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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22 09:03:15
Name 물의 정령 운디
Subject [일반]  추억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더빙판.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오프닝, 엔딩 (MBC 버전)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오프닝, 엔딩 (투니버스 버전)













방영 년도 : 1992년 ~ 1993년, MBC 방영
                1996년 ~ 1997년, 투니버스 재방영

성우진

나디아 - 박소현
장 로끄 라르띠그 - 이미자
마리 앤 레벤브로이- 이선호
그랑디스 - 성유진
샌슨 - 권혁수
핸슨 - 황윤걸
가고일 - 김강산
네모 선장 - 이병식
에레크트라 - 홍승옥
네오 황제 - 김관철
에어튼 - 박영화
에이코프 - 김강산(초기), 권혁수(중기), 박영화(후기)
기관장 - 한상혁
페이트 - 김영훈
하마하마 - 손원일
곤잘레스 - 신성호

MBC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애니메이션인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입니다. 제가 5살이 되면서 처음으로 보고 접한 애니메이션이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이고 지금도 어렴풋이 기억에 남네요. 당시에는 애니메이션 방영 환경이 3사 공중파 중, MBC가 가장 뒤쳐져 있었기 때문에,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의 높은 시청률과 선전은 MBC에게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었고, 1995년 ~ 1996년에 다시 재방영을 해주기에 이르죠. 하지만 MBC 더빙판 나디아의 문제가 무엇이었냐 하면은 잘린 에피소드들도 많았고, 삭제된 장면이 많아서 이야기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때문인지, 투니버스에서 신비한 바다의 나디어의 판권을 따로 수입해와서 1996년 ~ 1997년에 무삭제 버전으로 다시 재방영하게 되었죠.

한가지 이례적이었던 점은, 투니버스는 당시에 있었던 투니버스 공채 1,2기 성우들을 쓰지 않고, MBC에서 더빙했던 성우들을 하나도 빼먹지 않고 똑같이 캐스팅해서 더빙을 하고 방영 했다는 점입니다. 투니버스에서 타 방송사 출신 외부 성우들만을 캐스팅해서 애니메이션을 더빙하고 방영 했다는 것은 지금도 투니버스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입니다. 투니버스 버전 나디아는 MBC 버전과는 달리 삭제된 장면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DVD로 출시될 때에도, 투니버스 버전이 DVD로 나온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여러분들이 익히 잘 알고 있는 아이돌 그룹 카라의 멤버인 박규리 양의 어머니 되시는 박소현 님이 나디아 역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MBC판 나디아 더빙이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MBC 성우 극회는 KBS 성우 극회보다 상대적으로 극회의 규모가 작았고, 그 때문에 KBS 성우극회보다 인재풀이 적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MBC 더빙판 나디아는 MBC 성우 극회 소속 성우분들로만 구성되었으며, 그래서인지 캐릭터와 싱크로가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다 못해, SBS에서 방영했다면, 캐릭터간에 싱크로율이 잘 맞는 캐릭터들도 좀 더 많았을테고, 더빙 퀄리티도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웁도 있었습니다. 물론 성우분들과 캐릭터간에 싱크로율이 좋았던 경우가 더 많았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이례적으로, 일본 NHK 더빙판에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주는 편입니다. 물론 더빙판도 나름대도 재미있게 봤지만요.

P.S 여담이지만, 샌슨 역을 맡은 권혁수 님은 스타크래프트2의 아크튜러스 멩스크 역을 맡은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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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토스
10/08/22 09:08
수정 아이콘
나디아......... 정말 최고의 명작이었죠. 전편 녹화해서 여러번 봤습니다. 특히 첨에는 좀 유치하다 싶은 스토리가 마지막에서 가서는
함대전쟁에대가 정말 스케일을 뛰어넘는 블록버스터로 발전했죠..정말 상상력의 끝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나디아를 얼마나 좋아했냐면. 나디아와 결혼하고 싶었습니다..^^; 나디아 시즌2 나오면 정말좋겠습니다만. 아 그러고 보니
집에 극장판 비디오테이프가 아직도 있네요..
큭큭나당
10/08/22 09:11
수정 아이콘
위에 4개 동영상은 제 블로그 글이네요;;
영광입니다. 흐흐;;
물렁이
10/08/22 10:07
수정 아이콘
제가 지금도 그렇고 그당시도 만화를 굉장히 좋아해서 즐겨봤었는데 나디아의 경우는 시청률이 별로 좋지 않았던걸로 기억나네요
제기억엔 첫방영할당시 5시30분 쯤 방영되었는데 나디아의 경우는 대학생들이나 고등학생 사이엔 인기가 상당했고
당시 만화시청률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어린이들은 많이 외면했던걸로 기억납니다...
후에 대학생들이 시간대가 너무 이른시간때 방영해서 시청률이 안나왔으니 시간대 조금 늦춰서 나디아재방을 요청했고
결국 7시쯤 다시 재방영했던걸로 기억나네요 그때도 시청률은 별로 좋지 않았던 걸로 기억나네요....;;;;;;
대청마루
10/08/22 10:20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 봤었던 나디아..
마지막화 네모선장의 '나디아 어떤 일이 있더라도 꼭 살아야한다' 라는 대사는 아직까지도 안잊혀집니다. 마지막화 보면서 정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아직도 보니까 눈시울이 찡하네요.
정말 시대를 앞서간 명작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시봐도 놀라운 애니메이션... 머리가 굵어지고 보니까 또다른 감동이 있더군요.

그리고 쟝은 정말 대단한 남자입니다. 솔직히 나디아가 그렇게 좋은 성격은 아니었는데 그걸 다 받아주고 얼러주고 설득하고... 하긴 노홍철씨도 나디아와 커플인 쟝이 부러워서 염색하고 다니기 시작했다고 얘기했을정도니 크크
샌슨은 그냥 도둑놈(...)
10/08/22 11:05
수정 아이콘
mbc에서 할 적에 칼질로 인해 몇장면이 짤려나가고...하이텔 애니동에서 어떤 장면이 짤려나갔는지 글을 봤었던...
TWINSEEDS
10/08/22 12:10
수정 아이콘
올리신 MBC판 엔딩은 DVD판 엔딩같네요.
MBC판 엔딩은 NHK판이랑 같죠. 노래랑 고무동력기 하늘로 높이 올라가는거 빼면..
어쨌거나 제 인생에서 가장 좋아했던 만화영화네요.
제가살던 고향에선 목,금요일에 방영을 해줬는데, 금요일엔 빌어먹을 대구MBC에서 토론방송(이던가?) 틀어줘서..
ARX08레바테인
10/08/22 13:10
수정 아이콘
감동적인 최종화에서 진정한 승리자는 샌슨.
10/08/22 14:16
수정 아이콘
워낙 많은 애니메이션의 패러디로, 나디아에 나오는 패러디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가 오타쿠의 척도가 되었던 애니메이션...

국내 방영은 제가 중학생때였는데, 꽤나 화제가 됐던 걸로 압니다.

해변을 따라서 쭉 걷다가 자신들의 발자국이 시작되던 점으로 돌아와서 '여긴 섬이야~'하고 소리치고,

한바퀴 도는 동안 사람을 아무도 못봤다고 '여긴 무인도야~'하고 소리치는 장면이 참 인상깊었어요.

나중에 다시 봤는데, 처음봤을때나 투니버스로 봤을 때 만큼의 감동은 없더라구요...

나디아를 처음봤었을때는 완전히 매료되어서, 나디아같은 여성이 이상형이었었는데 말이죠...
*짱구*
10/08/22 14:24
수정 아이콘
하아... 제 여자친구가 늘 제 멋대로에 쌀쌀맞고 츤데레 경향도 좀 있고 감정 기복도 심하고 늘 툴툴거리는데도

한숨쉬면서 꾸역꾸역 다 받아주고 나름 싫진 않았는데 저놈의 만화가 어린 시절 머리 속에 각인된 탓이었나 봅니다...
Siriuslee
10/08/22 15:21
수정 아이콘
나디아를 보면서 가장 생각나는 맨트는

'충격파가 옵니다'
ManUmania
10/08/22 15:38
수정 아이콘
그쵸그쵸 나디아는 정말 나쁘죠. 장은 나디아 구하러 가자 그러면 자다가도 맨손으로 달려나가는 판인데 나디아는 장만 보면 군함좋아한다고 살인자라고 구박하고 고기먹는다고 구박하고 어떤때는 그냥 맘에 안든다고 구박하고 말도 걸지 말라 그러고 게다가 대놓고 바람까지 피죠... 심지어 나중에 장은 나디아 구하러 갔다가 진짜로 죽기까지 하는데 말이죠... 그래도 나중에는 장의 마음을 알아줘서 다행이에요!
SaintTail
10/08/22 16:37
수정 아이콘
이걸 내가 초등학교 2학년때 봤었나 그럤었는데.. 그때는 뭐 스토리는 알지도 못했고 그냥
잠수함 나오고 우주선 나오니까 '우왕 멋있다' 이러기만 했죠. 그리고 다시 재방해줬을때가 5학년인가 6학년 때였는데
그때는 정말 재밌게 봤었는지 비디오로 다 녹화를....
근데 MBC에서 방송할때 짤린게 참 희안한게 제 기억으로는 나디아가 쟝 다시 살릴때 나왔던 누-_-드 신은 그냥 처리하고
나중에 네모가 에레크트라한테 '뒷일을 부탁하네' 하고 배 쓰다듬는 장면이 짤렸더라고요;;
전 그래서 DVD판으로 다시 보기전까지는 그냥 부선장으로서 뒷일을 부탁한다 라는 의미인줄 알았지만 진실은..네모 쉬밤마 -_-
Darwin4078
10/08/22 17:42
수정 아이콘
여담입니다만, 나디아 39화 최종회 제목인 '별의 계승자'는 제임스 p. 호건작 SF 소설의 제목을 따온 것입니다.
최근엔 Z건담 극장판 1편의 제목으로 쓰이기도 했지요.

외계 생명체와 인류와의 기원을 아주 흥미있는 상상력으로 풀어낸 소설입니다.
읽고 보니 나디아의 아틀란티스 문명과 인류의 기원과의 연관성이 이 소설을 모티브로 한게 아닌가 하더군요.
강력추천합니다.
10/08/22 20:00
수정 아이콘
너무 좋아하는 만화입니다.저한테 있어서 이작품은 만화가 단지 어린이만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주었던 기억이 남네요.
특히 뉴노틸러스호와 레드노아의 마지막전투신은 안노감독이 연출을 참 잘한듯 싶어요.박진감이 후덜덜..^^
깜디아
10/08/23 14:08
수정 아이콘
제 닉네임의 어원입니다. 까만 나디아.
베체서
10/08/24 06:41
수정 아이콘
나이가 들어서 나루토 이런 만화에는 정도 못 붙히겠고 의지도 없고
중학교 1학년쯤 나디아 하는 시간만 간절히 기다렸던 생각이 나네요.
아마 그 후로는 텔레비전 만화는 본 기억이 없네요.
그 당시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림이 세련스럽다고 생각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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