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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20 18:45:42
Name Jun911
Link #1 http://jun3934.blog.me/90179680537
Subject [일반] 성공한 사업가가 되려면? - 1. 기본을 지키자

안녕하세요.

 

성공한 사업가가 되려면이라는 글을 앞으로 올려볼까 합니다.

 

제 블로그에 쓰던 글인데 원문은 http://jun3934.blog.me/90179680537 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PGR 에디터는 블로그의 태그들을 동일하게 복사하지는 못하네요.


 

 

혹시 현재 사업중이신 분, 창업을 하시려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을 씁니다.

 

추가로 회사원이신분들께도 조금 리프레쉬가 되거나, 의욕을 조금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사업을 꼭 해라! 라는 글은 아니며, 인생에서 사업의 길도 있다라는 정도로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적당한 호흡을 가지면서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확한 원문은 블로그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글씨 크기 조절이나 강조문 같은부분이 PGR 에디터에서는 반영이 않되네요)

 


예전에 PGR 에서 쇼핑몰 운영 노하우 1편을 쓰고 2편을 쓰지 못하고 ㅠㅠ


성공한 사업가 시리즈로 바꿨습니다.



쇼핑몰 노하우 같은 경우는 사실 비윤리적인 부분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런것들을 만나서 노하우라고 전수해주는것도 약간 찝찝함이 있긴 있습니다만,


모든 업체들이 그렇게 하다보니 할 수 없이 나도 어느정도는 그렇게 해야 되는 측면이 있는데


그걸 글로 담으려니 참 애매하더군요 ㅠㅠ



그래서 성공한 사업가가 되려면? 이라는 글로 대신해 봅니다.


제 말이 다 정답도 아니고, 그냥 경험에서 느낀것들을 적은 수필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해당 내용에는 이리님의 글도 링크 되어있네요.


이리님의 블로그도 잘 보고 있습니다. 한번 뵙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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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몇몇 커뮤니티나 블로그에서 일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작은 사업을 한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근데 그 얘기를 하면서 제가 은근슬쩍 허세를 많이 부리나 봅니다.
 
마치 엄청나게 성공한 CEO 처럼 말이지요. 
 
딱히 그랬었나? 싶기도 하지만, 그랬을 것 같기도 하고.
 
척 이라는건 중요한 거거든요. https://ppt21.com../?b=8&n=46028
 
 
 
그래서 그런지 여기 저기서 댓글로 문의가 올때도 있고, 쪽지가 올때도 있고, 블로그로 문의가 올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문의가 오면 항상 제가 드릴 수 있는 성실한 답변을 해드립니다.
 
착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잘나서 그런것도 아닙니다.
 
 
 
그냥 그렇게 해서 세상이 조금이라도 잘 돌아가는데 일조하고 싶을 뿐이죠. 나이가 먹으니까 건방지게 자꾸 재능 기부 같은걸 하고 싶어집니다. 물론 실제로 회사 이름으로 월드비전에 금전 기부를 하고, 미혼모센터에 실물 기부도 하고 있습니다.
 
그냥 저의 그런 행동으로 인하여 세상이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한 포스팅을 한번 적어봐야겠다 싶어서 적어봅니다. 물론 정답은 아닙니다. 그냥 제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사업에 대해 고민하십니다. 그리고 
 
1) 어떻게 시작했냐? 
2) 어떻게 성공했냐? 
 
를 가장 많이 물으시죠.
 
사업이라는게 고민을 하면 할수록 시작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어디서 봤는데 그게 얼마나 정확하고 유의미한 통계인지는 모르겠으나
 
 
20대에 멋모르고 창업한 사람들과 
 
30~40대에 준비하고 창업한 사람들의 
 
생존 비율을 비교했더니 
 
20대 창업의 생존율이 더 높더군요.
 
 
 
대체로 사회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좀 더 준비해서 철저히 하자", "자금을 좀 더 준비하자", "시장성을 더 파악하자"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지요.
 
물론 다 중요한 말입니다만, 실제로는 그렇게 준비해갈수록 기회는 점점 사라져 버릴 수도 있는것이지요. 두려움은 점점 커지게 되구요.
 
 
 
사업 10년 해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이 경험과 기억을 가지고 10년전으로 돌아가면 이건희까지는 아니더라도 준재벌이 될 자신이 있지만, 지금의 저는 그렇게 안되니까요. 
 
 
뭔가를 하시려면 더 늦기전에, 더 빠르게 하시는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결과적으로 
 
1) 어떻게 시작했냐? 에 대한 답변이 되었을까요? 
 
생각하고 있는 아이템이 있다면 주저말고 시작하세요. 그게 레드오션이든, 블루오션이던 말이지요. 다만 그게 첫사업이라면 실패해도 괜찮을 정도로 시작하세요.
 
첫 사업을 하는데 전 재산이 100억인데 90억을 투자해서 하면 안되겠죠?
 
물론 전 재산이 500만원인데 400만원을 투자해서 해도 됩니다. 절대적 금액의 가치가 있으니까요. 한번 날려도 인생 사는데 별 지장 없는 금액이라고 생각하면 빠르게 하는게 답입니다.
 
 
 
 
자 그럼 
 
2) 어떻게 성공했냐? 
 
에 대해서 말해볼까요?
 
 
 
일단 제가 성공한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2003년 대학교 3학년때 창업해서 7년동안 의류 관련 쇼핑몰을 하며 100억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어요. 그리고 두번째 사업인 소셜커머스를 오픈했다가 바로 망했지요. 이때 돈을 좀 많이 날렸어요^^
 
세번째는 현재 화장품 회사 운영 3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매출은 매년 2배씩 늘고 있네요.
 
이 정도면 성공인건가? 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적어볼께요.
 
 
 
성공에 대해서 많은 부분들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 성공했던 사람들의 강의들도 많죠. 좋은 얘기도 많을거예요. 솔찍히 전 남들이 어떻게 성공했는지는 별 관심없지만 뉴스기사를 좋아하다보니 이런 저런 기사들에서 접하게 되기도 하지요.
 
제가 잘난건 아닌데, 전 그런 성공기사나 사례에 나와있는 얘기들은 별로 동의하지 않아요. 그냥 남들 앞에서 얘기하기 좋게 재구성했다고 생각하죠.
 
 
저는 사업의 성공에는 특별한 노하우나 그런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기업이나 IT 기업들은 뛰어난 디자인이나 놀랄만한 신기술, 발상의 전환적인 마케팅들이 특별한 노하우가 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대기업은 아니잖아요?
 
 
개인 사업자들은 그냥 기본을 지키며, 내가 잘할 수 있는게 무언지 생각하면 됩니다. 
 
내가 관심이 있는게 무엇인가? 보다 내가 잘할 수 있는게 무언인가? 가 더 중요합니다.
 
물론 둘 다 해당되면 베스트겠죠.
 
 
 
기본을 지킨다는게 당연한 것 같지만 기본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80% 이상입니다. 식당 가셔서 불친절한 식당 굉장히 많이 보셨을겁니다. 맛 없는 식당도 많이 보셨을겁니다.
 
그런게 다 기본을 안지키는겁니다.
 
 
 
기본을 지키는게 쉬울 것 같지만, 사람이라는 동물이 피곤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지요. 무슨 이유가 생기던 기본을 안지키게 됩니다. 초심을 잃지 않는다? 말은 무척 쉽지요. 그걸 실천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전 10% 도 안될거라고 거의 확신합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이 회사원이라면 회사에서 본인이 일을 할때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회사에서 받는 만큼만 일을 하시려고 했었다면 역시 기본을 안지키는겁니다. 받는 만큼도 일을 안했다면 그건 쓰레기죠.
 
회사에서 받는 돈의 4~5배를 벌어주겠다고 열심히 했으면 기본을 지키는겁니다. 근데 그런 회사원들이 얼마나 있으려나요?
 
 
 
위에서 식당 얘기도 했지만 개인 사업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사가 안된다고 손놓고 계신 분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역시 기본을 안지키는 겁니다.
 
장사가 왜 안되는지 파악하고, 장사가 잘 되려면 뭘 해야 되는지 생각하고 움직여야 됩니다.
 
손님이 없다면 나가서 전단지라도 본인이 돌려야 됩니다.
 
근데 그런 자영업자분들이 얼마나 있으려나요?
 
 
 
다들 이유는 있습니다. 이유는 많습니다. 몸이 안좋아서, 컨디션이 안좋아서, 날씨가 더워서/추워서, 머리가 아파서, 가족 챙기느라 등등등
 
세상에 이유없는 사람이 어디있고, 안 바쁜 사람이 어디있으며, 자기 시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저는 현재 3번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만, 2번째 사업에 실패하고 나서 쓴글입니다. 저 역시 2번째 사업을 할때는 기본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사업에서 성공하는거 생각보다 쉽습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진실입니다.
 
근데 그 쉬운것을 인간은 잘 이루어내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정말 여러가지 변명과 이유를 만듭니다.
 
 
세상에 다들 열심히 사는것 같지만 툭 까놓고 보면 열심히 사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그냥 대부분 적당히 살지요.
 
그러면서 남들한테 말할때나 본인이 생각할때 열심히 산다고 생각합니다.
 
 
방향성 제대로 잡고 기본 지키면서 열심히만 해도 본전은 합니다.
 
물론 첫 방향부터 잘못 잡았으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어렵겠지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적은 글들이 조언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늦었다고 판단할때는 없는 것 같습니다. 26살에 창업해서 34살에 2번째 창업을 하고 2억의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암담했고, 막막했습니다.
 
결혼도 해야되는 나이가 되었는데 모아놓은 돈은 커녕 빚만 있으니까요. 하지만 3번째 사업을 다시 잘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두번 실패해도 좌절하지 마시고, 실패했다면 왜 실패했는지에 대해서 꼼꼼히 생각해 보세요.
 
 
아마추어는 실패하면 세상을 원망하고
 
프로는 실패하면 과거를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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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독백
14/03/20 19:02
수정 아이콘
공감가는 말입니다.
사업은 아니고 시장에서 자그마한 장사하지만, 우리 시장에서는 나름대로 '우리가게 이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싶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해서 기본을 지킨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확실히 체감하고 있습니다.
손님이 왔을때 반색하는 것, 손님이 오기전에 준비하는 것, 손님이 진상을 아무리 부린다 해도 웃으면서 응대하는 법.

말은 쉽지만 지키기 어려운 이런것들을 기본이라고 할 수 있을테고 이런것만 잘 해도 그 손님들중 반이상은 단골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실제 우리가게가 그렇게 하고 있고, 또한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아는 부분입니다만..

말씀하신 대로 기본만 지켜도 사업은 충분하게 궤도에 오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예상치 못한 사건에 대해서 보는 피해는 어쩔수 없는 것이겠지요.(ai,후쿠시마산 생선 등)
'프로가 아닌데 무슨 프로의식이냐!'라고 하는 분들이 간혹가다 있습니다.

프로만 프로 의식을 가지는게 아니고, 프로의식을 가지면 그게 프로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연재 감사합니다.
14/03/21 03:2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사실 늘 기본을 지키는건 거의 인간으로서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내 사업장이라도 컨디션이라는것도 있고, 기분이라는 것도 있고 하니까요. 그래도 기본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는건 필요하겠죠.

댓글에서 말씀하신걸 보니 충분히 잘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기 다같이 잘 헤쳐나갔으면 합니다^^
애패는 엄마
14/03/20 19:06
수정 아이콘
처음 글 너무 잘 봐서 기대하고 있을게요
14/03/21 03:29
수정 아이콘
너무 큰 기대는 마시구요. 그냥 개인적인 경험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0 22:53
수정 아이콘
기본 만큼 중요한 것도 없지요.
14/03/21 03:2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제가 클리앙에서 자주 뵙는 분이 있는데 이리님 밑에서 일하다가 지금 카카오에 계시다고 하더군요. 이리님 소개시켜달라고 했는데 답이 없네요 ㅠㅠ

한번 뵙고 싶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4/03/21 08:32
수정 아이콘
is.. 님인가 보군요.. :)
뵙는거야 좋죠.
14/03/21 15:04
수정 아이콘
쪽지 드리겠습니다^^
지구사랑
14/03/20 22:58
수정 아이콘
그냥 대부분 적당히 살지요... 읽는 순간 가슴이 꽉 하고 막히네요. T_T;;;
14/03/21 03:29
수정 아이콘
저도 근데 적당히 살아요 ㅠㅠ

알면서도 안고쳐져요 ㅠㅠ
지구사랑
14/03/21 14:54
수정 아이콘
월급쟁이는 짤리지 않을 만큼만 일하고 회사는 나가지 않을 만큼만 (월급을) 준다 라는 말이 있죠.
그렇게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받는 것에 익숙해져 가는 것이 직장인의 가장 큰 문제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서서히 열정이 사그라들고 세월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가능성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후죠.
14/03/21 15:10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직원분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것이 [급여] 가 아니라 [성장] 이라고 생각합니다.


뻘소리 같지만, 직원분들 스스로도 내가 이 조직에서 성장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면서 그에 걸맞는 업무도 바뀌어가고, 급여도 늘어나고, 진급도 하는 것들이 가장 중요한 것 같거든요.

성장하고 있다는것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연봉이 늘거나, 진급을 하거나 한다고 해서 아주 큰 의미가 있는것 같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회사는 직원을 어떻게 성장 시킬것이냐? 에 대해서 무척 고민해야 하고, 직원이 성장이 회사의 성장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걸 알더라도 어떻게 성장시킬것이냐? 에 대한 답이 수백만가지죠. 저도 사실 어떻게 성장시켜야 할 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그런 부분이 결여되어 있으면 동기부여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만족감을 가지고 일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언제나 한결같이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것도 교과서 적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지구사랑
14/03/21 15:47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 내용이 정말 맞습니다.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와 직원의 (동반) 성장입니다.
월급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적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그다지 높지는 않지요.
자신의 실력이라고 할까, 경험이라고 할까, 그런 것이 쑥쑥 자라는 것을 느끼면 월급이 다소 적어도 견딜만 하고,
반대로 웬만큼 월급이 많아도 아무런 발전 없이 정체되는 것을 느끼면 - 일 없이 나이만 헛되이 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장기적으로 계속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공무원 모드로, 정년 퇴직할 때까지 월급만 받으면 되지, 하고 사는 것도 또 하나의 인생이긴 합니다. 바둑을 둘 때 이렇게 두어도 한 판의 바둑이다, 라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 그와 비슷하게 공무원 모드로 정년 퇴직할 때까지 별다른 굴곡 없이 살 수 있다면, 그것도 결코 나쁘지 않은 선택이죠.)
문제는 개인 입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월급 이상의, 무언가) 헌신을 해야 하고,
회사도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는 무언가 투자를 해야 하는데, 둘 다 쉽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네가 먼저, 하고 요구하면 답이 안 나오고, 그렇다고 한 쪽이 먼저 시작한다고 해서 꼭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죠. 쏟아부은 만큼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기도 하고. 아니, 애당초 선의로 시작한 일이 꼭 좋은 결과로 끝나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 상황이 개선되지 못하고 지속되면 결국 회사를 계속 다니지 못하고 나오게 됩니다.
문제는 그러고 나서도... 결국 적당히 살고 있다는 것... T_T;;;
Photosapiens
14/03/21 03:17
수정 아이콘
블로그 들어가서 원문을 읽으려다 포스팅하신 글 전부를 보았네요.
기본적으로 글을 재미있게 쓰셔서 빨려들어가는듯 읽었습니다.
14/03/21 03:29
수정 아이콘
칭찬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봐주시고,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YoungDuck
14/03/21 09:24
수정 아이콘
몇년내에 창업을 할 계획인 제 입장에서 재미있고 관심가며 좋은 글이네요.
제가 요즘 생각하는 것은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기본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제 경험상 일하면서 스트레스 받으면 그 이상의 보상이 없는 일은 전혀 하지 않을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일 자체가 재미있으면 보상이 없어도 열심히 하게 된다는 것이죠.
이제 군복무 마치고 사회로 나가는데 안전하다고 보이지만 재미없는 일을 할 것인지
이미 레드오션이여서 기대수익이 낮지만 제가 관심있는 일을 해야되는지 고민입니다.
두분야 모두 실력은 쥐뿔도 없습니다.
14/03/21 15:04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일을 하면 기본을 지킬 수 있다는건, 글쎄요. 이건 사람마다 케이스가 달라 어떻게 답변을 드리는것은 무의미하다 생각합니다.


결국 인간이라는 존재는 굉장히 이기적이고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잘되면 잘되는대로 흐트러지고, 안되면 안되는대로 흐트러지게 되어 있거든요.

좋아하는 일과 기본을 지키는것의 연관 관계에 대해서는 제가 연구하지도 않았고, 사람마다 성향 차이도 다를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큰 관계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자기 인생에 대한 책임감? 과 같은 부분들이 더 중요하겠죠. 그리고 같이 운영하는 동업자가 있다면 동업자에 대한 책임감, 고용한 직원이 있다면 직원에 대한 책임감?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것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일 자체가 재미있다는것도 처음에는 그럴 수 있지만, 사실 그일도 계속 하면 결국 일이거든요.


제 생각에 일 (사업) 은 재미있냐/재미없냐의 관점 보다는 무얼 바라보고 가느냐? 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냥 돈 많이 벌어서 좋은 집 사고, 좋은 차 타고, 맛있는거 먹겠다 그러면 거기에 충실하게 행동하면 되는거구요.

돈과 무관하지는 않지만, 내가 원하는 조직, 내가 원하는 내규, 내가 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확장하겠다라면 또 거기에 충실하게 행동해 나가면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사업의 목적이 무엇인가? 에 대해서 먼저 크게 고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막연히 돈 많이 벌고 편하게 살고 싶다, 뭐 이런 원초적인 이유 말구요^^
YoungDuck
14/03/21 16:15
수정 아이콘
긴 답글 감사합니다.
제가 가진 능력으로 다른 사람들 도움주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는데 블로그 글보고 많이 생각하고 갑니다.
인생 계획하면서 이렇게 살아야 되지 않나 싶었던 부분도 보여서 기분도 좋네요.
14/03/21 17:00
수정 아이콘
창업하고 10년 지나 살다보니 건방지게 재능 기부나 세상을 조금 더 이롭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쓰기 시작한 글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많은 고민을 할 수록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고민이 많다고 언제나 다다익선은 아니지만요.


YoundDuck 님 더 열심히 준비하시고, 꼭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캡슐유산균
14/03/21 09:29
수정 아이콘
승진을 못하고 타 부서에 비해 홀대 받는다고 투덜대는 직원에게 농담겸 진담겸 매번 말합니다.

"아침에 1시간 일찍 나와서 윗사람이 필요한 전산data 다 챙기고 전일 있었던 이슈 사고 심지어 현장과 사무실의 소문까지 다 알아서 1장짜리 깔끔한 보고서로 작성해 90도로 인사하며 매일 직접 건낸다. 그 일을 1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한다면 네가 다음에 승진한다에 100프로 걸겠다."

직원들은 이 말에 동의는 하지만 실행할 생각은 없죠.

그런데 직원들은 당신은 그렇게 했냐? 라고 물으면

"전 그렇게 했다."

그래서 기어올랐고 자신은 안하고 남에게만 강요하는 그런 말뿐인 사람은 아니다 라고 말합니다.

어떤일이든 원칙을 정하고 하루도 쉬지 않고 거르지 않고 한다는 것은 엄청난 고통이 따릅니다.

그러나 글쓴님의 생각에 많은 부분 동의하지만 자영업이 아니고 직장인이라 기본을 지키는 것만이 좋은 결과를 낳는 다는 점은 좀 달리 생각합니다.

운이란 것에 인복이란게 있고 언제나 기본을 지키더라도 사람이란 덫에 빠지면 기본을 준수하던 사람이 이용하고 버려야 할 dog 정도로 여겨지는건 한순간이죠.

위에 말한대로 열성과 근면으로 올라갈 상한은 대리 또는 현장 과장급까지 입니다.

직장인의 기본이란 범주내에 교활함 음흉함 영활한 처세 간보기 등을 넣으면 너무 포괄적이 되어 버립니다.

직장의 기본과 오너로서의 기본은 포괄적으로 같지만 세부적으로는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14/03/21 15:00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입니다.

다만 직장인들이 원하지 않는 정치나 학연/지연/혈연등의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존재한다는건 제가 자세히는 모르나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어려움 충분히 공감하구요.

하지만 사업자도 마찬가지예요.

사업도 나만 잘하면 될 것 같은데, 역시나 그렇지 않아요.


사회 제도가 계속 변하고, 정책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시스템을 정비해야 되고, 추가적으로 정책이 바뀌어서 사업하는 업종이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어요.

뭐 그런 리스크들도 많아요.


어짜피 제가 쓴글이 정답인것도 아니고, 그냥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쓴글이며, 아주 디테일한 부분들을 짚고 넘어가지고 않아요. 그냥 굵직한 화두만 던질뿐이죠.

그걸 읽고 무얼 느끼고, 생각하는지는 읽는 분들 마음이죠. 쓰레기 같은 글이라고 생각하셔도 사실 상관없구요. 제가 어쩔 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콜라박지호
14/03/21 14:32
수정 아이콘
위 쓰신내용중에, 직장인이 받는 월급만큼 일하면 기본을 지키지 않는거라고 햇는데 그건 좀 반대네요.
원래 일한만큼 돈 받아가는겁니다 ??
일한것보다 일을 더하면, 급여를 더받아야죠. 그 추가근무로 인한 이득은 고스란히 오너가 가지게 되는데요.
그래서 오너들이 임원들 조지는거고, 임원들은 부장급 조지고, 부장급들이 밑에 직원 조져서 오버타임을 강요하게 된게
우리나라의 대부분 기업들이 행하고 있는 행태라고 봅니다.
14/03/21 14:56
수정 아이콘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죠.

회사는 공으로 돌아갑니까?

경비나 지출이나 세금은 뭘로 냅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님이 100만원 받으면 회사에 400만원 벌어줘야 회사가 돌아가요. 그건 임원이니 CEO 니 걔들이 월급을 얼마를 가져가고 안가져가고 상관없이

그래야지 그냥 돌아갑니다.

님이 100만원 받는데 회사에 100만원 벌어주면 회사는 망해요. 아니 200만원만 벌어줘도 망해요.


그 외에 법정 근로 시간을 초과해서 근무하면 당연히 그건 계약된 내용에 따라서 추가 수당을 지급해야 되는거고, 그걸 안하는 기업은 나쁜놈들이고, 또 성과에 대해서 최대한 서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하여 적절한 보상을 해줘야겠죠.


일한만큼 받겠다? 라는 마인드로는 그냥 평생 그렇게밖에 못살아요.
i제주감귤i
14/03/21 16:14
수정 아이콘
"개인이 받은 만큼만 일하는 것이 기본 " 이것과 "본인 월 급여의 "4~5배를 일하는것이 기본"
의 관점이 다른것 같습니다.
전자는 회사에 고용된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고 후자는 회사 입장에서 당연한 말이니까요.

직원 입장에선 "너의 월급에 4~5배 일을 해라" 의 말은 엄청난 압력이자 압박입니다.
회사 입장에선 "받은 만큼만 일하겠다"의 말은 엄청나게 무능하고 답답한 소리겠죠.

회사 이윤이라는것은 결국 흑자, 적자 일것인데
이 적자, 흑자는 수치화된 데이터로 분석이 될겁니다.

직원들은 본인의 노동량을 직접적으로 수치화 하는것이 불가능 합니다.
내가 지금 하는것이 어떻게 이윤이 나는지는 모르죠 그져 큰 프로젝트의 일부분을 수행하니까요.

하지만 윗선에서는 각각의 직원들이 수행하는 파트들이 모여 프로젝트가 완성되었을때 비지니스가 되겠죠.
이때 회사는 프로젝트를 수치화 할수 있을겁니다.

프로젝트 과정에서 직원들은 본인이 역할을 다 할것이며 회사 입장에서는 이것이 이윤이 되게 끔 경영을 할것입니다.

이 비지니스가 회사를 운영할만큼의 평균 이윤이 나왔다면
직원은 "받은만큼 일한것"이고, 회사입장에선 직원들이 "월 급여의 4~5배를 일한것" 입니다.
이부분을 따로 놓고 서로 잘못 생각하고있다고 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봅니다.
14/03/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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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그렇게 디테일하게 측정해서 뭔가 평가할 수 있다면 좋겠죠.

더군다나 그 디테일하고, 정량적이고, 객관적인 어떤 측정을 회사와 직원 서로 만족하면 정말 베스트일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그런 평가가 정량적으로 이루어질지언정, 객관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들고 특히나 서로가 만족하는 평가는 더더욱 힘들죠. 회사원도 노력해야 하고 양보해야 하는 면이 있고 회사도 노력해야 하고 양보해야 하는 면이 있습니다.


특히나 작은 기업일수록 이런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굉장히 어렵죠.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어쨌든 기본적으로 "내가 받은 만큼만 일하겠다" 라는 마인드로는 직원/회사 양측 모두에게 도움 될 건 아무것도 없다고 봅니다.

단어 선택의 문제가 아닌 기본 마인드 적인 관점에서 말이죠.
i제주감귤i
14/03/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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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도로 말씀하시는지는 알겠습니다. 그 의도와 본문의 내용에 공감합니다.

그래도 좋은 글에 태클인것 같아서 좀 꺼리지만 구체적으로 말해보자면

jun911 님이 쓰신 본문에 의하자면
" 회사가 나에게 이만큼 해주는데 받은만큼 열심히 일하자" 이런 마인드도 "기본이 안됬다" 가 되겟죠.
회사 입장에서도 "정말 성실히 일하는 직원이지만 회사 수입이 경영할만큼 안났다" 면 이것 또한 "직원의 기본이 안된 문제"겠죠
마치 말장난 같이 들리겠지만, 본문 내용의글처럼

- "회사에서 받는 만큼만 일을 하시려고 했었다면 역시 기본을 안지키는겁니다. 받는 만큼도 일을 안했다면 그건 쓰레기죠.
회사에서 받는 돈의 4~5배를 벌어주겠다고 열심히 했으면 기본을 지키는겁니다. "

식의 기준이라면 본문의 글과 덧글은 오해될 소지가 있다 봅니다.

개인이 가져야할 마인드를 위와 같이 설명하려 한다면
말하려는 의도는 전달이 안되고 위에 있는 "콜라박지호"님 덧글 처럼 서로의 입장이 충돌되서 서로 삐딱하게 보여질수 밖에 없습니다.
글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직장에서도 이런 사소한 차이가 고용자와 피고용자간의 불만족 원인이라 봅니다.

주 요는 서로 "주어진 롤 에 충실"해서 "긍정적 결과물"을 내자 이거지
"내가 얼마를 받네, 넌 얼만큼밖에 일 안했네"
식의 성과 와 보상 수치 비교가 아니라 봅니다.

회사 안에서 개개인의 생각과 목적이 다 다르고 그 서로다름을 잘 융합해 이끌어가는것이
단편적 기준으로 서로를 판단하는것 보다 더 생산적 일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받는 돈의 4~5배를 일하는게 기본이야" ,
"내가 받은만큼만 일할꺼야"
보다는
"우리 같이 열심히 해보자"
의 말이 더 좋은것 처럼요.
14/03/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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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i제주감귤i 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하며 이해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맞는 말씀이구요.


다만 마인드 관점에서 시각 차이로 인해서 저런 지적은 그냥 말꼬리잡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제 말이 무조건 맞다고 생각한다는게 아닙니다. 제가 글을 쓴 목적과 의도와는 다른 해석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제가 글을 잘못 써서 그렇게 되었을 수도 있는거구요) 말꼬리 잡기가 아니라 실제로 저런식으로 생각한다면 극단적인 말이지만 회사/직원 양쪽 측면 모두 전혀 발전이 안되는 상황이구요.


결론적으로 저 문장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동일하진 않아도 비슷하게 이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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