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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19 00:51
정도전 유배지 나오는 장면에서 보수주인 대사 듣고 왜 시간탐험대가 생각이 났는지..크크
드라마에서 이방원이 정몽주 죽이고 아버지한테 어떻게 털릴지 궁금하네요.. 그냥 넘어가려나?
14/05/19 01:04
이방원은 지금 브레이크가 고장난 폭주기관차 같네요.. 이런 추진력의 근원이 뭘까요... 자신의 머리에도 면류관이 쓰여질 것이라는 상상일까요..?
14/05/19 02:24
익선관은 평상복, 면류관은 예복 정도로 구별할 수 있어요.
사실 둘 다 왕만 쓰니까 뭐라고 해도 상관 없겠지만, 상징적인 의미로 따지면 면류관이 더 간지나지요.
14/05/19 01:28
정도전때문에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이방우가 죽었지만 태조의 적장손이 있었고(비록 이방우가 은거하긴했지만)
태조의 둘째인 이방과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태조가 정통성에서 멀어지는 이방석을 세자로 삼은것은 그에게는 정말 엄청난 기회였던거 같습니다. 정통성에서 충분한 적장손이나 이방과가 세자가 됬다면 그에게 기회가 왔을지..위로 형이 멀쩡히 4명이나 살아있는데 5남으로 왕이되다니..능력 참 좋아요
14/05/19 02:34
사실 재밌는게, 태종이라는 묘호가 붙은 사람들은 장자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당태종(3남), 원태종(3남), 청태종(8남), 송태종(형제), 요태종(차남), 금태종(형제)...태종 무열왕도 결국 적손이 끊기면서 왕위에 오른 사람이고...
14/05/19 07:03
조선 초 왕위계승을 보면 문종이 11살짜리 어린애말고 수양에게 왕위계승을 하는 게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기들이 언제부터 장자계승을 했다고(....)
14/05/19 08:46
사실 단종이야 말로 조선에 처음으로(..)
태어나면서 원손(세자의 장자) -> 세자(왕의 장자) -> 왕 테크를 제대로 밟은 케이스입니다. 후에 숙종도 14세에 왕에 오르지만, 타고난 정통성으로 수렴청정없이 바로 왕권을 휘두른것도 그 타고난 정통성이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단종의 즉위 나이도 크게 어린나이가 아닙니다. 세조의 손자인 성종도 13세에 왕에 올랐고, 숙종도 14세, 명종(선조의 아버지)도 12세에 왕에 올랐습니다. 조선의 왕계보중에 정통성으로 따지고 보면 정통성 최강이 바로 단종입니다. 하지만 단종과 다른 어린나이에 왕에 오른 왕들과 차이점이라면.. 단종이 왕에 오를때 대비도 대왕대비도 없었습니다.(문종은 즉위후에도 결혼하지 않아서 한번도 왕비가 없었고..) 그리고 단종 본인은 형제가 없었으나, 아버지 문종은 형제가 참~~ 많았죠. (참고로 숙종은.. 백숙부가 한명도 없어서..) 결국 세조의 군사를 동원한 쿠테타(계유정란)으로 역사에 많이 나오는 조카를 쫗아내고 왕에 오르게 되는 것이지요.
14/05/19 09:03
네. 단종이 조선 중기쯤 왕위에 올랐으면 엄두도 못낼 만큼의 정통성을 인정받았을 텐데 말입니다.
하필 자기 고조할아버지는 나라 자체를 뒤엎은 위인인데다 증조할아버지도 힘으로 경쟁자를 제압해버린 다섯째, 할아버지는 셋째.... 이러니 수양대군이나 그 추종자들이 장자계승 정통성 따위는 코걸이 귀걸이 수준으로 봤을수밖에요. 거기다 비교대상 자체가 최고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30대 중반의 나이와 10대 초반 꼬맹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신숙주까지 넘어가는 상황이니 '장자계승의 정통성'이라는 개념에 대한 인식이 어땠을 지야 안봐도 훤하죠. -_-;
14/05/19 02:01
블로그에 리뷰하다가 두 사람의 유배 시절에 주고 받은 편지를 발견하여 남겨봅니다.
오늘 마지막 장면 너무 아쉽네요 흑흑 <언양의 정몽주가 나주의 정도전에게, 증삼봉> 나라위해 세상을 바로 잡으려던 일 다 틀렸으니 어려서 나온 나 머리 하얗게 센 것을 슬퍼하네 은둔한 우리 삼봉과 뉘라서 비교할 것인가 처음 세운 그 뜻 평생 변함이 없이 지키는 구려 <나주의 정도전이 언양의 정몽주에게, 차운기정달가> 어찌하여 마음이 같은 친구끼리 각자 하늘 한 구석에 떨어져 있게 되었을까 이따금 이런 생각이 여기에 미치면 나도 몰래 마음이 서글퍼 진다네. 봉황새는 천리를 높이 날아올라 선회하다 오등에 내려앉는데 난 출처에 어두워서 행동마다 법률에 저촉되었네. 지란은 잘 기를수록 향기가 짙어지고 좋은 황금은 갈수록 더욱 빛난다고 하지 않던가. 자네와 나 함께 곧은 행동 굳게 지켜서 영원히 서로 잊지 않기로 하세.
14/05/19 02:48
따지고보면 정도전에게 가장 인간적(?)인게 이인임이더라요. 이인임은 기껏해야 유배보내 벼슬을 못하게 하는게 전부인데, 정몽주는 정도전을 정치적으로 옭아매어 죽이려하고, 이방원은 그냥 대놓고 죽여버리니 말이죠. 그만큼 정도전이 거물이 되어간다는 의미기도 하지만, 이상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기호지세가 되어간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가족이나 친구의 입장에서 볼때는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정도전의 삶이랄까...
14/05/19 06:24
사람의 차이도 있겠지만, 정도전이 또 그 상대가 가진 힘의 차이라고 봐야겠죠. 정도전은 점점 커지고, 정몽주나 이방원은 이인임에 비하면...
14/05/19 06:19
왜 정몽주가 죽는다는거죠?
지금 누가봐도 정도전은 다음화에 죽고, 이성계도 곧 넘어가게 생겼는데 말이에요. 다들관심법쓰시나요? 그나저나 나머지 22화는 정도전 죽고나면 누가 채울지..
14/05/19 10:00
오늘도 혜원맥님의 정성어린 리뷰 잘 보고 갑니다!!
(타짜의 명대사가 이렇게 센스있게 적용이 되는군요) 마지막 장면에서 저도 모르게 왜 눈시울이 ㅠㅠ
14/05/19 10:22
아 정도전 자랑을 여친에게 그렇게 해서 같이 봤는데 하필 정도전이 와이프에게 집안을 버린 장면이 나와서 욕을 욕을...
마지막 장면은 제 눈시울도 붉어지더군요 건승을 비네.....ㅠㅠ
14/05/19 12:23
결과를 알면서 보는데도 이렇게 몰입도가 높을수가 있단말입니까..
정도전과 대립하는 중요 인물들이 하나씩 사라지는데 어느선에서 극이 마무리 될지 참 궁금합니다. 이방원에게 죽고나서 이드라마가 끝난다면 너무 아쉬울 듯 싶네요. "시즌2 이방원" 해 달라고 kbs에 요청해야겠어요
14/05/19 13:41
그런데 우스개로 대하드라마 이인임, 정몽주라고 하고 이성계와 정도전이 한 편으로 싸우는 모양새였는데, 대하드라마 이방원은 안재모씨의 역할에 작가진이 골치 좀 아플 것 같네요. 이인임과 정몽주는 상대편이었는데, 이방원은 포지션이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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