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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2 00:06
역대급 뉴스에 들어간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에 메이저 방송사 K,M,S가 해경과 검찰의 브리핑을 그냥 받아쓰기 보도하고 있고, 유가족들 감성팔이에 메이저 신문사들은 역시 정부 발표만 쫓고 그 외에는 각자의 입장에 따라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JTBC 뉴스9만 정말 단독으로 감춰진 진실을 추적, 취재해서 정리해 보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 방송 전에 예고한 유가족(이제는 정말 유가족이 되버리신...)의 인터뷰를 진행할 수 없게 되고, 중요한 증언자인 전 세월호 항해사 분이 방송 하기에 적절치 않은 딕션을 가지고 계셨지만 (어차피 방송 전에 다 증언 듣고 상황은 파악하고 있었겠지만) 손석희 앵커의 노련한 진행으로 그런 문제를 적절하게 잘 넘겼습니다. PD수첩의 황우석 보도와 더불어 근 10년 이래 저널리즘이란 말에 어울리는 하나의 모범을 보여줬습니다. 못보신 분들은 단편단편 보지마시고 전체의 흐름을 꼭 보세요. 이건 역사입니다.
14/04/22 00:11
요즈음 뉴스를 보면서 미드 뉴스룸이 참 많이 생각나요.
리더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과. 뉴스의 정확성, 신속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봅니다.
14/04/22 00:13
뉴스룸의 현실판의 강림인가요.. 손석희 사장이기에 가능한 것들이라고 봅니다.
JTBC가 종편이긴 하지만, 손사장에게 이대로 모든걸 다 맡겨둔다면, 지지하고 싶습니다.
14/04/22 00:16
정관용씨의 눈물을 보고 엉엉 울면서 집에 왔는데 집에 와서 손석희의 뉴스나인을 보고 또 엉엉 울었습니다..
사고와 직접 관계가 없는 저도 하루에도 몇번씩 눈물이 나고 울분에 차서 가슴이 먹먹해지는데 실종자 가족들은 어떨지 상상도 안됩니다.. 그냥 다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14/04/22 00:17
저도 이 장면에서 울컥하더군요. 뉴스 초반부에 손사장이 평소답지 않게 헤메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 부분 와서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되고 슬퍼지더라는...
14/04/22 00:25
맞죠 이 영상은 오프닝이 아니라 두번째꼭지 부분이고
아예 뉴스 오프닝부터 저 영상의 아버님인터뷰 하는 코너 얘기하면서부터 목이 메이고 목소리 조절이 안되셨어서 저와 어머니는 혹시 스스로 목숨을..? 아니면 자제분이 발견된건가 하면서 마음졸이면서 영상의 첫 부분 지나고 이부분오니 아아.. 했었죠 ㅜㅜ
14/04/22 00:18
낮에 정관용씨도 사건발생 6일째라며 울컥하시던데.. 손석희씨 모습을 보면서 참 기분이..
그리고 jtbc뉴스를 보면서 그깟 공중파 뉴스.. jtbc하나면 충분하겠구나 싶더군요. sbs는 좀 나은 것도 같지만. 여하튼 jtbc만 보고있고 시청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14/04/22 00:24
...저 분 엄청난 경력을 가지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원래 제가 진짜 뉴스를 보다말다하는데.. 그 소식이 그소식이고.. 어차피 인터넷에서 보다말다하는데.. JTBC의 뉴스나인을 오늘 보았습니다.. 오늘.. 손석희 사장님의 눈물을 보고 저도 울었습니다. 뉴스를 보면서 이렇게 감정이 담기고, 진실된 뉴스는 또 처음입니다. 베테랑마저 억장이 무너질 정도로 정말 어렵디어려운 뉴스전달이었을텐데.. 눈물을 애써 참아가시면서 하시는 뉴스이실텐데.. 진정으로 감정을 담아서 보게되는 뉴스는 이번 세월호 관련해선 뉴스나인이 처음이군요...
14/04/22 00:33
MBC와 JTBC를 보면서 '리더' 한 명이 바꿀 수 있는 것이 어마어마하구나 라는 것을 매번 느낍니다.
가장 신뢰도 높았던 MBC가 어느새 찌라시와 비슷한 취급을 받는 수준으로 격하되고 언론 취급도 못 받던 종편 중의 하나였던 JTBC가 어느새 많은 사람들에게 제일 공정한 보도를 하는 방송이 되버렸습니다. 어느 방송사처럼 리더가 바꼈다고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지않는 언론이 됐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에도 제대로 된 언론사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4/04/22 00:42
지금보니 손석희씨가 JTBC로 간게 차라리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현정부도 어쩌지 못한다는 대한민국 권력레벨 1순위, 마치 삼성의 보호막이 손석희의 방송을 지켜주는 같은 아이러니 한 상황이... 선거 결과에 따라 아마 오래가지는 못하겠지만, 좀 오래 갔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오늘 같은 방송을 또 어디서 볼수 있을까요..
14/04/22 01:04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58027874&rtes=y&startDuration=28.3
인터뷰 하실 예정이었던 분이 이분이십니다.
14/04/22 01:24
보면서 손석희 사장이 아니고서 그 누가 이렇게 진행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프닝에서 인터뷰, 속보에 다른 뉴스들 까지..
순간순간 손사장의 대처능력이 빛을 발하더군요. 그리고.. 다른 얘기지만 경력 40년의 다른 '장'이 떠올랐습니다. 손사장의 지휘를 받는 jtbc뉴스는 국민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감과 함께요.
14/04/22 01:28
우리가 아무리 슬퍼하고 위로해도 죽은 사람들은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는 것이 더 화가 나고 그러네요.
개인적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장을 싫어합니다. 그래봤자 죽은사람들과 그 주변사람들에게 어떤 위로도 되지 않을테니까요.
14/04/22 05:03
이렇게 마음으로 공감되는 뉴스는 본적이 없는듯 하네요. 가슴이 먹먹하다는 표현은 이럴때 쓰는건가 봅니다.
하지만 JTBC에 대해선 사고 보도 중 학생 인터뷰 하다가 실수라고 보기엔 너무 큰 잘못을 저지른 그 사람의 잘못은 아직 남는군요. 지켜보겠습니다.
14/04/22 08:06
어떤 의미에서 JTBC는 종편관련해 조금 손해를 보기도 했었죠. 언론사의 지분참여가 가능해진 건 득이었지만, 종편이 4채널이나 된 건 손해였죠. 1채널이었다고 하더라도 JTBC가 선택되었을테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보도쪽은 끝까지 신뢰할 수 없었는데, 손석희의 영입은 정말 최선의 선택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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