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9/21 23:15:32
Name 안동섭
Subject [일반] 여러분, 용기를 주세요.
내일

아니, 이제 정확히 11시간 20분 뒤에 출국합니다.

제 나이 서른에 뜻밖의 영국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홀 몸이 아닌, 처와 어린 자식들(10개월 쌍둥이...)를 데리구요.

주변 어른들께는 자신있다고, 잘 다녀오겠다고 씩씩하게 말하고 이별했지만,

이제 출국을 앞 둔 마지막 밤이 되니 솔직히 두렵고 떨립니다.

영국은 커녕 미국도 가본 적 없는데.... ㅠ.ㅠ

어휴...

이삿짐 다 싸서 보내고 난 횡한 우리집에 막 이지러지기 시작한 추석 달 빛이 들어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니 또 감상이 밀려오네요.

신혼 때 부터 지금까지 4년을 함께한 우리 신혼집과도 이렇게 작별입니다.

우리동네, 우리집, 우리 친지들과 이렇게 작별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이별의 날은 정말 도적처럼 엄습해오는군요.

어른들 앞에선 씩씩한 청년 코스프레 실컷 했으니

피쟐에서 어리광이나 부려보렵니다.

제게 조금씩 용기를 나눠주세요.

그 용기 모아서 가슴 속에 큰 원기옥 하나 품고 다녀오겠습니다.





모두 사...사....좋아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티레브
13/09/21 23:16
수정 아이콘
아가들 영어 잘 배워서 살기 편해질테고
안동섭님도 뜻하신바 이루시면서 멋진 브리티쉬악센트 배우면서 멋져지실거에요!
힘내시길! 유학길은 마음먹기 달렸더라구요
프즈히
13/09/21 23:17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우주는 언제나 안동섭님 편입니다.
유니버스으으으으!!
고양사람
13/09/21 23:18
수정 아이콘
이별도 있으면 새로운 만남도 있으니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영국한번 가보고 싶네요!!
13/09/21 23:18
수정 아이콘
돈 많이버실겁니다. 도전하는사람만 돈잘벌더라고요.
그런의미에서 저도 도전중입니다. 제이지만큼 벌거에요.
13/09/21 23:18
수정 아이콘
유학을 고민하는 1人으로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건강히 그리고 잘 마치고 돌아오세요!
모지후
13/09/21 23:18
수정 아이콘
짧은 댓글이지만 힘을 팍팍 모아서 쓰겠습니다.
먼나라로 가셔도 원하는 목표는 꼭 이루실 거에요, 화이팅!!
감모여재
13/09/21 23:28
수정 아이콘
잘 해내실겁니다. 잘 다녀오세요.
응큼중년
13/09/21 23:28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세요... 화이팅입니다!!
13/09/21 23:28
수정 아이콘
힘내십시오. 흐흐.
영국 다녀온 분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물가가 살인적으로 비싸다던데, 잘 견디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kogang2001
13/09/21 23:29
수정 아이콘
저도 서른인데 도전하는 삶이 부럽습니다...
잘하실거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소금인형
13/09/21 23:32
수정 아이콘
잘 해내실겁니다. 힘내세요!
시네라스
13/09/21 23:33
수정 아이콘
이미 가지고 출발하시는것 같습니다.
photonics
13/09/21 23:39
수정 아이콘
가정있는사람치고 유학에 실패하는사람 제주변에선 못봤습니다. 잘해내실겁니다.
[fOr]-FuRy
13/09/21 23:40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공무원
13/09/21 23:4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너무 멋지시네요~!
스웨트
13/09/21 23:48
수정 아이콘
힘내십시요!
13/09/21 23:57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Made in Winter
13/09/21 23:58
수정 아이콘
멋지십니다!!

힘내시고 잘 다녀오세요!!
오하라
13/09/21 23:58
수정 아이콘
외국생활 재밌으실겁니다!
화이팅하세요!!
고로로
13/09/22 00:11
수정 아이콘
굳굳 당신을 응원합니다 !
망디망디
13/09/22 00:18
수정 아이콘
축구 보러 가는 건가요 흐흐흐
노틸러스
13/09/22 00:25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언젠가 금의환향할 그날에 줄서봅니다.
화이팅!
13/09/22 00:26
수정 아이콘
저도 사..아니 좋아합니다!
잘 다녀오세요!

가서 eva10 이 분은 만나지마시고요~
납뜩이
13/09/22 00:31
수정 아이콘
우주의 기운이 함께하시길!!

힘내세요~!
Infinity
13/09/22 00:52
수정 아이콘
쉬운 일은 아니지만 노력하면 외국에서 절대 실패할 일은 없습니다!

빨리 적응 되시길 바랍니다!! 6개월만 잘 넘기면 그후론 잘될껍니다.
옆집백수총각
13/09/22 00:53
수정 아이콘
혼자가는게 제일 힘들지 싶습니다.
같이가면 서로 힘이 되어줄 거라 믿으세요.
부디 별탈없이.
13/09/22 00:57
수정 아이콘
영국발음 간지나는데

꼭 배워오세요
OneRepublic
13/09/22 00:58
수정 아이콘
어차피 한국사람들 죄다 영국식 발음인데 영어익히는데 큰 애로사항은 없으실거에요
제 소망 중 하나가 가족꾸리고 유학가기인데 부러워욧 흐흐 잘다녀오세요
LadyBrown
13/09/22 01:17
수정 아이콘
저도 영국에 있는데... 어디로 가시는지 궁금하네요.
힘내십시오! 영국은 기네스가 끝내줍니다 크크
13/09/22 01:46
수정 아이콘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미스터리
13/09/22 01:54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약해보여도 무엇보다 강한 게 아버지라고 배웠습니다.
힘내시고 건강히 잘 다녀오시길 기원합니다.
Surrender
13/09/22 01:54
수정 아이콘
영국 어디를 가시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지금은 캐나다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 아직도 가끔 영국이 그립네요.
리니시아
13/09/22 02:02
수정 아이콘
힘내십쇼!!!!!!!!
13/09/22 02:44
수정 아이콘
30대 초반 신혼집 전세금을 빼서 영국유학길에 올랐다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교수님 생각이 나네요! 그분도 잘되셨으니까 안동섭님도 잘 되실수 있을거에요!
Practice
13/09/22 06:11
수정 아이콘
잘 되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잘 되세욧!
안철수대통령
13/09/22 06:36
수정 아이콘
조심히 잘 다녀오시고 힘내세요!!!
그리고 피지알에 근황도 올려주시구요!
13/09/22 08:11
수정 아이콘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파벨네드베드
13/09/22 08:16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화이팅입니다
wish buRn
13/09/22 10:03
수정 아이콘
맛있는 영국요리때문에 발생하는 비만만 조심하세요!
골수KT팬
13/09/22 10:22
수정 아이콘
제가 긍정의 나름 젊은(?)패기를 쏴드립니다. 팍팍! 몸 건강히 잘 다녀오시고 피지알도 가끔씩 들러주셔서 근황도..크크
좋은 경험 하시겠네요. 부럽습니다. Fighting!
쪼아저씨
13/09/22 10:45
수정 아이콘
건강히 많은 것을 배워 오세요!
요리는 배워오지 마세요.
13/09/22 11:18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부럽네요.
13/09/22 11:30
수정 아이콘
맛있는거 드시러 가시는군요!! 소화제 꼭 챙기시길!!!
NeverEverGiveUP
13/09/22 11:4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화이팅!!!
13/09/22 11:57
수정 아이콘
어려운 결정 내리신 만큼 좋은 결과가 따르셨으면 좋겠습니다 :D
건강히 잘 다녀오시길 빌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alchemist*
13/09/22 13:23
수정 아이콘
유학을 고민중이지만 땡전 한푼없는 남자로서 부럽습니다.. ^^;
그래도 걱정도 많이 되시겠제요? 흐흐
힘내십시오 :)
lupin188
13/09/22 13:31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잘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13/09/22 14:07
수정 아이콘
지금쯤 비행기에 계실려나요. 우선 유학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을테니 힘내시고요.
다만, 마지막 멘트만은 사, 사양.. 아니 다른 분에게 양보하겠습니다.
13/09/22 15:00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저도 2006년에 나갔다가 3나라를 돌고 난 후 만 7년 넘자마자 예정에 없이 갑자기 돌아왔다죠.
언젠가는 뜻한 바를 이루실 섭니다.
13/09/22 16:01
수정 아이콘
언제나 건강하세요 ^^
산적왕루피
13/09/22 17:19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영국은 음식이 정말 헬....인데 자동 다이어트 되시겠어요. ^^;
Paul Peel
13/09/22 21:12
수정 아이콘
도전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13/09/23 17:41
수정 아이콘
유학은 고생의 시작..... 하지만 인생의 또다른 시작이기도 하지요^^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독하게 마음먹고 원하시는 바를 다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6602 [일반] 송포유 - 2부만 본 리뷰 (2부 스포 있습니다.) [76] Rommel8345 13/09/23 8345 4
46601 [일반] 테니스를 즐겨보아요~+_+ 그랜드 슬램을 알아봅시다! [27] 달달한고양이4986 13/09/22 4986 4
46600 [일반] [CL]32강 조별리그 1차전 MUFC vs Leverkusen 펠라이니 움직임 분석 [8] cs3783 13/09/22 3783 0
46599 [일반] X factor Australia 2013 에서 선전하고 있는 한국 분 [6] 오늘도행복하3796 13/09/22 3796 0
46598 [일반] 멀티 태스킹의 필요성 [8] 커널패닉5419 13/09/22 5419 0
46597 [일반] 드디어 LG와 한화가 일을 냈습니다. [43] Leeka8502 13/09/22 8502 1
46595 [일반] [황금의 제국] [스포] 추석 연휴 정주행 마쳤습니다. (느낀점) [27] sereno5023 13/09/22 5023 0
46594 [일반] - [8] 삭제됨4177 13/09/22 4177 0
46593 [일반] 우리의 간은 소중하니까요... [44] Neandertal10886 13/09/22 10886 1
46592 [일반] 이젠 안되겠죠? [43] 삭제됨8589 13/09/22 8589 7
46590 [일반] 1918년 1차 대전의 마지막(2)- 카포레토의 불벼락 [1] swordfish5936 13/09/22 5936 4
46589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알렉스 로드리게스 메이저리그 만루홈런 역대 단독 1위) [12] 김치찌개6203 13/09/22 6203 0
46588 [일반] 여러분, 용기를 주세요. [53] 안동섭8115 13/09/21 8115 12
46587 [일반] 해물만 먹다 끝난 추석 [16] sprezzatura6229 13/09/21 6229 0
46586 [일반]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③ 욕심 [4] 후추통10109 13/09/21 10109 5
46585 [일반] 1918년 1차 대전의 마지막(1)- 서전 1917년 이탈리아 [8] swordfish7711 13/09/21 7711 3
46584 [일반] TED 역대 최고 조회수에, 미국 아마존(AMAZON) 최장기 비즈니스 베스트셀러에 빛나는 사이먼 사이넥의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8] nameless..7537 13/09/21 7537 4
46583 [일반] 으앙... 지름신이 또 발동!했어요(?) [12] 골수KT팬5526 13/09/21 5526 0
46582 [일반] 유게 피지알러 붕타기님 광고쟁이인 듯 합니다. [131] 삭제됨8051 13/09/21 8051 7
46581 [일반] 빌보드 앨범차트 (200) 이모저모 기록들... [4] Neandertal3805 13/09/21 3805 0
46580 [일반] 아...다시 라스베가스로 돌아왔습니다. 미치겠네요. [32] Eva0108201 13/09/21 8201 0
46579 [일반] [야구] 팟캐스트쇼 라이브볼 5회를 업데이트 했습니다. [8] 민머리요정3817 13/09/21 3817 0
46578 [일반] 3차 이프르 전투(完)- 1917년 12월 [1] swordfish5666 13/09/21 5666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