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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14 15:09:52
Name 콩콩지
Subject [일반] 정명훈/서울시향 파이어 기념 클래식 음악 추천
정명훈 사태를 맞이하여 클래식 우월/무용 논쟁이 타오르는 시국에 좋은 곡들 추천합니다.

너무 유명한 곡들말고 약간 숨겨진 ( 물론 제기준에만 숨겨진 걸수도 있겠지만요) 명곡들을 추천해볼까합니다.


1. 슈베르트 즉흥곡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1번과 4번을 좋아합니다. 3번은 들으시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아름다운 멜로디입니다. 





2. 슈만의 유모레스크입니다. 손열음양이 연주했습니다. 말재주가 없어서 음악을 뭐라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우아하고 아름답고? 그런 곡입니다.




3.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4악장입니다.
논란의 중심 정명훈의 서울시향이 연주한 버전입니다.
황량하고 쓸쓸한 겨울에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4. 쇼팽의 녹턴중에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은 곡이지만 압권입니다.

폴리니의 연주입니다.




5. 다니엘 바렌보임이 테이트 모던에서 연주한 쇼팽 피아노협주곡 1번입니다.
원래는 오케스트라랑 협주하는 곡인데, 여기에서는 몇몇 악기들만이랑 단촐하게 연주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저 추천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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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dris
14/12/14 15:32
수정 아이콘
헨델의 챔피언스 리...아니 사제 자독...
사랑하는 오늘
14/12/14 15:36
수정 아이콘
헨델님이 250년 후의 축덕을 위해 만든 곡이죠.흐흐
이치죠 호타루
14/12/14 15:54
수정 아이콘
흔한 클알못이긴 합니다만(...) 쇼팽의 녹턴은 어디선가 들어본 기억이 나네요. 쇼팽이 피아노 곡은 참 아름다운데... 왜 치려고 들면 쇼팽이 연습곡이랍시고 던져준(?) 에뛰드조차 난이도가 그렇게 높은지... ㅠㅠ
한 며칠 연습하면 칠 수는 있는데, 진짜 '잘' 치기는 어려운 게 쇼팽의 곡이 아닐까 싶네요.
존 맥러플린
14/12/14 19:12
수정 아이콘
전 며칠 연습해도 못치겠습니다.......
이치죠 호타루
14/12/15 00:41
수정 아이콘
아 제가 말하는 며칠은 하루 최소 4~5시간 이상 피아노 앞에서 낑낑대는 거니 사실상 한 달급이나 진배없긴 합니다(...)
14/12/14 19:39
수정 아이콘
며칠 연습하면 치실 수 있다니...
그 '잘'치는것도, 대중적으로 접할 수 있는 피아노의 퀄리티가 썩 좋지 못해 그렇지, 막상 그랜드피아노로 치면 나름 맛깔나게 들리지 않을까 싶어요.
이치죠 호타루
14/12/15 00:43
수정 아이콘
그게 또 제가 말하는 '친다'는 게 정해진 박이라던지 강약조절이라던지 그런 거 싹 무시하고 문자 그대로 악보에 나온 음과 페달 그리고 미약한 강약조절만을 의미하는 거라서요... 크크 그래서 생각보다 그랜드피아노가 아쉬운 뭐 그런 일은 없더군요.
14/12/14 16:36
수정 아이콘
http://youtu.be/0Qqd6T_A9LY

클래식하면 이 곡이죠!
낙타의 되새김질
14/12/14 16:41
수정 아이콘
너무 알려져 있지 않은 곡 중에서는 브람스 클라리넷 5중주 강추합니다. 톤이 예쁜 클라리네티스트와 호흡 잘 맞는 현악 사중주가 만나면 정말 하루종일 들어도 괜찮을 정도로 명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tN1scGYJKA

생상스 3번 교향곡도 너무 좋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_2FKcorqqE 갓명훈 찬양해

그리고 갓명훈이 자주 지휘하는 라벨의 라발스도 좋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MSgWhIENSk
김연아
14/12/14 21:23
수정 아이콘
정명훈의 프랑스 음악은 고민없이 믿고 듣는 거죠.
리듬파워근성
14/12/14 16:54
수정 아이콘
http://youtu.be/g10DqPbbUuw
저에겐 이게 최고입니다
Pathetique
14/12/14 17:49
수정 아이콘
햐 취향이 정말 저랑 비슷하시네요... 정말 제가 자주 듣는 곡들만 어떻게 이렇게 쏙 빼오셨는지... 연주들도 다 너무 훌륭한 연주들이구요...
지금 약속이 있어서 나가야되는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한 40분 까먹었네요...
햐.. 손열음의 슈만 연주... 거의 애간장을 끊어놓네요... 흑흑흑... 연애를 이렇게 하면 거의 살 수가 없을 듯...

좋은 연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종 즐겨들으시는 음악 올려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부담스러우시면 댓글로라도...
김연아
14/12/14 22:22
수정 아이콘
영화 위주로 한 번..
이왕이면 정명훈 위주로...

http://youtu.be/leXt4ilaPdA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입니다. 시작부터 사람 미추어버리게 만드는 곡이죠. 이 1악장은 바로 마릴린 먼로의 7년만의 외출에 삽입된 곡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악장이 더 유명한데요. 바로 그 오빠만세.. 아니 All by myselft가 이 2악장 주멜로디를 샘플링했습니다. 정명훈이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예프게니 키신과 올가을 협연했습니다.

http://youtu.be/0qWTuxTeVao?list=PLIFKpoe_LbTQX7qK__Y85Wxd21gLXwTGy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3악장. 샤인에서 곡 전체가 군데군데 삽입되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아무튼.. 정명훈을 넣으려다가 3악장만 뜨네요. 전곡은 아래 링크로.

http://youtu.be/ShX8QGzFA9s
매니아 오브 매니아들 사이에서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그리고리 소콜로프의 연주입니다.

http://youtu.be/ey4Ettm3goI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입니다. 역시 샤인에 삽입된 곡이죠. 클래식 음악 영화답게 많은 곡이 삽입되었습니다. 위에 손열음이 나와서 집어 넣어봤습니다. 소시적 광팬이었고, 팬클럽이 만들어졌을 때 초창기 회원으로 이름만 얹기도 했었거든요 흐흐흐.

http://youtu.be/yEC7Ln4F53g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입니다. 제가 마침 라이브로 본 거네요. 베니스의 죽음에서 쓰였으며, 최근 코오롱 스포츠 광고에서 쓰이는 노래입니다. 죽음과 굉장히 연관되는 노래로, 클래식 애호가 박성용 전 금호회장의 장례식에도 쓰였습니다.

http://youtu.be/XRU1AJsXN1g

바그너의 발퀴레의 기행입니다. 지옥의 묵시록에 삽입되어 기가 막힌 싱크로를 보여주는 음악입니다. 정명훈의 것은 영상이 없습니다. 올해 서울시향에서 한 바그나 갈라가 뭐였더라..

http://youtu.be/BEM3bvdNS_g
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그 분의 다정한 음성이 들린다, 속칭 광란의 아리아입니다. 제 5원소에 삽입이 되었었죠. 정명훈이랑 상관없고, 요즘 날리는 콜로라투라 디니아 담라우의 영상을 가져와봤습니다.
블리츠크랭크
14/12/14 23:47
수정 아이콘
소콜로프 링크하신 영상은 1970년대 영상이군요. 한창 젊을때 친거...

제가 추천하는건 Proms 에서 했던 음원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esEjfEsWnB4
이거 말고는 게르기에프 지휘로 한게 있는데 유투브에서는 찾을수가 없군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라흐마니노프 3번 소콜로프 음원은 전부 몰래녹음해서 퍼트린거랍니다. 그래서 음질이 처참하죠.. 하지만 이 양반꺼 듣다보면 다른 라흐마니노프 3번은 귀에도 안들어옵니다 -_-;;
김연아
14/12/14 23:53
수정 아이콘
사실 소콜로프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가 몸이 엄청 아파서 사라졌다가 늙어서 완전 대단해졌다는 건데, 사실 젊었을 때부터 엄청난 연주자였고..
음반을 거의 안 내고 유럽 안에서만 해서 그렇지 주욱 잘 했죠;;;
게르기에프 지휘 음원이 어딘가에 있는데.... 어딨지....

이 양반꺼 듣다보면 다른 라흐마니노프 3번은 귀에도 안들어옵니다 -_-;; (2)

여기서 자랑 한 마디하면, 작년에 유럽가서 이 분 리사이틀을 직접 보고 왔습니다 .-_-b
블리츠크랭크
14/12/14 23:57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우리나라에 퍼진 오해더라구요.. 애호가도 별로 없는동네에

그나저나 으아아아아 정말 부럽네요 ㅠㅠㅠㅠㅠㅠ

정말 내한은 바라지도 않으니까 소콜로프가 유명 오케스트라랑 각잡고 라흐 3번 영상으로 남겨줬음 하는 소망이 있어요.. 하지만 안될거야 아마
김연아
14/12/15 00:03
수정 아이콘
유명 오케스트라도 바라지도 않고 그냥 본인만이라도 각잡고 남겨주면 얼마나 좋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블리츠크랭크
14/12/14 23:55
수정 아이콘
내공이 부족하지만 추천해 본다면,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 율리아 피셔 / 데이비드 진만 연주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2lJyVyczwLo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 크리스티안 치메르만 / 레너드 번스타인 http://www.youtube.com/watch?v=k46fdX_3xDM
(개인적으로 이 독주자와 지휘자 조합은 3, 4, 5번 다 결정반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음원은 아닙니다만 가장 좋아하던, 내한하기를 희망하던 하지만 얼마전에 타계하신 아바도의 모차르트 레퀴엠 끝난 이후 이어진 침묵의 영상입니다. 타계후에 이걸 보고 많이 울었죠.. http://www.youtube.com/watch?v=WLP6kqcmPRI
파리베가스
14/12/21 20:06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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