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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1 17:27
지역색이 강한 친구들과는 거리를 멀리해서 친한 친구들 중에는 없지만
어중간하게 친한 친구들 또는 회사 일을 하면서 만나게 되서 조금 가까워진 회사 동료나 다른 회사 직원들. 그 외 다른 지인들 저런 지역비하 발언을 웃음 소재나 안주거리로 내뱉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정말 놀랐어요.
14/04/21 17:32
부모님이 갑자기 몸이 안좋아지셨거나 해서 회군, 여자친구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안된다고 해서 회군등의 시나리오를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 소립니까....
역무원과 상담해보시지... 엉엉.. ㅠ.ㅠ 음... 외계에서 왔다고 하시지 그러셨어요...... 잘 되실겁니다. ㅠ.ㅠ ...... 하.... 민망하셨겠네요...
14/04/21 17:34
1. 먼길 오신다기에 고생스러우시겠지만 즐거운 자리로 보답하리라 생각중이었는데.. 정말 허무하고 짜증나셨을 듯 합니다.
2. 음.. 민감한 문제긴 한데, 여친님과의 진지한 대화와 협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스스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사료됩니다. 3. 일상생활에서 짜증나는 일이나,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 남 탓을 하며 욕을하는 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요. 굉장히 잘못된 형태의 표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 남이 지역색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정말 지양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며, 저 또한 그런 표현을 쓰지 않기 위해 애쓰는 편입니다.
14/04/21 17:35
은근히 영호남 커플 꽤 있습니다. 아마 초반에는 어려움 없는 경우가 반대경우보다 훨씬 많을겁니다만.. 의지로 뚫어낼 수 없는 문제는 아닙니다.
14/04/21 17:36
2. 경상도 어르신들의 완고함은 어쩔 수 없는 것이긴 하겠습니다만 잘 되실거에요.
제 큰누님도 전라도 남자와 결혼하셨습니다. 힘내시길...
14/04/21 17:40
1번 같은 경우는 열차내에서 승무원에게 문의하면 대부분 해결 가능 합니다. 안타깝네요.
2.3번은 평생을 경상도에 살면서 거의 접해보지 못했던 일이라...
14/04/21 17:42
저도 살면서 처음 겪어본 일이라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특히 2,3번 일이 비슷한 시기에 일어나면서 전라도와 경상도 양쪽에서 모두 차별을 받아보는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14/04/21 17:45
의아하게 전라도와 아무 관계도 없으신 저희 부모님께서도 가끔가다 저 사람은 전라도 사람이라 그래서 이러저러하다~ 라는 말씀을 하셔서
제가 그 사람이 이상한거지 그게 전라도랑 무슨 상관이냐!고 버럭하곤 하네요. 참 사람들에게 자기도 모르게 심어지는 편견은 무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4/04/21 17:49
1번은 사실 승무원한테 문의하면 아주 간단히 해결되는 일이긴 합니다. 그런데 왜 동대구 놔 두시고 밀양에서 내리셨대요;;
다음에 경남 출장가서 정모를 주최하든가 해야지 원 (...) 2번-3번은 좀 케바케이긴 한데, 이게 또 은근히 자주 보이기는 합니다. 지역감정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말 증오 그 자체로 상대방을 바라보시는 사람도 있는지라... 실제로 제 사촌여동생이 전라도 광주로 시집을 갔는데, 애 낳기 전에 잠시 취직하고 나서 사촌여동생의 고향을 알게 된 대부분의 반응이 "거기서 왜 여기로 왔냐?" 더랍니다. 저희들이 생각하는 것과 현실의 지역감정은 은근히 차이가 많이 나는 거 같아요;;
14/04/21 17:51
헐.....정말인가요?
어르신들 세대엔 뭐 지역감정이 있었다 정도의 카더라는 좀 듣긴 했지만, 정말 헐...이네요. 그래도 어떻게 잘 수습하셔서 좋게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14/04/21 18:02
2. 는 좀 충격과 공포네요...
지역감정 안좋다고 인터넷으로만 보고들었지;;; 제가 장인댁에서 이런일을 겪는다면......... 상상이 안가네요.
14/04/21 18:14
제가 보성 처가 대구입니다.
제 청혼소식을 장모님께서 당신의 시어머니께 전화로 알리면서 전라도 사람이라고 하자 할머님께서 "아 맞나? 전라도 사람들이 제 가족들한테 마 잘 한다. 냄들한테 몬해서 그렇지" 하고 쿨하게 허락해주셨다는 ^^;;; 음.. 제 의견은, 출신지역은 결혼 전에는 문제가 될지라도 결혼 후에는 정말 아무 상관 없어진다는 겁니다. 결혼해서 애까지 나오면 더 말할 필요도 없죠. 그 다음부턴 그냥 가족입니다. 전라도 사람도 경상도 사람도 없어지고 가족만 남죠. 상대방이 확실히 내 짝이다 생각하신다면 밀어붙이세요.
14/04/21 18:25
2번 생각보다 많~습니다 커밍아웃할일이 없어 그렇지.
타겟은 전라도가 되는경우가 많더군요 솔직히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2번 같은 경우도 제 경험상 단순히 'xx 사람이니까' 라는 선입견에 의한 불호면 노력여하에 따라 다른 모습 보여주면 무난히 극복이 가능합니다만, 예를 들어 xx 사람에게 크게 사기를 당했다던지 같은 구체적인 이유에 의한 불호일 경우엔 좀 힘든경우가 많더군요. 후자일 경우 애초에 결혼 당사자들부터 필터링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4/04/21 18:28
이유를 모를수밖에.... 이유가 없거든요.
뭐 굳이 이유를 찾자면 과거 모 대통령 시기로 거슬러올라가야하긴 합니다만...
14/04/21 18:36
생각보다 많은 건 사실인데
타겟이 결혼을 반대하는 쪽이 지목하는 쪽이라면, 양 쪽 모두 만만치 않습니다.. 제 주변에도 전라도 부모님이 경상도 처자를 도저히 용납 못해서, 혹은 경상도 부모님이 전라도 처자는 안된다고 해서 (물론 처자가 아니라 남정네로 바뀌기도 하죠) 문제된 케이스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진주 사람 정도면 몰라도 대구 사람은 안된다는 경우도.. 뭔 상관인지... 이게 뭐 부모님이 인텔리이고 아니고 이런 것과도 별 상관성이 없는 것 같고, 한 번 꼬이면 참 힘들어지긴 하더군요. 그냥 서로 싫어해요. 이유는 모릅니다. 다만 위에도 언급되었듯 뚫어낼 수 없는 문제는 아닙니다. 힘들긴 하지만... 힘내시길..
14/04/21 18:46
경상도와 전라도 사이의 감정의 골이 있기 때문일텐데,
아무래도 경상도 부모님이 전라도 부모님보다 많아서 그렇지는 않을까 싶습니다.
14/04/21 18:52
이럴때야 말로 고향이 지구라고 하셨어야..
농담은 접어두고 자주 만나고 살게되면 그런편견은 없어지는 편입니다. 시간이 해결하는거죠. 모임때 접속도 못하시길래 걱정한 1인..
14/04/21 18:52
2번 상황을 제가 겪었다고 생각해보니 아찔하네요. 고향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노력하시면 좀 나아지시겠죠. 물론 제 일 아니라서 이렇게 얘기합니다만;;;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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