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자세한 리뷰는 전에 올라온 적이 있고 제 감상도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감상은 제쳐두고..


개인적으로는 보는 내내 천체전사 선레드가 떠올랐습니다.

아무리 흉측하게 생긴 괴인도  평범하게 남들처럼 직업을 가지고 지하철 타고 출근해서 상사한테 깨지기도 하고

미팅도 하고 선술집에서 동료들과 한 잔 꺾기도 하는 짤방의 저 애니메이션 말이지요.

애초에 주제도 장르도 완전히 다르긴 합니다만 실제로 외계인들이 대규모로 이주해 온다고 했을 때

벌어질 상황은 어느 쪽에 가까울까 생각해 보니 역시 디스트릭트9의 세계가 더 현실성 있게 느껴지더군요.

저도 압니다. 어쨌거나 천체전사 선레드는 만화고, 이상적이고 낭만적일 수 밖에 없다는 거.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 세상이 디스트릭트9의 세계 보다는 천체전사 선레드의 세계처럼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사항이긴 하지만.



국제결혼으로 인한 다문화 가정은 벌써 10만을 넘었고,

이들 대부분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에서 온 여성들과 농촌 총각들이 꾸린 가정입니다.

그리고 그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은 5만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이들 중 5천명 이상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충 5년쯤 후면 이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로 나오기 시작하게 됩니다.

국제결혼으로 인한 다문화 가정의 수는 해가 갈 수록 늘고 있습니다.

영화 내용과 관련이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