풀칠을 한다. 이 젊고 가난한 저술가가 1년 전, 미술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과감히 카드를 긁어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물론 6개월 할부로.
오스트리아에 갔을 때는 당연히 빈의 미술사박물관에 들렀다. 14세기, 15세기 무렵의 작품들을 전시한 방에 들어서서, 그는 깜짝 놀랐다. 거기 있는 모든 작품이 예수님이나 성모 마리아, 순교한 성인 같은 것을 그린 것이었다. 사람 사는 세상에는 그릴 것도 많을 텐데 그 시대 서양에서는 거의 모든 예술가가 기독교 그림만 그리고 있었던 거다. 여기서 지은이는 ‘철학’을 느꼈다.
철학은 세계관世界觀, 곧 세계를 이해하는 관점이나 방식을 탐구하는 것인데, 14~15세기 서양 사람들은 기독교라는 종교의 관점으로 세계를 보았던 것이다. 그것이 당시의 세계관, 곧 철학이었다. 기독교가 아래로부터 위로, 옆으로 옆으로 퍼져나갈 때는 사랑과 평화의 종교였지만, 14~15세기 유럽의 기독교는 위로부터 내리누르는 권위였다. 그 권위에 따라 하느님의 뜻이라는 명목으로 십자군 전쟁도 저지르고, 지혜로운 여성을 마녀로 낙인찍어 고문하고 죽이는 일이 가능했다. 이것이 세계관, 곧 철학의 위력이다.
지금 사람들은 흔히 ‘철학’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철학이 없을까?
지은이가 생각하기에 우리 사회는 철학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돈’을 숭배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우리 사회 많은 사람에게, 판단을 좌우하는 기준은 이윤과 효율이다. 한마디로 남는 장사냐 아니냐 하는 것이다. 돈이 되는 것이면 괜찮고, 그렇지 않은 것은 쓸모없는 짓이 된다. 돈 버는 데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회사에서 멀쩡히 일하던 수많은 사람이 정리해고를 당하고, 당장 효율적으로 돈 버는 데 쓸모 있지 않다는 이유로 수많은 청년 학생이 실업자로 지낸다.
예전에는 하느님의 뜻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선악이 갈렸다면, 지금은 돈을 버는 데에 도움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선악이 갈린다. 감히 단언컨대, 하느님의 자리를 돈이 대신한 것이다. 맹목적으로 ‘하느님’을 숭배하던 사회가 그랬던 것처럼 맹목적으로 ‘돈’을 숭배하는 사회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스스로 이미 알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세계관을 모색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이 책에서 말하는 카를 마르크스는 무려 100년도 더 전에 죽은 사람이다. 한때 이 사람의 말을 금과옥조처럼 여겼던 사람들조차 구닥다리 취급을 하기도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고전에는 힘이 있고, 미래는 오래된 법이다. 마르크스의 철학에는 돈 중심 철학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어떻게 세상을 보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하는 진지한 고민과 성찰이 담겨 있다.
마르크스가 궁구한 정치경제학 비판의 결정체, 《자본론》을 쉽게 풀어 쓰는 데 성공한(《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지은이가, 다시 한 번 ‘마르크스 쉽게 쓰기’에 도전했다. 《자본론》이 자본주의 비판의 완성이 아니라 출발점이듯이, 마르크스 철학은 돈 중심 세상 너머의 완성된 대안이 아니라 대안 모색의 출발점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8/24 10:36
수정 아이콘
이거 읽고 이해못하면 원숭이보다 못한 놈 인증인가요??
태생이 이과생인지라 이런 인문서적엔 쥐약인데 기회가 된다면 꼭 사보겠습니다!


역시 피쟐에는 능력자분들이 많으시군요 흐흐

책 출판하신건 당연히 축하드려야겠죠? 많이 팔리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 해 철쭉
10/08/24 10:41
수정 아이콘
헉.....
임승수님이 피지알러셨군요....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을 사서 본 1人입니다.. ^^
다다다닥
10/08/24 11:03
수정 아이콘
헉;; 피지알러셨다니;; 놀랍습니다;;
엘렌딜
10/08/24 11:08
수정 아이콘
뜨아~~!~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봐야지 봐야지 하고 벼르고만 있고 여태 못보고 있는데,,
그 저자분이 피지알러셨군요~

와 신기합니다. 저 책 꼭 사서 볼게요^^
10/08/24 11:26
수정 아이콘
꼭 읽어보겠습니다. 사람이 원숭이에서 발전했다는것을 확인해볼게요
다리기
10/08/24 11:28
수정 아이콘
조금 광고같이 보일 여지가...
개인적인 글도 조금은 써주셨으면 그런 느낌이 덜했을텐데 아쉽습니다.

아무튼 출간 축하드립니다 흐흐
곱창전골
10/08/24 12:55
수정 아이콘
난 또.. 피지알러들 몇분에게는 무료로 준다는건지 알았네..
jinhosama
10/08/24 12:54
수정 아이콘
대놓고 광고 아닌가요?
다른 사이트에도 같은 글이 있던데.
테페리안
10/08/24 13:25
수정 아이콘
음......... 이건 광고여부를 떠나서 글이 좀 성의 없는것 같은데요 ...
검은창트롤
10/08/24 15:20
수정 아이콘
예전에 본인이 쓴 책이 아닌것 처럼 글을 올리셨다가 운영진과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성의없어 보이는건 어쩔 수 없네요.
호떡집
10/08/24 15:43
수정 아이콘
왠지 비슷한 제목의 동영상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さまぁーあ
10/08/24 16:13
수정 아이콘
광고라는 생각밖에는..
본인이 쓴부분이 URL까지 딱 6줄이네요
이러면 본인 저서의 격까지 떨어질거 같은데요.
나두미키
10/08/24 16:55
수정 아이콘
아쉽네요.. 다른 곳에는 지금 처럼 올리셨더라도 pgr에서는 좀더 애정과 성의를 다해 글을 써주시지.. 아쉽네요
켈로그김
10/08/24 16:59
수정 아이콘
자기PR시대에 자기가 쓴 책을 광고하는 것은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그 PR이 성의가 없기에 발생하는 이미지는 어쩔...;;;
바닥인생
10/08/24 20:30
수정 아이콘
처음엔 이분이 피지알러구나 하다 생각이 들다가
댓글을 보고 더욱 더 친근하게 적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538 [일반] 머리카락. [14] Love&Hate7827 10/08/24 7827 1
24537 [일반] 다시는 생각도 하기 싫은 경험을 했습니다. [76] 루크레티아8820 10/08/24 8820 0
24536 [일반] [스포일러?]류현진선수. [62] 꼬꼬마윤아6371 10/08/24 6371 0
24535 [일반] FT아일랜드, 팀(with성유리), 시스타의 티저와 나르샤의 M/V가 공개되었습니다. [21] 세우실3854 10/08/24 3854 0
24534 [일반] [EPL] 시작 됐습니다. 1011 시즌!!! [19] Spring3757 10/08/24 3757 0
24533 [일반]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 [26] 칼 리히터 폰 란돌2927 10/08/24 2927 0
24532 [일반] mc몽씨가 불구속 입건될 것 같군요.. [51] 파벨네드베드9413 10/08/24 9413 0
24531 [일반] [뉴스]김연아 - 브라이언 오서 코치 결별 [50] 하늘의왕자8183 10/08/24 8183 0
24530 [일반] 1999년 여자그룹에 대한 기억 [29] 삼분카레6868 10/08/24 6868 0
24529 [일반] [EPL] 충격과 공포의.... [25] FoxHole5778 10/08/24 5778 0
24528 [일반] 성야무인을 게으름뱅이로 만든 삼대 악의 축.. (전자기기 이야기) [15] 성야무인Ver 0.005496 10/08/24 5496 0
24527 [일반]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출간했습니다. [16] 하쿠오로6393 10/08/24 6393 0
24526 [일반] [여행기] 2009년 몽골 고비사막 - 7일차 [6] FK_14262 10/08/24 4262 0
24524 [일반] WP "李대통령, 한미 FTA 관련 '양보' 약속했다" [25] 분수4085 10/08/24 4085 0
24523 [일반] 그리피스 [20] 루미큐브6410 10/08/24 6410 0
24521 [일반] 유리 vs 현아 ... 여러분들의 선택은?? [23] 좌절은범죄7158 10/08/24 7158 0
24518 [일반] 칠판 지우개. [14] nickyo5528 10/08/24 5528 6
24517 [일반] 예능인 김종국에게 아쉬운 점 한가지.... [33] 개념은?6981 10/08/24 6981 0
24515 [일반] 아동음란물 심각, "처벌 강화해야" [23] 핸드레이크6975 10/08/23 6975 1
24514 [일반] [야구]아시안게임 예비엔트리의 유효성에 대한 논란이 있군요. [25] lotte_giants3560 10/08/23 3560 0
24513 [일반] 내일과 모레 '로이스터 감독' 연임 지지 광고가 나갑니다. [29] 네로울프4863 10/08/23 4863 0
24511 [일반] 알파치노의 영화를 볼 예정입니다. [21] edelweis_s3305 10/08/23 3305 0
24510 [일반] [자이언츠] 로이스터 감독님이 좋아졌네요. [57] 소주는C15282 10/08/23 528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