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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3 15:47
저도 궁금하네요.
경기도민에 뭣도 아닌 제가, 뇌피셜로 소설 써보면, 실무진: 빤듯빤듯 사각형 도시설계안입니다. 높으신분: 이러면 도시가 재미없잖아! 다시해와! 이런게 아니였을까.. 라고 막던저봅니다.
22/03/23 15:56
적절한 현실과의 타협이 아닐까요?
땅주인과 협의 과정에서 저정도 선이 최선이 아닌가 싶은... 아니면 예전 길이 이미 대각선이던가.... 다른쪽을 파보려고하니 짱 큰 바위가 묻혀있다던가....
22/03/23 16:03
저도 그런 가설을 세워 보았다가 저런 모양이 한두군데가 아니라서 의아하더라구요.
뭔가 의도를 가지고 만든 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22/03/23 17:07
https://youtu.be/QRTS5k9ASfE?t=1595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제가 유튜브에서 본 내용과 관련이 있을 것 같네요. 강남지역의 넓고 반듯한 대로에 비해 좁고 복잡한 골목길이 개발 전에 있던 원래 마을 길을 남기다 보니까 나타난 형태라고 합니다. 올려주신 역삼역 지도에서도 4번 출구 쪽의 자유분방한 주거지역 배치와 비교해보면, 노블레스 호텔 부지도 나름 교차로라고 최대한 네모나게 깎아 놓은 게 아닐까 싶어요.
22/03/23 22:21
(수정됨) 저는 도시개발 쪽은 전혀 모르지만 오랫동안 봐온 입장에서 적어보자면, 자본주의적인 이유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거리는 인파가 가장 많아서 목이 좋다고 평가받는데, 그 사거리 인파와 상업시설이 접하는 면적을 원형의 도로로 극대화 시키거든요. 지도를 잘 보시면 다른 골목보다 넓게 지어졌다는 걸 확인하실 수 있으며, 실제로도 이 원형도로가 대부분의 인파를 소화하고, 잘 나가는 상업시설로 채워져 있습니다. 보통 강남은 빌딩이 크니까 코너를 한 건물이 점유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겠죠. 예를 들면 위 지도에서 금융결제원이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는데, 금융결제원이 1층에 잔뜩 매장내서 임대장사하는 것도 웃기잖아요? 물론 뇌피셜일 뿐이지만, 강남이 뭔가 다르면 보통은 돈 때문이더라구요 크크
22/03/23 22:28
흐흐 말씀하신 대로 역삼역 쪽은 상점들이 쭉 늘어서 있군요. 다른 곳에서는 잘 못 봤는데 유독 이쪽 근방 사거리 쪽에 자주 보였던 게 상업적 이유일 수도 있겠네요. 고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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