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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20 18:06:08
Name 마음을 잃다
Subject [일반] 2009년 42주차(10/12~10/18) 박스오피스 순위 - 2009년판 다크나이트!!

* 이 글의 Data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통합박스오피스를 따릅니다.
* 포스터 및 기타 사진은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 수치에 대한 설명입니다.
  - 금주 주말 관객 수 : 금~일 3일간의 관객 수. 박스오피스 순위의 기준이 됩니다.
  - 금주 총 관객 수 : 누계 관객 수 - 지난주 누계 관객 수
  - 누계 관객 수 : 개봉일~금주 일요일까지의 총 관객 수
  - 스크린당 관객 수 : 금주 총 관객 수 / 스크린 수 (소수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
  - 전주대비 관객 증감률 : {(금주 총 관객 수) / (지난주 총 관객 수) * 100} - 100 (소수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
* 편의상 개봉 전 시사회 등에 의한 관객 수는 별도로 치지 않고 개봉 첫주 관객 수에 포함합니다.
  (단 TOP10에 진입하면 글에서 다루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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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디스트릭트9(NEW)

개봉일 : 2009/10/15 (1주차)
금주 주말 관객 수 : 301,769명
금주 주간 관객 수 : 347,886명
누계 관객 수 : 347,886명
스크린 수 : 358개 (스크린당 관객 수 : 842.93명)

2009년 최고의 SF영화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디스트릭트9이 이번주 박스오피스 1위로 첫진입했습니다.
미국 개봉이 8월 14일로 한국 개봉일에 비해서 2달이나 빨라 어둠의 경로로 이미 퍼질대로 퍼진 이 영화의 첫 주 성적은
놀라운 수준입니다. 개봉 첫주 30만이 넘는 주말 관객을 동원하며 2위와 무려 20만명 정도가 차이나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이번주 1위를 거머쥐었습니다.
영화평도 올해 최고의 영화로 손꼽을만 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단순 액션 SF영화를 기대한 관객들이
조금은 잔인한 장면에 불편함을 느끼는 모습도 볼수 있었습니다. 감독의 표현 방식이 좀 과격하다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18금 영화인 만큼
어느 정도 용인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다음주 기대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와의 맞대결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줄지
다음주 성적도 기대를 해봅니다.


2위 - 나는 비와 함께 간다(NEW)

개봉일 : 2009/10/15 (1주차)
금주 주말 관객 수 : 106,880명
금주 주간 관객 수 : 131,859명
누계 관객 수 : 131,859명
스크린 수 : 263개 (스크린당 관객 수 : 406.39명)

한, 미, 일 3국의 대표 배우들이 함께한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가 이번주 2위로 박스오피스에 첫진입 했습니다.
디스트릭트9과의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지만 이 영화는 예상보다 훨씬 적은 관객을 동원하며 이번주 2위에 머물렀습니다.
게다가 영화평은 지난주 정승필 실종사건의 악평을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심오하기 짝이 없는데 광고나 마케팅은
무슨 홍콩 액션 느와르 영화인냥 하고 있으니 관객들이 느끼는 배신감은 분노수준에 가깝습니다.
다음주에도 딱히 반전의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3위 - 불꽃처럼 나비처럼(▼1)

개봉일 : 2009/09/24 (4주차)
금주 주말 관객 수 : 98,284명
금주 주간 관객 수 : 175,108명
누계 관객 수 : 1,585,402명
스크린 수 : 331개 (스크린당 관객 수 : 296.93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률 : -52.50%

명성황후 민자영의 인생과 사랑을 그린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한계단 순위 하락하며 이번주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인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 근소한 차이로 밀리며 이번주 3위로 내려왔지만 3주간 앞길을 막았던 내 사랑 내곁에는 4주만에
넘어섰습니다. 누적관객 150만을 넘어서며 나쁘지 않은 흥행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줄줄이 기대신작이 개봉할 예정인데 얼마나 뒷심을 발휘할지가 200만 관객 동원의 열쇠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4위 - 내 사랑 내 곁에(▼3)

개봉일 : 2009/09/24 (4주차)
금주 주말 관객 수 : 97,746명
금주 주간 관객 수 : 173,346명
누계 관객 수 : 2,048,672명
스크린 수 : 338개 (스크린당 관객 수 : 289.19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률 : -60.70%

개봉 4주만에 1위자리를 내준 내사랑 내곁에가 3계단 순위 하락하며 이번주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습니다.
2,3,4 위가 정말 간소한 차이로 순위가 갈렸기 때문에 크게 실망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순위가 3계단이나 하락한
것에 대한 실망감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누적관객 200만을 돌파하며 어느정도 기대 흥행 수치는
만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로 힘없이 박스오피스에서 밀려날지 아니면 뒷심을 발휘할지 다음주 성적에
주목해야 할것 같습니다.


5위 - 정승필 실종사건(▼2)

개봉일 : 2009/10/08 (2주차)
금주 주말 관객 수 : 67,237명
금주 주간 관객 수 : 115,464명
누계 관객 수 : 291,119명
스크린 수 : 304개 (스크린당 관객 수 : 221.17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률 : -34.27%

개성파 연기자 이범수 주연의 코미디 영화 정승필 실종사건이 2계단 순위 하락하며 이번주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했습니다
역시나 2주만에 급격한 관객하락세를 보이며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평점은 더더욱 하락해서 3점대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한국판 화장실 코미디에 대한 도전은 결국 실패로 마무리 되는 분위기 입니다. 코미디 영화로 장르를 정한이상 관객들에게
웃음을 유도하지 못한다면 그 자체로 이미 그 영화는 실패했다고 봐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이범수씨를 애도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퍼지는 모습입니다...;;


6위 - 써로게이트(▼2)

개봉일 : 2009/10/01 (3주차)
금주 주말 관객 수 : 65,567명
금주 주간 관객 수 : 117,608명
누계 관객 수 : 765,500명
스크린 수 : 273개 (스크린당 관객 수 : 240.17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률 : -58.09%

브루스윌리스 주연의 SF 액션 영화 써로게이트가 이번주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했습니다.
추석연휴 반짝 흥행일거라고 예상했던 이 영화는 의외로 장기간 박스오피스에서 자리를 지키며 나름 선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동시에 개봉한 게이머는 개봉 3주만에 최종 스코어 30만으로 박스오피스에서 밀려난 반면 이 영화는 3주차에도 박스오피스에  
자리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누격관객도 75만을 넘어서며 100만 관객을 향해서 순항중에 있습니다.
다음주 성적이 100만관객 여부를 판가름 할수 있는 중요한 고비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7위 - 애자(▼1)

개봉일 : 2009/09/09 (6주차)
금주 주말 관객 수 : 60,111명
금주 주간 관객 수 : 106,349명
누계 관객 수 : 1,832,729명
스크린 수 : 286개 (스크린당 관객 수 : 210.18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률 : -46.45%

최강희, 김영애 주연의 가족 영화 애자가 한계단 순위 하락하며 이번주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했습니다.
개봉한지 6주차에 접어 들었지만 아직도 주말관객 5만 이상을 동원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지금 개봉한 영화들의 면면이 가족들이 훈훈하게 보고 나올수 있는 영화가 얼마 되지 않는지라 가족관객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200만 관객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의 흥행세만 이어진다면 200만 관객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8위 - 부산(NEW)

개봉일 : 2009/10/15 (1주차)
금주 주말 관객 수 : 55,668명
금주 주간 관객 수 : 66,848명
누계 관객 수 : 66,848명
스크린 수 : 182개 (스크린당 관객 수 : 305.87명)

가족과 남자의 세계를 그린 영화 부산이 이번주 8위로 박스오피스에 첫진입했습니다.
연기파 배우 김영호와 고창석 그리고 누나들의 로망 유승호가 주연을 맞은 이 영화는 거친 남자의 세계와 가족간의 애뜻한 감정을
동시에 그려보려고 시도 한것 같으나 결과적으로는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되어 버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하다보니 구성은 엉성하고 캐릭터성도 흐지부지 되어 버렸으며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의식 마져도 희미해졌다는 반응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승승장구하는 유승호이지만 영화에서는 참패를 거듭하고 있어서 조금은 씁쓸하네요.


9위 - 호우시절(▼4)

개봉일 : 2009/10/08 (2주차)
금주 주말 관객 수 : 52,577명
금주 주간 관객 수 : 104,382명
누계 관객 수 : 254,245명
스크린 수 : 336개 (스크린당 관객 수 : 156.48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률 : -30.35%

정우성, 고원원 주연의 잔잔한 멜로 영화 호우시절이 이번주 박스오피스 9위를 차지했습니다
정말 이상하리 만큼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스크린수를 봐도 다른 영화에 비해서 많은 편이고
영화평도 잔잔하고 착한 멜로영화로 따뜻하게 볼수 있었다는 호평이 주를 이루고 정우성이라는 검증된 스타에
고원원이라는 매력적인 배우가 합세했음에도 불구하고 2주차에 관객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솔로들을 배려하지 않는 영화에게 흥행따위는 없는건가요..


10위 - 국가대표(▼2)

개봉일 : 2009/07/29 (12주차)
금주 주말 관객 수 : 30,420명
금주 주간 관객 수 : 47,139명
누계 관객 수 : 8,056,882명
스크린 수 : 167개 (스크린당 관객 수 : 182.16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률 : -58.72%

개봉 12주차에 접어든 국가대표가 이번주 박스오피스 10위로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결국 12주를 채우고 박스오피스에서 빠질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지금까지 오리지날판의 누적관객 805만과 완결판 34만으로
도합 약 840만 관객을 동원하며 디워에 이은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7위를 차지했습니다. 6위인 디워의 최종관객이
842만인것을 감안하면 다음주에는 6위 자리에 올라서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운대에 밀려서 올해 최다 관객 동원 영화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가장 오랫동안 사랑 받으며 올해 가장 사랑받은 한국영화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도 부족함이 없다고 봅니다.



- 박스오피스 총평
디스트릭트9이 극장가를 점령한 한주였습니다. 2,3,4위의 관객수를 모두 합쳐도 디스트릭트9의 관객수보다 적은 수치입니다.
나는 비와 함께 간다가 배우의 힘을 앞세워 디스트릭트9과 박빙의 승부를 펼칠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디스트릭트9의 장기 흥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주 개봉예정인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라 다음주 진정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 외에는 이전 개봉작들이 서로 자리 바꿈을 하며 중하위권 순위에 자잘한 변화를 보여준 한주였습니다.


- 다음 주 개봉작 및 흥행 예상
다음주 많은 작품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우선 부산 영화제 개막작인 장진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진감독이 주는 기대감과 모든 남자를 자괴감으로 몰아넣는 배우 장동건, 국민 할아버지 이순재, 국민 어머니 고두심이 주연을 맡아 기대감을
한껏 고취시키는데다가 현실에서는 기대조차 할수 없는 대통령의 모습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고자 하는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 준다면
디스트릭트9의 흥행세를 충분히 위협할것으로 보입니다. 그외에 7명의 감독이 뉴욕에 대한 이야기를 각각 그린 영화 뉴욕 아이 러브 유,
SF 공포영화 팬도럼, 성유리, 장혁 주연의 멜로영화 토끼와 리저드가 개봉예정입니다. 그리고 짱구에 이어지는 극장판 재패니메이션
나루토 질풍전 극장판3 - 불의 의지를 있는자도 어린이 관객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 잡설
이번주 디스트릭트9을 보고 계속 머릿속에서 영화에 대한 생각이 가시질 않네요. 작년 다크나이트를 보고 느낀 후유증(?)과 비슷한
경험을 또 하고 있습니다. 디스트릭트9과 다크나이트 둘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수작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이미 두 영화 모두 전설의 레전드가 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싶겠지만 그래도 우열을 따지자면
누구의 손을 들어주고 싶으신가요? 저 개인적으로..지금은 디스트릭트9의 임팩트가 너무 강렬히 남아 있어서 공정할수 없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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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09/10/20 18:10
수정 아이콘
전 디스트릭트9에 한표 던지고 싶습니다, 충격적이네요!!
shadowtaki
09/10/20 18:11
수정 아이콘
디스트릭트9의 흥행성적은 아마 여성관객을 끌어들일 요소가 0에 가깝기 때문에 다크나이트와 같은 흥행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뛰어난 작품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이게 정말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이죠..
서재영
09/10/20 18:12
수정 아이콘
다크나이트의 임팩트는 영화 자체의 임팩트보단
히스레져의 임팩트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영화 자체로만 보면 저도 디스트릭트 9에 던지겠습니다.
Teachist
09/10/20 18:12
수정 아이콘
매주 잘 보고 있습니다. :)
나는 비와함께 간다를 봤는데 이건 뭐... 좀 지나치게 심오하다랄까요. 종반부에 가면서 대략 무슨 내용인지 알겠는데
아직도 의문이 많이 남는 영화입니다. (여운이 아닌 대체 얘는 뭐하는 애일까? 라는 의문이요.)
멋진벼리~
09/10/20 18:13
수정 아이콘
SF적 요소로 총알 모았다가 쏠때 충격이었고
드라마적 요소로 생체실험장 장면이 충격이었습니다.
아..... 내년에 남아공을 가야하나?
릴리러쉬
09/10/20 18:14
수정 아이콘
전 그래도 다크나이트...두 작품다 보기는 봤는데 둘다 대단하긴 하더군요.
다만 둘다 남성 취향이라는것.그리고 다크나이트는 기록적인 흥행을 했지만 디스트릭트9은 그러지 못할것이라는것.
09/10/20 18:1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디스트릭트9 최고의 장면은 엔딩 크레딧 올라가기 바로 전 그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SF덕후분이 있는데 디스트릭트9 잔인하고 징그러운장면때문에 보고 싶지만 볼수가 없어서 발동동 거리고 있습니다. 크크
LunaticNight
09/10/20 18:15
수정 아이콘
디스트릭트 9 좋았습니다.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그리고 이번주 개봉작 중에서는 팬도럼을 보러 가야겠습니다..
09/10/20 18:34
수정 아이콘
디스트릭트 봐야겟네..여친이랑 보긴 좀그런가요;
09/10/20 18:36
수정 아이콘
하나님// 음.. SF를 좋아한다면 볼만한데 그게 아니면 잔인하고 징그러운 장면때문에 비추입니다.
zephyrus
09/10/20 18:42
수정 아이콘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디스트릭트9은 정말 추천할 만한 작품이더군요.

그런데,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경우 누적 150만을 넘은게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순제작비가 90억으로 알려져있는데, 마케팅비용을 포함시키면 아마 100억원 이상의 총제작비가 들어갔을 것입니다.
100억원이 들어간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350만 정도 되죠.
신기전의 경우 110억 가량이 들었고, 370만-매출액 240억(극장수익이므로 제작사의 수익은 절반인 110억 정도 보시면 됩니다.)-
의 관객이 들어, 손익분기점을 약간 넘겼다고 합니다.
놈놈놈의 경우는, 아마 국내 극장수익만으로는 제작비 회수가 약간 안되었을 겁니다. 700만이 봤는데 말이죠.

물론 150만, 200만 관객이 적은건 아니지만, 100억이란 제작비에 비한다면 나쁜 성적으로 볼 수 있죠.
바스데바
09/10/20 18:51
수정 아이콘
디스트릭트9 은 말할 것도 없이 좋은 영화지요~
엊그제 나는비와함께간다 를 봤는데..
정말 홍보가 문제더군요; 감독이 누구인지 알고서 그 감독이 액션영화를 만들리가 없는데.. 하고 의아했는데..
느와르 냥 포장을 해놓고..
심각한 영화더군요;; 그래도 작품 자체는 상당히 잘만들었던데요~
음악도 좋고, 화면도 좋았습니다~
속고 가신분들 때문에 평점이 그모양인 것 같은데;
묻히기는 좀 아까운 영화네요;
알고 보신다면 충분히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09/10/20 18:52
수정 아이콘
하나 님// 제생각엔 별루 그런것도 없습니다. 여친분이 극단적인 여성취향이거나 그렇지만 않다면 말이죠.
그냥 외계무기에 인간이 터지고 신체부위가 잘려나가는 정도가 잔인한데 뭐 영화상 그런 장면이 중요 장면이 아니기 때문에
자세히 보여주지도 않습니다. 총쏘고 하는 등의 교전 장면에서 0.5초 정도로 휙휙 지나죠.
디스트릭트9은 잔인한 장면에 초점이 맞춰진 영화가 아니라 인간내면의 악함과 인종차별주의에 대한부분을 외계인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그린것같은 휴먼다큐같은 내용이랄까-_-? (저도 쓰면서 뭔말인지 모르겠군요;;) 암튼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009 최고의 영화라는데 한표!
근데 다른 분들이 쓰신 충격적이라는게 뭐가 충격적이라는건지 모르겠네요;
디스트릭트9을 통해 제가 받은 충격은 세계적으론 무명의 남아공 배우들만 나와서 열연을 했다는것과
비교적 저예산 SF인데도 일단 재미와 SF영화로서 높은 퀄리티와 작품성을 보여줬다는거에 충격;

극장을 나오면서 심형래 감독이 생각 나더군요
"SF는 원래 스토리같은건 없어요 그냥 이유없이 외계인이 나와서 다 때려부수면 됩니다..." 라는 뉘앙스의 말을 하셧었죠.
걍 그말은 틀린것 같습니다. -_-;
디스트릭트9 제작비가 D-War와 비슷하게 들어갔다던데-_- 이건 뭐 비교불가.
zephyrus
09/10/20 18:57
수정 아이콘
Arca님// 저랑 비슷한 부분에서 충격을 받으셨네요 ^^:;

전 극장에 들어가기전까지 알고있었던 정보가, 외계인 등장, 피터잭슨 제작, 제작비 삼천만불 이 세가지였습니다.
보는동안 계속 머릿속에서 "삼천만불???" 이 떠오르더군요.
제작비 2억불 초과 작품이 심심찮게 나오는 요즘 말이죠.
사실좀괜찮은
09/10/20 20:33
수정 아이콘
잭슨이 제작했다는 점에서, 저예산 제작법을 전수해주었을지도 모르죠... 사실 반지 시리즈도 정말 싸게 찍은 편이고, 그 전에 저예산 SF들 찍던 걸 생각해 보면.
킹콩 리메이크야 이 사람 평생의 숙원이기도 하고, 배경이나 소재 덕분에 돈을 원없이 쏟아부은 사례니(자기 사비까지...) 패스.

다만 다크 나이트와는 비교할 건수가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하긴 그동안 나왔던 정통 SF가 대부분 쓰레기였기 때문에 비교할 대상이 딱히 없긴 하지만... 일단 배트맨 시리즈는 클래식의 변주처럼 고전적 재해석에 종속된 부류라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좀괜찮은
09/10/20 20:34
수정 아이콘
zephyrus님// 같은 '9'가 들어가는, 팀 버튼 제작의 모 작품의 제작비와 비교해 보면;;;
오묘묘묘
09/10/20 20:43
수정 아이콘
디스트릭트9 을 극장에서 두 번 봤는데,여자들의 평은 같이 본 여자, 주위의 여자들 할 것 없이 모두 같은 평입니다.
좋은 영화 같기는 하다. 하지만 초반에 지루하고,잔인하고 징그러워서 별로였다. 더군요..
저에게는 최근 몇년간 최고의 영화 였습니다.
09/10/20 21:27
수정 아이콘
호우시절 성적이 좀 충격적인데요.
아무리 잘 만든 멜로 영화를 가져다줘도 관객들이 안 볼 것 같습니다.
블랙독
09/10/20 23:03
수정 아이콘
멜로에 자비 따윈 없군요

개인적으로 올해 개봉작중 UP과 디스트릭트9 중에 뭐가 더 짱이냐에 대한 심각한 고뇌가 떠나질 않습니다. ㅠ,ㅠ
릴리러쉬
09/10/20 23:16
수정 아이콘
전 올해 최고는 아직까지는 스타트렉인듯 합니다.
09/10/20 23:33
수정 아이콘
디스트릭트9 대박이더군요 다크나이트와 동급의 포스라치면... 그냥 러닝타임이 더 길었던 다크나이트에 한표를!;;;;;;;;;
드래곤플라이
09/10/20 23:50
수정 아이콘
디스트릭트9
두말하면 잔소리고
일단 그 남아공 무명 배우 주인공 의 연기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SF 에서 그만한 연기는 전무후무로 생각드는군요
09/10/20 23:52
수정 아이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아바타>를 2010년으로 넘겨서 봤을 때..
<디스트릭트9>이 올해 최고일 것이라는 것에는 절대 의심치 않습니다.
이미 게임은 끝났고 이제 관객이랑 돈만 긁어담으면 되는 형국.
물론 <아바타>랑 견주어서도 손색이 없는 영화입니다만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랑 비교하기가 좀 그렇네요 흐흐

<나는비와함께간다>는.. 다음주에 쭉쭉 떨어질껍니다.
왜냐, 제가 지금 퇴근하고 보고왔는데.. ;;
이건 진짜.. 아.. 이건 좀... 아 뭐랄까, 하튼, 이건 아닌 듯 -_-
캐스팅 저렇게 해놓고 거의 뭐 <무간도><달콤한인생> 뺨때리는 영화를 만들어도 시원찮을 판에 그러고 누워쌌으니 참..
바스데바님 말씀처럼 진짜 영화적장치, 기법, 배경, 설정, 촬영, 음악 등은 아주아주 좋습니다!
09/10/20 23:59
수정 아이콘
디스트릭트9은 현실성에서 최고점을 주고 싶습니다. 외계인이 나오는데도 현실성이 있다뇨!! 이거야 말로 놀라운 일 아닙니까!!
09/10/21 00:28
수정 아이콘
아아... 전설의 기대작 아바타가 남았군요... 12월개봉예정인데 올해안에 개봉하면 09년 외화 승자는 누가될것인가;;
가람휘
09/10/21 01:38
수정 아이콘
나는비와함께간다.............정말 친구와 봤다가 둘 다 속이 메스꺼워져서 나왔습니다ㅠ_ㅠ 속은 느낌...!!! 글에 있는 것 처럼 홍보에 속아 배신감을 느끼게 해 준 영화였습니다..
오반칙
09/10/21 01:49
수정 아이콘
디스트릭트9. 오랜만에 좋은 영화 봤습니다.
올해 본 영화 중에 가장 인상깊은 영화입니다.
Ace of Base
09/10/21 02:58
수정 아이콘
다크나이트를 히스레져로만 보시는분도 계시는군요.
'조커'만이 아니라 배트맨,투페이스. 그리고 영화 자체 대사, 주제 나무랄데 없는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디스트릭트9을 꼭 봐야겠습니다.
오가사카
09/10/2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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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릭트9 올해아카데미에서 싹쓸거같더군요
그 실감나는연기의주인공이 연출자인거 아시나요?
여자예비역
09/10/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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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9 최고에요~~!!
구경만1년
09/10/21 16:58
수정 아이콘
영화부산 어제 부산서면 롯데시네마 밤 11시 10분에 봤습니다 3명의 연기자중 고창석씨가 부산외국어대 89학번 전통 동아리 선배라서 선배의 첫 주연급 영화라 기대하는 마음에 영화를 봤습니다만...
뭐 저는 아주 재밌게 봤었군요 선배의 연기하는 모습 하나하나에 어찌 그리 재밌는지 같이 활동한 동아리 선배라서 그런가 감정이입이 잘
되었습니다만.. 그렇지 못한 사람이 이 영화를 본다면 추천을 할수가 없겠군요
영화가 편집이 많이 되었는지 장면 장면의 연결이 부드럽지 못하고 왜 이런 형상으로 넘어가는지 이해도 되지 않고
아무래도 감독의 편집에서 문제가 많은거 같습니다
뭐 감독판이 나온다면 다시 보고싶으나.. 감독판이 나올수 있을지는 의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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