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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18 21:34:53
Name 오블리비아떼
Subject [일반] 아이유 자작곡 중 가장 맘에 드는 곡은?
지금까지 아이유가 작사작곡 둘 다 한 곡이

내 손을 잡아, 길 잃은 강아지, 복숭아, 싫은날, 보이스메일, 금요일에 만나요, 무릎, 마음 정도인데..

(이밖에 예쁘다송, 유애나송, dreaming 등등 있지만 완곡이라 보기에는 무리라..)

어떤 노래가 제일 좋으신가요?

전 개인적으로 무릎이란 곡이 젤 좋아요. 흥행으로치면 금요일에 만나요가 최고지만요.

오늘 발매된 마음이란 곡도 그렇지만 무릎도 가사가 너무 아름답다고 느껴져서 그런가봐요.

제가 주로 꽂혔던 아이유가 쓴 가사들이

싫은날에서

" 어딘가 불안해 TV 소리를 키워봐도
저 사람들은 왜 웃고 있는 거야
아주 깜깜한 비나 내렸음 좋겠네 좋겠네
텅 빈 놀이터 벤치에 누군가
다녀간 온기 왜 따뜻함이 날 더 춥게
만드는 거야"

무릎에선

"무릎을 베고 누우면 나 아주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머리칼을 넘겨줘요
그 좋은 손길에 까무룩 잠이 들어도 잠시만 그대로 두어요
깨우지 말아요 아주 깊은 잠을 잘거예요"

마음에선

"세상 모든 게 죽고 새로 태어나
다시 늙어갈 때에도
감히 이 마음만은 주름도 없이
여기 반짝 살아있어요"


가사들이 서정적이면서 얕다는 느낌도 크게 들지 않고.. 내적 고민 같은것도 엿보이기도 하고요.

어감이 좋은 어휘들을 아이유 특유의 맛깔나는 발음으로 잘 살려내는 것 같아요.

암튼 전 작사가로서 아이유가 제일 기대돼요. 아름다운 우리말 가사, 감정의 깊이가 살아있는 가사를 쓸 만한 재능이 있다고 보거든요.

개인적으로 가수 이소라가 쓰는 가사들을 제일 좋아하는데.. 아이유도 나이가 들어 서른쯤되면 그런 가사를 쓰는 가수가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네요.




싫은날



키 큰 전봇대 조명 아래
나 혼자 집에 돌아가는 길
가기 싫다 쓸쓸한 대사 한 마디
점점 느려지는 발걸음
동네 몇 바퀴를 빙빙 돌다 결국
도착한 대문 앞에 서서 열쇠를
만지작 만지작
아무 소리도 없는 방 그 안에
난 외톨이
어딘가 불안해 TV 소리를 키워봐도
저 사람들은 왜 웃고 있는 거야
아주 깜깜한 비나 내렸음 좋겠네 좋겠네
텅 빈 놀이터 벤치에 누군가
다녀간 온기
왜 따뜻함이 날 더 춥게
만드는 거야
웅크린 어깨에 얼굴을 묻다가
주머니 속에 감춘 두 손이 시리네
어제보다 찬 바람이 불어
이불을 끌어당겨도
더 파고든 바람이 구석구석
춥게 만들어
전원이 꺼진 것 같은 기척도
없는 창 밖을
바라보며 의미 없는 숨을 쉬고
한 겨울보다 차가운 내 방
손 끝까지 시린 공기
봄이 오지 않으면 그게 차라리 나을까
내 방 고드름도 녹을까 햇볕 드는
좋은 날 오면은


무릎



모두 잠드는 밤에
혼자 우두커니 앉아
다 지나버린 오늘을
보내지 못하고서 깨어있어
누굴 기다리나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었던가
그것도 아니면 돌아가고 싶은
그리운 자리를 떠올리나
무릎을 베고 누우면
나 아주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머리칼을 넘겨줘요
그 좋은 손길에 까무룩 잠이 들어도
잠시만 그대로 두어요
깨우지 말아요 아주
깊은 잠을 잘 거에요

조용하던 두 눈을
다시 나에게 내리면
나 그때처럼 말갛게 웃을 수 있을까
나 지친 것 같아
이 정도면 오래 버틴 것 같아
그대 있는 곳에 돌아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다면 좋겠어
무릎을 베고 누우면
나 아주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머리칼을 넘겨줘요
그 좋은 손길에 까무룩 잠이 들어도
잠시만 그대로 두어요
깨우지 말아요 아주
깊은 잠을 잘 거에요
스르르르르 스르르 깊은 잠을 잘거에요
스르르르르 스르르 깊은 잠을..


마음



툭 웃음이 터지면 그건 너
쿵 내려앉으면은 그건 너
축 머금고 있다면 그건 너
둥 울림이 생긴다면 그건 너
그대를 보며
나는 더운 숨을 쉬어요
아픈 기분이 드는 건
그 때문이겠죠
나를 알아주지 않으셔도 돼요
찾아오지 않으셔도
다만 꺼지지 않는 작은 불빛이
여기 반짝 살아있어요
영영 살아있어요

눈을 떼지 못 해
하루종일 눈이 시려요
슬픈 기분이 드는 건
그 때문이겠죠
제게 대답하지 않으셔도 돼요
달래주지 않으셔도
다만 꺼지지 않는 작은 불빛이
여기 반짝 살아있어요
세상 모든 게 죽고 새로 태어나
다시 늙어갈 때에도
감히 이 마음만은 주름도 없이
여기 반짝 살아있어요
영영 살아있어요
영영 살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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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낙
15/05/18 21:36
수정 아이콘
내 손을 잡아.. 풋풋한 느낌이 참 좋아요.
ohmylove
15/05/18 21:36
수정 아이콘
보이스메일이 좋아요
좋아요
15/05/18 21:39
수정 아이콘
곡까지 따지면 내손을잡아, 가사만 치면 봄사랑벚꽃말고를 칩니다. 금만나는 아이유 보컬까지 포함.
작사가 아이유를 좋게 생각하는 이유가 외국어 안쓰고도 가사가 리듬에 잘 녹아나서 나온다는건데 이번 신곡보니 그새 또 진화한 아이유가 느껴지네요-_-a. 아이돌은 물론이고 그냥 비슷한 연배의 다른 가수들을 통틀어도 저 먼 차원으로 넘어간 느낌.
오블리비아떼
15/05/18 21:42
수정 아이콘
저도 아이유가 쓴 가사에서 영어가 거의 들어가지 않는게 참 좋더라고요. 어감이 좋은 우리말 어휘를 잘 선택해서 맛깔나게 발음하는 것도 대단해보이고요.
작은 아무무
15/05/18 21:40
수정 아이콘
내손을잡아...최고죠
솔직히 아이유 곡들중에서 가장 많이 흥얼대는 거 같아요
면역결핍
15/05/18 21:45
수정 아이콘
저도 내손을 잡아가 제일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드라마 삽입곡으로 클라이막스 부분만 듣고는
윤하씨가 부른줄 알았는데 아이유라서 놀랐고
자작곡이라 해서 더 놀랐습니다.
크로스게이트
15/05/18 21:50
수정 아이콘
저는 싫은날이 제일 좋네요.
우울할때 그거 들으면 더 우울해지거든요. 크크크
15/05/18 21:50
수정 아이콘
무릎이요. 진짜 뭔놈의 가사가ㅜㅜ..
크로우
15/05/18 21:53
수정 아이콘
금요일에 만나요 나오자마자 아직까지 매일 듣고있습니다.
오블리비아떼
15/05/18 21:56
수정 아이콘
금만나는 진짜.. 좀비죠. 금요일이 다가올때마다 듣고 싶어요. 일간 차트에서 한번도 아웃된 적 없이 1년 반 가까이 넘게 100위권 안에 있네요. 2년 채울듯.. 크
오클랜드에이스
15/05/18 21:58
수정 아이콘
금만나는 저도 아직도 즐겨들어요 크크
노름꾼
15/05/18 21:56
수정 아이콘
가사 내용도 참 좋지만 음운학적으로도 멜로디에 어울리는 예쁜 발음을 잘 고른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전문적으로 배운 거 같진 않고 아마 스스로 이런 단어가 예쁘고 어울리는 거 같아 하고 집어 넣는것 같은데 그게 놀라울 정도로 잘 어울려서 소름이 끼쳐요.
좋아요
15/05/18 22:03
수정 아이콘
갠적으로 가사와 음운의 측면 양쪽으로 놀란게 봄사랑벚꽃말고인데 진짜 무슨 이런 제목을 짓고 이런 가사를 지엇나 싶더군요-_-a.
오블리비아떼
15/05/18 22:04
수정 아이콘
좋은날 잔소리 쓴 작사가 김이나씨가 그러더군요. 금만나 같은 경우에 본인이 할수 있는 가장 예쁜 발음들을 다 모아놓은 거 같은 곡이라고요.

김이나씨가 아이유 작사와 발음에 관해서 인터뷰한 다른 기사에선
"아이유가 바로 그런 발음에 뛰어난 가수다. 딱딱한 발음을 부드럽게도 낼 줄 알고, 때로는 부드러운 발음을 일부러 ‘씹어서’ 부를 때도 있다. 자유자재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아이유가 ‘발음 맛을 아는’ 가수라고들 한다. 그런 가수가 직접 가사를 쓸 때엔 ‘내가 어떤 발음을 어떻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쓰는 거다. 아마 일부러 계산을 안 해도 머릿속에서 그런 작업이 진행될 거다.

노름꾼님이 말씀하신 딱 그부분을 김이나씨도 언급한 적이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천무덕
15/05/18 21:58
수정 아이콘
보이스메일은 자작곡 아닌가요? 제일 많이 들었었는데.
오블리비아떼
15/05/18 21:59
수정 아이콘
보이스메일 자작곡 맞아요. 작곡작사 둘다 했죠. 둘째줄에 적어놨어요^^
천무덕
15/05/18 22:00
수정 아이콘
아 맞군요. 그럼 전 보이스메일에 한표요. 가사가 진심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들을때 진심이 느껴지던 곡이었어요.
오블리비아떼
15/05/18 22:06
수정 아이콘
그 노래는 아이유가 직접 자기 짝사랑 고백 이야기를 적은 내용이기도 하고.. 실제로 그 노래로 고백했다가 차였다고 MBC뮤직 소풍에서 고백했었죠. 실화에요. 유투브로 들어보세요.
https://youtu.be/yEEHeWJg9CY?t=19m27s
천무덕
15/05/18 22:15
수정 아이콘
어쩐지 목소리에 먹먹함이 묻어있더니만..실화였군요.. 그 노..아니, 그 녀석은 지금쯤 얼마나 후회를 하고 있을까요.
기차를 타고
15/05/19 17:16
수정 아이콘
저도 듣자마자 이걸 경험 안하고 쓸수 있었을까 했는데 역시..
서태지와 아이유
15/05/18 22:09
수정 아이콘
대중성으로 보자면 내 손을 잡아, 금만나
개인적으로는 싫은날이 좋습니다.
황신강림
15/05/18 22:14
수정 아이콘
싫은날이 우울한 노래라 더 좋습니다.
어디선가 아이유도 밝은거 보다 우울한 쪽이 더 좋다고 했던거 같은데..
오블리비아떼
15/05/18 22:17
수정 아이콘
아이유 본인이 우울한 쪽이 좋다고 한 적이 있나는 저도 잘 기억이 안나는데.. 가수 이적씨랑 곡 작업하기 전에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적씨가 아이유에 대해서 내면에 우울함, 불안감 같은 어두운 면이 엿보였다고 했었죠. 그래서 그런 우울한 곡을 줬는데 프로듀서한테 까이고 삼촌 같은 곡을 무려 이적이....크크크크
python3.x
15/05/18 22:19
수정 아이콘
오블리비아떼님 오랜만입니다 크크크
아이유가 활동을 드문드문하다보니 오블리비아떼님 보기도 힘든것 같네요.
작사작곡(특히 작곡)에 대해서는 부우 활동할때부터 욕심이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좋은 작품으로 보답해주니 팬질할맛이 나네요!!
흐으 이번 마음도 잘듣고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무릎에서 지으니 특유의 감성이 드러나지 않나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블리비아떼
15/05/18 22:27
수정 아이콘
점점 발전하는게 보이는 가수라 진짜 커가는거 지켜보는 재미가 남다르네요. 나이도 참 어린데... 오히려 배울 점이 많이 아이같아요.
순례자
15/05/18 22:22
수정 아이콘
무순으로 금요일에 만나요, 싫은날, 내손을 잡아입니다.
싫은날은 편곡 안한 버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편곡버전이 더 좋더라구요.
그나저나 이번 자작곡 편곡자 나이가 엄청 어리더군요. 저번 앨범부터 참여하던데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오블리비아떼
15/05/18 22:30
수정 아이콘
김제휘라는 애인데 최연소 작곡가 타이틀 가지고 있더군요. 예전에 슈스케에 나왔다가 이승철한테 거만하다고 까이고.. 탈락하고 그랬었는데.. 어느새 로엔에 들어와서 나의 옛날 이야기 편곡하고 윤현상 앨범 전반적으로 같이 프로듀싱하고 MAMA에서 날아라 병아리까지 편곡 참여했더군요. 재능 있어 보여요. 아이유도 윤종신 처럼 재능있는 편곡자 만나는게 참 중요한거 같아요. 그런 면에서 김제휘는 꽤 신선한것 같고요.
순례자
15/05/18 22:36
수정 아이콘
네 작년 앨범 참여진들중 생소한 이름이라 검색해봤던 기억 납니다. 93년생 싱어송 라이터들보고, 형 누나 하는 편곡자라니 흐흐
꽃갈피를 마지막으로, 그동안 편곡해줬던 분들이 미스틱으로 떠나고, 이제 김제휘군이 로엔 가수들 편곡을 도와주는것 같네요.
소신있는팔랑귀
15/05/18 22:30
수정 아이콘
싫은날이요.
15/05/18 22:32
수정 아이콘
아이유 자작곡 ~드라마~

나도 한때는 그이의 손을 잡고 내가 온 세상 주인공이 된 듯
꽃송이에 꽃잎 하나하나까지 모두 날 위해 피어났지
올림픽대로 뚝섬 유원지 서촌 골목골목 예쁜 식당
나를 휘청거리게 만든 주옥같은 대사들
다시 마음껏 사랑할 수 있을까 예쁘다는 말 들을 수 있을까
하루 단 하루만 기회가 온다면 죽을힘을 다해 빛나리..

좋지요. 아이유는 감정을 참 예쁘게 귀엽게 풀어 씁니다.
오블리비아떼
15/05/18 22:41
수정 아이콘
아 맞다 뭔가 하나 빠뜨렸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드라마군요. 이건 라이브만하고 정식 녹음된 건 아직 한번도 안 들려줘서 깜박했네요. 이 노래도 가사가 참.. 죽을 힘을 다해 빛나리 라니.. 진짜 귀엽기도 하고 아리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밝은 템포와 멜로디라서 더 서글픈 노래.
python3.x
15/05/18 22:46
수정 아이콘
아 이거!!!!
즐겁게삽시다
15/05/18 22:33
수정 아이콘
저는 무조건 유애나 송이요.
20년차 진성 모던락 브릿팝 인디락 슈게이징 빠인데
유애나송 때문에 아이유를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의 손도 타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아이유였으니까요.
오블리비아떼
15/05/18 22:50
수정 아이콘
유애나송 톡톡 튀는 멜로디 라인이 귀엽죠. 그런데 지가 쓰고도 라이브로 부를 때마다 자꾸 가사를 까먹는... 크크크
다리기
15/05/18 23:14
수정 아이콘
싫은 날, 보이스메일 아직도 자주 듣습니다. 짱져음
이 글에 언급되는 노래들 쭉 모아서 들어야겠어요 흐흐
지나간 흔적
15/05/19 11:24
수정 아이콘
+1
특유의 밝고 명랑한 곡 들이나, 차트에서 좀처럼 사라질 줄 모르는 곡 들도 당연히 좋지만
전 이 두 곡 매일 퇴근길에 들으며 창 밖을 보면 그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HOOK간다.
15/05/18 23:16
수정 아이콘
금만나, 내손을 잡아, 무릎은 제 mp3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더군요
공허진
15/05/19 00:34
수정 아이콘
도저히 한곡을 고를수가 없습니다...
어제까지는 무릎이었는데 오늘 마음을 듣고 흔들립니다.

요즘 노래는 뭔가 복잡하고 여러번 듣기 피곤한데 마음은 듣기 굉장히 편안하더군요
가사내용도 좋고 멜로디도 쉬우면서 좋고 건반 기타 딱 두개만 있는데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안무,뮤직비디오, 컨셉, 홍보 같은거 하나도 없이 그냥 노래 한곡 덜렁 냈는데 실시간 1위를 하는걸 보고 현재 가수들이 정작 중요한걸 간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s.마치 최진행 걸렀는데 김태균 만난것처럼 빅뱅 걸렀는데 아이유를 만난 샤이니에게 애도를......
좋아요
15/05/19 01:26
수정 아이콘
샤월에서 지원사격은 열심히 해주고 있긴한데 솔직히 스엠도 요즘에 자사가수들 국내 활동 마케팅 좀 안하긴 안하는 편입니다. 덕분에 스엠쪽 팬덤에서 불만 좀 나오는 상황인데...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이니깐 빅뱅만 피하면(어차피 샤이니 나오는데 엑소가 같이 나올린 없으니) 어지간하면 1등 먹었겠지만 그 타이밍에 아이유가 뙇.
오소리감투
15/05/19 02:12
수정 아이콘
보이스메일의 가사가 본인이 겪은 걸 그대로 표현하고 멜로디는 가슴을 가장 울리는 느낌이네요.
이번 마음은 공동작곡이라서 여기에선 빼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금만나는 역대급 흥행 중이긴 한데 너무 고음 가성 위주의 곡이라서 제 취향에는 맞지 않구요.
전 이 친구의 중저음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오블리비아떼
15/05/19 02:26
수정 아이콘
라이브 많이 들어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100프로 동감해요. 아이유는 중저음이 제일 매력적입니다. 이게 음원에서는 잘 안 드러나는데.. 라이브 들어보면 알아요. 특히 여름밤의 꿈 라이브를 잊을 수가 없네요. 아이유가 타고난 음역이라고 할까요..(여성치고는 저음역대죠) 그 음역대에서 진짜 자기 목소리가 나오더라구요. 소극장 콘서트에서 들었던 여름밤의 꿈 라이브가 딱 그랬습니다. 가장 매력적이고 가장 편안한 목소리.. 그래서 제가 소망하는게 라망 라이브인데.. 살아가는 동안 들을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라망에서 들려준 목소리가 진짜 날것 그대로의 아이유 목소리라 생각하거든요.
김연아
15/05/19 09:37
수정 아이콘
전 노래 꼽는 거 보다도....

이제는 아이유 스스로 앨범 전체를 완전히 자기 주도 하에 만들어 나가는 걸 보고 싶네요.
구닥다리 음악감상가라 음반 위주로 듣다보니까요, 아이유 음반은 늘 아쉬워요.
좋은 작곡가들에게 곡을 받지만, 그들의 아이유에 대한 욕망이 투영되거든요.

아이유 본인의 욕망이 투영된 음반을 꼭 듣고 싶습니다.
역량이 된다면(된다고 보지만) 전곡을 그녀의 작곡으로 채우면 더욱 좋고, 아니어도 작곡가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요구해서 곡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이미 나이 빼면 그걸 요구할 수 있는 위치이기도 합니다.
좋아요
15/05/19 11:21
수정 아이콘
'아이유에 대한 작곡가들의 욕망' 일겅...-_-a. '라스트 판타지' 때 전후로 정말 진하게 느껴지죠. 아이유를 통해서 이런걸 해봐야지- 아이유 목소리로 이런걸 만들어봐야지- 이런 심리가 숨김없이 드러나는.
시노자키 아이유
15/05/19 09:46
수정 아이콘
저는 싫은날에 감정 이입할 때가 많아요.. 너무 좋아요
무한궤도
15/05/19 11:23
수정 아이콘
복숭아랑 금요일에 만나요... 둘 중에서 고를 수가 없네요. 멜로디도 좋고, 작사도 좋고, 또 감성과 목소리도 다 좋아요.
15/05/19 15:48
수정 아이콘
아이유의 작사가 엄청난 강점인 느낌은 솔직히 잘모르겠고 그냥 자기이야기하니까 감정이 잘실리고 작곡을 잘하게느껴진다정돈있네요 그리고 장점이라면 누군가 옆에서 들려주는 친한친구같은 작사가 강점이랄까... 나름 작곡과 보컬면에서 마음에드네요 저는..
기차를 타고
15/05/19 17:30
수정 아이콘
전 자작곡중에선 싫은날과 보이스메일 그리고 무릎..인데
싫은날은 콘서트에서 선공개한 버전이 그렇게 좋더라구요.
콘서트에서 자작곡 공개한다길래 호기심으로 들었다가 첫소절 듣자마자 눈감고 감상하게 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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