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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7 14:44
그저 너희는 어른들 말만 들으면 된다고, 그저 아무생각없이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다고 이야기 했던 어른들이
그 말만 믿고 어른들만 따랐던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다 앗아갔습니다. 아이들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다고 이야기했으면서, 그 아이들에 대한 책임은 없나 봅니다.
14/04/17 14:52
그게 젤 맘이 아파요. 항상 말 잘 들으라고 교육해서 정말 말 잘 들었던 친구들만 참사를 당했네요. 아, 정말 어떡하나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14/04/17 15:1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현 시점에서 중요한 곳에 자리잡은 사람들 중 일부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잊은 것 같네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게 참 아이러니하네요
14/04/17 15:17
자리에 앉아 있는건 잘못된게 아닙니다.
자리에 있으라고 하고 도망간 머리통이 문제이지요. 고재열이 무슨 이야기하고 싶은지는 알지만 글쓴님의 의견은 이번 사고와 정치이슈를 굳이 묶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모두가 말을 듣지 않고 뛰어나왔을때 더 많은 실종자가 발생했을지 더 많은 생존자가 생겼을지 전혀 담보할 수는 없거든요. 분노하지않는 순종적인 한국사회와 연계하기는 당위성이 없어보입니다.
14/04/17 16:05
글쎄요.
사회에 도망간 머리통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면 어떻해야 할까요? 회사가 위기에 처했을 때 사장은 법인카드 펑펑 쓰면서 직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합니다. 회사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보다 챙길것 챙기고 잘 빠지는 사람을 사회는 현명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14/04/17 15:38
태안에서 있었던 일 처럼 인력으로는 어떻게 안되나요?
당장이라도 내려갈 수 있을텐데 말이죠. 와이어 엄청 걸고 몇천명이 한꺼번에 끌어버린디거나... 허튼소리같지만 손가락만 클릭하면서 새소식만 기다리고있기가 힘드네요.
14/04/17 16:12
어느정도 공감가는 내용도 있습니다만, 한국의 사회상이나 정치와 연관시킬 일은 아니라 봅니다. 나 몰라라 도망간 선장 뒤에 끝까지 승객들을 피신시킨 선원이나, 학생들의 안전을 우선한 선생님이나, 타인을 위해 침대 시트를 묶어내린 어르신이나, 안에 친구들 있으니 먼저 구해달라고 외치던 학생들도 있었잖아요. 멍청하고 추잡한 인간이 능력 이상의 자리에 앉아있다가 주변에 큰 해를 끼쳤다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14/04/17 16:27
뭐 그런이야기 아닐까요?
윗사람은 도망가고 아랫사람들이 남아서 몸으로 막아내는... 역사에도 왕실이 앞장선건 정권교채말곤 없었으니까요.
14/04/17 17:29
애초에 선장이 승객들의 윗사람이 아닙니다. 이번 사건에서 성토할것은 책임자들의 책임감이지, 윗사람들의 책임감은 아니라고 봐요. 개인적으로 본문의 만화같은 경우엔 이번 사건에다 평소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억지로 엮었다고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번 사건에서 흔히 말하는 '윗사람'들의 대처는 제법 괜찮았다고도 생각하구요.
14/04/17 17:47
선장과 승무원들이 책임자였고, 그 중 대다수가 책임을 버리고 나몰라라 한 덕분에 비극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사건이 참극이 되는 데 일조한 사람 중 윗사람이라 할만한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사건과 윗사람들의 횡포, 혹은 정계를 향한 비판이 어떠한 연결고리를 가지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14/04/17 18:01
정계에서 윗사람은 책임자를 말하는 거니까요.
제가 말하는 국정원 윗사람은 책임자 아닌가요? 억지로 윗사람에서 책임자와 다름을 말하는 건 말장난 처럼 보입니다. 무덤지기님이나 제가 말하는 윗사람은 책임이 있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인데요.
14/04/17 18:10
책임자=윗사람=정계 의 사고루트를 타는 경우가 많아보이기에 분리하여 표현하려다보니 이런 오해가생겼네요.
첫번째 댓글로 돌아가서, 왜 이 사건이 정계와 연결되어 비판되어야 하는지 여쭙고 싶네요. 오히려 이번 참사에서 정치인들은 의외로 나름의 밥값을 해주고 있다고 보거든요.
14/04/17 18:37
허니콤보님이 정계라고 해서 같은 단어를 썼는데
본문에서 말하는 정치라는 것이 단순히 국회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국가업무를 정치의 영역아래 둘 수 있습니다. 허니콤보님과 제가 동의하는 것은 책임자들이 책임을 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행정부, 입법부의 활동도 모두 정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책임자들이 그 책임을 올바르게 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한테 떠 넘기기 바쁩니다. 국가기강이라는 것은 어떻게 바로잡히는 것일까요? 권력으로 눌러서 잡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 부터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그러한 문화를 아래까지 퍼트려야합니다. 책임지지 않는 문화는 왜 생기는 것일까요? 책임지지 않고도 아무런 제재가 없고 오히려 잘못을 저지르고도 잘 살고 있는데 누가 책임지려고 할까요? 사대강 공사의 막대한 피해는 누가 책임지고 있습니까? 기업총수들의 솜방망이 처벌에 위정자들은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국민들이 이런 사회를 보면 어떤 마음을 갖게 될까요? 책임지지 않는 사회에서는 누구나 한방 거하게 하고 그 때만 넘기면 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사회가 이런 방향으로 나가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하고 규제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문화라는 것도 필수적이고 이러한 문화를 이룩하는데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사람들은 각계 지도자들입니다.
14/04/17 19:29
영원한초보 님// 그들이 제법 바람직하다 할만한 태도를 보여주는 이번 사건조차 정계를 갖다붙여 비난하는건 현명한 방법이 아니라고 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좀 억지스러워 보이기도 해요. 못할땐 까고 잘할땐 칭찬은 못하더라도 지켜는 봐줘야죠. 그 외 정계를 바라보시는 시각이나 그에 대한 바람은 저도 매우 공감합니다. 다만 이번 사건은 그와 별개로 생각함이 옳다고 보네요.
14/04/17 17:13
제가 퍼오길 잘못 퍼왔네요. 중간에 같은 그림이 중복되서 하나를 지웠는데 그게 중복이 아니라 그 한장 대신 들어가 있었던 거였군요. 지금 다시 수정합니다.
수정했습니다. 다시 보니 한장만 빠진 게 아니라 3장이나 빠져있었네요.
14/04/17 17:31
한겨레 오피니언의 '조남준의 발그림'을 본문에 추가로 링크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33243.html 말을 보태고 싶었지만 오늘은 차마 그러지 못하신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말을 더하고 싶은 댓글도 있지만 그럴 맘이 들질 않네요. 잘 읽어주셨다는 분들께는 정말 감사드립니다. 퇴근 이후가 걱정이네요. TV만 안틀면 외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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