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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19 17:54
왠지 기분은 나쁘지 않으셨겠어요.
하지만 나중에 그분은 거대한 치킨 체인을 운영하는 회사 회장님이 될수도 있고, sonmal님은 그닥 여유롭지 않은 봉급생활을 하는 회사원이 될수도 있는게 또 인생이죠. (기분 나쁘시라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09/10/19 17:54
속칭 일진 -> 배달원 테크군요..
고등학교 친구중 공부는 중간이고 성격 좋은 애가 있었는데 덩치 키운 후 나이트 클럽 기도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 외에도 뜬금 없이 조폭이 되어 있는 동창생들도 있었구요..
09/10/19 17:57
^^;
저도 대학생때 동창회에서 만난 녀석들이 있는데. 지금 유리지갑 월급쟁이인 제 모습과 지금 뭐를 하고 있을지 모를 녀석들을 비교해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일단 공부는 열심히 해야 한다는데 동의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공부해서 성공할 확률이 다른거 해서 본좌가 될 확률 보단 높다고 생각됩니다.
09/10/19 17:59
비슷하다면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겠는데,
저는 초딩 때 테크를 잘못 탄 것도 있고 저의 단점도 있고 해서 왕따를 당했고 그 분위기가 고등학교 때까지 갔는데요 (제가 턱을 움직이는 게 약간 불편한 게 있는데, 중3 때 같은 반 애 한 두명한테 자주 얼굴을 주먹으로 맞았던 것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에는 저를 무시하던 애들이 시험기간이나, 특히 수능이 가까워지면서 저를 굉장히 부러워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쌤통이라거나 고소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고... 사실 제가 더 좋은 대학에 진학하게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성공적이고 보람 있는 삶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친구들이 수능 성적은 좀 뒤쳐졌더라도 그것을 계기로 삼아 이후의 삶에서 노력하여 좋은, 성공한 사회인이 될 가능성들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그냥 어떤 상황에도 겸손하게 저 자신을 계속 가꾸어 나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9/10/19 18:00
저도 고등학교 때 보면 공부 전체 20등 안에 들던 친구가 3학년부터 무협지에 빠지더니 수업중에도 선생님 몰래
책 읽고 해서 하루에 2권이상씩 읽더니만 졸업할 때 성적이 바닥 치더군요. 제가 나중에 교사가 되어서 방학 때 집에 내려갔을 때 피씨방 놀러갔는데 계산 하려고 보니 알바로 카운터에 앉아서 제가 준 돈 받던데, 절 알아보면서 눈을 피하더군요... 임개똥님// 맞아요 인생이 그런거죠... 님 말대로 공부 잘해봤자 돈은 얼마 못벌죠...그래서 저도 대학 가서도 경제문제로 교직에 대한 갈등이 심했습니다.
09/10/19 18:07
내일은님//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구요. 다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09/10/19 18:14
네.. 솔직히 그런 경험한 적 있습니다. 내심 통쾌했던 적도 있구요.
그런데 중학교때가 인생의 마지막이 아닌 것처럼 지금 이 순간 또한 인생의 마지막은 아니겠죠. 당장 몇분 통쾌한 것에 만족하시고.. 남은 시간을 위해 노력해야겠죠. 원래 인생 한방에 훅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훅가지 않기 위해서라도 계속 투닥거려야할듯
09/10/19 18:19
30중반이상 되어 보셔야 아실듯..배달원이라지만, 이미 돈을 벌고 있고, 그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친구가 부끄러워한다면
벌써 후회하고, 다른 삶을 열심히 사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치킨 가게도 기술입니다. 닭하나 맛있게 튀기는 기술도 프렌차이즈가면, 눈 뻘겋게 해서 코베어가는 세상입니다. 많은 퇴직 샐러리 & 공무원들이..그 흔한 치킨 또는 요식업에 투자하여, 퇴직금 날려먹는게 현시점이고 보니...
09/10/19 18:19
일반 서민으로 태어난 경우,
특출난 천재적 재능이 없는 평범한 사람의 경우, 그나마 공부가 살 기회를 조금이라도 주는 거지요. 안됐지만, 학창시절을 낭비해 버리면 조금의 성공이라도 거두기위해 더 험난한 길을 걸을수 밖에 없죠.
09/10/19 18:31
흠... 그런데 돈 버는 방법은 가지각색인 것 같습니다. 보통 주위에 돈 잘버는 녀석들 보면 대부분 고졸에 공부도 안 하던 놈들인데, 헬스장에서 운동하다가 연줄이 닿아서 연예인 몸 만들어 주는 녀석도 있고, 기술 배워서 노가다 뛰면서도 돈 잘 버는 놈도 있고, 해외에서 물건 적당히 떼다가 파는데 돈 엄청 잘 버는 놈도 있고...
저야 늘 잉여상태라서 이런 우월감 느껴본 적 없습니다만.
09/10/19 18:43
복수하고 싶다 관련 글에 제가 복수하고 싶은 녀석의 한 명이 님처럼 학창시절에 저를 포함한 다른 애들 괴롭힌 녀석입니다.
제가 성인이 되면서 이사를 가서 만난지는 못했는데, 친구한테 들어보니 그 녀석은 그냥 동네 건달로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님이 말한 사람은 그래도 배달이라도 하고 있군요. 사람이 정신차리면 다른 분 말대로 치킨집 사장도 가능한 일입니다. 물론 그럴 가능성은 무지하게 낮죠. 정신 못차리고 사는게 오히려 당연한게 그들의 삶이니까요. 저보다 한참 위의 고등학교 선배가 일진으로 유명했는데, 모 대학교의 교수가 되었습니다. 본인이 늦지 않게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해서 가능한 일이죠. 아무리 뭐라고 해도 공부 열심히 하라는 부모님의 말은 이유가 있는겁니다. 공부가 필요없다면 당연히 일진을 하라고 했겠죠. 이제 님만의 꿈과 진로를 정확하게 잡아놓고 거기에 정진해서 뭔가 해내면서 그 사람과의 거리를 계속 벌려놓으면 좋겠네요.
09/10/19 19:02
글에 유치한 우월감이 뚜렷이 배어나오고 있다는 느낌은 저뿐인가요? 저도 고등학교 중퇴하고 이미 직업전선에 뛰어든 애들 몇명 알고 있지만 한번도 제가 그들보다 낫다고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어렸을 때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이 치킨 배달하고 있으니까 처량해 보이고 통쾌하신가요? 직업에 귀천없고, 각자 살아가는 방식은 다릅니다. 글쓴이분이 우월감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이 글쓴이분을 내려다보며 그런 감정 가지는 걸 바라는 건 아니시겠지요.
09/10/19 19:12
글쓴이는 충분히 우월감을 가져도 될거같습니다. 제가 똑같은 상황이라면 일부러 그 자장집에 시켜먹고 배달오고 나갈때 큰소리로 한번 웃어보겠습니다. 정말 통쾌하겠네요. 역시 사람은 주위사람에게 잘대해줘야 하는군요
09/10/19 19:13
개인적으로 통쾌하실 순 있다고 봅니다만, pgr에서 명문대 자랑이라니....
뻘플로 이 곳에선 학벌 같은걸로 자랑하지 마시고...... 오늘도 요리가 취미인 여자친구가 항상 맛있게 먹어주는 저를 위해 저녁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런걸 자랑하시면 통합니다(?)
09/10/19 19:14
랩교님처럼 부정적으로 글을 보진 않았는데 부정적으로 보니까 그렇기는 하네요.
은근한 우월감과 통쾌함이 글에 보입니다. 하지만 드러내놓고 상대를 놀리거나 뒤에서 무시하지 않는 이상 별 상관 없지 않나요? 이 글을 배달하시는 친구분이 볼 것 같지도 않고.... 만약 예전에 절 괴롭혔던 놈이 저보다 못 살고 있다면 저도 통쾌해 했을 것 같습니다. 현실은 시궁창이지만요.
09/10/19 19:16
어렸을때 자신을 괴롭힌 사람이었다면 글쓴분 같은 기분 느껴도 된다고 봅니다.
치킨배달원이 글쓴분을 괴롭히지 않았다면 이런 글을 쓰지도 않으셨겠죠.
09/10/19 19:17
잘모르고, 글쓴분과 별 상관이 없는 사이였다면 랩교님말에 공감을 했을텐데,
글쓴분은 그 사람에게 엄청난 괴롭힘을 당한듯 싶은데요. 충분히 우월감 가질만합니다. 하지만, 그런 관계가 아니라면 그런 우월감을 가지는건 전혀 아닌듯 하구요.
09/10/19 19:18
peoples elbow님//특히 후반부가 공감이네요. 크크
어디를 명문대로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PGR엔 서울대나 의대라고 해도 그닥 놀라지 않을 사람들이 수두루하지 말입니다. (서울대 의대라면 또 모르지만... 이것도 아닌가요? 끄끄) 물론 자랑하시려고 쓰신 건 아니겠지만요.^^;
09/10/19 19:18
뭐 인생 관뚜껑에 못 박히는 소리 들을 때 까진 모르는거라고는 하긴 하지만..
그만큼 학창시절에 그 친구보다 열심히 사셨다는 증거니 조금은 뿌듯한 마음을 가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드러내는건 좀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 친구가 마음을 연다면 용서하고 잘 대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 아버님께, 학창시절에 미운 녀석들과 어떻게 그렇게 지금은 잘 지내시냐고 물었더니 나이가 들면 그때 그렇게 미워했던건 아무렇지도 않다고 하시더군요.
09/10/19 20:00
저도 다시 리플 달자면...친구가 공부 안하더니 저러고 있더라...이러면 욕먹을 수 있지만,
자기를 삥듣고, 너무 괴롭혀서 무서울 정도까지 한 아이가 저렇게 됐다면, 당연히 우월감 가져도 되지 않을까 하네요.
09/10/19 20:07
공부를 좀 더 잘하면 우월감을 가져도 되는걸까요? 명문대를 다닌다는게 그렇게 우월감을 느낄만큼 대단한건지 모르겠네요. 내가 어떤 사람보다 공부를 잘하더라도 어떤사람은 나보다 다른걸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우월감 같은게 들지 않던데요. 그래서 어디가서 공부잘하는척은 절대 안하는데.. 음 좀 놀랍네요
09/10/19 20:09
이정도의 글도 거슬려하는 사람들이 있군요.
트라우마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비합리적인 생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것 역시도 회복하는 과정 중에 하나입니다. 발에 오줌을 누는 건 비합리적인 행동이지만 언발에 오줌을 누는건 그 상황에서 나오는 '응급처치'일 뿐입니다. 트라우마가 강할수록 유치한 우월감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동원해서라도 이겨내려는 모습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다만 응급처치가 끝난 다음에도 비합리적인 생각을 유지하는 건 문제가 있는거구요. 대개 건강하게 회복해나가는 사람이라면 비합리적인 생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후에는 그 생각을 버리게됩니다. 그 생각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건강하게 일어설 수 있기 때문이죠. 본문 글에는 유치한 우월감이라던지 명문대 자랑 같은 모습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그가 나에게 엄청난 트라우마를 주었다 이지요. '정말 죽이고 싶다' 라는 생각 까지 했던 녀석이라던가 만감이 교차하더라 하는 부분등에서 보이지요. 더불어 아래 복수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는 글이 이글을 쓰는데 어느정도 동기가 되었을 거라는 점까지 가만한다면 우월감 중에서 유치한 우월감이나 명문대 자랑같은게 글에 차지하는 부분은 정말 미미한 겁니다. 그런 것부터 눈에 보인 분이 있으시다면 자기 마음 속에 삐딱한 무언가가 있지 않은가 살펴보라고 권해주고 싶군요. 덧붙여 이글은 교차했다는 만감 중에서 원초적이고 직접적인 감정을 빼고 서술한 글입니다. 그러니 불순한 감정이 별로 보이지 않는거지요.
09/10/19 20:24
얼마나 트라우마에 시달렸으면.. 이런 걸로도 우월감을 느끼는군요.
제 지인도 치킨 배달원으로 시작해서 20대 초중반에 벌써 가게 차리고 가정도 있는 애가 있는데 말입니다. 글 중에 내 신분은 명문대 재학생, 너는 치킨 배달원이라고 떡하니 적어놓은 것도 우습습니다.
09/10/19 20:30
Bright-Nova님// 설령 그렇다고 할지라도 적어도 글쓴이분이 은연중 직업과 대학으로 사람의 우열을 가리려고 하는 생각이 깔려있는 듯 합니다.
09/10/19 20:35
댓글을 읽어보니 너무 진지하게 생각들 하시는군요.
저라도 글쓴분이 말한 것처럼 그런 느낌 받을 수도 있겠구나..하고 생각해봅니다. 사람이라면 특히 남자라면 남보다 우월하다고 느끼고 싶다는 생각들 많이 합니다. 그게 학력, 재력, 인맥, 외모 등등 이겠지만..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런 심리를 글쓴분께서 잠깐 느낀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내용의 글 가지고 치킨배달이 어쨌느니 명문대가 어쨌느니..너무 오바하는것 같습니다. 이건뭐 pgr csi 수사대도 아니고..-_-
09/10/19 20:39
나는 앉아서 펜잡고 용돈버는데 나 죽도록 괴롭히던놈 고생하는거 보니까 꼴좋다는건데 별게다 문제가 되네요...
여기가 대한 조계종 사이트도 아니고...
09/10/19 20:46
제가 평소에도 가장 싫어하는 게 학력과 직업으로 사람을 재단하는 거라서요. 제가 너무 민감한 걸 수도 있으니 기분 나쁘고 오바라고 생각하는 분들께는 사과드립니다. 다시 글로 돌아가서, 글 말미의 PGR 분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가요? 라면 소위 3D 업종에서 일하는 애들보고 우월감을 느끼는 경험을 뜻하는건가요? 지인들 몇명을 알고 있고 제가 그들보다 공부야 좀 더 했겠지만 우월감은 당치도 않고 전혀 그런 적 없습니다.
09/10/19 20:51
랩교님// 사람의 모든 판단과 사고에는 감정과 경험을 배재할수 없습니다.
--- 글쓴이의 과거기억을 완벽하게 공감할수 있는분이 없는 상황에서 비난하고 비아냥대는건 참 안좋아 보입니다. 난 돈 편하게 버는데 예전에 괴롭히던놈 고생하니까 꼴 좋다는 1차원적 사고가 훨씬 사람답고 인간적입니다. 괴롭힘당하던 애들 자살(시도) 하는거 보거나 얘기들은 분 있습니까? 당사자에겐 엄청 심각한 문제입니다.
09/10/19 20:55
SCV 맨님//
어렸을 때 나를 괴롭힌 사람은 나에게 대단히 압도적인 존재로 지각이 됩니다. 괴롭힘이라는 것 자체가 내가 대항할 수 없을 만큼 상대가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있을 때 가능하기때문이죠. 그런데 자라고 나서 보니 명문대 재학생과 치킨 배달원의 관계가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괴롭히는 자 - 괴롭힘 당하는 자 에서 치킨 배달원 - 명문대 재학생 의 관계로 위치가 바뀐 겁니다. 이건 서로간의 격차를 줄이다 못해 '현재상황에서는' 뒤집고도 꽤 차이를 낸 셈입니다. 치킨 배달원, 명문대 재학생 그런건 여기서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존재였던 그가 이제는 내게 영향을 줄 수도 없으며 오히려 내가 영향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버렸다는 것입니다. 마치 내가 프로게이머인데 마본좌 시절의 마재윤을 만나 매번 멀리갔다오다가 시간이 지나 갑자기 마막장이 된 마재윤을 만나 내가 이기게 된거랑 같은 겁니다. (마재윤 선수와 팬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ㅜㅜ) 무섭기만 하던 존재가 별거 아닌 사람이 되어 있으니 감회가 새로울 수 밖에요. 이건 나를 괴롭힌 사람에 대한 시선이고 자기자신에 대한 시선에도 변화가 옵니다. 내 또래의 아이에게 힘으로 압도를 당했습니다. 자존감이 낮아질 수 밖에요. 글쓴 분이 입은 트라우마 속에는 괴롭힘으로 인해 낮아진 자존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걸 회복하려는 과정에서 때로는 잘못된 우월감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걸 결국은 버려내느냐 끝까지 잡고 있느냐는 노력여하에 따라 어찌할 수 있는 일이고요. SCV 맨님이 댓글을 수정하셔서 핀트가 안 맞게 되었습니만, 그대로 두겠습니다.
09/10/19 21:14
음... 제가 우월감에 대한 랩교님의 이야기에 공감을 했던 건 아마도 제 안에 그런 우월감이 있었던 경험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를 괴롭혔던 아이들이 시험 때와 대학 진학 때 저를 부러워 하는 걸 보면서 (위에서 말한 것처럼) '쌤통'이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지만, 저 자신이 그들보다 더 제대로 가고 있다는 식의 상대적 우월감에 저 자신도 잠시 취해 있던 적이 있었거든요. 이건 꼭 그들이 저를 괴롭혔기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아마도 저 자신의 교만한 마음이 문제였겠죠. 고등학교 때 공부 열심히 안 한 다른 아이들을 보면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기 때문에... 아니, 꼭 공부 열심히 안 한 애들 말고도... 정말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인서울 적당한 대학교 준비하는 애들 보면서도 비슷한 생각 가졌었습니다. 저는 그들보다는 성적이 월등했으니까요...) 아무튼... 그래서 사실 Bright-Nova 님의 설명과 분석이 저는 이해가 됩니다. 그건 정확히 저의 일이기도 했으니까요. sonmal 님의 말씀을 읽으면서도 충분히 공감이 되었습니다. 동일하진 않지만 유사한 상황이엇으니까요. 문제는 그 우월감이 자신을 엄청 갉아먹는다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미치는 좋은 영향보다는 악영향이 훨씬 강합니다. (아니, 좋은 영향이 있는지 조차 의심스럽습니다.) 저는 저 자신 안에 그런 우월감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취해서 살다가 곧 된통 깨졌죠. 그게 저 자신에게 독이 되어 저를 망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어서 그저 겸손하게 자신을 갈고 닦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위쪽에 쓴 리플은 과정을 생략하고 결과만 써놨네요.) 그래서 랩교님의 지적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 겁니다. '세상은 넓고 뛰어난 사람은 많다'라는 식의 상투적인 표현을 빌려오지 않더라도... 우월감은 열등감만큼이나 사람을 갉아 먹는, 바람직하지 못한 감정인 것 같습니다.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sonmal 님께서 느끼셨다는 그 '만감'에 우월감이 포함되어 있었을지는 모르는 일이네요. (오히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말미에 나오는 그 감정과 비슷한 감정일까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속단한 것은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09/10/19 21:16
답글 달고 보니 랩교님도 엄석대를 떠올리셨네요.^^
여담이지만 이문열 씨는 상당히 뛰어난 통찰력을 가진 소설가인 것 같습니다. (최근의 행보가 별로 좋게 보이지 않는 면들이 있긴 하지만요.;;)
09/10/19 21:30
저 같은 경우는, 절 괴롭히던 녀석들의 소식을 통~ 알 수가 없어서..
뭐, 최근에 들은 소식은, 그녀석 어머니가 하시던 비디오 대여점을 물려받았다는정도?? 근데, 저도 그렇게 압도적으로 잘나가고 있는것도 아니니... 뭔 소리가 하고 싶은거냐면요... sonmal 님이 그 친구를 봤을 때 느끼신 감정을 지속하고 싶으시다면, 지금부터는 더 열심히 사셔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sonmal 님을 그런 이유로 괴롭힐 사람들은 더 이상 없으시겠지만, 아마도, sonmal 님보다 더 잘난 사람들이 sonmal 님을 괴롭히게 될지도 모릅니다.
09/10/19 21:37
아~ 부럽습니다! 가능성으로 가득한 나이시군요! (물론 따지고 보면 저도 그리 나이가 많은건 아니지만... )
참, 그런데 명문대라시면 설대 법대정도를 말씀하시나요? 아이비 리근가? 라고 생각했다가 한국이신것 같아서... 결국 어느 대학인지 궁금한 뻘플이 되버렸네요 ^^;
09/10/19 21:39
개인적으로 저 역시 jjohny님과 랩교님의 댓글에 공감합니다. 그러한 "잘못된 우월감"이 계속 진행된다면 결국 같은 종류의 폭력에 노출되게 됩니다. 물론 이제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입장에 서시겠지요. 실제로 집에서 형이나 가족들에게 맞거나, 혹은 초등학교 때 맞고 다니던 아이가 크면서 굉장히 폭력적으로 변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전 sonmal님께서 너무 과거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 발 더 앞으로 나가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09/10/19 21:49
sonmal님이 명문대 대학생이고 펜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것에 우월감을 느끼는 것이 글의 주제가 아닐텐데 다들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시는군요.
글의 요지는 '빗나갔던 친구는 sonmal님을 보자 부끄러움에 고개를 푹 숙이고 지나갔다. 역시 인생은 엇나가기 보다는 충실하게 공부해야 좀 더 성공에 가까워지는 것 같다.' 같습니다. 나름대로 공부해야겠다는 깨달음에 글을 쓰신 것 같은데 그 '명문대 대학생'이라는 단어에 너무 집착들 하시네요. 오히려 '명문대 대학생'이란 단어를 지적하시는 분들이 더 학벌 콤플렉스가 있어 보입니다. 어쨌든 sonmal님 말씀이 틀린 말은 아닌데 다들 글의 부분만에 집착하시는 것 같아서 좀 그렇군요.
09/10/19 22:54
아까 낮에도 질게 글을 읽다가 '명문대' 관련 발언에 대해서 PGR에서는 자랑거리가 아니다 등으로 얘기하시는 분이 많은 걸 봤는데
썩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제가 명문대생이 아니라 열폭하는거라 보시면 할말이 없습니다만 글쓴이의 요지가 그부분이 아닌데, 그런 말을 굳이 여러분들이 하실 필요는 없는듯 한데요..
09/10/19 23:37
지금은 치킨 배달원 vs 명문대(?)생 이지만 10년뒤 20년뒤 30년뒤엔?
8년만에 괴롭히는자 vs 당하는자의 입장이 달라지는게 인생인데 그 뒤는 어떻게 될까요. 이미 인생에서 그 사람보다 승리했다고 자신하는 모습은 아직 이른듯 보입니다.
09/10/20 00:03
왜 처량하게 보였을까요..
내가 그애보다 낫다고 여기니까... 명문대생이 치킨 배달원보다 낫다고 생각하니까 그렇죠... 근데 지금 나라를 해처먹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명문대생들이 압도적이거든요... 명문대생이면 뭐가 나은게 있나요? 그러니까 사람 자체를 평가해야지, 그 사람의 직업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면 안되는거죠. 아직까지 개버릇 못고치고 사람들 괴롭히고 다니는 건달이더라... 라면 모를까... 치킨 배달원이더라...가 왜 처량하게 느껴져야 합니까..
09/10/20 00:24
자꾸 치킨치킨 말씀하시니깐 통닭먹고 싶네요.
제친구는 어렸을때부터 소위 말하는 일진이지만 지금 통닭집을 하는데.. 이놈처럼 맛나게 통닭하는놈을 못봐서리... 친구한테 전화해볼까..
09/10/20 00:25
위에 Bright -Nova님이 말씀해주시는 것과 글 전체의 뉘앙스에 비추어볼 때,
명문대생 과 치킨배달원의 사회적 지위를 따지려고 한 글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논란이 될 여지를 남겨놓으신 것은 맞지만, 어린 시절 지속적인 인격적 모독을 당했던 개인적 기억을 극복하셨다는걸 우선적으로 축하드리고 싶은 마음이네요..
09/10/20 00:31
글의 포인트는 그게 아닌데 같은데요..
뭐 인생은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지금 순간은 모르겠지만 5년뒤, 10년뒤는 아무도 모르지요. 그냥 지금 사는 순간 위치에서 주변에 잘 하면 되는겁니다.
09/10/20 01:02
제 신분은 명문대 대학생, 그 녀석은 치킨 배달원
제가 지나가는데 저를 알아보고 고개를 푹 숙이는데 뭐랄까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중학교 시절에는 '정말 죽이고 싶다' 라는 생각 까지 했던 녀석인데, 이렇게 보니 처량하기도 하고, 뭐랄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그 친구가 조폭 두목이 되어있어도 똑같은 생각을 하실 수 있을까요?? 저라면 더 나쁜짓 안하고 떳떳한 직업을 가진 걸 봤으면 뭔가 대단하다고 느낄 거 같습니다. 중 3때 소위 학교통 잡던 놈이 대학갈 때 되도 똑같은 모습을 보니 한심하단 생각까지 들었었거든요.
09/10/20 01:07
개인적인 경험을 발판 삼아 타인에게 공감을 얻어내고자 하는 의미의 글이라면
(맺음을 물음으로 하여 어떤가라고 했지만, 한편 동의하지 않는가? 비슷한 경험을 같이 이야기 하여보자, 라고 느끼게 되는) 위의 글은 별로 좋은 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의 위치가 명문대생이든 그냥 평범한 보통의 대학생이든, 그것이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요는 글쓴이의 친구가 치킨배달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괴롭힘을 받았던 글쓴이는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하여 미래를 설계함에 있어서 친구보다 좀 더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봐도 됩니다. 갖은 유혹을 뿌리치고 열심히 공부하셨겠지요. 그 성취감은 충분히 이해하고 그 성취감에 대하여 같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글쓴이의 친구분은 어렸을 때 못된 짓을 많이 하였습니다. 객관적으로 봐도 나쁜 학생이었죠. 그런데 현재 치킨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그 치킨 배달에 대한 글쓴이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글쓴이가 치킨 배달을 하시는 분들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폄하하지 않는 마음이 있었다면 위의 글처럼 글쓴이의 친구분이 치킨 배달을 하는 것을 보았을 때 만감이 교차했을까요? 글쓰신 분이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가 아닌 다른 일반적인 치킨 배달을 하는 사람을 볼때는 어떤 느낌일까요? 그냥,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겠죠. 그 느낌조차 떠올리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약 스스로 자신과 치킨 배달을 하는 사람에 대하여 평가하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면 서슴없이 글쓴이 자신이 치킨 배달을 하는 사람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위의 글대로라면요... 횡설수설한 거 같은데, 글쓴이는 일단 밑 바탕에 직업에 대한 차별을 두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였고, 그에 아울러 과거의 괴롭힘에 대한 보상-그것을 만감이 교차한다고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을 받고 싶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쓰신 분 : 괴롭힘을 받았지만 8년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대생이 되었습니다. (명문대생을 절대 강조하는 게 아닙니다) 글쓴이의 친구분 : 8년전에 뭣도 모르고 나쁜길로 빠져서 못된 짓 많이 했지만 1년 전부터 열심히 살아보려고 치킨 배달 하면서 학원 다닙니다. 과거는 과거일뿐이고 현재 두 분다 열심히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거 아닙니까? 마흔은 되어야 어느정도 그 사람의 삶에 대하여 평가를 시작해도 늦지 않을 듯 싶습니다. (그것조차도 부족합니다...어쩌면) 자신이 써 놓은 글에 최소한 한번의 답글이라도 다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문맥상 어색한 부분이 약간 눈에 띕니다. 맞춤법 검사라도 한 번 해보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역시 주관적인) 마지막으로...사람은 겉모습으로 판단되어져서는 안되는 존재라는 걸 말하고 싶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09/10/20 01:51
우월감 느끼셔도 됩니다. 댓글쓰신 많은 분들이 sonmal님이 '중학교때 죽이고 싶을 정도로 괴롭힙을 당했다'는 사실을 간과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명문대생, 치킨배달원'에 지나치게 집착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09/10/20 02:15
일단 죽이고 싶을 정도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건 세월이 지나도 절대로 좋은 기억으로 남기가 힘들겠죠.. 그래서 글쓴 분은 찝찝한 기억을 어느정도 희석시키고자 명문대와 배달원에 차이를 더 느끼고 강조하는 거 같습니다.
09/10/20 02:24
별마을사람들님// 과거는 과거일뿐이고 현재 두 분다 열심히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거 아닙니까?
이말 참 무서운데요. 과거는 과거일뿐이라니.. 누구에게는 고작 과거일뿐이겠지만 누구에게는 죽고 싶은 과거 였을수도 있는건데요. 그리고 치킨배달원인 그 친구는 고개를 푹 숙였다고 하는데 그 것은 그 친구 자신이 그 직업에 대해 당당하지 못하다는 증거 아닌가요? 만약 그 치킨배달원 친구가 당당하게 글쓴이에게 아는척을 하였다면 글쓴이가 지금의 기분을 느꼈을까요?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 치킨 배달원 친구 자신이 그 직업에 대해 당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개를 숙였고, 그 모습을 보고 글쓴이가 느끼기에 그는 나보다 당당한 삶을 살고 있지 못하구나라고 느낀거라고 생각합니다. 치킨배달원과 명문대생이 아닌 지금 자신에게 누가 더 당당한 삶을 살고 있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09/10/20 02:34
별마을사람들님// 뮤링님 말씀대로 이건 글쓴이가 치킨배달을 열등하게 생각해서가 아니라, 도리어 자기에게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는 친구를 보고 그런 기분이 든 것 같군요(오히려 친구가 치킨배달을 열등하게 생각하고 있겠죠). 그리고 그런 감정을 조금은 가졌다고 해도, 그게 글쓴이가 말하려 하는 주된 내용이 아니잖습니까. 이 글이 명문대생 자랑이나 치킨 배달을 까기 위해 쓰여졌다고는 생각하지 못하겠네요. 다만 어렸을때 죽이고 싶을 정도로 트라우마를 안겨주었던 존재가, 시간이 흐른 지금은 자기보다 약한 모습을 보여서 만감이 교차한다는 것인데.. 너무 꼬투리 잡는게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09/10/20 02:52
우월감 느끼셔도 됩니다. 그것은 때때로 어렸을 때의 안좋은 기억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되기도 합니다. 글쓴이분께 축하드리고 싶고요, 앞으로도 열심히 꿈을 향해 사셔서, 10년, 20년이 지나도 지금과 같은 자신감으로 사실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09/10/20 04:09
jjohny//님 서울대 의대라도 안놀라실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타전공자로서, 저만해도 그렇구요.
(더 좋은데 있다는 말이 아니라 마인드가요) 그리고 우월감 좀 느끼면 어떤가요. 그 배달원이 잘한짓 하나도 없는데요.
09/10/20 05:00
글쓴 분은 가능한 조심스럽게 자신이 느꼈던 감정을 소소하게 풀어냈을뿐이고...
아무리 봐도 전혀 문제될 부분이 없어 보입니다. 전에도 느낀 점이지만 PGR에는 학벌 컴플렉스를 가지신 분들이 꽤나 많으신 듯 합니다. 왜 열등감을 애꿋은 사람에게 공격적으로 드러내시는지..
09/10/20 06:02
치킨 배달, 명문대생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을 그렇게 괴롭히던 그 학생은 고개를 푹 숙인것에 반해, 글쓴이분은 자신에게 스스로 당당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한 우월감에 대해 글을 쓴 것인데, 왜 치킨배달해도 성공한다느니 이런 댓글이 나오는지...
09/10/20 07:21
저도 명문대 발언은 하지 마세요 피지알에선 명문대 나온 사람 많거든요 이런 뉘앙스의 발언은 굉장히 거슬립니다.
저 분이 딱히 명문대 자랑하려고 쓴 글 같지는 않거든요. 명문대를 꽤나 높은 기준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군요-_-; 그냥 서울대도 아니고 설법 설의에 아이비리그까지 언급되다니....; 피지알에 설법,설의에 다니는 현역 학부생보다 잘난 분들이 많단 사실엔 공감하지만 단순히 학부수준에서 설법,설의 이상 나오신 분은 몇분이나 계실지 의문입니다-_-..... 쓰고 나니 굉장한 뻘플이네요...그냥 무시해 주세요 ㅠ
09/10/20 07:47
야심한 밤에 감정이 약간 격해져서 제가 경솔하게 댓글을 달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사람마다 다른 생각이 있고 무엇이 옳고 나쁘다 할 수 없는데...
09/10/20 07:59
"제 신분은 명문대 대학생, 그 녀석은 치킨 배달원"
다른건 다 필요없고 이 수많은 리플들의 원인은 저 한 문장에 있네요 저도 전체적으로 글쓴님의 생각에 공감을 하면서도 저 문장에선 약간의 오글거림을 느꼈습니다. 보통 본인에게 '명문대생' 이라는 호칭을 붙이는 거 자체가 실소를 자아내게끔 하니까요 하지만 우월감을 느끼는 그 자체는 뭐 전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그토록 괴롭혔던 사람인데 우월감 좀 느끼면 어떤가요
09/10/20 09:30
훈훈한 댓글들이 있겠지 생각하면서 스크롤을 내렸는데
우월감이 어쨌느니 저쨌느니..... 에휴 여기서 이런상황들을 한두번 본게 아니니 적응은 됩니다만 항상 눈쌀찌푸려지네요. 이젠 좀 적당히 좀 해주실 순 없는지.
09/10/20 09:37
서재영님// 굉장히 거슬리는 발언을 해서 죄송합니다
글 쓰신 분이 당당하게 명문대라고 하시길래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습니다만... 확실히 꼬투리 잡는 느낌이 제가 봐도 드는군요. sonmal님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요 ^^;
09/10/20 09:39
무엇을 위한 댓글들인지 모르겠군요. (2)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지만 그다지 우월감이나 그런걸 느끼진 못했는데요.. 절 애써 외면하려는 그런 모습들에서 아무 감정이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죠.
09/10/20 12:39
아직 대학생인데 지금 우월감을 느끼기엔 좀 이르지 않나싶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는데 현재가 아닌 미래를 더 바라보게 되더군요. 10년 후 20년 후 더욱 성공하셔서 더 크게 비웃어주세요.
09/10/24 23:47
이걸 보고 글쓴분이 우월감을 느꼇다는 생각 전혀 못해봤습니다. 저도 오히려 많이 공감되던걸요.
얼마전에 초,중학교때 알고 지냈던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많이 놀랐습니다. 초등학교때만 해도 그 집이 잘 산다고 꽤나 유명했고 집에 놀러가면 티비가 영화관만하고 집에 복도가 있고, 어린마음에도 되게 부러운 집이었는데 불과 한 7~8년 만에 만난 친구가 그 사이에 집에 사업이 부도가 나서 지금 피시방 아르바이트하면서 용돈벌이 하고 있더군요. 그 반대로 초등학교때 저랑 같이 다니던, 얼추 비슷하게 공부하던 친구가 외고를 가서 지금은 미국 유명대에서 다니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고요. 아직 어리지만 그런거 보면서 느끼는건 세상일은 참 모르는 거구나 하는 거였습니다. 글쓴분도 뭐 우월감이나 그런거 보다는 세월에 따라 언제는 강자가 되고 또 약자가 되고 성공하고 실패하고 하는걸 아무도 모른다는 거에 대해 만감이 교차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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