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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1/20 08:10:02
Name 홍철
Subject [정치] 트럼프의 집권은 오바마에 대한 실망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생각되네요. (수정됨)
신이 진보 정치인 하라고 창조한 인간이 있다면 오바마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펙부터 적절한 인종적 배경, 외모에다 연설 능력, 화룡점정의 쇼맨십까지 미국 진보 리버럴 진영 정치인으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춘, 리버럴 정치인의 끝판왕이 오바마인데 트럼프에게 정권을 넘겨준 것이 아이러니하지요. 오바마는 힐러리에게 책임을 돌렸지만 트럼프 정권 탄생의 가장 큰 원인 제공자는 힐러리가 아닌 오바마라고 생각합니다.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에게 실망해 트럼프를 찍었다는 응답이 높기도 했었고요. 그리고 수십 년 후 역사의 평가는, 오바마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점 외에는 트럼프보다 미국사에서 덜 중요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겠죠. 트럼프는 좋은 의미는 아닐지라도 포퓰리즘의 주류화라는 미국 정치사에서 명백하게 혁명적인 유산을 남겼으니, 악명일지라도 역사에 이름이 더 크게 새겨질 것이고요.

트럼프 당선은 철저한 엘리트주의자, 위선자였던 오바마에 대한 미국인들의 심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08년 당선 당시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오바마에 대해 큰 기대를 했지만 2년도 안 되어서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변했죠. 2008년 대선 당시에는 기존 정치문법을 완전히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당시 금융위기 상황을 이용해 월가를 비난하며 포퓰리즘적 수사도 곧잘 사용하면서 변화를 주장했던 오바마가 집권 후에는 긍정적 의미의 진보적 포퓰리즘까지도 완전히 버린 제도권 엘리트주의자였음이 드러나는 것은 채 2년도 되지 않았죠.

'Change", "Yes we can"을 외치며 바꾸겠다, 할수 있다고 미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처럼 말해놓고 집권 후에는 부시 정권 적폐조차 청산하지 못하고 네오콘 인사들을 유임시키면서 기존 엘리트와 한몸임을 드러내며 실망감만 주었죠. 2008년 당시 오바마를 기대하던 수많은 소시민들이 지지를 철회했으니 2년 만에 중간선거에서 참패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고요.

중간선거 참패 후 동성혼 지지 선언으로 전선을 문화 분야에 옮겨 사회, 문화 전쟁을 심화시켰는데, 명분은 좋아 보여도 부작용이 컸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오바마보다 더한 제도권 엘리트주의자 롬니를 상대로 만난 덕분에 득표율이 낮아졌더라도 재선에 성공했고 동성혼이 미국에서 인정되었지만 동성혼 공개 지지는 동성혼 그 자체만 문제가 아니라 PC주의의 확산과 문화 전쟁의 확대를 알리는 신호탄이었죠. 확대되는 문화 전쟁으로 인해 PC주의가 미국 주류 미디어에 완전히 자리잡으며 문화적으로 보수적이면서도 경제적으로는 포퓰리즘적이고 어느 정도 진보적 정책도 용인할 의지가 있던 많은 블루칼라, 농촌 백인들에게는 소외감을 주며 미국 사회의 분열을 심화시켰으니 동성혼 공개 지지 등의 진보적 문화 정책은 부작용이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2012년 당시 한국에서 볼 때는 동성혼 지지가 멋있어 보였지만, 결국 동성혼이 미국에서 받아들여졌더라도 한국에서 페미들의 폭주와 퀴어축제를 경험해 보니 확실히 성소수자, 여성 친화적 사회문화 정책은 조심성 없이 조금만 엑셀을 밟아도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여 문화전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고, 오히려 남성, 기독교인들의 보수화, 우경화를 부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오바마가 남긴 유산 중 절대 다수의 미국인들이 동의할 만한 확고한 유산이 있나요? 2008년 선거에서 최고의 캠페인을 보여줬고 미국인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흑인 미국 대통령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대했지만 결국 오바마는 위선과 쇼맨십만 보여준 미국판 쇼통령이었을 뿐 미국 사회에 긍정적,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고 소외된 민중의 불만을 외면한 제도권 엘리트주의자로서 퇴장하게 되었죠. 퇴임 이후에도 정치에 계속 관여하며 이번 대선에서도 흑인 남성들에게 트럼프 찍지 말라고 연설하기도 했지만 영향력에 한계를 보였고요.

오바마는 악명 높은 후임자 트럼프 때문에라도 역사에서 아주 높게 평가받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후임자인 트럼프와 비교되어서 더 좋게 평가받는 것도 단기간이지, 중기적,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비연속 2선을 하면서 미국 정치를 완전히 혁명적으로 바꿔 놓은 트럼프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모양새가 될 거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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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긴수염돌고래
24/11/20 08:17
수정 아이콘
어..오바마는 퇴임 직후 지지율이60%로 역대 세번째로 높지 않았나요? 그 뒤로도 꾸준히 전 대통령 중에서 지지율과 인기가 높았구요. 그냥 힐러리나 후임자들의 매력이 모자랐다고 하면 모를까 오바마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트럼프 집권의 원인이라고 볼 수 없는 수치 아닌가요?

게다가 오바마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트럼프 당선의 원인이면 이번 재임은요..?
24/11/20 08:19
수정 아이콘
굳이 한국 이야기를 꺼내지 않더라도 지지율이 높다고 좋은 대통령은 아니죠. 오바마를 찍었다가 트럼프를 찍은 미국인이 그렇게 많았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흰긴수염돌고래
24/11/20 08:21
수정 아이콘
지지율이 높다고 좋은 대통령인건 아니지만 퇴임 직후 지지도가 높은 대통령이 정권 교체의 원인이 되었다고 하는건 논리적으로 성립이 안돼잖아요. 오바마 찍었다가 트럼프 찍은 미국인이 많은거랑도 다른 문제죠...트럼프와 오바마를 두고 트럼프를 찍은게 아니잖아요.
24/11/20 08:23
수정 아이콘
‘좋은 대통령’에 대한 발제도 아니었고 흰긴수염돌고래님의 댓글도 거기에 대한 것도 아니었는데요. 굳이 ‘좋은 대통령’이라는 누구도 단정짓기 어려운 단어를 끌고오시는 걸 보면 첫플부터 너무 적절한 반박이 들어오는 바람에 본능적으로 논점흐리기 중이신 것으로 보입니다.
Liberalist
24/11/20 08:21
수정 아이콘
오바마가 만들어낸 인종, 문화 동맹이 결국은 오바마 본인의 역량, 혹은 오바마 정권의 연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바이든에게나 유효했던 정치적 자산이었다는게 드러난 결과가 이번 미국 대선의 결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이 동맹이 사실은 유권자의 정치적인 효능감을 상실시키는 방향으로 보이지 않는 비용을 지불해왔던 것 같고요.

서브프라임 모기지 터지고 난 뒤에 일어난, 월가 점령 시위와 같은 세계화를 향해 던져진 근본적인 도전과 위기를 제도권과의 결탁으로 유야무야 넘겨버린, 그리고 소외되어가는 계층의 목소리를 경제학 이론을 무기 삼아 알못 취급하기 급급했고, 더 나아가 사회문화적 궤변으로 차별주의자 낙인을 찍어대던 패착은 앞으로 두고두고 민주당 발목을 잡을 것 같습니다.
24/11/20 08:4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jjohny=쿠마
24/11/20 08: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결국, 오바마가 남긴 유산 중 절대 다수의 미국인들이 동의할 만한 확고한 유산이 있나요?"

글쎄요... 동시대의 절대 다수가 동의할 만한 정치적 유산이라는 게 가능한 일인지조차 회의적입니다. 그런 기준을 만족한 대통령이 있긴 한가요? (한국이든 미국이든 언뜻 떠오르지를 않네요)
24/11/20 08:57
수정 아이콘
좋은유산이든 나쁜유산이든 남기는게 있지않나요.
다시 위대한 아메리카라는 구호로
트럼프는 미국으로 제조업 리턴을 이뤄냈고

오바마는 오바마케어로 유산을 남기려고 했지만
지금까지는 실패로 보이네요.
이 이후에 연결이 될지...
피우피우
24/11/20 08:59
수정 아이콘
근데 제조업 리턴은 오바마 1기 때부터 추진한 방향성인데 트럼프랑 과실을 나눠먹는다면 모를까 전부 트럼프 공으로 돌리는 건 좀..
24/11/20 09:04
수정 아이콘
급진적이고 과시적 성과는 사실 트럼프가 이뤄낸걸로 대부분 평가하지 않을까요.
모든 정책이야 연장선에 있는거고 집중이 중요한데
결국 리턴하게 되는 법제화 정치적압력은 트럼프가 이뤄낸 업적으로 평가하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24/11/20 09:0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노둣돌
24/11/20 09:23
수정 아이콘
해외출장 보고서를 찾아보니 2014년, 그러니까 오바마 시대의 일인데요.
중국 출장중에 중국지사장과 의 대화에서 중국봉쇄 얘기가 나왔습니다.
제주도 강정마을도 그 일환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이미 아들 부시때부터 중국봉쇄 정책이 시행됐다는 뜻이죠.
그 때는 중국 출입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 중국봉쇄가 무얼 말하는지 모르겠더군요.

후에 성주 사드 배치와 연결지어서 생각해보니 무역분쟁이 격화되면 자칫 실제 무기로 싸우는 전쟁으로 발전될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그 대응책으로 마련한 것이 중국봉쇄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을 봉쇄하는 이유는 중국의 성장세가 급격해서 곧 미국의 패권이 무너지고 달러시뇨리지가 위협받게 될 것이란 위기의식 때문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오바마는 중국견제만 그 것도 부시의 정책 연장선상에서 추진했던 것이고 제조업 미국 리턴에 대한 공헌은 별로 없었다는 생각입니다.
피우피우
+ 24/11/20 09: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단순히 중국에 대한 대응 뿐 아니라 적극적인 리쇼어링 정책 등 제조업 부흥을 위해 한 게 상당히 많았죠. 세제혜택도 많이 주고 공장들 미국으로 유턴시키려는 유인책도 많이 내놨고요. 실제로 포드 공장이 오바마 때 미국으로 돌아오기도 했지요.
jjohny=쿠마
24/11/20 09: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하신 오바마케어나 본문에 언급된 동성혼도 그렇고,
오바마도 평가하기에 따라선 남긴 유산이 상당히 많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런 일련의 유산들에 대해 홍철님은 '절대 다수의 미국인들이 동의할 만한 확고한 유산'으로는 보지 않으신다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런 기준에 따라 지난 정권을 평가하는 게 합당하겠느냐는 질문입니다.
말씀하신 트럼프의 유산도 '절대 다수의 미국인들이 동의할 만한 확고한 유산'으로는 보기 어려울걸요.

제가 느끼기에는, 오바마 부정평가 - 트럼프 긍정평가 기조로 글을 쓰다 보니 끼워맞추어진 중간 논리 정도로 보였습니다.
24/11/20 08:46
수정 아이콘
오바마에 대한 평가는 일단 뒤로 하고, [미국 정치를 완전히 혁명적으로 바꿔 놓은 트럼프]라고 평가하시는 근거는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트럼프의 개인적 매력, 쉽고 선명한 메시지 전달능력은 충분히 높게 평가할 수 있지만, 그것이 트럼프 개인의 강점을 넘어 미국 정치의 변화를 이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24/11/20 08:49
수정 아이콘
전례 없는 선거 운동 방식으로 승리하며 포퓰리즘 혁명을 일으켰고, 공화당뿐만 아니라 미국 정치를 영원히 바꿔 놓았죠. 대통령에 두 번 당선된 것 자체만으로도 트럼프는 온갖 역경을 이겨낸 승리자로 역사에 남게 되었습니다.
jjohny=쿠마
24/11/20 08:5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평가에 대해 과연 절대 다수의 미국인들이 동의할 것인가 하면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허락해주세요
24/11/20 08:49
수정 아이콘
그런 사람이 당선된 것 자체가 이미 혁명적으로 변화한 것 아닌가요, 네오콘들도 전멸했고.
혁명적인 변화는 꼭 좋은 쪽은 아니니까요.
24/11/20 08:49
수정 아이콘
직전 부시 똥(사실 클린턴 똥) 치우다 갔는데 이런 평가는 말이 안 되죠.
이후로 경제위기가 대두될 때마다 오바마는 더 높이 올라갔으면 올라갔지 추락하지 않을 겁니다.
패트와매트
24/11/20 08:51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2010년대 후반 2020년대는 영원히 트럼프시대로 역사에 남긴 하겠죠
허락해주세요
24/11/20 08:51
수정 아이콘
이렇게 생각하는건 오바마 대통령을 너무 심하게 올려치기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오바마가 대통령이었던게 8년 전이고 그 동안 세계는 코로나와 전쟁을 맞고 거의 대격변에 가깝게 흔들렸는데요. 만약 오바마에 대한 실망이 주요 원인이라면 오바마 본인 재선도 실패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구요.

그때 한 것 가지고 지금 후임의 후임한테 악영향을 끼쳤다는건 설령 그게 어느정도 사실이라고 해도 그렇게 의미있는 얘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때 뭘 했어야 지금 트럼프가 당선이 안 됐을 거다 하는 얘기는 전혀 의미가 없기도 하구요.
24/11/20 08:56
수정 아이콘
정확한 분석으로 보입니다.
오바마는 정말로 사회를 뒤로 돌려버린 결과만 만들고 말았습니다.

남아잇는것은 오바마케어 하나뿐이죠
피우피우
24/11/20 08:56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야 동성혼 지지가 전위적인 선언으로 보일지 몰라도 서구권에선 그냥 보편적으로 통용되던 가치를 재확인한 것에 지나지 않을텐데 너무 확대해석하시는 것 같네요.

오바마 케어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극복만 해도 역대 대통령들의 굵직한 업적에 뒤지지 않고, 미국인들이 평가하는 역대 대통령 순위 TOP10에 웬만하면 들어가는 게 오바마인데요.
24/11/20 09:33
수정 아이콘
이분 분석이 약간 '나조차도 이러한데 일반인은 어떠리오' 하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블랙잭
24/11/20 09:06
수정 아이콘
미국이 보수적인 나라라... 단순하지만 전 여자라서 졌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미국 사회가 생각보다 매우 보수적이라 여성을 대통령으로 뽑기에는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윗대가리들이 보기에는 트럼프가 광대에 망나니 같은 이미지니 여성을 내세우면 트럼프 반대표를 싹 다 긁어 모아서 될 거라고 착각한거 같은데 오히려 트럼프가 반pc 표를 긁어 모아 압도적으로 이겨버렸죠. 결과적으로 트럼프 보면 두번 다 여성을 잡고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적당한 남성 후보 내세웠으면 오히려 해볼만 했을거라고 봅니다.
설탕가루인형형
24/11/20 09:07
수정 아이콘
뭔가 문재인 대통령하고도 비슷한 느낌이에요.
특별히 잘못한건 없는데 진보적 가치, 진보 진영 인사들의 목소리에 휘둘리다보니 방향을 잃어버렸다고 할까?
후임자랑 비교하면 정말 잘한거가 맞는데 왜 그런 후임자를 당선시키게 되었나를 생각해보면 결국 대통령 본인의 문제가 되어버리죠.
24/11/20 09:15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페미 문제, 부동산 문제와 문재인 정부의 위선 때문에 제 정치 성향 자체가 전 정부 시절 많이 우경화되어서 윤석열 찍을 뻔 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오바마에 실망해서 트럼프 찍은 미국인들이 이해가 됩니다.
24/11/20 09:1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현재 미국 민주당이 woke운동으로 완전히 노선을 잡은게 오바마부터라고 보고, 그 반작용이 지금에서야 정치적으로 나타나는거라고 보긴 합니다.
오바마를 비롯한 민주당이 인종/문화정책으로 지지자를 규합했던게 잘 먹혔는데, 이걸 끝까지 밀고가다보니까 이제 내릴수가 없게된 느낌이죠.

그래서 이렇게 말하면 좀 웃기긴 한데, 저는 8년전 오바마가 만들어낸 흐름이 지금와서 트럼프의 재임을 만들어낸게 맞다고 봅니다.
24/11/20 09:15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24/11/20 09:20
수정 아이콘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에게 실망해 트럼프를 찍었다는 응답이 높기도 했었고' 라고 하셨는데 레퍼를 볼 수 있겠습니까?
호머심슨
+ 24/11/20 10: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뭔가 세부적으로 반박당할수있는 거친글 같기는 하지만 적어도 리만사태의 원인제공자들을 응징하기는 커녕 월가랑 붙어 먹은 기억 하나는 선명하군요.개인적으로 정알못으로서 한국인으로서 확실히 뭔가 오바마는 위선적인 느낌이 나기는 하는데 하지만 여론조사 지지율이 재임때나 퇴임후나 너무 높기는 한데요.
다람쥐룰루
+ 24/11/20 10:29
수정 아이콘
오바마가 퇴임 직전까지 지지율이 높았던만큼 어떤 특정부분의 부족함이 있다면 꼬집기 좋겠죠
나머지 올 3등급에 수리만 5등급인 사람을 수리로 지적하는건 합리적으로 느껴지는데 나머지 올 5등급에 외국어만 3등급인 사람은 외국어를 제외한 나머지가 다 문제니까 막막하거든요
+ 24/11/20 10:30
수정 아이콘
돌이켜보면 정체성정치와 pc 둘다 오바마 아래서 시작했고 트럼프가 스윕한건 그것에 대한 반감이죠. 그로인해 민주당은 점점 엘리트주의로 향해갔고 더이상 working class를 대표하는 당이 아니게 됬죠. 이번 해리스 선거운동 도와주면서 하는 말만 봐도 오바마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고요
기쁨평안
+ 24/11/20 10:35
수정 아이콘
북핵문제 관련해서 노벨평화상을 "선불"로 땡겨받았죠.
그리곤 먹튀..
Mephisto
+ 24/11/20 10:37
수정 아이콘
우리도 그렇고 그냥 똑같습니다.
눈앞의 부작용에 긁혀서 반대표 찍은거죠.
그 반대표의 결과 따위는 이미 감정적이 되어버린지라 눈돌려 외면하구요.
그리고 자신이 아닌 그 정치인 탓을 하죠.
그리고 그걸 정당화할만한 주장을 쏟아내구요.
물러나라Y
+ 24/11/20 10:55
수정 아이콘
2222 투표라는 게 결국 감정적 행위라는게 여실히 증명된 거죠.
철판닭갈비
+ 24/11/20 10:52
수정 아이콘
미국정알못이라 보탤 말은 없고...글 읽으면서 노무현 떠오르네요 좌회전 깜빡이 켜고 우회전 했다는?
오바마 취임할 때 서민을 위하는 대통령st여서 기대 많이 받았던 기억 나고 그때 영어회화동아리에서 취임연설도 외우고 했던 기억나는데...엘리트 위주의 정책을 폈다는 비판이 있었군요 몰랐네요
이후에 트럼프 당선된 것도 뭔가 노무현 이후 이명박이 경제대통령 구호로 당선된 것과 유사하다는 느낌이..??
쩌글링
+ 24/11/20 11:05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오바마에 대한 실망의 결과라면 오바마는 그 이전 미국 상황의 결과 혹은 최소한 부시 정권의 반동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이유는 무언가요?
+ 24/11/20 11:13
수정 아이콘
오바마 3선 나올 수 있었음 3선 되었을 것 같은데요...
+ 24/11/20 11:20
수정 아이콘
옳은 방향도 있는거고,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도 있는거죠. 이게 과하면 포풀리즘이겠지만...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무언가 해주던가... 그게 어렵다면 아니면 왜 이렇게 가야 하는가 납득할만한 설득이 되어야죠.
그게 안되면 그냥 못한 정치인인거지. 잘하는데 국민들이 몰라줘서... 포퓰리즘에 빠져서 이상한 놈이 당선됬네 이렇게 말할건 아닌거 같습니다.
미국 정치는 잘 알진 못하니 오바마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트럼프가 되는건 이유가 있겠죠.
+ 24/11/20 11:22
수정 아이콘
제가 본 분석들은 lgbtq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였다고 하던데 오바마탓분석은 거의 본적이 없는듯요
안군시대
+ 24/11/20 11:23
수정 아이콘
오바마의 방식은 경제가 안정적이고 발전가도에 있을 때는 평가가 더 올라갈 수도 있었을 정책이었다고 봅니다. 원래 사람이라는 게 등따숩고 배부르면 인류발전을 위한 높은 가치에 관심을 두게 마련이죠. 차별반대라던가, 복지라던가, 세계평화라던가 등등 말이죠.

그러나 리먼사태가 터지고 나서 미국은 꽤 오랫동안 침체를 겪었고, 미국 외부에서 보이는 것 보다 훨씬 더 고통받았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미국에 사는 친척이 있는데 꽤 학력도 높고 잘 사는 분인데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얘기를 몇 번 들었던 걸 기억해요. 그만큼 서브프라임 + 리먼사태로 인해 고통받던 기억은 미국인들의 머리속에 깊이 각인됐을 겁니다. 그로인해 양극화는 더 심해졌고, 월가, 엘리트계급에 대한 서민들의 증오도 상당히 컸을 겁니다. 이 상황에서 민주당은 엘리트계급과 서민계급을 갈라치기 하는 방향을 택했고, 트럼프는 외국, 특히 중국과 이민자들을 타겟으로 잡아서 이들 때문에 미국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거라는 쪽으로 스탠스를 잡았는데, 이게 제대로 먹힌거라 봅니다.

트럼프 자체가 외부의 적을 이용해서 자국민들을 단결시키는 방향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이번 임기 중에는 그 방향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결과적으로 미국 서민들과 중산층들에게 이익이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의 4년동안 어떻게 변해갈 지 지켜봐야 그 결론이 나오겠지요.
록타이트
+ 24/11/20 11:26
수정 아이콘
오바마에 대한 실망이 트럼프 당선의 주요 원인으로 보기는 힘들것 같습니다만 본래 오바마에 대한 지지가 매우 높았던 흑인 남성권에서 최근 오바마의 발언등 행보에 대해 큰 실망과 반발을 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24/11/20 11:33
수정 아이콘
현지인입니다. 오바마는 인기많아요. 바이든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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