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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19 09:54
영화 흥행은 며느리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는 것이 진리입니다.
저도 평이 너무 갈리는 관계로 가족과 같이보는것은 포기하고 혼자 봤습니다. 퍼시픽림도 괜찮게 본 저라서 이런 괴수류 영화에 스토리가 무슨 상관이냐며 관람을 결심했었는데요. 결과는 퍼시픽림도 좋았지만, 퍼시픽림이 스토리와 연기에 있어 패망이였다면, 고질라는 이것을 잘 잡은 느낌이였습니다. 그래서 영화관람할때 약간의 지루함은 있었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신경을 썼다라는 느낌을 받으면서 관람했습니다. 퍼시픽림도 로봇신에서 속으로 환호를 했었는데, 이번 고질라에서도 괴수 나오는 장면에서는 또 기쁘더라구요. 고질라 속편도 벌써 제작에 들어갔다고 하니. 속편은 괴수들 보여지는 시간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14/05/19 09:56
그렇군요... 그래서 문화 쪽은 대체로 결과론이죠. 사후 설명은 가능하지만 어쩌면 사후 설명만 가능하고... 아무래도 운이고 우연이라고 밖에.
14/05/19 09:57
사람들마다 기호가 있고 특수성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취향이 다른 것인데도 제가 가는 타사이트에서는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더라고요
우리나라는 고질라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이 소수지만 저쪽은 대중에게 많이 어필 된 존재죠. 그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하고 봤습니다. 대박 성공해서 2편 제작이 빨리 되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몇 몇 아쉬운 점이 있지만 정말 괴수물 치고는 상당히 잘 뽑았다고 봅니다. 아마 더 많은 제작비가 지원되었다면 뭔가 불만족스럽던 전투신이나 cg가 더 좋았을 거라고 봅니다. 감독의 역량이 상당하게 느껴지더군요.
14/05/19 10:02
사실 우리나라 대중들에게 괴수물은 여전히 낯설고 유치하게 느껴지는 장르죠.
저 평점들도 다 장르에 대한 호 보단 불호가 강해서이지 전 완성도만은 퍼시픽림보다 더 나았다고 봅니다. 이런 장르 좋아하시면 권유해드리고 싶네요.
14/05/19 10:04
히어로물도 비슷했지요. 우리나라에서 히어로물에 대한 인식전환을 가져온 2 작품이 개인적으로 다크나이트와 어벤져스라고 봅니다.
그 이전에는 제 주변 사람들에게 배트맨 보러 간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 입에서 애냐? 라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14/05/19 10:15
하하, 공감되는 말씀이십니다. 제가 처음 배트맨 비긴즈 보러 갔을 때 비슷한 말을 들었습니다.
그 분이 영화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인지 실사 영화인지도 모르고 애니는 금방 뜨는데 다운 받아서 보지 극장까지가서 보러가냐고 그러더라고요. 여담입니다만 전 보통 영화를 볼 때 아이들이 많은 시간 때는 피해서 예매하는 편인데 히어로나 괴수물을 보러 갈 땐 예외입니다. 어린이 친구들 리액션이 정말 훌륭합니다. 영화에 방해가 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즐겁게 볼 수 있게 되더군요. 괴수 장르 뿐만 아니라 다른 마니아적인 장르 영화도 편견을 타파할만한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하네요.
14/05/19 10:03
설정은 너무 말도안되서 걍 무시하고 본다고치면 나름 괜찮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적 와이드한 앵글에서 오는 시각적 쾌감도 있었구요
근데 속편에 대해선 약간 회의적입니다. 솔직히 이런류의 영화가 2편부터 재미가 없는게 1편에는 고질라나 무토의 흔적들을 추적해가면서 관객들이 흥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2편부터는 아무래도 처음부터 나와야하니까 치고박고 싸우는 영화밖에 안되는거죠... 트랜스포머, 아이언맨도 1편에 비해 2편은 진짜 노잼이였죠... 그나마 얘네들은 생각이 있고 자아가 있는 히어로들이라 슬럼프나 내적 고민요소를 넣어서 완급을 조절할 수 있는데 고질라는 그런것도 아니라서 2편이 나온다면 과연 이런점들을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하네요.
14/05/19 10:05
영화가 재난식으로 표현되점은 새롭게 괴수 영화를 볼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심이 되어야되는 괴수보다 주위 인간관계로 초점이 가고.. 쓸데없는씬들이 많아서 아쉬운점이 많은 영화죠. 친구가 커플을 응징하는 솔로의 분노를 느낄수 있는 영화라고 하더군요. 태평양을 횡단하면 커플을 응징하기 위해 그 집요한 추적이란...
14/05/19 10:07
저는 퍼시픽림은 정말 재밌게 봤는데, 고질라도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재밌게 봤습니다. 월터화이트를 영화에서 보니 색다르더라고요..크크
14/05/19 10:08
지난 주말에 보고 왔는데, 상당히 재미있게 봤어요. 재난영화 스타일로 진행하지만 남자 주인공도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았던 것 같아요.
14/05/19 10:15
저 개인적인 평가는 6.5/10 정도네요. 원작을 알고 있었으면 더 재미있게 봤을 거 같긴 합니다.
전 조금 실망하면서 봤는데, 이번 고질라는 원작에 충실하고 원작팬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저로선 이해할 수 없는 고질라를 신급으로 추앙, 뜬금없는 괴수 대결, 고질라 디자인, 무엇보다 그 빔...원작에서 다 나오는 거라고 합니다. 간단하게 빔을 쏘는 장면만 하더라도 원작을 알고 있으면 '오오오!!!' 할 수 있지만 모르면 '저게 뭐여?' 하게 되는 거랄까요. 그리고 미국에선 고질라가 꽤 엄청난 인기였다고 하니...과거 고질라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영향으로 성적이 좋을 수 있다고 봅니다.
14/05/19 10:25
그 빔도 나가기 전에 꼬리쪽 등뼈에서부터 불이 빠바박 들어오면서 꼬리 엉덩이 등 머리쪽으로 등뼈에 불이 이동하죠.
이 때 저 같은 팬들은 오오오오오~~~~~~~~~ 하면서 괴성을 지르게 되고 우오오오 하고 흥분하는데 고질라 모르시는 분은 실소를 하죠. 그 차이는 정말 크다고 봅니다.
14/05/19 10:45
뒤에서부터 불이 들어오고 배가 불룩해졌길래 서...설마 빔?! 이랬는데 진짜 써서 급당황했어요. 크크크.
나중에 후배한테 고질라 원작에 대한 설명 듣고 몇 개 찾아봤는데 그제서야 이해가 되더라구요.
14/05/19 10:25
어느 글에서 미국인이 본 고질라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본 파워레인저에 비유하던데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전 그 전 세대, 괴수대백과 시절 세대라 나름 아는 게 있어서 재밌어 했었는데... 역시 전자을 알고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것 같군요.
14/05/19 13:50
무토 입안에 빔 쏠때는 너무 웃겨서 눈물이... 원작을 모르니 뭔가 갸우뚱? 했던 부분이 많았던거 같아요.
갑자기 고질라가 무슨 영웅이 되어서 바다로 다시 들어가는데 뭐야 고질라도 괴물인데 죽여야 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다는...
14/05/19 14:43
JOSEE//
고질라가 마지막에 바다 속으로 어기적어기적 들어가는 건 거의 대부분 고질라 시리즈의 마지막 씬에서 공통적입니다. 다만 문제는 그게 인간들의 환호를 받으며 가는 게 아니라 도시 다 때려부수고 자위대 다 전멸시키고 상대 괴수까지 넉다운 시킨 다음 '보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오서~' 군가 부르며 들어가는 그런 분위기라는 거죠. -_-;
14/05/19 10:16
퍼시픽림은 아빠와 아들이 '우오오!' 하면서 보는 영화지만, 고질라는 엄마와 딸도 어느 정도 몰입할 수 있게 만든 '가족영화'라는 점이 제대로 먹혀든 것 같아요.
심형래가 용가리 개봉 당시 평론가가 'A급 예산으로 만든 B급 영화'라고 혹평하자, 아침마당에서 용가리는 '어린이 영화'가 아니라 '가족영화'라고 주장했죠. 물론 결과적으로 어린이들조차도 외면한 영화였지만...;; 고질라가 인간 편(이라고는 하지만 고질라 때문에 발생한 인명피해도 만만치 않을 듯^^;)에서 다른 괴수와 싸우고, 불을 뿜고, 특수부대가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어찌보면 퍼시픽림과 별 다를 바 없는 전형적인 괴수영화의 유치짬뽕 설정이죠, 하지만 주인공 가족 이야기를 중심으로 잡아서 '엄마 잃은 슬픔, 아버지의 희생, 그리고 대재난 앞에서 피어나는 가족들의 사랑'을 내세워 그야말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는게 큰 것 같아요.
14/05/19 10:53
아이맥스 3d보다는 화면 크고 사운드 좋은 곳을 추천드립니다. 크게 3d효과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맥스 3d로 보게 되면 트랜스포머4랑 엑스맨의 광고를 쩔게 볼 수 있습디다?
14/05/19 10:47
저도 원작을 몰라서 고질라가 인간에 우호적이란 사실을 전혀 몰랐죠; 고질라가 다 때려 부수는걸 기대 했는데 이게 웬걸 흐;;; 나름 재밌었는데 기대 포인트가 달라서 좀 아쉬웠네요. 나중에 일본 고질라 보니까 아 내가 잘 못 알았구나 했었습니다.
14/05/19 10:52
실제로 고질라가 인간에 대해 우호적이지는 않다고 봅니다만 자기 구역에서 설치는 것들한테는 이 구역 미친놈은 나야라고 다 때려 잡아죽이고
도시에서 좀 놀면서 자기 위력 과시하다가 바다로 돌아가는데 이번에는 진짜 가메라처럼 너무 인간에게 우호적이더군요.
14/05/19 10:55
아 그리고 왜 핵맞은 고질라가 인간에게 왜 이렇게 우호적이야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시던데
일각에서는 그게 고질라에게 먹이를 준 걸로 고질라가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소릴 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덕분에 많이 웃었습니다.
14/05/19 12:18
설정상 고질라는 괴수들을 잡아먹지 방사능을 먹는것은 아닌것 같군요. 무토만 방사능을 먹는거 같구요.
물론 무토를 먹어주길 바랬는데 안먹어줘서 아쉽긴했습니다. 크크
14/05/19 12:58
아니죠 세리자와가 말하자나요. 방사능을 찾아서 해저내부 지구내부로 들어갔다고요 고질라 주식이 방사능인 게 거의 확실합니다.
그리고 무토를 잡고 먹지 않는 거 봐서 자기 구역에서 설치는 커플 꼴보기 싫어서 조지러 온 게 확실합니다.
14/05/19 13:56
영화상에는 무토를 먹는다고 과학자들이 추측합니다. 물론 균형의 목적이 맞는것으로 나오지만...
무토에 대한 얘기를 착긱하신거 아닌지요
14/05/19 13:59
아니요 제가 3번을 봤는데 고질라에 대한 존재를 언급하면서 고대 생태계의 정점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지상의 방사능이 낮아져서
방사능을 찾아서 해저 밑 지구내부로 갔다고 확실하게 언급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세리자와 박사와 여박사가 말하는 것 뿐이라서 정확한 설정은 아니겠지요. 아직도 주식이 무엇인지를 알 수 없습니다만 적어도 세리자와의 말에 의하면 방사능이 먹이인 것은 확실합니다.
14/05/19 14:05
고질라 먹이에 대한 추론이 영화상에 시간이 갈수록 변하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렇게 얘기했는데 고질라 먹이에 대한 추론이 바뀌면서 나중엔 무토를 먹으러 간다고 나오던데 말이죠. 그래서 핵으로 무토를 유인하고 그 무토를 먹으러온 고질라까지 핵으로 잡겠다는 것이 주된 내용 인것으로 기억합니다.
14/05/19 14:11
제가 보면서 먹이에 대한 건 그 이후로 안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단지 헌팅이라고 표현을 할 뿐인데
그걸 알테어님께서 먹이를 먹는 것으로 오해하신 거 아니신지요. 핵으로 잡는다는 계획 때도 핵으로 무토를 유인하고 그 무토를 쫓아온 고질라까지 같이 잡겠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걸로 압니다만 저는 궁금하면 못 참는 성격이라 이번 수욜에 다시 한번 더 보고 오겠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정확히 아시는 다른 분께서 답글 달아주시면 6000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T.T
14/05/19 14:15
제가 꼭 한번 더 보고 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크크
그리고 고질라 화석에 무토의 알이 있어서 무토가 고질라의 천적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닌 거 같고 죽은 고질라에 방사능이 있어서 그 방사능을 먹이로 삼기 위해서 죽은 시체에 알을 낳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도 갑자기 혼란이 오네요. 한번 더 봐야겠습니다. 이번에는 혼자 다녀와야겠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3번 째 봤을 때 같이 간 일행 중 한명이 미군에서 무토의 알을 헬기에 실고 갔다라고 하길래 잉?? 했는데 그것도 꼭 유심히 봐야겠습니다.
14/05/19 14:24
Kamille 님//
금요일에 두번째 보고 왔었는데 (3D 아이맥스로 봤는데 3D 효과가 별로라 좀 실망이더군요;) 자막으로는 '먹는다'라는 표현은 안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건 제 사견이지만, 고질라 = 자연계의 정화작용. 이라는 것은 세리자와 박사의 입에서만 나온 거라 그냥 박사의 추론이라고만 보면 될 듯 하더군요. 차라리 무토가 대기중의 방사능 함량이 줄어들어 할 수 없이 휴면기에 접어들었다가 인류의 지나친 핵실험이나 방사능 사용으로 인해 다시 활동기에 접어든 그 자체가 자연의 정화작용 - 인류를 정화하기 위한 무토의 각성 - 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고질라와 무토는 닭과 지네처럼 상호 천적으로, 고질라가 포식자로 무토를 쫓지만 필리핀의 유적을 보면 죽은 고질라 시체에 무토가 알 낳아서 그 잔류방사능으로 알을 까는 그런 관계가 아닌가 싶고요. 그렇다고 하면 고질라가 무토의 소리를 듣자마자 죽어라 찾아와서 싸움 건 이유도 설명이 될 듯 합니다. 미군이 알 가져간 건 저도 못봤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14/05/19 14:30
팔트 님// 팔트님이 생각하시는 것이 거의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자연계의 정화작용이니 뭐니 하는건 세리자와 박사의 개인추론이라고만 생각하고 이번 영화는 고질라에 대한 설정 자체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 거의 미스테리한 존재가 아닌가 싶네요.
14/05/19 14:25
좀더 찾아보니 둘다 방사능을 원료로 하는건 맞는거 같네요. 다만 싸우는 이유는 정확하지 않은데 그냥 무토가 깔짝대는게 맘에 안들어서 죽이는 것이 맞아보입니다. 크크
제 생각이 틀렸나 보네요
14/05/19 12:13
큰놈들이 나와서 싸우는데 그거면 됐지 연기니 스토리니 뭘 따지고 그래...라는 입장이지만,
돈 많이많이많이 들인 특촬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십년 쯤 전에 나온 할리우드판 고질라가 2족보행 육식공룡 닮은 거대 괴수가 등장한다는 거 이외에는 일본 원작과 거의 유사성이 없었다고 한다면, 이번 고질라는 원작의 설정을 많이 따온 거 같더군요. 어렸을 때 고지라 vs 킹기도라 머시기.. 에서 고지라가 인간의 편에서 싸운다는 얘기들을 봤던 기억이 날랑말랑 하는데, 그런 저조차도 마지막에 죽은 줄 알았던 고지라가 눈을 뜨고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바닷속으로 들어갈 때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돈 아까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퍼시픽림 세 번 본 사람의 평가라는 점은 감안해 주시고요. 아이들까지 보여주기 위한 가족영화로는 괜찮을 것 같지만, 데이트용 영화로는 비추합니다. 괴수대백과사전에 익숙한 남자들끼리 보세요. 크크
14/05/19 12:15
퍼시픽 림이 아주 실망스러웠던것에 비해 나름 볼만했습니다.
기대한대로 나와준거 같네요. 98년 갓질라 영화와는 차원이 다르고...크크 흥행을 보니 2편 3편 계속 나올것 같아 좋네요.
14/05/19 12:18
와 제가 미국와서 극장에서 본 영화 중에 가장 많은 관객이 있더라구요. 옆에 앉으셨던 할아버지 할머니가 엄청 좋아하시면서 영화 관람 하시는 거 보고 정말 신기 했습니다.
14/05/19 12:22
제가 또 아쉬웠던 점은 CG상의 문제였을 것으로 보는데 고질라와 무토가 밤에 싸우면서 박진감과 현실감이 좀 준것 같습니다...밝은 대낮에 싸웠으면 좀 더 우오~! 했을텐데...98년 고질라도 그렇고 괴수물을 밝은 대낮에 표현하는 것은 지금의 기술로도 아직까진 좀 무리인 듯 싶네요...
14/05/19 12:43
제가 5년 넘게 미국 박스오피스를 매주 보면서 느끼는건
'수퍼 히어로 물' 이외의 분야가 가지는 성공은 그냥 복불복 느낌이 강합니다. 당최 무슨 기준으로 우르르 몰려가 보는건지;;
14/05/19 12:53
방금 보고 나왔는데, 개인적으로는 기대에 비해 실망이 컸습니다. 그냥 할리우드식 재난영화에 고지라를 끼얹은 영화네요. 솔직히 한국에 들여왔다 폭망한 고지라2000과 뭐가 다른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그때 가메라3를 들여왔어야 했는데..ㅠㅠ).
고지라 디자인은 좋았지만 무토는 너무 성의없이 디자인했고, 격투신은 턱없이 부족한데 그마저도 격투보다는 파괴 장면에만 치중해서 몰입하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에일리언2의 오마주인지 모를 알태우기 장면도 내내 번식에 대한 밑밥을 깐 것 치고는 너무 허망했고요. 차라리 레기온 습래처럼 진행됐으면 더 나았을 것 같은데.. 결정타를 먹이는 장면 하나가 유일하게 마음에 드네요. 그리고 한 마디 더 하자면 함대의 호위(?)를 받으며 헤엄치는 고지라라니.. 흥행이 성공하고 있다니 속편은 나올 것 같은데, 속편도 1편의 공식을 따른다면 저는 그냥 퍼시픽림2나 기다려야겠습니다.
14/05/19 15:45
방금 왕십리 CGV에서 IMAX로 혼자 보고 왔습니다.
솔로천국 커플지옥!을 지구적인 차원에서 실천하고 계시는 고질라님의 노고에 힘찬 박수를 치고 나왔습니다. 개인적인 소견은 많은 분들이 퍼시픽림과 비교를 하시는데 퍼시픽림은 그냥 딱 하나 여자주인공 때문에 거슬렸고 고질라에는 거슬리는 조연이 없다 정도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추신. 고질라가 마이크 타이슨 닮았어요. 피커브 스타일로 짧은 손을 입가에 붙이고 위빙하면서 돌진하는 장면만 있으면 딱 타이슨....
14/05/19 19:07
괴수영화다운 괴수영화였습니다. 주인공의 뜻밖의 여정이라든지 괴수가 emp쏘니 재래식 무기로만 상대해야한다, 그것도 전부 다 출동하면 다구리되니까 미해군은 딸랑 배한척 같은 억지스런 밸런스 조정같은 경우는 그냥 좀 거슬려도 그러려니 해야죠. 억지설정도 나중엔 다 그냥 재밌더라구요. 괴수랑 핵미사일 뺏고 뺏는 놀이, 60초면 신관해체할수 있다더니 꽉 닫혀서 못하는 주인공이나 배한척으로 금방이라도 상황정리할듯 오만 가오은 다잡는 미해군... 리얼 따질거면 그냥 다큐나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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