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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20 22:18:16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서강대의 실패, 대학의 미래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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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wins
14/03/20 22:27
수정 아이콘
동문이시겠죠?
졸업한지 몇년이 지났지만, 외부의 평가가 어찌되었던 그 독특한 학풍 덕에 학교가 참 자랑스러웠었는데 요즘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걱정스럽네요.

그와는 별개로, 간만에 판이 한번 열릴 것 같은 글이군요. 사랑방에 쓰셨으면 좋았을법도 하지만 어쨌든 잘 봤습니다.
14/03/20 22:35
수정 아이콘
사랑방은 사실상 망하고 광고만 판치는 곳으로 변해버렸어요 크크

전11학번입니다만은 근래들어 더 빨리 그 학풍에 사라져가고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교양수업 축소가 추진 중이고 실제로 20명미만 교양 과목들은 아예 듣지도 못해서 선택폭도 줄어들고
거기에 여타 전공수업도 축소해서소수과 학생들은 수업을 못듣는다고 합니다.

서강의 자랑이라던 독후감도 사실상 없어졌다고 보는게 맞고요.

저도 입학전엔 공부하는 대학이라는 학풍이 마음에 들어서 성대 안가고 여기왔는데 딴학교랑 그냥 똑같네요.


그리고 글에도 나왔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나를 키워주는 대학보단 나를 이끌어줄수있는 대학을 선호하더라고오.
현재의 일련의 개혁들은 학생들의 요구와 유기풍씨의 비전이 맞아떨어져서 계획대로 가는거 같다고 봐요. 얼마안있으면
삼성 두산처럼 후원해주는 기업 분명이 나올겁니다.( 현대가 실제로 하려고 했었죠. )
LG twins
14/03/20 22:5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원래 삼성이 성대를 지원하기 이전에 서강대와 접촉이 있었다는 얘기가 공공연했죠. GA관 올려준 것도 그렇고.
그때는 무엇때문인지 어그러진 모양이지만.

학교가 변해가는 모습을 보니, 어쩔수 없는 흐름이겠거니 하면서도 뭔가 아쉬운 마음을 감출수가 없네요.
(독후감이 없어진다니......)
azurespace
14/03/20 22:28
수정 아이콘
성균관대 수업의 상당수는 인터넷강의로 진행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얘기다. 직접 강의를 듣고 토론하지 않아도 인터넷강의로 대부분의 학점취득이 가능하다.

-> 사실과 다릅니다. 인터넷 강의로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은 안 들어도 상관없는 교양 수업 일부에 불과합니다. 성균관대의 아이캠퍼스는 어디까지나 오프라인 강의를 나중에 다시 볼 수 있고, 수업자료와 과제를 인터넷으로 받고 올릴 수 있도록 갖춰놓은 시스템에 불과합니다. 이를 전혀 이용하지 않는 교수님도 많고, 특히 전공과 조금의 연관이라도 있는 과목이라면 절대 인터넷 강의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사티레브
14/03/20 22:31
수정 아이콘
상식적으로 대학교의 수업이 인터넷강의로 상당수가 진행될리가... 크크
콩콩지
14/03/20 22:39
수정 아이콘
여러 친구들의 말을 들은건데 과장이있었나보군요

수정하고싶지만 모바일로쓴거라

내일 수정할게요

감사합니다
제리드
14/03/20 23:21
수정 아이콘
Icampus로 진행되는 전공 수업도 있긴 있습니다. 물론 절대로 대부분의 학점을 취득할 순 없습니다만
전 경제학과인데 올해 보니 1학기에 두과목, 2학기에 네과목이 있네요
lawmantic
14/03/21 00:10
수정 아이콘
아이캠얘기가 나와서 잠깐 딴소리하자면, 교양수업 중에 핵균인가요? 반드시 들어야 했던게 있는데 아이캠퍼스 예술사(김가현 교수님) 수업을 들었는데 정말 좋았었어요. ppt 자료도 정말 풍부했고, 동영상 자료도 좋았구요. 피드백도 굉장히 빠르게 잘해주셔서 감사했던 기억이 있네요. 수업 내용도 정말 알차고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생명의 과학 수업도 아이캠으로 들었는데(전 교양 수업은 아이캠퍼스 강의를 좀 선호했던 것 같네요 돌이켜보면;) 이것도 굉장히 즐겁게 수업 듣고 그랬어요. 문과생으로 잘 모르는 내용을 쉽게 잘 알려주셨던 것 같고 공부하느라 생1? 생2? 이비에스 인강까지 찾아보는 열정을 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크크. 그에 비해 논리 수업같은 것은 매년 같은 걸 틀어주는 것 같았고, 수업 준비가 정말 미흡해서 많이 실망했던 기억도 나구요. 아이캠퍼스 강의 중에서도 정말 양질의 강의도 있어서 전 긍정적인 것 같아요.
여자친구
14/03/20 22:28
수정 아이콘
서강학파..
물맛이좋아요
14/03/20 22:32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콩콩지
14/03/20 22:34
수정 아이콘
글 띄어쓰기가 전혀안되있네요

모바일이라그런가봅니다

지적하신사항도참고해서 내일 다시올리겠습니다

10분뒤에 펑할게요
페리페
14/03/20 22:35
수정 아이콘
그냥 남기시고 내일 수정만 하시죠 ㅜㅜ
정육점쿠폰
14/03/20 22:35
수정 아이콘
저걸 모바일로 쓰셨다니 덜덜
존경합니다
14/03/20 22:41
수정 아이콘
다 읽을 수 있습니다. 그냥 두세요.
지금은소녀시��
14/03/20 22:37
수정 아이콘
성균관대는 삼성이고, 서강은 애플을 지향해야한다는 얘기인가요?
어느정도는 공감할만한 내용이었다가 글이 내려오면서 으잉? 했네요.
14/03/20 22:48
수정 아이콘
지향해야 한다기 보다는, 어설프게 대학의 효율성을 추구하면서, 그 동안 서강이 유지해왔던 가치를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정도로 읽히네요.
삼성-애플은 그냥 비유하신 것 같구요.
azurespace
14/03/20 22:3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성균관대 교직원들이 SSAT를 보고 삼성 임직원에 준하는 SFC 멤버십에 가입되어 있는 것도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삼성 직원으로 치지 않습니다.

또 한 가지, 삼성은 바다 운영체계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바다 운영체계를 사용한 스마트폰만 지분이 3%니 그렇게 폭싹 망한 프로젝트도 아니었고요. 지금도 인텔과 함께 운영체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바뀌었지요. 타이젠으로. 바로 갤럭시 기어 2에 들어간 운영체계입니다.
14/03/20 22:39
수정 아이콘
성대 얘기는 빼면 좋겠네요.
양파왕
14/03/20 22:4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서강대의 실패라고 제목짓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서강대만의 색깔이 있는데 그 색깔을 잘 살리지 못한다는 느낌은 좀 받습니다.
학교 규모가체가 작고 의대가 없는 만큼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를 두고 포지셔닝 해야겠죠.
타임트래블
14/03/20 22:43
수정 아이콘
21세기 기업의 유일한 핵심 경쟁력은 끊임없이 혁신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하더군요. 서강의 시스템은 분명 설립 당시에는 혁신적인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과거의 전통이 남아 구성원들이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90년대부터 약화된 그들만의 경쟁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요? 척박한 한국의 대학 환경에서 과연 대학의 새로운 지평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을까요? 특별히 취업 교육에 올인하지 않았음에도 꾸준히 최상위 수준의 대기업 입사율, 기업의 졸업생 만족도를 유지한 그들만의 잠재력이 또 한 번 발휘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14/03/20 22:43
수정 아이콘
대학교육의 본질을 노동자의 양성으로 보시는 건가요? 제가 글을 잘 못읽는 건지 쉽게 논지 파악이 안되네요.

재단 문제는 꽤 오래전부터 많이 얘기가 나왔죠. 크게 원인으로 꼽는게 재단 운영진의 교체입니다. 원래 예수회 위스콘신교구에서 운영하던 대학이었는데
1990년 대 들어서 이분들이 모두 물러나게 되죠. 그러면서 재단과 그에 따른 재정문제가 계속 발생하게 됩니다. 재단전입금이 계속 안들어오고 있거든요.(제 기억이라 정확한 데이터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일본대학과 교류전은 국제화지수에 반영됩니다. 요즘 대학들이 다 외국인 학생들 유치하고 외국인 교수들 영입하는 게 대학 평가기준중에 국제화지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하는거죠.

유기풍 총장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아트&테크놀로지, 국제한국학이 있는 지식융합학부는 전임 이종욱 총장 때부터 논의되던 것입니다. 유기풍 총장의 공이라고는 볼 수 없죠. 올해 초 학내에 연계전공 폐지, 전공강의 축소. 장기적 관점에서 인문학부 비인기학과 폐지 등의 문제가 불거졌는데 이는 지금 한국의 대학에서 불고 있는 구조조정, 그리고 글쓴 분께서 말씀하신 시장참여자로서의 기능 확대와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과연 학문 연구와 지식 생산으로서의 기능을 포기하고 특정 학과에 집중하는 것이 본래 대학의 취지에 부합하는 것인지, 과연 잘 가르치고 잘 공부하는 대학으로서의 모습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삼성은 성균관대를 인수하면서 크게 인문계통의 글로벌경영, 이공계통에서 반도체공학(정확한 학과명은 아닐 수 있습니다.)과를 신설했습니다. 기존에 경영과를 대체하는 글로벌경영학과의 개설로 인해 경영학과 학생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발생했죠. 뿐만 아니라 학내언론도 통제하고 있다고 미리 말씀해주셨네요. 중앙대의 경우 두산 그룹에서 인수한 다음 전 학생에게 회계 과목을 필수로 수강하게 하고 다른 인문계통 학과의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박용성 장은 "학교는 나의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셨죠. 이러한 변화는 분명 부정적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서강대학교가 이러한 변화에 동참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앞서도 말했지만 "조직의 순기능적 진화"를 위해서 인문학부를 축소하고 사회과학부의 전공과목들에 대한 과목을 축소하는 바람에 학생들은 들을 과목이 없다고 아우성이구요. 일본어전공 같은 경우는 정규전공으로 전환한 지 2년만에 폐지 될 뻔 하였거든요.
페리페
14/03/20 22:49
수정 아이콘
중앙대가 전 학생에게 회계 과목을 필수로 지정한 것이 사실인가요?
크크크크 아니 회계를 어떻게 필수로 지정하지....
도무지 상상조차 잘 안되네요 크크크크...
경영학과 이면서도 회계 수업만 피해 듣는 학생들도 부지기순데 크크크
14/03/20 22:50
수정 아이콘
그렇게 한다고 기사에서 본 것 같은데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보겠습니다.
Soulchild
14/03/20 23:22
수정 아이콘
회계와사회라는 과목으로 교양필수로 2학점짜리 듣는건데 이게 도대체 왜 나쁘다고 뭐라하는지 모르겠네요
인문학이든 English 수업같은 것이든 거의 모든학교에서 교필로 들어가있고
그와 같은 방식으로 회계와 사회 교양필수 2학점 들어가있는거에요
전공수준 난이도도 아닌 정말 기본적 교양상식수준의 2학점 회계수업이기에
중대생 학생으로서도 찬성하는 편이었고 교양수준에서 적합, 아니 왠만한 교양보다 훨씬 쉽고 간단하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수업이었습니다.
14/03/20 23:29
수정 아이콘
제가 잘못 이해했네요 저는 전문적인 회계 이런건 줄 알았습니다.
단편적이고 부정확한 지식과 편견이 합쳐져서 잘못된 글을 남겼네요.
사과드립니다.
페리페
14/03/21 00:08
수정 아이콘
아 교양 수준이군요...
어디까지가 교양 수준인 건지 궁금은 하지만 뭐...
분명 회계 라는 것이 알아두면 좋은 정보이긴 하지만
글쎄요 그냥 교양이 아니라 어쨌거나 '필수'라는 점에서 회의적이긴 하네요..
14/03/21 00: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국사나 영어같은 과목보다 회계가 훨씬 삶에서 필수적인 지식이라고 봅니다. 더 나가면 항생제의 사용 같은 의학적 지식 또한 마찬가지구요.
페리페
14/03/21 00:52
수정 아이콘

경제나 법 이라면 충분히 필수적인 지식이라고 이해하겠습니다만 회계는 그렇지 않죠
교양수준으로 배워서 재무제표재표를 읽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차라리 세법이 훨씬 유용할 것 같은데요
월급쟁이건 자영업자건 세금은 내야 하니까...

그냥 딱 정말 기업가 마인드 라는 생각 밖에는 안드네요.
14/03/21 00:54
수정 아이콘
그 세법을 이해하기 위해선 회계지식이 필수적입니다. 기본적으로 세법은 상식적인 회계 수준도 아니고 좀 더 심화된 상경계열 전공의 중급회계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만 간신히 이해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페리페
14/03/21 01:44
수정 아이콘
법인세 파트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회계적 지식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전공 수업들은지 너무 오래전이라 그런가...
세법 전공과목이 법인세와 비법인세로 나뉘어 있었는데
커리큘럼 따라가기가 거의 힘든 환경이었어서
비법인세 수업은 회계원리만 듣고 오는 학생들도 많았구요
교양으로 삼기 딱 좋은 소득세 상속세 소득공제 같은 내용에 딱히 회계적 지식(복식부기를 필두로 하는) 이 필요해 보이지도 않고..
법인세 배울 학생은 어차피 전공 으로 빠질테고...
(아 그러고보니 저는 세법을
중급 원가 관리 다 듣고 들은지라
별 문제 없었을 수도 있겠네요)
14/03/20 23:00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느낀 것이, 이 글은 일단 서강대생이 아니면 크게 몰입할 수도 없고 그만큼 관심도도 떨어져 절대 글쓴 분 같은 서강대생만큼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 글에 집중을 할 수 없구요.

무엇보다도 화신님이 말씀하신 대로 글의 전제 자체가 애매모호합니다. 극도의 아웃풋 위주의 정책을 펼친 타대학들보다 "대학의 서열화"에서 밀리고 있는데, 이것을 극복하기 위하여 수평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제에서는 분명히 대학의 서열화에 밀리고 있음을 안타까워 하고 있는데, 결론은 수평적인 교육을 통해 추격해오고 있는 타대학만큼의 서열화를 확보하든가 아니면 새로운 대학의 지평을 연다는 것이라니요.

제가 "옛날의 내가 알던 서강대와 지금의 서강대가 다르다."라고 말씀하시는 교수님에게 하고 싶은 말은, 대학이 다른 것이 아니라 환경이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옛날처럼 대학만 나와도 취직 떡떡 붙던 시절의 파이와 지금의 파이를 동등하게 생각하시면 안 되죠.
lawmantic
14/03/20 23:55
수정 아이콘
삼성이 성대를 인수하면서 글로벌경영을 신설했다고 하기에는 성대를 인수한 시점은 한참전이고 글로벌경영의 신설은 08, 로스쿨 도입과 함께 더불어 법학과를 더이상 모집하지 않게 되면서 미리 1년 앞서서 신설하게 된 것입니다.. 경영학과 학생들의 불만은 그렇게 단순하게 볼 수 없다고 봅니다. 경영학과를 대체하는 글로벌경영학과의 개설로 그 상대적박탈감이 심한게 아니라, 사실상 경영대 내에 좋은 교수님들이 글로벌경영학과 수업으로 전담하는 등의 문제점/경영학과 복전을 (사실상)무한정 열어주는 학교내부의 문제/경영학과임에도 전공수업우선권이 없거나 전공수업을 듣기 너무나 힘겨운 현실이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일어난겁니다. 제가 일단 경영학과애들에게 들은건 이정도지만, 경제학과도 거의 유사한 문제가 있다고 알고 있구요. 또다른 문제가 있을수도 있죠. 단순히 글경만들어서 경영대애들 박탈감 심하다고 보는 시각은 좀 어렵지 않을까요.
그리고 정확하게 본다면 경영학과를 대체한다고 보기도 어렵구요. 로스쿨이 도입되면서 법과대학 법학과를 더이상 모집하지 않게 되었고, 약 매해 3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글로벌경영/글로벌경제/글로벌리더(자전)으로 분산 모집하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법학과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리더임이 맞지만, 글로벌경영/경제도 CPA/행정고시/로스쿨/대학원/취업 정도로 진로가 설정되어 있고, 학교측 지원이 있는 점 등을 본다면 그 이전 법학과 학생들의 진로와 별다른 것도 없구요.
14/03/21 00:02
수정 아이콘
부족한 지식으로 성급하게 쓰다보니 잘못된 점을 사실인 것 처럼 작성해놨네요. 반성합니다.
또한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불곰드랍
14/03/20 22:43
수정 아이콘
성대졸업생인데 인터넷강의 부분은 틀린거 같고 글경 부분은 대체로 동의합니다. 글경 신설하고 젤처음한게 글경학생만 들어갈수있는 고시반을 만들고 유명 교수님을 장으로 세웠죠.. 우수한 학생들이 많으니 성과는 나고 있는듯 합니다. 이게 좋은지 나쁜지는 판단하기 어렵네요.
azurespace
14/03/20 22:46
수정 아이콘
글로벌경영은 정말 뭘 한건지 다들 의문스러워하긴 하죠. 삼성에서 데려다 쓰는 것도 아니고... 학교가 고시학원인지.
azurespace
14/03/20 22:44
수정 아이콘
뭐 사소한 사실관계 얘기는 접어두고 글에 대해서 말하자면, 꼭 서강대만의 문제도 아니고 이렇다할 정답이 없는 문제 같네요. 고민하는 수밖에...
부침개
14/03/20 22:4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스마트폰은 뭐고 디지털폰은 뭔가요? 제 눈엔 똑같이 보여서 말이죠 잘 모르겠습니다 크크
콩콩지
14/03/20 22:51
수정 아이콘
피쳐폰이죠 실수네요
막죽 쓰다보니 에궁
콩콩지
14/03/20 22:50
수정 아이콘
덧글감사합니다
내일 데스크탑으로자세히 달게요
엄지가마비될지경이라..
삼성 비유는 삼성이 재단인대학을
다루다보니나왔고서강대가 애플이란건 절대아닙니다
14/03/20 22:51
수정 아이콘
저는 요즘 대학교육에서 가장 불만인 게 모 일간지의 '대학평가'입니다. 학문의 우열을 가르겠다는 것이 일단 문제이고, 학문의 우열을 가릴 수 없으니 대외적인 실적으로 평가하겠다고 나오니까 국내 대학들이 전부 이 기준에 맞춰 행동합니다. 그러다보니 정작 내실 있는 대학교육은 안 되고 있죠.

제 모교가 여기에 반하는 일을 해줬으면 좋겠지만, 그럴 일은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Global' 슬로건을 가장 빨리 내걸었던 학교였으니..
절름발이이리
14/03/20 22:51
수정 아이콘
글 잘 봤습니다. 다만 군데군데 사실관계가 부실한게 아쉽네요. 굳이 기업의 예시를 끌어다 쓸 필요가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성시경
14/03/20 22:56
수정 아이콘
졸업 1년 앞두고 있고 군대 가기 전과 비교해서 건물도 많이 늘었고 지금도 좁은 학교부지 안에 새 건물은 올라가고 이것 저것 새로 생긴건 많아진거
같긴 한데 다른 대학과 비슷해져가는데 그만큼 지원이 비슷한 것도 아니고 그 쪽 방향에 특장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예전의 좋은 평가를 받던 정체성은 잃어가는데 그 만큼 나아지는 건 아닌 거 같아서 아쉽긴 합니다
나름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자랑으로 하는 학교라고 생각했는데 그 매력을 그냥 그저 잃는 느낌이네요 흐
14/03/20 23:02
수정 아이콘
당장 내일부터 밥을 굶는 상황에서 머리에 왁스 바르고 있을 순 없잖아요.
14/03/20 22:57
수정 아이콘
좋은 화두입니다.
14/03/20 22:59
수정 아이콘
입학했을 당시 손병두 총장이 입학식에서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기업은 고객이다. 대학은 고객에게 질 좋은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 서강에서는 기업을 만족시킬 수 있는 우수한 인적자원을 육성할 것이다"
뭐 이런 논지의 문장이었습니다. 갓 성인이 된 나이에 굉장히 충격적으로 다가왔었네요.

손병두가 대학의 산업화와 시장논리를 들먹인 이후로 8년, 뭐가 더 나아졌을까요. 윗분께서 말씀하신 대로 인문학부는 점점 쇠퇴해가고, 치열해지는 취업경쟁 속에 타과 학생들은 누구라도 경제, 경영 복수전공을 하려고 난리죠. 행여나 문과에서 경제, 경영을 복전이라도 안 하면 어디 한 군데라도 취업하기가 요원하니, 다들 할 수밖에요.

예전에는 '서강'이라는 이름 안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줄 알았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뭐가 다른가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유기풍 총장이 하려고 하는 것에도 굉장히 회의적이구요.
14/03/20 23:01
수정 아이콘
성대에게 삼성은 뭐랄까...

성대의 꼬장꼬장한 학내언론이나 문과대들 보면 왠지 그네들도 삼성 뜯어먹는 거 같기도 하고...
14/03/20 23:08
수정 아이콘
요즘 신설된 성대 학과의 대표적인 케이스는 글경보다 반도체인 것 같은데...
포프의대모험
14/03/20 23:16
수정 아이콘
사실 반도체는 전자에서 데려다 쓸려고 커리큘럼까지 다 짜서 만든 학과니 그러려니 싶은데 글경은 대놓고 고시반을 떡;
포프의대모험
14/03/20 23:12
수정 아이콘
성대 굴러가는걸 보면 대학의 모든 방향성을 중앙일보 평가표에 맞추는거같습니다
몇몇 교수님들 영어도 안되는데 국제어수업한다고 학생과 함께 고통받고
국제화지수 높인다고 돈풀어서 외국인 유치하는데 중국+중동사람들밖에 없음.
공학인증은 일년에 한번씩 커리큘럼을 갈아치우면서 안하면 졸업도 안시켜준다고 으름장놓고;
이런걸 해서 정말로 학교가 좋아질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마냥 순위 올라가니까 자랑은 엄청 하더군요. 특히 교양수업 하는 교수들이;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14/03/20 23:21
수정 아이콘
이번에 국제어수업 + 노트북지참 전공강의 듣는데 와...

졸업이 밀리는데도 드랍을 하게 만들더군요
14/03/20 23:20
수정 아이콘
뭐 글경이다 반도체다 삼성이 재단으로 다시 들어오면서 화제가 되거 있는 과들이긴 한데 삼성이 성대 인수한건 거진 의대 때문이고 초기 자금도 거의 의대에 들어갔죠.

글경은 로스쿨 도입으로 인해 법대가 없어지면서 그 빈자리 채우려고 만든것에 가깝고 사회 전반적으로 고용이 불안해지면서 대학이 취업사관학교화 된걸 성균관대학교가 재단이 삼성인 점을 어필하면서 적극적으로 이용한건 맞습니다만 삼성이 이 학벌판을 뒤집고 추월하려고 성대를 인수한 것도, 그리고 그러한 현상을 주도적으로 시작한 것이라 보긴 좀 힘듭니다.

애플과 관련된 마지막 문단도 사족으로 보이고요.

대학교육에서 시장논리가 판을 쳐서 돈 안되는 학과, 강좌들 줄줄이 들어드는것은 개인적으로 꽤나 불만이긴 합니다.
lawmantic
14/03/2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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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이다 뭐다 하는 재단전입금은 의대에 거의 몰빵 수준으로 들어가고 있는거 같던데요? 크크.
실제로 글경, 글경제, 글리 인원 수 합치면 법대 인원수 간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법대가 고시반 운영하고, 많은 학생들 사법시험 준비했고(행시도 제법 많이 하죠), 취업 준비했고, 공기업 준비했고 그랬습니다. 몇몇 사법시험에 실패(솔직히 대다수 그랬습니다)하고 일반대학원도 갔죠. 그렇다면 법학과의 문제인게 아닐까 생각도 됩니다. 글경, 글경제, 글리가 고시반 만들고 취업위주로 돌아간다고 비판하기 곤란한 것이 법학과 학생들이 고스란히 그 이전에 그 길을 걸었습니다. 지금 사시가 없어져가니 행시반생기고 로스쿨반 생긴 것이고. 취업위주라고 하면 법학과 학생들도 다 취업준비하고 법학직렬 준비하고 스터디하고 그랬거든요...
14/03/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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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한번 나갔던 삼성이 다시 들어온게 의대때문이라 전반적인 지원도 자연캠쪽이 좀 더 좋아 보이죠.

개인적으로 글경-글리들이 취직이나 고시 찾아나서는걸로 뭐라 하고 싶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법대가 하던거 이름만 바꿔서 하고 있는거니까요.

다만 인문계열이나 상경이외의 사회학계열 강좌의 지원 축소 같은건 근래 좀 심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쪽계통 강좌를 꽤나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좀 아쉽네요.
lawmantic
14/03/2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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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이나 사회학계열 강좌쪽으로는 저는 전혀 생각도 하지 않아서(들어와보니 법학이 잘 맞더라구요 크크) 정말 모르고 있었는데 축소가 심해지고 있나보네요. 졸업한지 조금 되어서 그런지 신경이 덜 쓰여서 잘 알지 못했는데 그런 문제도 있나봐요.
개인적으로 글경/글경제/글리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그대로 법학과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경영대가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영이 무슨 의미인가라고 하면 제가 답변은 못하겠지만(경영대도 아니고, 글로벌경영 수업도 들어본 적 없는 제가 여타저타 말하기가 어렵네요), 애초에 학과의 시작점이 경영대에 글로벌 이름만 붙인 "학교 간판으로서의" 법학과라고 생각해서요. 고시반에 대한 비판, 취업양성소에 대한 비판 .. 법학과와 그네들이 뭐가 달라서 학교내부에서 그렇게 많은 비아냥과 비판을 들어야 하는지 잘 이해가 안됐어요.
14/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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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과장해서 이야기 하는거니 좀 걸러 들을 필요는 있겠지만 돈 안되는 학과들은 거의 호흡기만 붙여놓는 수준이라고 하더군요.

글경-글리, 구법학과에 대한 다른 학과들의 비판은 삼성 재단 전입후 수혜학과 학생이나 교수들이 이러한 문제에 대한 비판에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반응하던게 골이되서 돌아오고 있는 것이라 봅니다. 비판의 타당성 여부와는 별개로 수혜학과와 소외학과 사이의 갈등 때문인 것 같습니다.
14/03/2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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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의 실패'라는 자극적인 이야기까지 할필요 있나 싶네요.
실패까지는 아닌것같은데...

내용 중에는
고시합격이 대학평가의 전체적 지표가 된다는 사실에도 동의하지 못해요.
굳이 성대, 중앙대 이야기를 해야됐나 싶기도 하고..
또 부정입시를 왜 꺼냈는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서강대 내에서의 여러가지 정체성의 위기에는 동의합니다.
규모로는 따라잡을 수는 없는 대학인데 규모를 확대한다고 한다던지.. 뭐 여러가지요
하지만 몇가지 위의 내용에 반박하는 이야기를 조금만 해볼게요.

일단 저는 유기풍 총장에게 불만은 많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안할 수 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양주 캠은 진짜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방향성의 문제이긴한데 그래도 서강대는 서강만의 컨텐츠는 분명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극복해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적인 예로 학교가 작아서 모든 단과대의 수업을 잘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서강만의 특성 중 하나입니다.
'창조성'을 강제로 만들어낼 수는 없지만 그럴 기반을 갖출 준비를 해나가야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점에서 서강대가 뭔가 컨텐츠를 융합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또한 소펙스(서강대-죠치대 정기교류전)도 사실 긍정적인 면도 있어요. 전체 학생이 참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국외대학과
교류하는 것은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다만 짧은 기간이 아닌 긴 텀을 주고 이를 확대해 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키는 '소수-융합-글로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약~간 이지만 서강은 나아가고는 있는것 같습니다.

사실은 전체 대학의 위기입니다. 이제 대학=취업양성소가 되었습니다.
글쓴이님의 지적은 일견 일리는 있습니다만 너무 자극적으로 쓰지 않았나 싶네요.
서강대는 뭘 해야될까요? 대안도 같이 제시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동문 선배님이시고 서강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으시다면
같이 대안을 모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lawmantic
14/03/2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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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성균관대는글로벌경영학과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로스쿨 설립으로 학교의 간판이었던 성균관대가 없어지자 새로운 학교의얼굴이필요했다.
-> 성대가 없어진 건 아니고 간판이었던 법학과가 없어지자 일것 같구요.
되려 저는 글로벌경영/경제학과 학생들의 진로를 보면 고시/취업보다 대학원 진학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일단 인원수 대비해서) 나름의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특히 외국 유명 대학으로 대학원 진학 하는 등 과거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새로운 영역을 두드리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성대가 유독 대학원 진학을 덜한다는 말을 들을 것 같은데(정확한 수치나 통계는 확인한 적은 없으나 학교 커뮤니티 등에서 종종 나오는 소립니다) 그런 점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법학과를 대체한 것은 글로벌리더로 보아야 하는데 사실 글로벌 리더로 전환하는 것이 학교측에서 의도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굉장히 강경하게 자전을 없애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학생들과 타협안이 아니었을까 생각되구요. 원래 자전 자체가 그런학과였습니다. 타학교는 모르겠지만 법학과를 이어가는 느낌이 강했고, 전공도 법학과 교수님들 수업있었구요(그래서 교수님들이 자전 수업하시고/로스쿨 도입/법학과 전공축소로 법학과 학생일 때는 굉장한 불만을 가지기도 했죠). 자전은 고시반으로 운영될 확률이 높은 학과였죠. 지금은 행정고시/로스쿨로 이분화 되어 운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이 로스쿨 다니고 있는 동기들을 보아도 상당히 체계적으로 로스쿨 준비를 해왔던 것 같고 미리 법학 수업을 들어서인지 이름만 '비법'이고 실질은 법학과인 학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법조인을 꿈꾸는 학생에게는 제법 매력적인 메리트가 있을 거라고 보고, 그게 뭔가 부정적인 것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성대의 가치, 성대의 지향점을 삼성이 진두지휘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거든요. 법학과 나와서 로스쿨까지 다녀본 입장에서, 저에게 삼성이란 "의대(일부공대포함)"를 위해 재단전입금을 주는 곳, 그래서 우리가 조금 이득보고 다닌다(삼성장학금 정도). 이정도 느낌이지, 뭔가 탄압과 억압, 삼성이 성대를 이끈다, 성대에 개입해서 문제를 만든다 이런 느낌은 그다지 없었습니다. 저만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물론 인문대쪽이랑은 입장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전거도둑
14/03/2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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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글로벌경영(경제) 얘기가 나와서말인데 성과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알기로는 미국대학 학사도 주는걸로 알고있거든요.
lawmantic
14/03/2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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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들은 걸론 진학은 자대 대학원(or 타대 대학원)/로스쿨진학/영국대학 대학원으로 가거나 취업하거나...CPA나 행시준비하는 애들도 좀 있고 그런것 같네요.
14/03/2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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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재학생인데 왜 본인학교의 실패를 얘기하시면서 다른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저렇게 줄줄쓰셨는지 모르겠네요.여기가 서강대커뮤니티도아니고 충분히 타대생들이 볼수있는곳인데.....그리고 고시반 인터넷수업 글경제 글경 글로벌리더 학과의 개설목적등 잘못된사실과 과장으로 글이 쓰였습니다. 나중에 수정하시겠다고하니 그글보고 다시 답글달겠습니다
14/03/2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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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주제 중 하나가 박홍 총장의 주사파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단 박총장의 사회적 위상이 주사파발언 이전과 이후에 얼마나 바뀌었는지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미쳤던 파장은 정말이지 상당히 컸죠.

한 학교의 총장(그것도 신부)이 사회분열 그리고 메카시즘의 선봉에 서있었다는 점은 서강대의 아픈기억으로 남을 듯 합니다.
14/03/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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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하나님의 안기부장이라는 그 분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죠...
Go2Universe
14/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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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야 말로 21세기 대학교가 어떻게 변하는가에 대한 모르모트라 부를만 하다 봅니다.
요놈의 학교는 정말 급진적이에요.
다른 학교는 어떤지 궁금할 정도루요.
14/03/2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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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류의 글은 오랫만이군요...결론은 뭐...다 부질없다...싶습니다...
Jealousy
14/03/2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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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기하기도하지만 어쩔수없지요 문과아웃풋의 절대기준은 고시니까요
14/03/2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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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3/2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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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대학교 원서 쓸 때 한자 1급 있어서 수시 내볼까 했던 과네요. 돌고돌아 대학원에서 비슷한 전공하고 있으니 결국 저는 이쪽 계열 공부는 할 운명이었나 보네요. 요새 공부하면서 서울에 갈 수 있는 형편이 된다면 박사를 성대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네요.
OurFreedom
14/03/2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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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학교이야기를 PGR에서 보다니?!?!

사실 학교의 몰락은 재단의 주체가 한국예수회로 바뀌면서 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전만해도 소수에 영어 수업등 그당시로는 비교를 할 수 없는 부분들이 미국 예수회 신부들과 그외에 외국 교수 분들이 한국에서 가르치면서 다른 대학교와 차별이 되었으나, 재단이 바뀐이후로는 그러한 커리큘럼이나 과감한 투자 등이 송두리채 사라졌지요. 그나마 타학교와는 달리 복수전공 2전공 3전공 특수전공(심지어 5전공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하니..)이 학생에게 자유롭게 선택권이 주어졌으니 다양한 학문적 스펙트럼을 가져가기에는 정말 좋은 학교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빡콩아저씨의 기이한 스탠스 이후에 신자유주의의 사관학교와 비슷하게 학교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교직원이나 이사회가 학교의 색깔을 살리기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기득권유지에만 힘을 썼지요. 내실이 없는데 확장만 한다고 뭔가 좋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소속대학생들이 원하는 교환학생 TO는 타대학에 비하면 부족하기 짝이 없고(예수회 소속 대학이 그리 없지도 않은데!!예수회 소속 대학이 아니면 또 어때!!) 경영대는 그놈의 인증인가 뭐때문에 학생의 수강권을 탄압하기 시작합니다. 복수전공자까지 전공자로 취급해서 경영학과 학생이 수업을 못드는 사태가 지금도 벌어지고 있지요.
총장님들이 이러저러한 시도를 많이 하시는 것은 좋지만, 결국은 철학의 문제입니다. 대기업이 인수한 대학들은 대기업에 맞춘 인재를 생산해 내면 되지 않냐는 모토라도 있겠지만, 서강대가 그와 같은 스탠스를 취해야 하는지는 저는 사실 의문입니다. 어떤 인재를 키워나가야 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도 없고, 그러다 보니 철학이 없고, 재단이 대기업이 아니라서 돈도 없고. 그게 서강대의 현실입니다.
진리는나의빛
14/03/2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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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나 외대나 돈이 없어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성장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서강대는 현상유지 정도는 하고 있어요. 다만 다른 학교들(한양 성균관 중앙)의 투자가 더 빨리 크니 상대적으로 처져 보이는거죠.
14/03/21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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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를 살펴보면 대충 <서강은 과거에 특유의 방식(학풍)으로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지만, 시대의 변곡점에서 그러한 것을 저버리고 세상의 흐름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갈 것인가?> 정도를 말씀하시려는 듯한데, 중간에 삼성 관련 얘기들은 조금 부적절하지 않나 싶네요.
고양사람
14/03/21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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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면서 저희 학교 이야기를 보게 되네요 두산이 처음 학교에 들어올때만 해도 다들 반기고 거지재단 벗어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재단이 더 거지같은 짓을 많이해서 안타깝습니다... 두산이 이야기하는 '사람이 미래다'는 사실 거짓부렁이였고, 저 멘트 앞에 '돈잘버는'을 반드시 붙여주어야 중대CEO의 마음에 쏙 들 것 같습니다.
포프의대모험
14/03/2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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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고 말해서 전국에 대학생이 20만명인데 그중 서울대생이 5천이고 교수가 강의 들어와서 담배 두갑피고 이새끼 저새끼 하다가 나가도 졸업장을 취업 프리패스로 쓸수 있던 시절이랑, 지금이랑 같으면 그게 더 정신이 나간거겠죠.
꽃보다할배
14/03/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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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는 삼성을 만나 발전했고, 서강대는 규모의 경제에서 밀리고, 한양대는 자체 재단만 가지고도 삼성의 성대와 더불어 성장했고...확실히 의대와 공대가 받침되지 않는 대학의 한계를 서강대가 보여준게 아닌가 모 그리 생각합니다.
카톨릭 의대가 서강대와 합병한다면 서강대도 다시 성균관대 한양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 믿습니다.
HELIOS_K
14/03/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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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수업으로 대다수가 진행되기는 커녕, 사과대나 인문대의 여러과들은 아이캠 수업(인터넷으로 진행되는) 자체가 전공으로는 거의 없습니다.
'귀찮게 재단을비판하는 언론사의 입에는 재갈을 물린다. 성균관대 교지의 지원감은 3년째끊겨있다.'
그리고 교지 지원이 3년이 끊겼다는 이야기도 처음 듣네요, 등록금고지서에 1500원 '성균지'하면서 찍혀 돈이 나가던데요
굳이 자신의 학교 이야기를 하면서 타 학교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억지로 과장해서 쓰실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첨언합니다.
콩콩지
14/03/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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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3262.html

교지 성균 말하는 겁니다. 교내언론사에 있어서 그쪽얘기 항상 듣고 있네요

성균지는 또 다른 언론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3/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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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으로 한끼떼우면서 보는데 김밥보다 글이 더 맛있네요. 간략하게 봤지만 잘 봤습니다.
공안9과
14/03/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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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인재 학과라니, 참담하네요. 교수님들이 '행정법 4순환 + 모의고사' 이런거 강의하시는 건가요? ;;
lawmantic
14/03/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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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글로벌리더와 비슷하다고 본다면 행정법, 경제법, 민법의 이해 이런거 들을 수도 있구요. 설마 교수님들이 행정법 4순환 모의고사 이런거 하시겠습니까.... 고시반이 따로 있겠죠. 그리고 교수님들이 시험특강같은 거 하는게 뭐 이상한가요? 수업으로 하진 않겠지만 특강같은거 많이들 하시는데요..
커피보다홍차
14/03/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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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봤습니다. 동문은 아니지만 최근 대학에 대해 갖고 있던 회의감이 많다 보니 공감되서 읽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yonghwans
14/03/2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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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지만 2005년 임시비리로 해임된 김모교수 수업을 2009년에 수업듣던 사람입니다.

서울 소재의 다른 학교의 경제학과 학생이었고 그 김모교수는 우리학교의 시간강사로 수업을 하게 됐죠.

수업을 정말 기가막히게 잘했는데 저 이야기 듣고 충격받았죠.
14/03/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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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는 왠지 EPL의 맨유 같은 느낌이예요. 미국예수회가 퍼거슨, 한국 예수회는....

그래도 작년 겨울에 학부 통폐합 소문 나왔을 때 학생들이 들고일어나는 모습 보면서
'반수하는 사람 제외하면 우리학교에 애정을 가지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14/03/2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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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자연계열 학생인데 본문에서 나오는 저희 학교 관련 내용은 사실 관계도 다른 게 많고 주변 학생들이 느끼는 생각하고도 좀 다른 거 같아요.

글 자체는 취지는 좋은데 좀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느낌이네요. 대학들이 다 정말 공부하는 대학이 되려면 대학을 안가도 충분히 대접받고 먹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된 이후에 대학을 가는 사람들은 정말 공부할 준비가 된 사람들이여야 하지 않을까요? 솔직히 저희 학교에도 정말 공부할 만한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이던데 서강대라고 큰 차이가 있을까 좀 의심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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