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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4/10 23:38:49
Name Dj KOZE
Link #1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97889
Subject [일반] 2016 미국대선과 힐러리 클린턴





내년 2016년은 바로 미국의 대선이 있는 해인데요, 벌써부터 미국은 민주당, 공화당 후보들의 
대선출마로 떠들썩한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가장 큰 화두는 바로 힐러리가 미국 최초의 여성대통령, 
남편과 함께 최초의 부부대통령이 될 것인가 하는 점인데요,
힐러리로서는 8년전 경선에서 현직 오바마에게 패배한 이후로 대권 재도전입니다.
물론 경선이라는 것이 항상 이변을 만들긴 하지만, 힐러리라는 여성의 네임드적 위치를 볼때 
무난하게 민주당 후보로 안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오바마조차도 힐러리를 공개지지했다고 하는군요.

힐러리 뉴욕 브룩클린에 선거 캠프를 차렸다고 하는데,
흥미로운 점은 선거캠프 최고기술 책임자로 20년동안 실리콘 벨리에서 일했고 구글 간부였던 
"스테파니 헤넌" 이라는 분을 스카웃했다는 사실입니다.
해넌은 구글에서 시민혁신·사회영향 부문 생산관리 책임자로 일했다고 하는데,
통계, 데이터 기반의 선거운동과 실리콘 벨리를 향한 힐러리의 러브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힐러리는 월스트리트의 지지를 받고 있는 듯 합니다.
딸인 첼시는 월스트리트에서 일한 경험이 있고, 국무장관에서 퇴임뒤에 힐러리는 
골드만 삭스나 JP 모건같은 기업들에서 연 강연회에 초청을 받아 거액의 강연료를 챙겼다고 하는데요,
남편인 빌 클린턴이 대통령에 재임했을 당시의 재무장관이 로버트 루빈이라는 분인데,
이분도 골드만에서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고, 시티그룹의 회장으로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힐러리에게도 넘어야 할 산이 있는데 바로 얼마전에 벌어진 "이메일 스캔들"입니다.
국무장관으로 재임 시절 관용 이메일 계정이 아닌 개인 계정을 사용해 연방 기록법을 위반했다는 건데요,
본인은 "두 개의 이메일 계정을 사용하는 것이 불편해 관용 이메일을 만들지 않았고"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 힐러리의 지지도는 한풀 꺾인 듯 합니다.


한편 공화당에서는 두명의 후보자가 출마발표를 했는데요,
바로 보수의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텍사스의 "테드 크루즈" 와 
티파티에서 지원을 하는 캔터키주의 상원의원인 랜드 폴입니다.

우선 테드 크루즈는 공화당 선배인 존 매케인도 강경함에 있어서는 한수접는 인물이라고 한다는데요,
대선출마연설에서 "대통령에 당선되자 마자 오바마 케어를 폐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자신을 "아메리칸 드림"의 전형이라고 주장한다는 건데요,
그도 그럴 것이 쿠바출신의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고, 
2005년까지도 미국 시민권이 없었다고 합니다.


다른 공화당 후보인 "랜드 폴"은 안과의사 출신의 후보이고 티파티의 지지를 받는 인물인데,
흥미로운 점은 기존의 공화당 대선후보와는 달리 실리콘 벨리와 꽤 가깝다는 사실입니다.
예전 애플이 해외로 조세 피난을 했을 당시 애플을 옹호했던 인물이고,
최근에는 비트코인으로 선거기부금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공약으로는 작은 정부 특히 개인정보수집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NSA의 폐지를 공약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랜드 폴의 "극자유주의"적인 성향을 잘 알수있는 부분은 얼마전 일어난 "백신논쟁"에서 찾아볼수 있는데요,
나라의 의무접종에 관해 당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부모의 자유라고 발언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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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Gray
15/04/10 23:41
수정 아이콘
제일 큰 변수는 힐러리의 건강이 아닐까..그렇게 생각하긴 하는데..
그런데 공화당쪽 잽 부시인가는 후보군에서 탈락했나보네요?
15/04/10 23:46
수정 아이콘
검색해보니 출마하시려고 열심히 선거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하네요.
http://vip.mk.co.kr/news/view/21/21/2325773.html
DarkSide
15/04/10 23:47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야 당연히 8년 전부터 오바마 다음으로 사실상 1순위인 힐러리 클린턴이 나올 거라고 충분히 예상했었고, 예상대로 가는 수순인데,
공화당은 저도 젭 부시를 예상했는데 조금 의외네요 ;; 아버지 부시, 형 부시에 이어서 이번에는 동생 부시가 나올 차례라고 생각했는데 ;;
15/04/10 23:49
수정 아이콘
제 글은 뭐 현재까지 출마 발표를 한 사람들 위주로 썼는데,
젭 부시가 뛰어들면 공화당 경선이 더 흥미로워 지겠죠.
snookiex
15/04/10 23:50
수정 아이콘
"이메일 스캔들" 따위로 지지율이 떨어진다니 놀랍네요.
어느 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군요.
15/04/11 00:01
수정 아이콘
우와...
살다살다 티파티 지지후보를 응원하는 날이 올 줄이야 ㅡ,.ㅡ
(공화당 안에서 말이죠.. 전체적으로는 힐러리가 좋아보입니다)
王天君
15/04/11 00:40
수정 아이콘
티파티 후보는 어떤 의미인가요?
단지날드
15/04/11 00:42
수정 아이콘
음 비교하긴 뭐하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일베가 미는 후보라고 해야하나요....
유리한
15/04/11 10:15
수정 아이콘
일베 대신에 뉴라이트라고 해도 될겁니다.
15/04/11 00:04
수정 아이콘
제생각에 힐러리는 이메일 스캔들보다 그 이전 변호사 시절의 구설수가 더 큰거 같은데
미국이란 나라 참 알수가 없네요
영원한초보
15/04/11 00:05
수정 아이콘
미국은 관용 이메일 안쓰고 개인 이메일 썼다고 지지율이 떨어지는 군요.
누구는 국가에서 받은 6억 내놓는 다면서 깜깜 무소식이여도 아무런 영향 없는데요
DarkSide
15/04/11 00:15
수정 아이콘
그게 여왕님께서 두환이 행님을 통해서 받은 거라서 안 내놓는 건지도 ;;
15/04/11 00:12
수정 아이콘
저쪽은 NSA 폐지가 공약으로 나오네요. 누구는 정보기관이 국민을 상대로 심리전을 펼쳐도 무사하던데. 해명을 요구하면 역으로 입다물 권리를 주장하는 글이 더 많은 추천을 받더라고요. 그리고는 진보싸가지론이 유행하는 자성과 반성의 국가
15/04/11 00:14
수정 아이콘
이메일로 지지율이 왜 떨어지지;;
15/04/11 00:32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추가설명을 자세히 안 했는데, 힐러리가 개인 이메일을 사용하면서 국무부 서버에 저장하지 않아서 인데요,
개인이메일을 사용할 경우, 공식 계정에도 메일을 남기거나 내용을 인쇄해 정부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데,
남기지 않아서 국무장관시기의 기록이 실종된 것이죠. 국내언론에서는 미국판 사초실종사건이라고 보도하던데,
무서운건 이 사실을 고발한 사람이 오바마의 최측근이라는 사람이라는 것.
영원한초보
15/04/11 00:51
수정 아이콘
그냥 보안때문에 그런건 줄 알았는데
기록 시스템이 그렇게 되있는 거군요. 뭐 이건 사초실종이라고 이야기 할만하긴 하네요.
한국하고는 좀 다른 문제 같기 하지만요.
세계구조
15/04/11 00:34
수정 아이콘
그깟 이메일 좀 받았다고!
가만히 손을 잡으
15/04/11 00:42
수정 아이콘
힐러리 누님 잘 되시기를!
15/04/11 01:06
수정 아이콘
과학쪽 펀딩을 늘려주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4/11 02:07
수정 아이콘
2차세계대전이후 대통령(젊었을적)외모를 보면 미국유권자들 수준이 보이는데
테드 크루즈란 사람은 이 사진으로 봐서는 미국대통령 되긴 글렀네요
15/04/11 04:08
수정 아이콘
무난히 힐러리가 되겠네요.
페마나도
15/04/11 07:04
수정 아이콘
2016년 대선은 개인적으로 참 암울하네요.

지금 공화당이야 개판이라서 누구하나 지지할 마음 없고 (McCain옹조차도 Wacko Bird라고 부르는 완전 초극우 Ted Cruz 나 Rand Paul은 그냥 논외고 그렇다고 윤리적으로 상당히 문제가 많은 Christie는 별로고... Marco Rubio는 아직 너무 경험이 없어서 한 4-8년 후에나 좀 봐야할 것 같고... 그나마 Jeb Bush 가 나은데 또 다른 Bush는 정말 싫네요....)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의 막강함 때문에 결국 Warren이나 Sanders같은 사람들이 안 나설텐데.... 그렇다고 힐러리 클린턴은 역시 정치10단에 미국 정치에 찌든 사람이니 현재 미국처럼 망가진 상태에서 과연 제대로된 혁신을 이룰지 모르겠고요.

가면 갈수록 심해지는 인종갈등, 빈익빈 부익부의 문제, 무너져 내리는 인프라, 합법화된 뇌물 (로비), 점점 심해지는 기업들과 고용인들의 파워 불균형...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지도자가 없어요.ㅠㅠㅠㅠ 암담합니다.
15/04/11 10:38
수정 아이콘
그럴일은 없겠지만 오바마가 한번 더 하는 것이 힐러리가 대통령되는 것 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도 듭니다.
페마나도
15/04/11 22:17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 동의...
FDR처럼 한 번 더 했으면 좋겠어요.
15/04/11 13:36
수정 아이콘
나열해주신 문제는 어떤 대통령이 나와도 바꾸기 힘듭니다.
오바마가 힐러리를 벌써 지지한거 보면 모종의 딜이 있었겠죠.
오바마가 해논 헬스케어 뒤집어지는건 절대 안되기 때문에 힐러리가 해야합니다.
페마나도
15/04/11 22:15
수정 아이콘
나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주는 카리스마적인 리더 조차도 없다는 겁니다.
쉬운 문제가 아니고 장기적인 시스템적인 변화로 바꿔야할 문젠데 그러려면
상당히 카리스마적이고 능력있는 리더가 나와서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만
현재 대통령 후보들은 다 미달이라는 거죠.
힐러리 클린턴이 10년-15년 정도 젊었을 때라면 한 번 믿어보겠지만
지금의 힐러리는 그냥 노련한 정치인일 뿐이지 개혁을
불러올 것 같은 정치인이 아니죠.

결론은 그냥 희망을 주는 정치인은 없다는 겁니다.

(오바마케어 문제 때문에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야 하는 것은 동의합니다)
루이스비톤
15/04/11 10:17
수정 아이콘
테드 크루즈는 좀 무리수가 심하더군요
오바마 케어와 함꼐 IRS도 철폐한다고..
15/04/11 10:21
수정 아이콘
어떻게 된게 3명 다 하나같이 맘에 안드는 후보들만 나오는지...
마스터충달
15/04/11 10:51
수정 아이콘
이메일 스캔들이라니... -_-;;;;;;;
지금뭐하고있니
15/04/11 13:50
수정 아이콘
언뜻 백신접종은 부모의자유 란 말이 좋아보이지만 그말은 곧 유료로 지돈내고 접종하란 소리죠. 자유란 표현만 그럴듯 할뿐이죠
소독용 에탄올
15/04/13 01:49
수정 아이콘
미국이 백신관련해서 '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양반의 의지에 따라서 접종안하는 양반'들이 공중보건상 '집단면역형성'에 지장이 될 정도로 있는 국가이기도 한지라(ㅠㅠ),
(아동보건영역에서 음모론에 낚일자유등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어찌 생각하면 더 막장일 수도 있지만...)말 그대로 '자유지상주의'적인 주장의 성격이 더 강할지도 모릅니다.
크리스토퍼 놀람
15/04/11 14:58
수정 아이콘
테드 크루즈가 2005년까지 시민권이 없었다구요? 미국에서 대통령이 되려면 태어날 때부터 시민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 않나요? (제가 모르는 사이에 바뀌었나....)
Chandelier
15/04/11 15:38
수정 아이콘
http://www.vox.com/2015/3/23/8275573/ted-cruz-canada
영어가 조금 필요하긴 하지만 여기에 잘 설명되어있어요
크리스토퍼 놀람
15/04/11 17:47
수정 아이콘
테드 크루즈는 시민권이 없었던 것이 아니고 캐나다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태어난 거네요. 그리고 2005년 까지 시민권이 없었던 것은 테드 크루즈의 아버지고요. 어머니가 미국 시민권자였던 테드 크루즈는 캐나다에서 태어나면서 미국 시민권과 캐나다 시민권을 가지게 되었고 의원이 되면서 캐나다 시민권은 포기했군요.

결론은 테드 크루즈는 natural-born citizen이고 natural-born citizen 만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법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입니다.
15/04/11 18:09
수정 아이콘
제가 본문에서 시민권 관련해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쓰지 않았네요. 크루즈씨가 시민권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시민권이 없었던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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