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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03 22:11:47
Name 해피
Subject [일반] [인증해피] 간만에 본 영화 "아이언맨2" (스포有)

오늘 왕십리 CGV 아이맥스로 "아이언맨 2"를 관람하고서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안보신 분은 패스 하시기를 바랍니다.


=========================================================================

결론적으로 "좀 별로다!" 가 되겠습니다.

신선했던 1편; 동시에 더 나은 속편을 기대했던 바.

2편에서는 1편보다 나은 점을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돈 많고 제멋대로인 스타크의 매력은 여전하지만,

뭔가 맥 빠진다고나 할까요.


암튼 요목 조목 따져보자면,

1. 스토리 진행이 너무 루즈하다.

- 원작의 방대한 스토리를 담아내기가 역부족이 었는지...

스토리가 영 지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나름 그래도 괜찮았던 초반부에 비해 중반 후반은 날림으로 떼우는 듯한 스토리.

영화 내내 긴장감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2. 악역이 너무 쉽게 죽는다.

- 지루한 스토리는 그렇다치고 블록 버스터 답게~ 멋진 마지막 전투신을 기대했으나,

너무나 싱거운 악역(미키 루크)의 마지막... 허무함마저 느껴지더군요.

졸작이라 평가되는 트랜스포머2 는 폴른이 쉽게 죽었지만 그래도 옵티머스 합체신이라도 있지...

볼거리도 없이 끝나버립니다.


3. 유머가 너무 썰렁하다.

- 한국 실정에 잘 안맞아서 인가요?

영화 내내 웃기려는 시도가 눈물겨울 지경입니다.

개중에는 몇 장면 살짝 피식 웃기기는 합니다만,

번역을 발로 한건지... 전혀 웃기지가 않고 산만하기 그지 없습니다.


4. 새로운 볼거리가 없다.

- 스토리 건 대사 건 다 떠나서... 그렇게 기대한 건 아니니까.

뭔가 멋진 장면을 보는게 이런 류 영화의 낙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전혀 볼게 없습니다.

아이언맨 수트는 그대로며, 개량된 무기 몇 개 보는게 끝입니다.

아버지의 유산으로 새로운 에너지의 발견??

동그란 파란 빛이 고작 삼각형으로 바뀌었다는거 외에

관객으로 하여금 "아 새롭다!!" 하기엔 역부족이지요.


5. 해놓은거 없이 던져 놓는 3편 떡밥.

- 애시당초 3편을 염두해 둔 것 같이 여기저기 던져지는 떡밥들 때문에

정작 이번편 전체가 그냥 예고편이 되어버린 듯한 배신감.

그냥 제대로된 3편을 보기 위해 관람해야 하는 관문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래 저래 "졸작"의 꼬리표를 달기 딱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실망감이 큰 나머지 칭찬을 해주기가 어렵네요.


3편에서는 이러지 말기를 바랍니다.

2편이 너무 망하면 3편이 안나오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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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Type
10/05/03 22:15
수정 아이콘
3편으로 가는 중간단계
전혀 포스가 없는 최종보스
성공한 전작에 이은 평작... 아니, 그보다 못한 작품

여러 면에서 007 퀀텀 오브 솔러스 생각이 나더라구요
10/05/03 22:24
수정 아이콘
주관적으로 평가하면 극히 미국인들 입맛인 마블 코믹스가 원작이다 보니까 설정이나 상황의 생소함이 너무 심한 편입니다. 미국식 유머는 둘째치더라도, 닉 퓨리가 누구고 쉴드가 뭐하는 곳인지 알리가 없죠. 워낙에나 영화가 원작 팬을 배려해주는 모습이여서 원작 팬이 아닌 일반 관객들에겐 크게 어필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전작이야 원래 아이언맨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였으니 자세한 설정이 필요없었지만, 지금만 해도 맨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게 뭔지도 모르는 관객이 대다수입니다.(물론 보기 전에 나갔으리라 생각하고요.)

결론적으로 제 평가는 원작 팬이라면 참 재미있다기 보다는 설레이는 영화일 듯 싶지만, 그 외의 관객들에겐 액션이 허술해라고 느껴질 듯 싶습니다.

p.s : 아마도 어벤저스 계획까진 무난하게 가겠죠. 아이언맨2가 아무리 평이 안 좋아도 원작 팬들은 잘 볼테니까요. 더군다나 대놓고 뉴스에 죽는게 실리는 캡틴 아메리카나 에드워드 노튼이 그나마 살려놓은 인크레더블 헐크, 그리고 올해 개봉인 것으로 아는 토르까지... 아마 어벤저스가 나오는 날에는 영화의 질에 상관없이 엄청난 흥행을 하리라 예상해봅니다.
10/05/03 22:29
수정 아이콘
미국은 이번주개봉해서 마니 기대하고 있었는게.. 급실망...
10/05/03 22:33
수정 아이콘
아이언맨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로 오늘 2를 보고왔는데 마지막 악당이 너무 쉽게 죽더군요..
글고 그 흑인 애꾸눈과 주인공이 무슨 관계인지도 모르겠고.. 전체적으로도 별로였습니다.
권보아
10/05/03 22:36
수정 아이콘
원작을 모르면 이해할수없는 부분이 많긴하죠
무지개곰
10/05/03 22:42
수정 아이콘
다른건 다 이해하지만 새로운 볼거리는 조금 아쉽더군요 ... 더나은 3편을 위한 준비였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스타카토
10/05/03 22:45
수정 아이콘
애꾸눈과 주인공의 관계는 1편이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후에 나오긴 했죠...
그리고 이번 2편의 역할도 3탄(사실 3탄부터 아이언맨 3로 개봉되는것이 아니라 어벤저스, 어벤저스2로 개봉되죠)의 다리역할로서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전 다른 마블코믹스 영화에서 까메오로 나왔던 예도 그렇고 위에서 말했던 인크레더블 헐크에서도 아이언맨이 까메오 출연하여서
2의 마지막에 평가되었던 컨설턴트역할을 해내죠.
2편 마지막 엔딩크레딧이 끝나고 후속작 어벤저스의 새로운 히어로, 망치의 주인공인 토르를 소개하는것과..
중간중간에 캡틴아메리카의 방패를 보여준것도 역시 이런 다리역할로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끝나기 마지막 10분의 액션을 제외하면 그다지 크게 재미가 없었다는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블코믹스의 전체적인 시나리오를 연결하기위한 중간 다리역할은 충분했다고 봅니다.

어벤저스와 어벤저스2 그리고 그들만의 전쟁....시빌 워를 정말 기대해봅니다.
이 두편의 영화는 이미 캐스팅이 끝났고 촬영에 들어갔고 시빌워는 시나리오만 나왔다고 합니다.

ps. 제가 가장 아쉬운점은 캐스팅 협상에 실패한 쿠바 구딩 주니어입니다.
사실 돈 치들은 이런 액션영화에는 어울리지가 않죠....
아무리 유머를 친다고 해도 쿠바 구딩 주니어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유머였는데.....
너무 진지하게 입혀져서 배역이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토스희망봉사
10/05/03 22:50
수정 아이콘
원래 속편은 대망인게 많은데 그래도 그럭저럭 구색은 갖춘 영화라고 생각 합니다.
10/05/03 22:51
수정 아이콘
전 생일선물로 얻어봐서 뭐 감사히 봤습니다.
미키 루크는 뭔가 포스가 넘치는데
육체적인 공격에 너무 취약하네요;;
롤스로이드 관광이라니;
질롯의힘
10/05/03 22:52
수정 아이콘
저도 보고 아쉬운 맛이 많이 남았는데, 지적하신 내용이 모두 제가 느낀 거하고 똑같네요.
영화 끝나고 기억나는건 섹시한 스칼렛 요한슨뿐이었습니다.
레반틴
10/05/03 22:58
수정 아이콘
강철남2. 나중에 DVD나 블루레이 나오면 볼까 생각중입니다. 각종 평가들이 별로더군요.
wish burn
10/05/03 23:50
수정 아이콘
보러갈까 했는데.. 망설이게 되네요
따까치
10/05/03 23:54
수정 아이콘
1편을 무척 잼나게 봤던 기억이 있어 2편 볼려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봐야겠고, 다른거 찾아야겠습니다. 흠.. 뭐 잼난거 없나?ㅠㅠ
10/05/03 23:54
수정 아이콘
스칼렛 요한슨에게 CG를 투자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F1씬을 좀 늘리고 중간에 루즈한 부분을 좀 타이트하게, 마지막 전투를 멋있게 했으면 훨씬 나았을거 같아요.
러프윈드
10/05/04 00:04
수정 아이콘
어벤져스로 건너가는 중간다리역활에만 너무 치중해서 아쉽습니다

이제 남은건 토르와 캡틴아메리카 그리고 어벤져스네요

x맨이야 그렇다치고 아이언맨과 더불어 핵심인물인 스파이더맨이 빠지는건 마블로썬 상당히 뼈아프겠어요
10/05/04 00:23
수정 아이콘
중간에 루즈하다는 느낌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아이언맨 특유의 팅팅거리는 액션(;;)은 적은 분량이지만 재밌게 봣습니다.
숨막히는 스칼렛 요한슨과 세계 최고의 재벌이 시크하게 돈쓰며 지내는 장면을 대리만족(?!)하면서 즐겼습니다.

하지만, 역시 1편을 능가한다고 보기는 어려웠어요.
그리고 왠지 아이언맨 시리즈는 악역의 포스가 너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해머 쪽이 완전 진지한 캐릭터였으면 모를까...
뭔가 아동용 영상물의 희극인 악역같은 느낌이... 무슨 반쪽짜리 오스틴 파워보는줄 알았습니다.
리뷰를 쓰고 싶어도 글로 쓰기에는 악평말고는 딱히 쓸 거리가 없었습니다.

남는건 위에 언급한 아이언맨 특유의 띵띵거리는 액션(;;)밖에 없었거든요.
그렇다고 돈아까울 정도는 아니었지만...
임개똥
10/05/04 00:42
수정 아이콘
여길보면 저만 재미있게 본것같네요. 전 너무 즐더웠습니다.
Rocky_maivia
10/05/04 01:07
수정 아이콘
파워레인저를 할리우드 스케일로 만든 느낌이랄까요... 너무 예상가능한 스토리에 인물간의 대화씬이 너무 지루했습니다.
남자의야망
10/05/04 02:19
수정 아이콘
전 아이언맨1도 너무 재미있게 봤고 이번것도 그냥 아무생각없이 재미있게 봤네요.
눈도 즐거웠고 스칼렛요한슨 나올때마다 숨이 턱턱 막히더군요. 크크
바나나 셜록셜
10/05/04 11:03
수정 아이콘
전 재미있있게 봤어요. 힘센 강철남이 나오면 일단 너무 좋음.
스타2나와라
10/05/04 11:12
수정 아이콘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물론 눈요기로만... 흐흐흐 주인공 자체가 너무 좋다는...;;

악역 포스가 너무 떨어지는거 말고는...크크크
10/05/05 16:47
수정 아이콘
아이언맨1은 엄청재밌게봤는데..
아이언맨2는 엄청재미없게 봤네요

실망 실망, 또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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