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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29 22:25:35
Name ShaRp
Subject [일반] 군대에서 사랑니 뽑기..
안녕하세요 피지알 여러분.

오늘 저녁 어머니께 급하게 전화가 왔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금 군에 가 있는 동생이
사랑니가 너무 아파서 뽑았는데,
아무래도 봉합을 잘못한것 같다고 하네요.

동생말로는 상처를 꿰멜때 옆에 입볼(?) 도 같이 꿰메진것 같아서
사랑니가 있었던 곳이랑 입볼이랑 붙어있다는 거에요.
계속 붙어있는 느낌이 나고 거울로 자세히 들여다봐도 붙어있다는 것입니다.
붓기는 빠진것 같은데 씹을때랑 말할때 입볼도 같이 움직이는것 같다고 합니다.

일단 자기도 이상해서 사랑니를 뽑아준 어린 군의관에게 다시 갔는데
군의관이 좀 당황하더니
아무린 이상이 없다구 부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뿐이라며 얼버무린다고하네요.
뭔가 수상한 눈치는 있는데 그냥 알았다고 하고 나왔대요.

그 소식을 듣고 나서 전 여기저기 지인들에게 여쭤보니
대부분 사람들이 군의관들 중 실력이 형편 없는 군의관들도 많다..
잘못 꿰멨을 수 도 있다.. 등등 걱정스러운 소리만 들려주네요 흑흑.

급한 마음에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검색해보니 사랑니를 잘못 꿰멨다는 지식인이나 블로그 등등이 없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악의 경우 꿰멘 곳을 다시 풀고 다시 꿰메면 될것 같은데..
이렇게 잘못 꿰멘후 많은 시간이 지나면 어떠한 부작용이 있는지 걱정되네요.
동생은 아무래도 잘못 꿰멘게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군의관은 아니라고 하는데..이럴 경우 동생이 어디다가 항의/건의를 해야 할까요?
마음 같아선 부모님이랑 제가 직접 가서 동생 데리고 나와서 제대로된 치과에 가보고 싶긴 한데..
이러한 것도 가능한지 아시는 분 혹시 안계신가요?

그저 답답하네요..별일 아니여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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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론
10/04/29 22:26
수정 아이콘
저도 뽑을려고했었는데...
안뽑길잘했군요,,,
10/04/29 22:28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동생놈은 군대 간지 반년도 안됬는데 쌩쇼를 하는중입니다.
얼마전에는 축구하다가 발목을 삐었고
그 전에는 병장이랑 장난치다가 손가락 골절에다가..
이번에는 이런일까지..

이놈은 평생 안아프다가 군대가서 다 아프고 오네요-_-
10/04/29 22:31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아프면 많이 서럽던데 ㅠㅠㅠ
동생분께 의무대에 계속 상태를 보고하라고 하세요~
그래야 빨리 조치 받을듯 싶습니다
아니면 직속상관에게 계속 보고를 하던가요.. 안그러면
무관심속에 더 악화될듯 싶네요!
방화동김군
10/04/29 22:38
수정 아이콘
음.. 전 군에서 뽑았는데 괜찮았었는데..
사회 병원 갈려면 외박이나 휴가때나 가능할겁니다.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이상 부대에서 보내주지 않을것 같구요.
좀 심각하다면 동생분이 자신의 부대에 말해서 수도통합병원이나 가까운곳에 있는 큰 군병원에 보내달라고 부대에
요청하는 방법도 있을것 같네요.
총사령관
10/04/29 22:44
수정 아이콘
군대 다녀오신분이 그러시더라구요
군대에서 아프면 무조건 사제병원가라 너 돈 들어도 반드시 사제병원가라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귀가 아파서 군의관한테 갔는데 군의관이
손을 내밀면서 다른 군의관한테 뭐 달라고 했데요 귀를 보는거
근데 그 군의관이 그걸 받고 그것을 준 군의관한테 욕했더랍니다
코에 꼽아서 빨아드리는거를 줬답니다 썩션이라고 하나요?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그런걸 줬답니다 별로 아는게 없데요
그리고 저랑 친한 형이 군대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됬는데
군의관이 멍때리고 그냥 괜찮네요 하다가 결국 보라매병원으로..
플래티넘
10/04/29 22:46
수정 아이콘
전 이빨에 아멜감인가 떨어졌었었는데 그래서 춘천병원가서 메꾸려고 했더니
군의관님이 군병원은 그런거 안받는다고 -_-...

사제병원 외진나오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그대로 생활하다가
제대하고 그 이빨 깨버리고 지금도 그 어금니 비워두고 있네요.
생이빨 하나 버린셈...
엔뚜루
10/04/29 22:50
수정 아이콘
군사지휘검열때 아파서 못걷겠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중대장이 중대 점수 마이너스 된다고 어거지로 시켰더레죠..
그래서 나중에 MRI찍어보니 십자인대파열..

진심으로 중대장 죽이고 싶었습니다.
10/04/29 22:54
수정 아이콘
저 군대에서 사랑니가 아파서 원X병원엘 갔떠니

아직도 생각나네요 그 싹바가지없던 군의관

난 발치전공이아니다 해달라면 해주겠지만 사고나면 내가 책임져야된다 고로 나는 해주기싫으니까

휴가나가서 빼라 아니면 춘천가서 빼던지

라고 하면서

병원에서 불가능하니 휴가를좀 보내주십쇼 하는 말은 절대 못써주겠다던 그 군의관

결국 없는휴가 짤라나와서 5일동안 시름시름대다 들어갔떤 기억이나네요


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후..
논트루마
10/04/29 23:01
수정 아이콘
전 군대에서 뽑았는데 진짜 깔끔하게 해주시더라구요. 당시 원주통합병원이 공사 중이라 통합병원사람들이 공군 기지내 의무대와 합께 썼었습니다.
쿠루뽀롱
10/04/29 23:18
수정 아이콘
제 친구 사랑니 마취도 없이 뽑고 봉합도 안했답니다. 지금도 아~ 하고 벌리면 잇몸이 휑한게 보입니다
술로예찬
10/04/29 23:22
수정 아이콘
우선 붓기 다 빠진 후에 외박이나 외출로 근처 일반치과에 한번 가봐야 할 듯 싶습니다.
그 정도로 볼살이 밀착이 되어있다면 상당히 불편할테니까요. 여차하면 볼살을 잘씹게 되어 2차적으로
상처가 날 수도 있겠지요. 수련받고 군대간 사람도 있지만 걍 졸업하고 군대가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의료의 질은 천차만별입니다.
소녀시대김태
10/04/29 23:25
수정 아이콘
으..응..?
10/04/29 23:33
수정 아이콘
사실 군의관분들이 들으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실력이 부족한 분들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실력이 쌓이기 전에 군복무를 하는 거겠죠.
동생분에게 잘 얘기해서 정기휴가 잘라서 나오더라도 휴가나와서 진료받고 들어가라고 하시기 바랍니다.
10/04/29 23:43
수정 아이콘
음, 근데 제가 예전에 아버지 아는 분께 뽑았었는데요.
그 때 저도 볼 안쪽과 잇몸이 함께 꿰매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만져보시면 알겠지만 원래 그쪽에 볼과 잇몸 사이에 공간이 거의 없어요.
지금은 아무 문제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10/04/30 00:16
수정 아이콘
전 대학병원에서 뺐는데요
저도 옆에 볼이랑 같이 꿰맨줄 알았는데 반대쪽을 보니 원래 그런곳이더군요...
시간지나면 괜찮아져요 라고 말씀드리고싶지만 군병원이라면 혹시 또 모르겠네요
파일롯토
10/04/30 00:54
수정 아이콘
저 군대에서 이등병때 사랑니뽑았습니다
솔직히 꾀병으로 병원갔는데 이빨아프다고했더니 이미나있던 사랑니를 뽑더군요...
마취하고 20분있다가 뽑았는데 진짜 마취 하나도안되었습니다
흰천에서 펜찌랑 톱같은 공구꺼내는데 덜더덜
이등병이라 이빨 안아프다고 말도못하고ㅠㅠ 그냥 시키는대로만ㅠㅠ
근데
마취안하고뽑으니까 그날 저녁에 간단하게 밥정도는먹을정도로 휴유증이없더군요. 피는계속나지만요
마취하고뽑으면 잇몸아픈휴유증이 며칠간다고하더라구요
10/04/30 01:08
수정 아이콘
치과 군의관이면 99% 전문의 자격을 딴 후에 군에서 복무하고 계십니다~ 개원가에 계신 선생님들보다 실력이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경험과 실력을 갖추었습니다. 군의관 선생님이 구강외과 전문의라고 확답을 할 순 없겠지만, 대부분 군에서 사랑니 발치는 구강외과 전문의 선생님이 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동생 분께서 사랑니 발치가 처음이라면 지금처럼 잘못 봉합했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으십니다~^^; 사랑니 발치한 부위를 볼과 일부러 꿰메는 것도 정말 하기 어려운 일이니까요. 아마도 휴가 나오셔서 로컬에 가보셔도 아무 문제 없다고 답변 받으실거라고 생각됩니다.
waterword
10/04/30 01:48
수정 아이콘
마취 안하고 뺐다는 분들이 많네요.;

전 마취하고서도 진짜 엄청 아팠는데..

진짜 너무 아파서 옆에 간호사 언니 치마자락까지 붙잡았었습니다.;;
10/04/30 02:07
수정 아이콘
저 군대에서 케이쓰리 쏘다가 왼쪽귀 소음성 난청 진단..... 지금도 솔직히 반 장애인이죠;; 이건 뭐 누구한테 보상받나요 ㅠㅠ
Vassili Zaitsev
10/04/30 02:35
수정 아이콘
솔직히 군의관들이 실력이 있는지 없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겠지만 정말 성의없는 사람들이 있는건 확실합니다.
이빨 딱으면서 봉합하는 사람도 봤는걸요. 군의관들이 실력이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환자 대하는 태도는 아주 형편없는게 대부분이죠.
swingman
10/04/30 10:34
수정 아이콘
아직도 기억나네요. 저는 2001년도 수통(수도통합병원)으로 외진나가서 치료를 받고 왔습니다. 치료 받을때 군의관님이 살짝 당황한거 같아 누워있는 상태에서 눈을 아래로 내려 보이는데 먼가 살짝 반짝이는게 보이더라구요.. 치료가 끝나고 화장실 가서 거울을 봤더니 볼을 뚫고 주사바늘이 나왔던건지.. -_- 볼에 살짝 구멍이 나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아무티도 안나지만.. 그 당시는 얼마나 식겁했었는지..
하지만 수통 갈때마다 부대 내에서 못먹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어 좋아라 하면서 갔었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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