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is7452.sisainlive.com/judgment-won28/
시사인에서 국정원 사건 관련해서 계속 재판을 따라가며 기사를 쓰고 있는데
이번에 열린 28차 재판 증언 중 재밌는 것이 있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4월 8일 재판 내용이고, 안보5팀(트위터팀) 3파트장 장 아무개씨가 대상입니다.
장씨는 기소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피의자 신분입니다.
다음은 재판 내용 일부입니다.
검사 : (증인의 메일을 증거로 제시) 이메일 본문을 보면 ‘팔로어 늘리는 건 신경 쓰지 마시고 어느 정도만 하시면 됩니다. 하루 최소 30건 트윗을 하십시오. 양은 상관없지만 두세 줄 정도 쓰고 그 외 RT 및 신변잡기 등을 특정 시간에 몰리지 않도록 분산해서 작성해주시면 됩니다’라고 적혀 있는데 무슨 이야기인가?
장 아무개씨 : 나한테 보낼 메일을 송씨에게 잘못 보낸 것 같다.
검사 : ‘특정 시간에 몰리지 않도록 분산해서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팔로어 늘리는 건 신경 쓰지 마시라’ 이게 본인한테 하는 말인가?
장 아무개씨 : 제 안에서 트위터 안보팀 업무 관련해서 연구하는 과정에서 보낸 것이다(방청석 웃음).
검사 : 증인은 11월2일 메일을 통해 송씨에게 트위터에 소개글 게시하는 법, 트윗덱 작성하는 법 등을 보내주었는데?
장 아무개씨 : 이분한테 이런 메일 보낼 이유도 없고 나한테 보낸다는 걸 잘못 보낸 것 같다.
검사 : 그런데 마지막 내용에 보면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연락 주십시오’라고 돼 있는데 그럼 증인이 증인에게 이 말을 했다는 건가?
장 아무개씨 : 내가 연구하는 과정에서 나한테 한 말 같다(방청석 웃음).
예산이 줄었다고 했지만 그건 국정원 예산을 가르킨 말이 아니고,
자기자신에게 연락 달라고 메일을 보내고,
선물을 보내긴 했지만 자신이 선물 보낸 사람이 무슨 일 하는 사람인지는 잘 모르고....
우리나라 재판정에 해리성정체장애 유발물질이라고 뭐 시공 중에 섞여들어간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