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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15 14:32
약간 다른 얘기긴한데 대왕세종도 정통사극이라고 하기엔 좀 많이 거시기하죠 저도 상당히 좋아하는 드라마입니다만 정통과 퓨전의 경계에있다고 보여집니다. 아마 우리나라의 마지막 정통사극은 무인시대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이성계(&정도전)를 주인공으로한 사극을 한번 만들면 재밌을거 같아요 액션 정치 두가지다 수준급으로 뽑아 낼수 있는 스토리라... 말년이 좀 안습하긴 하지만ㅠ
13/03/15 14:43
그건 그렇죠 초반 세종 아역시절때 완전 재밌게 봐서 정도있고 사극도 워낙에 좋아하고 해서 죽 보긴 했습니다만 사실 너무 착한 드라마라 재미는 많이 떨어지긴 하죠 너도 나도 얘도 사실은 다 좋은놈이었어... 태종이 죽기전에 이야기는 대체 이게 뭥미할정도의 막장성을 보이기도 했구요-_-;;
13/03/15 14:34
이런 시나리오의 사극 드라마는 어떨까요
줄거리: 병자호란전 사대부 양반가문으로 시집가신 곱디고운 마님이 드뎌 가문을 이을 귀한 아들을 득남 집안일족 경축모드 행복도 잠시 홍타이치의 10만8천의 청군 압록강을 도하 한양으로 진격 임금과 나라를 위해 서방-아버님 비롯 집안남정네 전쟁터로 고고 허나 희대의 병팔 임금 능양군은 GG를 치고 집안은 거덜 겨우 젖땐어린아들을 난리통에 잃고 고우신 마님은 피눈물을 흘리며 청군의 포로로 머나먼 북녁땅 만주로 끌려가시고 천애고아가된 어린아들 동가식 서가숙 하며 거지로 연명하며 살다 어느 고관집 하인으로 입에 살게됨 헌데 천것이 되게 잘생기고 엄청 똑똑해 주인집 양반 눈여겨 보더니 잔심부름 열나 시키기시작 주인집 따님까지 이 근본도 모르는 천한종넘을 이상한 눈으로 보기시작 그러던중 조정이 뒤집어지는 중차대한 일이 벌어짐 청나라에서 무려 황제의 숙부에 해당하는 끗발끝내주는 황족 모모왕께서 사신으로 조선에 옴 모모왕옆에는 기차게 예쁘신 청황족 왕비께서 그림같이 앉아계심 조선의 칠뜨기왕 능양이하 백관들 궁궐앞까지 마중나와 영접 모두들 이 청황제 숙부이며 실세중의 실세 황족과 왕비앞에 아부신공발휘 고귀하신 청왕비님 조선의 명문고관님들의 정경부인 마님 숙부인 마님들의 시중을 받으며 한양구경을 하시는데 어디선가 지나가는 허름한 옻차림을 한 잘생긴 청년을 봄 청년을 본순간 왕비님 졸도 시종들 놀라 청년 붙잡고 왕비님 깨어나신후 청년 붙잡고 눈물 삼천리연발 놀란 청년 왜그러세요! 하니 왕비님 미안하다 아들아 연발하시는데 청황제 숙부의 부인으로 까지 오른 왕비님이 바로 병자호란으로 집안이 망해 포로로 끌려가셨던 고우신 마님 청년은 거지로 살다 남의 집 종이된 아들 궁으로 돌아오신 왕비님 이때부터 아들을 청나라로 데려가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작전에 돌입 남편구워삶기로 조정에 압박 헌데 이때 역모사건 발생 그리고 역모의 일원중 하나가 아들의 주인집 글고 그 주인의 심부름으로 아들이 역당원들간 밀서를 전달 조선조정 일단 아들을 잡아다 감금 허나 매타작 단근질할려니 이 귀하디 귀하신 청국 왕비님께서 노발대발 내아들에게 손하나 댔다가 내남편시켜 가만안두겠다 내남편이 어떤 실세인지 알지 크리 작렬 그리고 조선과 청의 전면전 분위기가 도는데 그리고 드라마의 주제곡은 동요로 새로운 분위기를 김소월작시 강변살자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강물따라서 물고기 오가고 앞산에서는 새소리 넘쳐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괜찮지 않을까 하네요
13/03/15 14:37
그런데 척준경에 대한 사서들의 평가를 곧이곧대로 믿어도 돼는겁니까? 진짜 무슨 무협지 같은 내용들이라 쉽게 납득이 안가던데.....
13/03/15 14:40
고려사 반역열전에 있는 인물인데 과장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오히려 축소했으면 축소했지... 그래서 저를 포함해서 많이들 믿으시는거고 무협지 같은 내용이라 역사에 한명있죠 크크크
13/03/15 14:40
전 고구려 미천왕도 괜찮을거 같은데요. 거의 대접못받아서 노예취급 받다가 인생대역전 하여 왕의 위치까지 오르는게 꼭 현대극에서 출생의 비밀을 안고 태어난 부잣집 도련님 보는 느낌이라..
13/03/15 14:56
아무래도 정통사극의 중요성은 철저한 고증인데 근세이전 역사 즉 고려까지는 아무래도 고증이 어려우니 판타지를 불어 넣을 수 밖에 없으니 연개소문 근초고왕 이런드라마가 나오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조선이나 근현대사쪽을 건드려야 한다는건데 근현대사쪽은 아무래도 만들기가 쉽지않고 시대 상황 자체가 유쾌하지가 않아서 패스하고 보면 남는건 조선인데 조선사 가장 스펙타클했던 시대의 역사를 다룬 "용의 눈물"이라는 역대급 작품이 있어서 조선 초기쪽도 다시 다루기 애매하고 결국엔 진득한 정치사극 드라마를 원하는 저로써는 대동법쪽의 역사를 다루며 김육 vs 송시열시대를 다루거나 숙 경 영 정 의 탕평쪽의 정치드라마가 가장 구미가 당기네요. 사극 특성상 한 인물의 이름을 내세워 만들게 되다보면 아무래도 미화가 많이 되고 스토리도 짜낸다는 느낌이 강하니 중견배우들 중심으로 여러대에 걸친 정치사극을 보고싶네요.
13/03/15 15:00
역사에 관한 이해도가 높고 인간의 심리적 상황을 잘 그릴 수 있는 작가가 있다면
정말 매력적으로 그릴 수 있는 인물이 조선 중종이지만.... 장금이 음식 먹으며 허허허 거리는 게 현실-_-; 비슷하게 조선 경종 역시 궁중내에서 허수아비 왕이 어떤 식으로 권력을 쟁취하는지 그릴 수 있지만.. 그 어머니 이야기는 잔뜩 나오면서 자식새끼는 쥐뿔도 안 나오는 게 현실-_-;
13/03/15 15:28
저 세 인물의 공통점은 이야기를 만들려면 주변 인물 부각을 잘 시켜야되는데 사료가 부족해서 그런 게 없어... 죠. 하다못해 화랑세기급의 논란이 있는 뭐라도 있으면 만들텐데... 아 충선왕은 좀 그래도 건덕지가 있네요. 문제는 몽골-고려를 모두 잘 표현해야 하는데 어렵고...
역시 충혜왕이 짱입니다. 여자 배우만 잘 섭외하면 드라마 수위의 신기원....
13/03/15 16:22
이성계가 나오는 퓨전사극말고 왜군과 여진족 원 홍건적을 때려잡는 전투위주의 사극을 보고 싶네요
척준경도 좋고 이순신위주가 아닌 총괄적이고 고증잘된 임진왜란 사극을 보고 싶기도 하구요 신돈도 괴작이었기때문에 공민왕위주의 사극도 보고 싶은데 고증대로 하면 쌍화점의 동성애씬도 필수인데 공중파에서 다루기는 어려울듯하네요... 아무튼 이성계와 척준경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사극을 보고 싶습니다 아그리고 광해군과 인조반정을 위주로한 사극도 있었나요? 반정일으켜서 친명정책쓰다가 탈탈털리고 머리조아리는 인조의 모습도 보고싶은데...
13/03/15 23:50
전 김삿갓을 사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야기가 전부 19금을 넘는지라 눈물을 머금고 포기.
김취려 장군도 고려사에서 무시 못할 무훈의 주인공이라 생각합니다. 흑역사도 없을 뿐더러 70넘어서도 전장에서 활약한.
13/03/16 18:16
으아.... 무어라.... 광개토태왕이 괴작이라...
역시 남는건 샤우팅 뿐인 광개토태왕이네요 백제 고구려 전성기 드라마가 쫌 아쉬움이 많이 남았네요
13/03/17 08:10
고려의 맹장 김경손도 파란 만장하죠. 귀주성 전투는 킹덤 오브 헤븐 삘에 고려를 지킨 영웅이지만 말년에 최우의 대대적인 숙청에 희생되 바다에 수장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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