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류중일
혹은 관중일
혹은 돌중일

그러나 그는 삼성 페넌트 레이스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감독이 되었고,
그는 부진한 선수를 끝까지 믿고 거두는 감독이 되었고
그는 끝내 1승3패의 위기상황을 딛고 거푸 3연승을 이루는 통합 3연패의 주연이 되는 영웅이 되었습니다.

늘 한박자 느린 투수 교체로 원망의 대상이 되었고
늘 이승엽 혹은 부진한 선수를 빼지 않고 기용한다고 그의 실체를 부정하는 팬들의 미움의 대상이 되었고
늘 경기의 중요성을 모르고 늘 하던대로 한다고 욕을 먹던 감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그 믿음의 야구가
사람을 믿는 , 그 가능성을 믿는 그 믿음의 야구가
페넌트레이스 연속 3연패,
코리안 시리즈 연속 3연패라는 결실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선수들을 칭찬하고, 그들이 이뤄낸 결과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만
결국은 그 판을 짜고
자기가 공격받고, 욕먹고,
심지어 잘릴 위기에 놓일 수도 있음을 감수하고도
끝까지 그들의 잠재력을 믿은 그의 그 의지를
저는 끝까지 칭찬하고 찬양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류중일 감독님 ^^
감사합니다.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