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9/09 14:28:30
Name 리니시아
File #1 sd910.jpg (17.8 KB), Download : 58
File #2 u700s.jpg (40.8 KB), Download : 3
Subject [일반] 7년간 정든 핸드폰을 바꾸다.




위에 검정색 장난감 같은 핸드폰이 지금도 쓰고 있는 sd910.
2006년에 사서 지금까지 쓰고있으니 무려 7년을 썼다.
사실 스마트 폰으로 바꿀 기회가 분명 있었지만 시기를 놓쳐버렸다.

2009년 군입대를 하고 아이폰이라는 물건이 나왔다.
그때부터 점점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했고 나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하면서 구경만 했다.
제대하기 전에 알아보기도 많이 알아봤다.
할부원금이 어떻고, 몇달만 지나도 최신 기종이었던 폰이 가격이 훅 떨어지고.
그렇게 알아보기만 하고 '쓸모가 있나 없나' 재면서 공부하고 아르바이트 하는 사이에 시간은 훅갔다.

그리고 이미 스마트폰이 아닌 사람으로 사는데 익숙해 졌다.
sns야 컴퓨터로 하면되는거고, 카톡도 pc나 와이파이 터지는 곳에선 공기계로 대충 때운다.
요금제는 2009년에 비하면 훨씬 비싸진 가격에 그냥 손을 놓아버렸다.
(내 기본료가 9000원 정도에 사용료 쳐도 만오천원이 안되는데..-0-)
거기에 10년가까이 유지한 내 번호가 너무 정이들고 아까워졌다.
'폰을 2g로 바꾸더라도 번호만큼은 유지하리라!'
라는 오기? 결심? 만 더 커져간다.

7년 가까이 쓴 sd910 이녀석도 슬슬 맛이 가기시작한다.
버튼을 꾹꾹 눌러야 말을 들어먹는다.
핸드폰에 직접 베터리 충전하는 단자는 옛저녁에 고장났다.
전용 충전기로 베터리만 충전하면서 살아가는 인생.
거기다 풀로 충전해도 10분이상 통화하면 베터리가 없다고 징징댄다.
또 웃긴건 그렇게 통화를 끊고나면 다시 90%로 차오르는 베터리..
슬슬 전파? 통신망? 잡는것도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우연히 자기 집에 2g 폰 굴러다닌다며 친구녀석이 준 듀퐁 이라는폰.
딱봐도 그냥 어른들 폰인거 같은데 '바' 형식의 폰이 난무하는 요즘 세상에 확끌리는 디자인이다.
거기다 2g시대의 낭만이라는 'SKY'
이따 저녁에 기기변경을 신청하러 가겠지만 다들 물어보겠지
'아니 폰을 바꿨는데 왜 계속 2g야????'

글쎄..
번호도 아쉽고, 스마트폰 요금제도 별로 맘에 안들고, 공부하는 입장에서 방해만 될것 같고, 남들 다 하는거 따라하고 싶지 않고,
스마트폰 생겨봐야 결국 카톡인데 스마트폰 없어도 이미 할 수 있는거고...


이유만 대면 열가지도 넘을 것 같지만 진짜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냥 나는 변하고 싶지 않은것 같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맥주왕승키
13/09/09 14:32
수정 아이콘
저 듀퐁폰은 처음보네요..크크
설탕가루인형형
13/09/09 14:43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핸드폰과 태블릿PC(3g) 조합을 씁니다.
핸드폰은 말 그대로 핸드폰으로 쓰고 있고 태블릿PC는 인터넷+게임+카톡 용입니다.
핸드폰 기본요금제(만원) + 태블릿PC요금제 (29000원에 2기가) 하면 한달 요금이 4만 얼마쯤 나오네요.
Rorschach
13/09/09 14:54
수정 아이콘
전 갤럭시S2 KT44000원 짜리 요금제를 쓰는데 뭉치면 올레 타이밍을 잘 탔더니 약정이 끝난 지금 한 달 요금이 17000원이 나옵니다;;
노트3로 바꾸고 싶은 마음도 좀 드는데 막상 바꾸려니까 치솟을 통신비 때문에 좀 꺼려지네요

그냥 딱히 땡기지 않으시면 안쓰시는게 정답. 그러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기계가 나와서 바꾸고 싶으시면 그 때 바꾸면 됩니다.
저도 딱히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싶진 않았었는데 전 2년전에 갤럭시S2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꿨었어요. 스마트폰이 아니라 갤S2를 사고싶었던거죠.
마요라
13/09/09 15:03
수정 아이콘
올해 갤스에서 다시 예전에 쓰던 상실이 폰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엄마가 고물상한테 천원주고 팔았다는 말에 완전 좌절했죠

상실이 폰 요새 어떤 폰보다 더 이쁜데 지금도 아쉽네요

2006년 당시 할부원금 34만원주고 샀는데 비싸게산건지도 궁금하고

암튼 추억이 많아요
불량공돌이
13/09/09 15:08
수정 아이콘
저도 06년말에 산 핸드폰을 아직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2G이고 번호도 01X 폰 뒷면에 보면 큐리텔 마크가 찍혀있지요.
집-연구실만 왕복하는데 두곳 모두 무선공유기를 사용하는지라 마누라한테 얻은 갤S1 공기계로 웬만한 기능은 다 커버가 됩니다.
내년즘에 취직을하면 스마트폰으로 바꿀 의향은 있습니다만, 그러면 치솟는 통신비는 어쩔수 없겠지요?
13/09/09 15:10
수정 아이콘
은근히 꽤 있으시죠 2G폰.. 최근 일때문에 만난 삼성종기원에 계신 연구원도 비슷한 폴더폰 쓰시더군요. 뭐 저희과에는 아직도 옴니아1을 쓰시는 분도 있고.. (전 이분을 더 존경합니다.. 제가 써봐서 압니다...)
13/09/09 19:07
수정 아이콘
옴니아 덜덜덜 ;;;;;
Neandertal
13/09/09 15:11
수정 아이콘
제 친구 가운데 하나도 아직까지 폴더폰 쓰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안 바꾸냐니까 안 바꾼다네요...지금 쓰는 폰 고장나면 바꿀 용도로 이미 폴더폰 몇 개를 더 확보해 놨다는군요...
불량공돌이
13/09/09 15:18
수정 아이콘
저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검색해보니 제가쓰는것과 동일기종 중고폰 만원에 팔고있더군요.
나나세 미유키
13/09/09 15:29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스마트폰이 있으니 정말 편하긴 하더군요. 저는 카톡같은 메신저나 SNS는 거의 안쓰고요. 게임도 폰게임은 잘 안합니다만, 어디서나 인터넷이 된다.. 저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더군요.이걸 아예 안써봤다면 모르겠지만, 이미 익숙해진 상황에서 이거 못쓰게 된다면 꽤나 답답해질 것 같을 정도로 여러모로 유용한 기계입니다. 스마트폰이 그저 카톡머신? 겨우 그거 할거였으면 저도 안샀죠.
ST_PartinG
13/09/09 15:43
수정 아이콘
정 인터넷 안되는게 답답하면 일반폴더폰+공기계+에그 정도면 충분하고 요금도 훨씬 싸죠.
연필깎이
13/09/09 16:08
수정 아이콘
저도 뭐가 필요있나해서
스마트폰으로 굉장히 늦게 갈아탄 편인데,
바꾸고나니 왜 진즉 안바꿨을까 싶을정도로
너무 편하고 좋네요.

아예 생활의질이 달라지는 느낌이랄까...
물론 가격은 압박이지만 ㅠㅜ
그래도 스마트폰 사랑합니다.

오래살고싶어요, 문명의발전속에서 크크.
빛고즈온
13/09/09 17:56
수정 아이콘
와 첫번째 폰..... 이후로 고아라폰-롤리팝1-갤스1-아이폰4S 를 쓰고 있으니...

글쓴이님께 존경을 표합니다. 덜덜
스타본지7년
13/09/09 18:11
수정 아이콘
저와는 딱 정반대시네요.. 전 3년동안 폰을 5개나 바꿨는데;;
13/09/09 19:10
수정 아이콘
저는 폰을 어떻게 썼나 생각해보니, 최소 2년은 썼네요.

애니콜 애슬이 3년 2개월 -> 애니콜 프리지아 2년 2개월 -> 싸이언 와인폰1 2개월 쓰고 군입대+할머니께서 4년 동안 계속 쓰고 계심 -> 옵티머스 빅 2년 -> 현재 옵티머스G 사용중.

근데 맛폰으로 한 번 넘어오니 피처폰으로 다시 돌아가는 게 힘드네요. 이미 적응이 되어버려서 ;;;;;
[fOr]-FuRy
13/09/09 23:04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아이폰 디자인을 보고 반해버려서.. ㅠ.ㅠ 스마트폰 덕후가 되어버렸습니다..흑흑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6388 [일반] 어디든지 가고 싶을 때 - 5. ITX-청춘 [21] ComeAgain13047 13/09/10 13047 13
46387 [일반] 90년대 발라드 몇곡 [6] 부평의K7370 13/09/10 7370 0
46385 [일반] 역사상 가장 많은 피를 빨아 먹은 방어선(8)- 땅굴과 대폭발 [8] swordfish9223 13/09/09 9223 3
46384 [일반] 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 국정지지도 67% 취임이후 최고치 [341] 어강됴리12105 13/09/09 12105 4
46383 [일반] [야구] 메이저리그 네셔널리그 승수 예상.(BJ Log5 formula) [6] gibbous4667 13/09/09 4667 0
46382 [일반] 혹시 암호 같은 거 푸는 거 좋아하시나요? [56] Neandertal8939 13/09/09 8939 1
46381 [일반] 고향 다녀왔습니다. [20] 켈로그김4246 13/09/09 4246 5
46380 [일반] 이참에 묻어 가는 '바람이 분다' 감상문..... (스포일러) [9] 아우디 사라비아4185 13/09/09 4185 0
46379 [일반] 7년간 정든 핸드폰을 바꾸다. [16] 리니시아5924 13/09/09 5924 2
46378 [일반] 채동욱 검찰총장, 정정보도 청구.."유전자 검사 용의" [21] 삭제됨11688 13/09/09 11688 0
46376 [일반] 박진영/김예림/크레용팝의 뮤직비디오와 B.A.P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38] 효연짱팬세우실5923 13/09/09 5923 1
46374 [일반]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저자가 국정원에 신고당했군요 [62] kurt10264 13/09/09 10264 5
46372 [일반] 영화 바람이 분다를 보고 드는 잡생각 (스포유) [13] BaDMooN5453 13/09/09 5453 0
46371 [일반] 키우던 강아지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30] Eva0107447 13/09/09 7447 1
46370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임창용 ML 데뷔 0.2이닝 무실점) [1] 김치찌개4140 13/09/09 4140 1
46369 [일반]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 착한 부대찌개.jpg [106] 김치찌개13425 13/09/09 13425 3
46368 [일반] 사회생활 3년차.. 고대하고 고대하던 휴가가 짤린 푸념입니다.. [17] iloveus6150 13/09/08 6150 1
46367 [일반] 아이폰사용자 전체 이동통신가입자 대비 5.4%으로 감소 [181] B와D사이의C9507 13/09/08 9507 1
46366 댓글잠금 [일반] 김기태 감독 그 동안 좋게 생각해왔는데 정말 너무하네요 (댓글잠금) [223] 고윤하14348 13/09/08 14348 1
46365 [일반] 고려 현종 이야기- 수난2 [3] 알고보면괜찮은3351 13/09/08 3351 2
46364 [일반] [야구] 리즈야...리즈야!!! [329] HBKiD12836 13/09/08 12836 0
46363 [일반] 역사상 가장 많은 피를 빨아 먹은 방어선(7)- 이프르 [6] swordfish7238 13/09/08 7238 2
46361 [일반]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뱀 - 구렁이... [24] Neandertal17255 13/09/08 17255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