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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08 14:47
아래 토론회 영상은 3분부터가 하이라이트입니다.
요즘 같은 시국에 대권놀음(?)할 때냐며 안희정의 대권 도전 의사를 힐난하는 정진석 후보의 공격에 대한 안희정 지사의 당당하고 솔직한 답변이 예술이죠. ["도민 여러분, 도민 여러분들 저에게 그런 기대 안하십니까?"] ["도민 여러분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면, 키워주시면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 쑥쑥 성장해보겠습니다."] 한 발 빼지 않고, 솔직하게 정면돌파하면서 받아치는 패기가 멋지네요. 참 호감입니다.
14/06/08 14:52
멋진사람이네요. 때론 자신감을 드러낼 필요도 있죠..
그리고 상대방 후보는 세월호 광주 민주화운동 이거 질문 왜했는지.... 틀린 얘기 없지 않나요. 큰틀에서 보면 엉망이 된 국가 시스템이 불러낸 비극이라고 보는데. 전두환정부가 민주주의를 추구했다면 시위도 일어나지 않았을거고 현재 정부가 안전우선을 추구했다면 세월호의 참사는 나오지 않았을테니까요.
14/06/08 14:55
대권도전 운운 할때냐고 하는데, 충청 정치인의 애환을 끌고 오다니 네거티브는 이렇게 받아쳐야죠. 정말 통쾌하네요.
이 답변이 준비되지 않았던 거라면 정말 재치가 넘치는 거고 준비되어 있는 답변이었다면... 이게 더 무섭네요.
14/06/08 15:11
드라마같이 받아치네요 순간 가다듬고 도민여러분들 저에게 그런 기대 안하십니까? 하는데
와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내가 저런사람을 뽑았다 자랑 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14/06/08 15:22
데이터 센트럴 들을 때랑 같이 생각해보면 새누리당 후보 왠지 도지사는 별 욕심 없어보이더군요. 마이너스 안희정 바라기던데... 마치 노무현의 흔적을 남김없이 밟아버리겠다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14/06/08 15:39
정말 멋있네요. 권력욕을 숨기지 않는데 그게 비열해 보이거나 자신만 생각하는 다른 정치인이랑 다르게 느끼집니다.
안희정 도자시님 보면서 참 인상이 선하다 생각 했습니다. 요즘 안철수도 얼굴이 점점 변하는거 같아 안타까운데 안희정 도지사님은 얼굴이 변하는 정치인이 안되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충남도청이 이전했을때 안희정 도지사가 대전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했을때 왠지 짠했었지요.
14/06/08 15:52
두번째 동영상이 대박이네요.
정 : 세월호 참사는 광주학살급이다란 문재인 의원 발언에 대해 어케 생각하느냐? => 안 : 그 질문을 왜 도지사 선거 토론회에서 묻나? 그게 바로 구태 정치다!! => 정 : 그래 지금 도지사 뽑는 자리다. 그런데 왜 대선 놀음이냐? => 안 : 충청도민 여러분, 충청도 대권후보 안바라십니까? 저 키워주십쇼!! 압살...
14/06/08 16:06
으아아 정말 대박이군요... 약간 말을 더듬는 측면? 내지는 말이 빨라지는 단점이 있긴 한데,
무엇보다도 일단 질문 받으면 곧바로 논점 재설정 해서 질문한 사람이 머쓱해지게 되는군요 굉장히 노련해보입니다 야권에서 정말 차차기 주자로 기대할 만 하네요
14/06/08 15:55
앞으로가 많이 기대됩니다....과연 어떤 행보를 통해 어디까지 다다르고 어떠한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있는 정치인이에요....확실히 노 전 대통령처럼 큰 바람을 일으킬 재능도 갖췄고....차차기 야권 대선 후보군에서 박원순 시장과의 관계 형성도 과연 어찌 진행될지도 무척이나 궁금하기도 하고요 누구처럼 헛바람 들어 무리수 던지며 자기그릇 내동댕이칠 얼간이가 아니니.....차분히 지켜보려합니다 정말 기대되는 정치인이에요
14/06/08 16:09
어제 유게 글이 삭게로 갔군요. 두번째 영상 보고 안희정 지사, 급호감 됐습니다.
어쩌면 안철수가 그렇게 얘기하던 "새정치"를 하고 있는 사람은 안희정 지사가 아닐까 합니다.
14/06/08 16:52
다들 모르시는군요...
밑에 영상에 안희정 역을 맡은 배우가 지금 충무로에서 뜨고 있답니다... 그러니 저런 드라마 같은 어찌보면 어색한 대사를 훌륭하게 소화낸 것 아니겠습니까?? 참.... 여기 유게가 아니죠?? 후다닥~~~
14/06/08 16:56
현 야권 정치인들 대개 싫어하는 편인데..
안희정 씨는 유일하게 호감이 갑니다. 올려주신 영상도 그렇고 도지사 처음 당선되기 전 야인 신분에서 신문, 잡지 등에서 인터뷰한 것 보면, 한 마디로 사람 참 괜찮더군요. 미래의 일이기는 하지만,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김두관 등보다 잠재력과 득표력에서 앞서는 인물이라 생각하며, 그래서 그런지 미래의 대통령을 지금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14/06/08 17:00
안희정 도지사의 도정에 관한 사항은 잘 몰라서 조심스럽지만,
아래 토론의 두 번째 답변을 보면서 [꼼수는 정수로 받습니다]라는 말이 절로 떠올랐습니다.
14/06/08 18:49
이야... 첫번째 영상 유게 올라왔을 때는 그저 재밌게 봤는데 두번째 영상은 내공이 장난이 아니네요.
분명히 상대방은 공격하기 위해서 던진 질문이고 잘못 받으면 함정에 빠질 수도 있는 질문이었는데 멋지게 받아치는군요. 저렇게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유력후보 양강 토론회에서 상대방의 네거티브 공세를 역이용해 자연스레 자기 PR을 하다니... 정진석 후보는 결과적으로 안희정에게 본인의 야심과 포부를 밝히라며 멍석을 깔아준 셈이 됐네요.
14/06/08 22:38
능력자죠. 노무현의 아이들 중에 노무현을 능가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안희정 밖에는 없지 싶단 생각도 조심스레 듭니다.
몇 가지 약점을 갖고 있지만 그 약점이 그렇게 약점으로 느껴지지 않는.. 대단한 사람 같아요. 대전사람으로 옆 동네라 약간 아쉬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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