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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4 09:31
그 정도 애도의 마음이 있었다면 그냥 홈경기를 포기하고 베이징에서 1, 2차전 다 치르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라고 보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현장에서 보고 싶기는 했나보죠?
14/04/24 09:31
9.11 테러 후 한국 대표팀이 미국 대표팀과 뉴욕에서 경기를 하는데
한국 응원단이 미국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열성적으로 꽹과리 치고 응원한다면 미국인들이 기분 좋을리는 없죠.
14/04/24 09:43
자제요청이야 당연히 할수있는건데
기사에나온 중국팬들의 비매너는 응원가를 부르고 응원전을 하고 거센야유를 한건데 이걸못하게한다면 차라리 무관중으로 하는게 나을거같습니다
14/04/24 09:34
기사의 논지와는 별개로 개인의 멘탈차원에서 보자면 사실 인터넷만 안보면 해결됩니다. 저런 기사 안보면 지칠일도 없어요. 스마트폰으로 인해 인터넷이 일상의 반경으로 들어와 버려 굳이 야단칠곳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진거 같습니다. 피곤한일을 일일이 확인하며 노출되는데 안지치면 그게 이상한거죠. 인터넷이 일상으로 다가온만큼 이를 단순히 개인의 선택으로 볼순 없다는건 압니다 다만 개인의 차원에서 자신의 멘탈을 위해 의도적으로 적정수준 멀리할 필요가 있지않나 하는 얘기입니다.
14/04/24 09:41
슬픔을 어떻게든 분노로 이겨내려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라서요...
물론 그걸 저 개인의 잣대로 좋다 나쁘다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요. 요즘 자꾸 조커가 거꾸로 매달려서 하던 대사가 생각나네요. 물론 저는 안 찾아보고 안식을 취하는 쪽입니다.
14/04/24 09:40
자제하기로 한 당일에도 뱃놀이야 같은 노래를 틀고 열렬히 응원하던 국내 응원단도 있는 마당에 중국팬들이 그나마 평소보다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할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14/04/24 10:55
중학교 동창이 요즘같은 슬픈시기에 페북에 웃고 떠들고 여행다니는 사진 올렸다고 역겹다고 글을 남기더군요. 충격 먹었습니다.
페북에 허구한 날 술 퍼마신다고 적는 놈이 할 얘기는 아닌데
14/04/24 11:10
아 저한테 그랬다는게 아닙니다.
중학교 동창일 뿐인 그저 그런 사이이긴한데 페북 타임라인에 그 놈이 적은 글이 뜬 걸보니 좀 황당하더군요 큭큭
14/04/24 10:15
저도 지금은 뭔가좀 이상합니다.
세월호 사건은 무척이나 비통한 일이지만 카톡의 노란리본이나 이런저런 사회분위기가 너무 그쪽에 쏠리는것은 아닌가. 미디어 자체도 24시간 거의 하루종일 보도를 하고있고요. 세월호가 엄청난 사건인것은 맞지만 그것만 보고있기에는 지금 현재의 우리나라는 개선하고 바꾸어야할것이 산더미 같은데 말입니다.
14/04/24 10:20
이럴거면 그냥 야구도 축구도 안하는게 맞을꺼 같습니다. 그거 한다고 애도 안하는것도 아니고 과한 응원 ( 롯데 뱃놀이 이런건 좀 ;; ) 자제 정도는 몰라도 비매너라고 하는건 좀...
14/04/24 10:32
기사에서 비매너 운운하는 것은 분명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서울이 홈경기를 치루지 않고 원정 2경기로 했어야 했다는 의견은 너무 감정적인 얘기였던 것 같네요. 김재호 기자가 쓴거지 FC서울에서 응원했어 너희들 비매너임 이란 공문을 발표한 것도 아닌데 왜 서울이 무관중을 해야하거나 2번다 원정 경기를 갔어야 한다고 비난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14/04/24 11:05
비판거리도 안 되는데 기자가 어떻게든 트집잡고 클릭 수 올리려는 것으로 봅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지나치게 과한 감정 몰입이 되어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계속 합니다. 그리고 그 감정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쿨내난다는 소리도 들어본 바로는 몸 사리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뭔가 지금 많이 이상합니다..
14/04/24 11:08
그런논리가 대한민국엔 통하죠. 전직 대통령이 사망했을때 예능결방하는 어메이징한 나라가 대한민국 ;;
천안함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랬지만 진짜 방송국이 애도의 뜻을 가져서 기존의 방송편성을 없애는건지 욕먹기 싫어서 눈치보고 없애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봤을땐 후자인거 같습니다. 그게 욕먹을 일인지도 모르겠구요. KBS1 TV 정도라면 모를까.
14/04/24 12:27
두가지 중에 어떤게 진짜일지는 저도 잘 모르고 생각하기 나름이겠지요. 주한님처럼 전자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고 저처럼 후자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주한님께 따지는건 아니고 다만 후자를 선택했을때 비난을 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 글 제목처럼 감정을 강요하는 행동이니까요. 예능프로에 나오는 출연자는 그것이 생계입니다. 우리가 저런 일이 벌어졌을때 회사에 가지 않는건 아니듯, 그들의 생활 역시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물론 방송사라는 특이한 케이스이므로 국가재난상황이나 위급상황땐 임시적으로 편성이 조정되는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최근들어 전직대통령 사망, 천안함, 세월호 사건과 같은 케이스에 암묵적으로 슬픔을 강요하고 모든행동의 정지를 강요하는 분위기는 굉장히 잘못된거라 생각합니다.
14/04/24 12:01
이번 일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보통 장례식장에서 상주나 가족분들은 손님들 맞이하고 식사대접하고 다 합니다.
객들은 밥먹고, 술도 마시고, 화투판을 벌이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그걸 애도하지 않는다거나, 가볍게 보고 있다고 할 수 없죠. 물론 지나치는 경우야 문제가 되겠지만, 지나치는 건 뭐든지 항상 문제일 수 밖에 없구요. 큰 슬픔에 감정컨트롤을 못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당사자들이야 이해할 수 있지만, 제 3자들이 그러면 어쩌나요. 그런 사람들 때문에 당사자들을 감당해야하는 사회의 부담만 더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냉정해 질 수 없더라도 냉정해지고, 괜찮다고 말하고 위로하는 말을 건내는 사람이 있어야죠.
14/04/24 12:01
애도를 표하는 행위는 개인적인 감정 문제인데 그 행동에 가치부여를 해서 그게 옳느니 그렇지 않느니 별 의미없는 소모적인 감정싸움을 꼭 해야하나 싶습니다. 유가족 분들이 모든 국민들에게 같이 슬퍼해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제3자끼리 괜한걸로 서로 상처받는 싸움은 이제 안했으면 좋겠어요.
14/04/24 12:34
저도 이번 세월호 사건은 지나치게 오랫동안 과한 감정을 강요하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얼마전에 경주 리조트 붕괴 사건이나 이 사건이나 황당한 안전관리로 인해 억울한 학생들 어이없이 죽어나가긴 마찬가지인데 경주 리조트 붕괴 사건은 그냥 금새 사람들 기억에서 사라진걸 보면 결국 뭔가가 문제는 문제인건데... 제 생각엔 세월호 사건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인 것처럼 보이는군요. 초반에 지나치게 생존가능성을 부풀린 분위기였어요. 아마 그 이유는 정부가 재해 관리 및 대책에 미흡했던 점을 숨기기 위해서 였을테구요. 실질적으로 사건은 이미 종료되었고 생존자는 더이상 없을게 뻔한데 말이죠... 시체인양이 끝나고 대부분의 시체가 발견되어야 대중의 관심이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네요. 대중의 관심이 정부의 책임을 강조하는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지만.. 또 새로운 사건을 찾아내서 어떻게든 대중의 관심을 이제 이 사건에서 멀어지게 하겠죠. 이미 장악된 언론이니까..
14/04/25 00:03
일주일 내내 특집 방송 할 정도면 당연히 국가적 감정 아닌가요? 그 정도는 기본적으로 요구항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이건 요구하기전에 기본 매너라고 생각합니다만.
14/04/25 13:14
그게 오버라고 적어놓은겁니다만. 왜 일주일 내내 해야하나요? 모든 편성 다 취소해가면서?
그정도 국가적 애도기간이면 모든 직장도 다 휴무로 해야죠. 그리고 편성 정상적으로 하면 매너 없는건가요? 매번 눈물을 흘려야 고통을 함께하는건지요?
14/04/24 15:46
“여기가 잔치집이냐”.. 케밥 자원봉사에 항의 빗발
http://www.fnnews.com/view?ra=Sent1201m_View&corp=fnnews&arcid=201404240100275990013986&cDateYear=2014&cDateMonth=04&cDateDay=24 자원봉사 차원에서 케밥을 만들어줘도 난리가 나는 세상입니다. 정치권에서 입도뻥끗 안하고 바짝 몸사리는 게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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