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쉬 롱보우(저기서 쓰는건 100파운드, 우리나라 군용 편전도 100파운드 급)으로
직사(위로 쏘는 곡사보다 더 위력이 강함)로 1.5mm 카본처리된 갑옷에 구멍을 수도 없이 냈지만
사실 치명적인 건 한개 정도....

- 참고로 파운드라고 하면 시위를 당겼을 때 장력 크기. 옛날에는 추를 달아 측정해서 파운드(무게) 값을 쓰더군요.
100파운드면 45kg, 150파운드면 68kg 정도. 실전 파운드 같은 걸 쓰시던데 저는 여기에 대해 무지해서...-

그나마 좀더 당시가 유리한 점은 영국 롱보우 병들이 쓴 활은 150파운드. 하지만 그마저도 저 판갑을 뚫기는 애매했던 거 같습니다.
20m 직사 공격일 때는 관통 가능했지만 30m만 넘어가도 튕겨져 나가 버리죠.
또한 이런 실험 대다수는 직사지만 궁병들의 경우 곡사를 대부분 했으니 말이죠. 그럼 확 관통력이 떨어지게 되죠.


이 영상의 경우 정말 총의 위대함을 알 수 있죠.(20 야드당 18m 수준)
석궁이든 각궁이든 장궁이든 초기형 총인 핸드건이든 결국 판갑을 관통하지 못하지만
매치락(화승총)은 관통해 버리죠.

물론 이 활을 영국군 주력으로 처음 썼을 당시인 에드워드 1세 때나 그 후 백년전쟁 초반에는 통햇습니다.
당시에 주력 갑옷은 사슬로 만든 체인메일. 이 갑옷의 특징은 이런 활 공격을 받으면 사슬 중 활에 직접적으로 맞은
부분이 깨지면서 화살과 같이 살을 깊이 파고 들어 갑니다. 그래서 이런 갑옷을 입으면 두터운 옷을 안에 입어야 하죠.
그런데 워낙 장궁은 무려 150파운드 짜리 괴물들인지라...(참고로 현대 일반인 용이 50파운드.. 즉 세배의 힘을 주어야 시위가 당기죠.)
어떤 사슬이라도 깨지게 된 것이죠.

이걸 방지하는 방법은 간단하게도 당시 유행하기 시작한 판금(플레이트 아머)로 교체 해버리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무려 죽을 듯이 팔힘 길러서 150파운드나 쏠 정도로 수련했는데 갑옷 하나로 막혀 버리면 정말 화딱지는 나는 일이긴 하죠. 크

반면 그냥 총은 50m에서 이 판갑을 관통 가능했습니다. 이러니 뭐 승부 안되는 것이죠.
거기에 탄자랑 화약량으로 운동 에너지를 조절 가능했기 때문에 이 수치는 더 늘릴 수도 줄일 수도 있었습니다.
즉 맞느냐 안맞느냐 문제지, 관통력은 활은 죽어도 총을 못이긴다는 것이죠.

또한 이정도 활의 문제는 또하나 있었는데 말이 150 파운드지 현재 힘쎈 사람이 57파운드 활로 레저 활동한다는 걸 생각한다면
인간이 낼 수 있는 극한의 힘을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100파운드 기준으로 45kg힘으로 당겨야 하고 150파운드는 68kg
즉 70kg의 힘으로 당기는데 연사력이 좋을리가 없죠.
사실 활의 연사력 문제는 우리가 흔히 보는 50파운드 현대 레저용의 연사력 생각하고 하는 말일 가능성도 큽니다.
영국 궁병들의 증언에 따르면 1분당 6발 정도도 힘들다라고 한 거보면 말이죠.(참고로 계산 상은 정예병의 1분당 12발 정도)
이정도 되면 사실 총보다 정말 빠르다라고 말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총도 조준 사격의 경우 분당 3발, 그냥 닥치대로 쏘면 분당 5발
이었다고 하니까요.

상황이 이러다 보니 매치락 같은 총이 등장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활은 빠르게 보조무기화 되거나 사라져 버리는 상황이 나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