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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30 10:44
인셉션은 보지 못했습니다만, 이끼는 보고나서 이게 왜 백만이 넘은거지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유해진씨의 감초연기가 그나마 볼만했고 반전도, 밝혀지는 진실들도 전혀 기대되지 않고 '아 그랬냐' 라는 느낌뿐이었습니다. 오히려 지금 성적은 제작진측에서는 감사해야할 것같아요.
10/07/30 10:51
아저씨와 악마를 보았다 두 영화 모두 청소년 관람불가라서 큰 흥행을 할 가능성이 낮지않을까 싶습니다.
"마법사의 제자"는 상당히 안좋고, "솔트" 또한 미국에서나 국내에서나 평이 기대만 못하네요. "라스트 에어벤더"가 있긴 하지만 이건 미국에서의 평이 아주 절망적이라 (아...샤말란....) 결국 여름의 승자는 인셉션이 될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인 토이스토리는 논외로 하고요.)
10/07/30 10:56
딱히 한국영화를 떠나 외국영화로 간다기 보다 관객은 재밌는 영화로 향하는거고 외국영화의 재미와 질이 한국영화보다 낫다가 사실이겠죠.
10/07/30 11:11
관객들의 마음이 한국영화를 떠나 외국영화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IMF 때 <타이타닉> 보면 안 된다고 했어도 볼 사람은 다 봤습니다. 그만큼 영화라는 '오락 매체'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찾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게다가 '대작'이라 함은 어쨌건 미국이 한국보다 스케일이 큰 건 사실이잖아요. 쏟아 붓는 돈의 규모가 다른데요. 그런 대작들이 보통 여름과 추석 때에 걸쳐 많이 개봉되니 그 영향을 받는 면이 있는데,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대작이 많이 나왔다고 봐야지요.
그리고 저 역시 <아저씨>와 <악마를 보았다>는 청소년 관람불가라서 흥행에 제약을 받을 듯 보입니다. <타짜>만큼의 임팩트가 없다면요. 그나마 <타짜>는 조금 더 대중적인 느낌이 들었다면, 이 두 영화는 상대적으로 매니악한 느낌? 뭐 그렇네요. <달콤한 인생>도 본 사람들한테 좋은 평가를 받고, 최고의 영화로 꼽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대흥행을 한 것은 아니듯이요. 그냥 스타일리시한 영화 정도 되지 않을까, 현재로서는 그 정도 생각입니다.
10/07/30 11:20
스크린 쿼터 약빨도 떨어졌고, 애국심 드립은 이제 잘 안 먹히고, 정면 승부하려니 돈을 포함한 모든 인프라에서 밀리고, 그런다고 자국 영화만의 강점인 '친밀감'을 '재미있게' 살리는 영화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답이 없죠(..)
10/07/30 11:23
인셉션이 좀 어렵단 얘기도 있지만,
어제 본 바로는 장면의 박진감, 몰입도 같은 것 때문에 누구나 '재밌게 봤다'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더군요.
10/07/30 11:33
이끼는 초반에 개봉관마저 900개에 다다르는 숫자던데 그에 비하면 크게 흥행했다고 보기 어렵죠.
얼마전에 모프로에 나와서 강우석 감독이 관객수 몇백만이 더 든다고 해도 러닝타임은 줄일수 없다는 말을 하던데 전 여전히 2시간 40분의 러닝타임은 무리수였다고 생각합니다;
10/07/30 11:49
이끼,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모두 19금이라서 불리한 면도 있지만,
인셉션은 자체 19금인 것 같더군요. 왠만해서는 이해하기가 힘든 난해함 때문에..
10/07/30 11:52
인셉션이 이끼보다 더 재밌을 거라고 생각해서, 인셉션을 선택하는 관중들이 많으면 인셉션이 더 흥행하는 것이지, 한국영화랑 외국영화 중 외국영화 보자 라면서 인셉션을 선택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끼는 18세 관람 불가 영화인 점도 흥행요소에 분명히 방해가 되었을 거고요.
10/07/30 12:15
이끼랑 인셉션이 비교대상이라는 것부터가 언플이라고 생각되네요.
저는 스크린 쿼터를 옹호합니다. 자국문화보호는 어떤 방식으로든 해야할 일이죠. 오히려 스크린 쿼터를 강화해서 국내영화 상영 비율중 일부는 독립영화로 하는 등 보호해야할 것들은 의외로 많습니다. 다만 외국은 자본이 좋으니 우리영화가 따라잡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 이런 여론은 삼가했으면 좋겠네요. 흥행하는 영화 혹은 좋은 영화는 자본(혹은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이야기를 잘 풀어내느냐. 여기에 그 이야기가 한국적이다 아니다도 필요없죠. 어떤 이야기던 그것이 재미있다면 영화는 성공합니다. 이런 맥락으로 이끼vs인셉션 흥행승부에 스크린쿼터약발 이라던가 애국심드립이 결부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끼는 이야기가 형편없었고 인셉션은 이야기가 최고였죠
10/07/30 12:24
이끼가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것은 만화 원작에서 영화로 넘어가면서 줄어 들 수 밖에 없는 설명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이끼를 만화로 본 사람은 이끼가 정말 재밌다고 느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허준호 씨가 열연을 해 준 것은 맞지만, 만화에서 정말로 대단하다고 느낀 것 혹은 재미의 요소를 더 해주는 것은 그 류선생인데............. 그 류 선생의 사상을 영화로만은 이해하기 어려웠을 듯 싶네요. 그냥 생식하는 미,친,놈, 으로 보였을 듯.......
10/07/30 13:05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재밌는 영화를 찾게되는 것이죠.
두 영화 모두 호불호가 갈리는 양상이라 여름시즌에 걸맞는 스코어를 내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사실 헐리웃 영화가 엄청난 흥행을 한 경우는 블록버스터 액션인 경우가 많아서 인셉션은 애초에 지금 정도의 성적이면 대성공이고 이끼는 반대로 실패라고 봐야죠. 개인적으로 인셉션은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0/07/30 13:24
강우석 감독의 느물거리는 말투. 좋게 말해 승부사적 기질이 있다고 하지만. 허세와 허풍이 들어간 그 말투는 왠지 심형래를 떠올리게 해요.
10/07/30 13:31
이끼는 절대 19금으로 나왔으면 안되는 영화 이였습니다.. 15세로 어떻게든 했어야 했는데.. 19로는 엄청난 흥행은 어렵죠..
만화보니 19세로 갈만한 장면도 없었는데... 15세에서 다 할수 있는 장면들 인데..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했길래 19세를 받았지..
10/07/30 15:12
이끼 봤는데 솔직히말해서 요 근래 돈주고 보기 아까웠던 영화였습니다.
반전아닌 반전... 그 좋은 배우들로 그정도 연출이라니..허어..
10/07/30 15:16
이끼는 러닝타임이나 19세 관람가가 문제가 아니라 재미가 없습니다. 그 좋은 원작에 세트에 배우들을 데리고 그 정도 결과물밖에 못뽑았다는게 경악스러울 정도더군요. 강우석이 억지로 집어넣은 결말도 구렸고요.
인셉션은 재 관람이 어느정도 필요한 영화라서^^? 좀더 흥행할것 같습니다. 너무 재밌어요.
10/07/30 16:08
전 이끼 참 재미있게 봤는데 다들 별로셨나봐요.
런닝타임보고 머가 이렇게 길어 했는데 배우들 연기도 좋았고 지루한감없이 봤는데 말이죠.
10/07/30 16:55
이끼를 보고나서 인셉션 봤는데..
이끼는 애들 장난입니다. 애들 장난. 원작을 보신 분들은 원작의 그 짜릿짜릿한 스릴감이 없어서 실망하고 재미없다는 분들이 많고 원작을 안보신 분들은 개연성이 없는 장면들이 있어서 이해가 잘 안갔다는 분이 많고.. 개인적인 평으로는 "공공의적 농촌버젼" 이라고나 할까요. 원작을 아주 못살린건 아닌데 그렇다고 잘 살린 것도 아닙니다. 유해진, 박해일, 유준상이 잘 살렸지만 정재영 캐스팅은 좀 아니었다고 봅니다. 정재영씨는 자기 색이 너무 강하고 원작의 이장처럼 음산한 느낌이 없습니다.
10/07/30 18:45
인셉션은 아직 안봤는데..
이끼는 그냥 별로 재미가 없더라구요.. 원작 웹툰도 안봤지만.. 영화 자체가 별로였다고 봅니다. 중간에 애국심드립 나왔는데.. 그 드립치신분 말고는 요즘에 애국심때문에 영화 골라보는 사람은 없다고 보는게 거의 맞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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