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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25 11:49:30
Name 영혼의공원
Subject [일반] 집을 정말 사게 되었습니다.
집을 사기로 결심하기까지


1년 전쯤 제가 올린 글이네요. 시간은 흐르고 흘러 어느덧 이사가 3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집을 위해서만 들어간 비용입니다.

일반적인 지방 광역시에서 30평대 국민주택? 규모의 아파트를 구입하신다면 비슷한 비용이 들 거 같습니다.



계약금  27,770,000 *2

중도금 41,600,000 *4

잔금  55,760,000

확장비  9,710,000


총금액  287,410,000



중도금 대출이자  2,600,000

취등록세  3,300,000

등기비용  300,000

주택 채권 구입후 매각  250,000



* 중도금 대출이자는 제가 계약금과 1차 중도금정도를 지불했고 2차 중도금 부터 중도금 대출을
이용했기때문에 계산된 비용으로 처음부터 전액 대출을 이용하신다면 +100 정도의 비용이 추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 이사비용 및 인테리어 비용은 추가 하기에 따라 천차만별 달라지므로 개인의 사정에 따라 추가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대출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전 1억 4천정도의 대출이 필요했습니다.(주택비용에 이사비용을
합하고 가지고 있는 비용을 제외한 비용) 전 국민주택금융공사에서 시행하는 "디딤돌" 을 선택했습니다.


고정금리 또는 5년 단위 변동금리

소득수준10년15년20년30년
부부합산 연소득 2,000만원 이하2.6%2.7%2.8%2.9%
2,000만원 초과 ~ 4,000만원 이하2.8%2.9%3.0%3.1%
4,000만원 초과 ~ 6,000만원 이하3.1%3.2%3.3%3.4%

* 다자녀가구 0.5%p, 다문화가구·장애인가구·생애최초 주택구입자 각각 0.2%p 금리우대 가능(우대금리 중 택 1, 중복적용 불가) - 단, 부부합산 연소득 2천만원 이하로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경우 0,4%p


*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의 청약저축 가입중인 경우 0.1~0.2%p 금리우대

   - 가입기간이 2년 이상(4년 이상) 이고 24회차(48회차) 이상 납입한 경우 0.1%p(0.2%p)

  - 민영주택 청약지역별 최소 예치금액 납입 후 2년(4년) 이상 0.1%p(0.2%p)


대출 부분은 더욱더 개인별 자산금액과 사정이 다르기에 정답은 없습니다. 유리한 부분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제가 들어 가는 아파트의 집단대출을 이용할때 2.9정도의  코픽스 변동금리와 3.4정도의
고정금리(5년갱신) 정도의 상품을 선택할수 있었고 디딤돌이 더 유리하다 판단하여 선택했습니다.


제 경우를 말씀 드리면 디딤돌에 30년 고정금리 1억4천 대출


대출방법: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대출기간:360개월(1년거치)

대출금리:3.2%


월평균 납입 :605,454원

총납입 이자 : 77,963,201원

월평균 이자 : 216,564원


대출을 장기로 잡고 월평균 납입금액을 줄여 최대한 가정생활에 불편함이 없을정도를 기준으로 결정했습니다.


솔직히 이글을 쓰면서 부끄럽습니다. 지금 나라가 망해가는데 집을 사는 바보가 있다니.. 같은 말을 하는 분들도 계실테구요


전 그런 이야기가 듣고 싶은게 아니라 PGR의 주축 연령대가 높다는 가정하에 (나와 비슷한 나이때분들도 많다)

막연한 두려움보다 대충의 가늠이 되었으면 합니다.


PS. 딸아이의 취학통지서가 날라 왔습니다. 민방위가 8년차인 저지만 영장이 날아 온것처럼 뜨끔합니다.

 혹시라도 궁금한 사항들을 댓글로 달아 주시면 최대한 부족한 지식에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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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unway
14/12/25 11:53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아무리 집값이 많이 떨어질거라고 해도 자기집이 주는 안정감만한게 없지요 :)
영혼의공원
14/12/25 13:3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투자가 아니라면 감수할수 있는 정도에서 집을 구입해도 될 시기인거 같습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4/12/25 12:05
수정 아이콘
하우스푸어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T.T
어려운 결정하셨네요. 부동산 경기가 어려워 대출결정하기가 참 힘들죠.
일단 하우스푸어가 되시면 직장생활도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더러워도 열심히 일해서 대출금 갚아야 되거든요.
영혼의공원
14/12/25 13:40
수정 아이콘
감사? 합니다. 60만원짜리 30년 적금든다 생각하고 중간에 딸아이 출가하면 팔아버리고 시골에가서 살 생각정도 하니 별거 아니더라구요
물론 은행님에게 잘 보이려면 열심히 일해야 하지만요
The HUSE
14/12/25 12:10
수정 아이콘
짝짝짝.
영혼의공원
14/12/25 13:41
수정 아이콘
자랑글이 아닌데 자꾸 축하를 해주셔서 .. 아무튼 감사합니다
하얀마녀
14/12/25 12:20
수정 아이콘
일단 사셨으면 집값을 알아보지 않으시는걸 추천합니다...
3년 전에 산 제 집은 지금 몇천이 떨어진건지....... 으아아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아아ㅏ아아ㅏㅏㅏ
영혼의공원
14/12/25 13:42
수정 아이콘
신경안쓴다고 했는데 주변에서 P가 3천이네 어쩌네 하는소리듣고 귀가 가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NeverEverGiveUP
14/12/25 12:21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다. 축하드립니다.
영혼의공원
14/12/25 13:42
수정 아이콘
이제 고생해야죠 아직은 고생 안했죠 ㅜㅜ 감사합니다.
Cookinie
14/12/25 12:49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집값은... 얜 원래 감가상각재였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영혼의공원
14/12/25 13:42
수정 아이콘
딱 30년짜리 정기적금 이라고 생각하려구요 감사합니다.
14/12/25 12:50
수정 아이콘
실거주 목적이고 과도한 대출을 낀 게 아니라면 내집이 있는 게 좋죠. 축하드려요.
영혼의공원
14/12/25 13:43
수정 아이콘
마누라와 딸아이에게 이사 없이 살게 해주는건 해도 기분 좋아요 ^^
제랄드
14/12/25 12:53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영혼의공원
14/12/25 13:4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朋友君
14/12/25 13:08
수정 아이콘
내 집에서 가족들과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바랍니다. 정말 축하드려요~~~
영혼의공원
14/12/25 13: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돼세요
14/12/25 13:33
수정 아이콘
전세는 어차피 없어질 제도고,
월세에 드는 부담을 기억하면 잘 사셨습니다. 대박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하지 않는다면 집은 살만 합니다.
영혼의공원
14/12/25 13:45
수정 아이콘
3%전후 금리는 꽤나 마음이 가는게 사실이죠
장가가야지
14/12/25 13:43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영혼의공원
14/12/25 13:4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장가는 가셨는지요?
F.Nietzsche
14/12/25 14:00
수정 아이콘
하우스푸어를 지지합니다. 적절한 빚은 삶을 열심하 살게 해줍니다 흐흐
영혼의공원
14/12/25 14:01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전 하우스푸어 아닙니다. 집이 마누라 명의로 되어 있거든요
전 그냥 대출금 갚는 노예입니다.
신이주신기쁨
14/12/25 14:01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영혼의공원
14/12/25 14:03
수정 아이콘
다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명 지금이 어떤 때 인데 집을 사냐? 라는 댓글이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크리스마스에 이 글을 올린건 잘한거 같습니다.
신이주신기쁨
14/12/25 14:43
수정 아이콘
별말씀을요^^
투자도 아니고 거주목적인데요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파랑파랑
14/12/25 14:08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2년 월세 살다 이제 전세사는 입장에서 참 부럽군요. 크크크
영혼의공원
14/12/25 14:12
수정 아이콘
2년 월세살다가 6년 임대아파트에 살았습니다. 부러워하실필요 없어요 ^^
홍승식
14/12/25 14:28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아무리 집값이 떨어지고 하우스푸어가 되더라도 올라간느 전세금에 한탄하면서 2년에 한번씩 이사하는 것보다는 마음이 편하죠.
투자목적이 아닌 거주 목적의 집이라면 대출부담이 적다면 빨리 사는 것이 이득이죠.
영혼의공원
14/12/25 14:29
수정 아이콘
요즘 3%대 고정금리들이 나오는거 보면 매력적이기는 합니다.
한가지 명심만 하면요 [과도한 빚 고통의 시작입니다]
서쪽으로 gogo~
14/12/25 17:10
수정 아이콘
정말 축하드립니다! 이제 열심히 일하셔서 대출금 빨리 갚아버리시길 바랍니다. 저도 지금 몇년째 은행에 돈을 붓고 있는건지...=_=;;
영혼의공원
14/12/26 08:1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전 이제 죽어서 집을 남긴다 생각하려고 해요 ^^
Grateful Days~
14/12/25 17:11
수정 아이콘
이사비에 집알아볼고통에 세입자의 설움까지생각하면 사는게 맞죠. 과도한 대출만 아니라면.
영혼의공원
14/12/26 08:17
수정 아이콘
여자들이 느끼는 고통이 더 한거 같아서 과감하게 결정했습니다.
치토스
14/12/25 21:04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부끄러울 필요 있나요. 자기가 노력해서 자기 집을 마련한건데, 자랑스러워 하세요~~
영혼의공원
14/12/26 08:1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이제 더 노력해야 해서 자랑까지는 아니에요 ^^
터치터치
14/12/25 22:14
수정 아이콘
1억4천 빌리는데 이자가 총7800만원....무섭네요.
영혼의공원
14/12/26 08:18
수정 아이콘
지금 1억이 30년 후에는 어떻게 될까해 생각해보면 별거 아닙니다.
휴잭맨
14/12/26 02:07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축하드리구요. 딸아이 이쁘게 자라길 바랄게요.
영혼의공원
14/12/26 08:2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이쁘게는 모르겠고 튼튼하게는 자라고 있습니다.
네랴님
14/12/26 09:47
수정 아이콘
두달후에는 저도 비슷한 운명인데..일단 축하드립니다.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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