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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20 23:50:33
Name 해피
Subject [일반] [인증해피] 괜찮은 XX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클릭주의-


가을은

졸린데... 독서의 계절;;

하늘높은줄 모르고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

하지만 가을 하면!!

제철 만난 꽃게가 최고 아니겠습니까!



산란기에 접어든 꽃게의 제철은

봄과 가을을 친다고 합니다.

봄에는 산란기를 맞이한 암컷이 살이 제대로 올라서 암컷을

가을에는 교미시기기 때문에 수컷 살이 오를데로 올른 수컷을

제철로 치겠습니다.


2009년 10월 현재 가을이기 때문에

수컷 꽃게가 제철입니다.

해서 오늘은 밥 띠프...간장게장을 먹으러 출동하였습니다.



뭐 이런 저런 게장 집들이 있지만,

너도 나도 추천하는 곳은

장안동에 위치한 "일미간장게장" 집 입니다.

저 역시도 장안동에 자주 가기 때문에
(오해하지 마시길... 여친 동네라서...)

친숙한 동네라 부담없이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장한평역에서 하차 후 3번출구로 나가서 조금 많이 걸어가셔야 합니다.
(현재 3번출구 공사중이라 4번출구로 나가서 돌아가야함)

쭉 가다보면 경남호텔 바로 지난 골목 좌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보러 온거 아니고

매장전경 감상 온거 아니고

단지지금 배가 고파 왔으니

가뜩이나 걸어 와서 힘드니

들어가서 얼른 앉아 주소서



메뉴판을 열어보니 휘둥그레 하는구나

우리오빠 무리하네 여자친구 깜놀하네

요즘신발 안샀으니 이정도는 가능하다

다른메뉴 볼거없고 간장게장 중자로콜

소주한병 시키려다 대낮이다 자제하자



밑반찬이 나왔는데 이래저래 다양하네

사방팔방 둘러보니 여친슴가 눈길가고

이러시면 안됩니다 밑반찬에 집중하자



오징어냐 물었는데 먹어보니 창란젓갈



다시보니 오징어는 더덕이랑 같이있네

옆에있는 오징어포 도시락이 그립구나

이건단지 서브메뉴 맛만보고 기다리자



된장찌게 나왔는데 미원으로 간맞췄네

나는좋다 먹었는데 여친싫다 짜다하네

미안하다 허나우린 게장시식 하러왔다

조금만더 기다려줘 오빠오늘 무리한다



드뎌니가 나왔구나 그리웠다 이녀석아

너는제발 맛있어라 내돈쓰고 울기싫다

색을보니 안먹어도 맛있어는 보인단다



오지쟈스 신이시여 감개무량 하나이다

밥도살짝 꼬들하니 알얹어서 꿀꺽하세

홈쇼핑서 잘못사면 비릿해서 못먹지만

이게장은 솔직하게 돈하나도 안아깝네



사진잠시 접어두고 게걸스레 먹었더니

수련의방 들어왔나 시공간을 초월하네

그많았던 게살들은 이미종적 감췄다네

어딜갔나 살폈더니 똥배들이 여깄다네

게살들은 필요없다 최종보스 게껍데기



진정니가 최종보스 본좌론은 왠말이냐

가을음식 많다지만 너야말로 지존이다

게껍데기 밥비벼서 한입가득 넣었더니

근심걱정 사리지고 살아있음 감사하다



구석구석 후벼파서 남김없이 밥에얹자

머슴마냥 먹는다고 매너없다 하지마라

게장앞에 진골성골 양반쌍놈 무슨소용

하나라도 더먹어서 이기분을 만끽하세



뻥안치고 왠만하면 밥두공기 안먹는데

게장앞에 앉은나는 하염없이 무너졌네

두공기가 모자라서 남은국물 비빌라다

세공기는 미련하다 아쉽지만 그만뒀네

쓰면서도 침고인다 보는이는 어쩔까나



오늘오빠 정말최고 칭찬까지 듣고나니

내가드뎌 한껀했네 어짜나도 뿌듯한지

배부르고 등따시고 정말강추 후회없다



오늘여친 신은신발 나이키사 심플단화

줄여불러 테클이고 색상배합 흰색핑크

약삼년전 선물인데 아직까지 사랑받네

또사주고 싶을진데 구할데가 전혀없네

간장게장 염장게장 오늘리뷰 여기까지
Written By GMA 2009. 10. 20.
http://blog.naver.com/gma_spiker

======================================================

굉장히 강력한 테러글이라고 생각하여...

무섭습니다;;;

진정한 최종보스

간장게장입니다.

살짝 비싼감이 없지 않지만,

왜 돈벌어야 하나 생각해주게끔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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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20 23:56
수정 아이콘
아 이시간에 위꼴사 ㅜㅜ...

전 콘프로스트나 말아 먹어야 겠습니다 ㅜㅜ
릴리러쉬
09/10/20 23:58
수정 아이콘
저 이때까지 게장 한번도 못 먹어봤는데...맛있나요?
게 요리는 장어 다음으로 정말 좋아하는데 회류를 안좋아하는터라 간장게장도 망설여지는데 어떤가요...
眞綾Ma-aya
09/10/20 23:59
수정 아이콘
최종보스는 간장게장이 아닌 것 같은데요...ㅠ.ㅠ
09/10/20 23:59
수정 아이콘
오 지저스...
오늘 저녁 못 먹었는데 ㅠ_ㅠ
릴리러쉬님// 오 지저스...(2) 소리가 나오시게 될 겁니다.
Who am I?
09/10/21 00:00
수정 아이콘
첫 사진을 보고 여유부리며...지난 주말, 대천가서 게와 새우를 질리게 먹었으니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간장게장은 이야기가 다르잖습니까?!?!!! 으헝...ㅠ.ㅠ
오우거
09/10/21 00:06
수정 아이콘
이 글의 의도가 무엇인가요??

선전포고인가요??? ㅡ_ㅡ+
09/10/21 00:0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왜이렇게 비싸나요.. 덜덜덜...;;

서울 물가 넘흐 비싼 것 같아효..;
막내는진리
09/10/21 00:13
수정 아이콘
배고픔은 고구마 삶은 것으로 해결했습니다만...
최종보스는 간장게장이 아닌 것 같은데요...ㅠ.ㅠ(2)
멀면 벙커링
09/10/21 00:15
수정 아이콘
간장게장이 미실이라면 신발사진은 비담이겠군요.
사실좀괜찮은
09/10/21 00:15
수정 아이콘
CraZy[GnH]
09/10/21 00:18
수정 아이콘
음....간장게장 저만큼에 6마넌인가여??진짜여????
헐.....원래 이렇게 비싼가여??
09/10/21 00:24
수정 아이콘
헐.. 저 지도에 나오는 아파트에 살지만 이 동네에 그런 가게가 있는지 오늘 알았네요..ㅡ.ㅡ;;
조만간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크크


배고파지는 밤입니다...ㅡㅜ
술로예찬
09/10/21 00:31
수정 아이콘
맛있는 간장게장 자랑에 여친자랑에 신발자랑... 싸울래요
점박이멍멍이
09/10/21 00:35
수정 아이콘
동대문케이블방송 보시는 분들은 전원일기 일용이 박은수씨가 광고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게주인이 그 분 동생이라는군요)
꽤 맛있습니다... 가격이 비싸서 문제지요... 물론 얻어만 먹어봤습니다 ㅡㅡ;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이지만 지도에서 빨간색라인의 도로가 야밤에 정말로 빨간색이 어울리는 라인이었죠...
지금은 철퇴를 맞고 많이 변신중이더군요...
一切唯心造
09/10/21 00:40
수정 아이콘
거의 마리당 만 원 꼴이네요.
그런데 두 명 먹을 분량밖에 안되나요? 세 명 넘어가면 모자르려나;;
타나토노트
09/10/21 00:44
수정 아이콘
고향이 바닷가라 그런지 간장게장을 한번도 안먹어봤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양념게장밖에 몰랐고 그것만 먹었었는데 서울 올라오고 나서 간장게장이란 것도 있구나 하고 알았습니다.
근데 아직까지(서울 올라온지 6년)도 간장게장은 이상하게 손이 안가더군요.
얼마전 무한도전에서도 음식 선택할때 나왔었고 TV에서 간장게장 나올때마다 밥도둑이라고 하는데 이해를 못하겠어요.
시골에서 부모님이 반찬 보내주실때도 양념게장만 보내주셔서^ㅡ^;;
(사촌누나 말로는 고향은 게를 신선하게 먹을수가 있어서 굳이 간장으로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하더군요)
Polaris_NEO
09/10/21 00:48
수정 아이콘
이번 글은.. 다행이네요 :)

이상하게 저 역시도 간장게장에는 손이 안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무한도전 식신월드컵 볼때도 조금 의야했어요 ^ㅡ^

아직 정말 맛있는 간장게장을 못 먹어봐서 그런가요;;
09/10/21 00:50
수정 아이콘
간장게장이 그냥 커피라면 여친자랑은 티오피..
끝없는사랑
09/10/21 00:58
수정 아이콘
왤케 비싸죠.... 답이 없네요..

확실히 남도 물가가 싸긴 싼듯...

그때 먹은건 돌게장이긴했지만 밑반찬은 위에 사진보다 우월하고 간장 돌게장 맛도 서울에서 사실 못 먹어볼 맛이었는데...

거기다 무한 리필... 가격은 6000원!!!! ㅡ.ㅡ 이었는데 너무 비싸네요.. 그냥 안 먹을랍니다...
개의눈 미도그
09/10/21 01:07
수정 아이콘
끝없는사랑님// 어딘지 알것 같네요..
6000원에 무한 리필..
반찬 가짓수도 위 사진의 2배..
서울 맛집은 그냥 그러려니 하는 생각이 드네요...
09/10/21 01:22
수정 아이콘
안먹어봐서 모르겠지만 간장게장은 그저 밑반찬중 하나 아닌가요? 가격이 덜덜덜..
맛있게 드셨다니 저도 한번쯤 누군가에게 얻어먹고 싶네요~
글 잘봤습니다~
WizardMo진종
09/10/21 02:01
수정 아이콘
맛은... 게장을 안먹어서 모르겠지만 가격은 상상초월이네요;;; 국산 제철 게장은 원래 저정도 하나요?
달덩이
09/10/21 07:39
수정 아이콘
간장게장은 마포에 있는 진미식당이 킹왕짱입니다 !!!
가만히 손을 잡
09/10/21 08:11
수정 아이콘
간장 게장 제대로 하는 집 가면 가격이 저게 그리 비싼 편은 아닐뿐더러...
무지하게 맛있습니다. 담백하면서 짭쪼름한 맛이..
저도 원래 회를 안좋아하고 해서 간장에다 게담은 게 뭐가 맛있겠냐???하고 갔는데
간장게장에 간 안한 김을 올려 싸먹는 맛은 진짜...그 자리에서 밥 3세 그릇을 먹고 이놈이 진짜 밥도둑이구나..했습니다.
평소에 절대 밥 1그릇 이상 안 먹거든요.
홈쇼핑은 좀 아니고 저런 가게에 가서 먹어야 진짜 게장 맛이 나옵니다.
물론 가격때문에 누가 사 줄때만 먹을 수 있다는...
09/10/21 08:27
수정 아이콘
전주에서 제일 유명한 계곡가든 간장계장도 저 정도는 했던거 같습니다.
대신 양이 저것보다 더 많이 나오는데..

여튼 서울 물가는 좀 답이 없습니다. 하하
웅후후
09/10/21 09:22
수정 아이콘
방금 밥 먹었는데도 식욕이 ...
Into the Milky Way
09/10/21 09:58
수정 아이콘
저정도 가격이라면 비싼건 아닌듯..
신사동 간장게장골목에선 저정도 먹을려면 8만원 정도 나오는데..

내 생애 최고의 간장게장은 전북 김제하고 익산 사이에 있는 간장게장집이었는데
백반정식 먹고 실신할뻔 (상호나 위치는 생각이 안남)
유명한 집이니 검색하시면 나올듯.

밥도둑으로 유명한 음식은 많이 있지만 간장게장이야말로 진정한 최종보스 인정..
평소 밥 반공기도 안먹는 마눌도 간장게장 대면시 최소 2공기 이상은 기본임..그 무서운 밥 흡입력이란...덜덜
루크레티아
09/10/21 11:37
수정 아이콘
문제는 의도된 6번째 사진이군요..
C.P.company
09/10/21 11:51
수정 아이콘
저런 도둑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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