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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23 21:33:13
Name 소주는C1
Subject [일반] [자이언츠] 로이스터 감독님이 좋아졌네요.
피지알에도 롯데팬분들 많죠.

전 듣보유저지만 그동안 로감독을 별로 안좋아했습니다.

2008년은 조성환 컴백 + 용병득템 + 꼴데시절 모아놓은 유망주 폭발로 인한 뽀록 시즌이라고 생각했고

작년 초반 7 ~ 8위를 다툴때 로꼴통이라고 많이 깠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좀 이해 안되는 기용도 많았었죠.

가르시아 주구장창 밀어줄때나 아직 기억에 남는 스크전에 무사 1,2루에 가르시아 타석이었는데 번트 안되고 강공하다가 파플되고 진게임등등

그때 욕 많이 했습니다. 6월부터 대반격 한다길래 무슨 개풀 뜯어먹는 소리냐고 이대로 꼴데시절로 돌아갈꺼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4위를 하더군요.






올해 이대호 , 홍성흔등이 폭발하고 역대 최강의 롯데 타선이 만들어졌습니다.

압도적인 팀홈런 1위, 팀타율도 1위, 팀득점도 1위. 90대 초반부터 본 롯데야구인데 정말 어메이징한 시즌이죠.

김무관 타코의 능력도 찬양해야겠죠. 롯데 코치중에 유일하게 맘에 드는분입니다.

문제는 투수쪽인데, 일단 선발은 젊은 투수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송승준을 제외하면

85년생 듀오 장원준 조정훈 , 88년생 군필투수 이재곤, 89년생 김수완 등등 선발진은 좋죠.

재활 끝나고 돌아올 이명우가 있고, 롯데 에이스 손민한도 있죠.

불펜이야 뭐 포기했지만 로감독이 투코를 데리고 올수 있다면 내년에는 달라질꺼라고 봅니다. 그만큼 양상문 코치의 능력은 검증(?) 되어 있죠.

올시즌으로 계약이 끝나고, 올해 플옵정도까지 올리지 못하면 재계약이 불투명해 보이기는 합니다.

워낙 롯데구단쪽이 인맥, 학연으로 얽혀있는 집단이라 박영태라는 불사조가 버티고 있고,

박영태와의 파워게임에서 진뒤 쓸쓸히 롯데를 떠났던 전 감독이 2군감독 -> 1군 투수코치로 다시 영입되는 쌍팔년도에나 나올일이

롯데에서는 버젓이 이루어지고 있죠. 로감독의 재계약이 안된다면 다음 감독은 양상문이 되겠죠.

(개인적으로 양상문이 다시 감독되면, 박영태랑 또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하군요;;)

박영태 수코는 짤릴가능성이 0프로에 수렴하니 포기하고;; 양상문 투코라도 올해 성적을 내세워서 좀 짤랐으면 하네요.

공필성 코치도 개인적으로 참 능력없다고 보는데 올해 또 수비가 어느정도 안정되는거 보니 또 내보내기 그렇긴 하네요.

수비에는 또 로감독의 숨은 노력이 있습니다. 부임후 독특한 글러브를 사용해서 훈련해오고 있죠. 그래서 요즘 안정적인가 싶기도 합니다.







글이 두서없이 길어졌는데 일단 2년정도 재계약하고, 코치진 선임만 어느정도 로감독쪽 사람으로 이루어 진다면

내년에 우승도 한번 해볼수 있지 않을까 봅니다.

개인적으로 로감독의 단점이 한박자 늦은 투수교체, 만루작전, 단기전의 능력 등으로 보는데 올해 포스트시즌(꼴레발인가요;;;)에서

어떤모습을 보여주는가가 중요하겠죠.

지난 2년처럼 맥없이 져버린다면, 또 마음이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전 냄비팬입니다)

일단은 2년은 더 같이 가보고 싶군요.

매력적인 감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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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호아빠
10/08/23 21:38
수정 아이콘
일단 투수코치만 어찌 되면 다음시즌도 해볼만 하겠죠..
투수코치가 감독으로 승격되는경우 제외하고요
비비안
10/08/23 21:40
수정 아이콘
로이스터 감독에게 전권주고 5년만 더 감독하면..대한민국 야구계에 새로운 패러다음을 제시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요..

문명할때도..다른나라랑 막 주고받아야되잖아요 크크 우리나라도.. 코치진 교류하면서 발전해야된다고봐요
V3_Giants
10/08/23 21:49
수정 아이콘
코치 선임권도 없는 외국인 감독이 2년 연속으로 팀 가을야구 시키고 올해도 가을야구 거의 확정지은건 아주 대단한 일입니다.
솔직히 성적 운운하면서 책임을 물을 거면 일단 코치 선임권 주고 한 3년 맡겨본 다음에 물어야지요..
개인적으로 내년에 양상문이 감독되면 뜻 있는 분들과 함께 플랜카드라도 만들어서 항의할 생각입니다.
몽키.D.루피
10/08/23 21:49
수정 아이콘
최소 3년 재계약 코치 선임 전권을 줘야 한다고 봅니다. 로이스터 인맥이라면 므르브 출신 중에 누굴 데리고 올 거 같기도 합니다.
ChojjAReacH
10/08/23 21:54
수정 아이콘
저도 다 좋지만 하나 맘에 들지 않는것이 있는데... 만루 작전입니다.
다른 팀에는 포스아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만 우리에겐 잠재적인 피타점의 하나일 뿐 ㅜㅜ
이것도 투수와 야수의 마인드가 좀 더 담담해진다면 해볼만하겠지만 아직은 덜덜덜거리게 만드는....

수비도 시즌초까지만해도 엄청나게 까이다가.. 중반이 지나면서 수비관련해서 소리가 하나도 안들리네요..
좋아진게 맞는듯...

아 적다보니 또 생각이 나네요.. 3루주루코치의 베이스러닝 사인과 대주자의 부재... 이거까지 좋아진다면 롯데도 진짜 경쟁력있는 팀이 될텐데 말입니다.
리버풀 Tigers
10/08/23 21:53
수정 아이콘
기아팬인데 궁금한점이... 보통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코칭스탭 물갈이 후 감독교체의 수를 꺼내드는데... 롯데 암흑기 내내 수석코치가 바뀌지 않은 이유가 무엇때문인가요?
그리고 수석코치도 그렇게 오래 수석코치했으면 감독자리도 노려볼만한데... 양상문코치의 감독설은 있어도 박영태수코의 감독설이 없는 이유는 무언가요?
Han승연
10/08/23 21:59
수정 아이콘
저는 엘지팬인데 로이스터감독님이 너무 좋습니다........ㅠ
꼬꼬마윤아
10/08/23 22:03
수정 아이콘
오히려 로감독님의 단점은 너무나도 적은 희생번트였죠.
늦은 선발교체는 선발은 퀄리티스타트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신념 때문인지라.. 그리고 불펜보면 차라리 한발 늦은 교체가 성공인 적도 많고요.

홍성흔 선수가 부상 당한 이후에 6승을 했던 가장 큰 이유는
선수들의 투지이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번트 횟수가 늘었다는 것도 꼽고 싶네요.

활화산인 롯데 타선을 1-2루에 주자 있을 때랑 2-3루에 있을 때랑은 천지차이일테니까요.
10/08/23 22:09
수정 아이콘
성적도 성적이지만 본인이 추구하는 야구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는 감독입니다.
도대체 사퇴논란이 왜 일어나는지 이해가 안되요.
뭐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유독 롯데에는 몇 경기, 더 심한 경우 한두경기의 결과만 놓고 팀을 평가하고 감독을 평가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야구라고 하는 것은 1년이라는 전체적인 시즌을 놓고 거시적으로 봐야 하는 것이지, 절대 몇 경기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 종목이 아닙니다.

일본의 니시오카였나요? 암튼 일본 선수중에 누군가가 말했다고 합니다.
야구란 운동을 단지 보기만 할 때에는 그저 투수는 던지고 포수는 잡고 타자는 치고 야수는 잡아서 던지고하는 단순하고 시시한 운동처럼 보이지만
그 단순해 보이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내기 위해서 투수는 수천번 던지고 포수는 수천번 잡고 타자는 수천번 치고... 하는 연습을 한다고요.
그래서 시합에서 흘리는 땀보다 그 뒤에서 흘리는 땀이 몇 천배는 더 많다고요.

롯데팬들 포함해서 여러 구단 팬분들께서 피지알에도 다수 계신줄로 알고 있는데,
저 역시도 저희 선수들이 못하면 순간 욱하고 순간 응원 때려치고 싶은 적이 한 경기중에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못하는 모습 그 자체가 그들의 전부는 아닙니다.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떠나서, 선수들의 성적을 떠나서, 질책보다는 따스한 응원의 한 마디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화이트푸
10/08/23 22:06
수정 아이콘
저도 로이스터 감독님 너무 좋아합니다.

이유는... 그냥 선수들 잘 챙겨 줄꺼 같아 보이고, 문제가 발생되면 나가서 어필하는 모습과... 멋있어요!!!

기아가 힘들어진 이 상황에.. 혹 4강가게 되면.. 우승해주세요!!!
10/08/23 22:16
수정 아이콘
로이스터 감독님 사...사...좋아합니다(..)
10/08/23 22:21
수정 아이콘
전 지금의 롯데야구를 좋아합니다.

로감독님이 그렇게 만들어준 만큼 로감독님을 전적으로 믿습니다.
하늘의왕자
10/08/23 22:19
수정 아이콘
8888577 하던 팀을
344 한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344가 팀의 전권을 위임받은 상태에서 한게 아니라는게 더 대단

정말 궁금한건, 로감독이 재계약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가 궁금하네요
한번도 그거에 대한 얘기를 한것을 본적이 없어서요...

만약만약 정말 만약..롯데에서 재계약 못한다면 다른팀에서라도 꼭 보고 싶어요
매력적인 감독입니다

ps ; 순위 수정요..잠시 착각
곱창전골
10/08/23 22:28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올해부터 롯데를 보기 시작한 1인인지라 뭐라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볼때마다 생각나는건, 프런트가 왜 코치들을 밀어준다는거죠? 철밥통? 코치진들이 롯데를 위해 인생을 마친 상이용사도 아닐지언데
여론을 안다면 최소 이번시즌 이후에는 변화가 생겨야 한다고 봅니다.
로이스터가 혹시나 해오던 성적을 역시나 로 바꿔줬으니 더욱 막강해질거라 생각하구요.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진정 롯팬들이 일어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뒤에서 말로만 '원래 롯데는 철밥통' 이런 말만 해서야 변화가 있겠습니까.
10/08/23 22:28
수정 아이콘
정말로 로감독님 까는 사람들한테 제일 어울리는 말이

'물에 빠져놓은 놈 구해줬더니 가방 내놓으라 한다'입니다...

비밀번호 찍던 팀을 이렇게 만들어준 것만으로도 그저 전 감사합니다...ㅠㅠ
하야로비
10/08/23 22:29
수정 아이콘
철밥통 코치들의 흔들기, 프론트의 비협조, 은근히 무시하는 심판진과 대놓고 무시하는 지방 방송국 캐스터-_-
이 와중에서 비밀번호 찍던 팀을 3년연속 4강으로 이끌고 있는 분이 바로 로이스터 감독님입니다.
감독님 믿습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꼭 함께 갑시다!
폭렬저그
10/08/23 22:31
수정 아이콘
롯데를 싫어하는 빙그레 팬입니다만...

이번 시즌 롯데 야구는 정말 매력이 있습니다.

저두 모르게 한화경기 안보고 롯데경기 보고있다는 ;;;

2010 롯데타선은 KBO역사상 최강 타선은 분명해 보입니다.

성적은 중요하지만 야구에서는 성적보다 중요한게 재미 라고 생각합니다.

그점에서 로감독님과 2010롯데는 만점 팀이라고 생각 됩니다.
국산벌꿀
10/08/23 22:46
수정 아이콘
08년도 롯데야구를 너무 재밌게 봤고 가끔 그리워해서 '조성환 컴백 + 용병득템 + 꼴데시절 모아놓은 유망주 폭발로 인한 뽀록 시즌'
이란 말은 너무 가슴아프네요.
아직도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적어도 그 시절엔 그런소린 못들어봤거든요 진짜.

지금 기억이 가물하지만 대충 08때 특히 잘했던 선수들을 살펴보면
투수쪽은 장원준 송승준 강영식 그리고 후반기 조정훈
야수쪽은 강민호 박기혁 김주찬 조성환 손아섭 이인구 인데요...
솔직히 '비번시절 모아둔 유망주'라곤 찾아볼수가 없어요; 민지빼고는..
강영식은 신명철과 쩌리트레이드로 불렸었고 조정훈이란 선수가 있었는지도 잘 모를정도였고
손아섭은 부산이치로였지만 하위픽. 이인구는 그때 나이 28...

적어도 김대우 나승현 김수화 정도는 되야 '유망주'가 터졌다고 할 수 있죠.
용병은 진짜 잘뽑았다고 생각합니다.
SoSoHypo
10/08/23 22:50
수정 아이콘
참고로, 로이스터감독 연임 지지 광고가 확정되었는데요.

24일은 부산일보, 25일은 국제신문과 경향신문에 광고가 나온다고 합니다.
꼬꼬마윤아
10/08/23 22:50
수정 아이콘
사도스키-장원준-조정훈-송승준-손민한-김수완-이재곤-이명우-이용훈(..)
골라쓰는 재미는 있겠네요. 내년시즌..
몇 선수가 롱릴리프 담당만 해준다면야.. 내년 우승전력이라고 생각됩니다만

꼴레발은 죄악인가요
나두미키
10/08/24 08:56
수정 아이콘
타이거즈 팬이지만 로감독님은 정말 좋아합니다.
솔직히 기아 감독으로 모시고 싶은 분이기도 하고요.. 한 5년 정도만 오셔서 제대로 된 야구좀 봤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어찌되었건, 지금 롯데 감독.. 당연히!! 연임하시기를 바라고 당신의 뜻에 맞는 코치를 선임해서 하고 싶은 야구 만드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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