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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0 20:30
반딧물의 묘는 당시 일본 국민 또한 전쟁의 피해자인 것은 맞다고도 할 수 있으니(윗놈들이 문제죠.)
감정 이입하기에는 그리 문제되진 않더군요. 공동 관람했었는데 눈물이 흐르는 것을 참을 수가 없어서 민망했습니다. 흐...
12/12/10 22:01
피해자 맞죠 폭격에 핵폭탄에 강제징집에.... 얼마전에 올라왔던 막장군대글 같은건도 있고... 저도 처음에는 어렸을때는 반딧불의 묘를 보고 불편했었는데 나중에 나이 좀 먹고 다시보니까 참 너무 슬프더군요 보니까 감독의 성향도 우익이 아니라 좀 좌측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는 감독이라고 하더라구요 지브리 영화가 다 그런면이 있긴하지만..
12/12/10 22:04
뭐 "우리 불쌍합니다."라는 작품이라기보다는 "일본 제국주의 시대의 영광은 개뿔 그 시절 아주 개막장이었음."을 말하려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2/12/10 22:11
특히 그 주인공 소년이 일본 해군의 패전 소식을 우연히 접하고 "대일본 제국이 패했단 말입니까???"라고 하는 장면이 걸작이라고 봅니다.
당대 일본인들이 얼마나 근거없는 자신감과 군국주의라는 망상 속에 허우적대었는지를 잘 보여주죠.
12/12/10 21:34
서린언니 님// 붉은 돼지는 봤는데 당시에는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물론 좋은 작품이라는 건 알겠는데 큰 울림은 없었다고나 할까요? 지금 다시 본다면 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2/12/10 20:49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만화책으로 보세요. 꼭 보세요. 2번 보세요.
애니메이션은 원작만화의 5분의 1정도밖에 안되는 분량입니다.
12/12/10 21:01
동감입니다. 나우시카는 애니보단 만화가 훨~~씬 재미있습니다. 여러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부터 결말까지도 저도 십몇년전에 사놓은 7권짜리 큰만화책 아직도 종종 보고있습니다.
지브리 만화는 다 볼만하죠 전 대학때 처음봤던 홍돈[紅豚]과 아키라가 충격이였습니다. 국딩때 성인만화로 나왔던 시티헌터 & 중딩때 손바닥만화로 나왔던 공작왕 & 드래곤볼에 이어 고딩1학년때 첨나왔던 FSS & 터치 가 절 일본 만화빠(?)로 만들었네요..
12/12/10 22:03
아 감독은 따로 있었군요.. 보니까 각본에만 이름이 나와 있는데 하도 오시이 마모루 작품이라고 광고를 들어서 제가 잘 못 알았네요.
12/12/10 21:52
저도 8,90년대 애니들을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그 세대이다보니.. 요즘 애니는 가끔 보긴 하는데 영 안 맞더라구요. 그렇다고 해서 그 시절이 무조건 좋았다고 하면 왠지 '우리 때가 좋았어~'라고 하는 꼰대 같기도 하고 크크
12/12/10 21:57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는 코믹스가 진국이지요. 애니를 보고 코믹스를 보면 코믹스에 감동 받지만 코믹스를 보고 애니를 보면 실망하게 되죠.
오뎅보다는 오뎅국물....이랄까요.
12/12/10 22:13
김기현 성우 님이였죠 흐흐. 스파이크 역의 구자형 성우님도 절륜했고...
개인적으로 그 중의 제일은 에드 역의 양정화 님...크크크
12/12/10 21:59
개인적으로 꼽는 지브리 애니의 최고 작품은 붉은 돼지입니다. 명대사가 아주 그냥..
"날지 않는 돼지는 그저 돼지일 뿐이야." "애국은 인간들끼리 하슈." "돼지에게는 나라도 법도 없어!" "파시스트가 되느니 돼지가 낫지." 흑흑.
12/12/10 22:08
싸우지 않는 독재자는 돼지일 뿐이다라는 무솔리니 말을 비꼬아서 저런 말들이 나왔겠죠?
붉은 돼지는 하야오작품속에서도 매우 이질적인 느낌이라 오래 기억이 남습니다.
12/12/10 22:08
반딧불의 묘는 지난 번에도 자게글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원작자와 감독이 작품으로 전하고자 한 메세지는 '군국주의자 개객끼놈들' 입니다.
일본 우익들이 그걸 교묘하게 선동조로 활용 해먹은 것일 뿐이죠.
12/12/10 22:11
귀를 기울이며가 나름 추억속의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만 안타깝게도 감독이 타계하시어 그 후속작을 볼 수 없다는게 조금 슬픕니다.
컨트리 로드를 들을 때 마다 귀를 기울이며 생각이 떠오를 정도로 참 재미있게 봤는데 말이죠.
12/12/10 22:14
충격의 애니메이션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랑 파트는 다르지만 므훗한 애니메이션이 기억납니다.
본문에서 나온 애니메이션들은 모두 훌륭한 작품이지만 저는 토토로가 좋아요. 또또로또또로~
12/12/10 22:19
예전 애니 이야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메모리즈가 13일에 개봉됩니다. 상영관은 얼마 안 되겠지만요. 커다란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테니 관심 있는 분은 내일쯤 상영관을 검색해 보세요.
12/12/10 22:30
위에는언급하지 않았지만 추억은 방울방울도 재미있게 봤던 애니인데 보면서 살짝 들었던 생각은 일본은 한국전쟁 덕에 전쟁의 참화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는데 저 배경 당시의 우리나라는 얼마나 어려웠을까 생각하니까 부럽기도 하고 약간은 고까운 생각도 들고 하도군요...
12/12/10 22:46
지브리 애니에 관해서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느낀 점인데, 몇몇 작품은 남녀의 평가가 많이 갈립니다.
붉은 돼지야 남자의 애니죠. 뭐, 전쟁과 비행기를 소재로 한 낭만극이니.. 그 밖에도 남자와 여자의 평가가 갈리는 애니가 둘 있는데, 같은 청춘 드라마인 바다가 들린다와 귀를 기울이면입니다. 둘 다 본 사람 중에서 남자는 바다가 들린다, 여자는 귀를 기울이면이 더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더군요(일반화하기는 뭣합니다만.. 전 바다가 들린다파입니다). 주인공이 전자는 남자, 후자는 여자이기도 하고, 공감하는 부분이 서로 다른 것 같았습니다.
12/12/10 23:02
저는 너무나 유명한 드래곤볼. 만화책은 진작에 다보고 또 다보고 또 다봤지만, 애니로는 처음부터 보는건 처음이네요.
지난달 부터 드래곤볼 시리즈 정주행중입니다. 손오공 완전 귀여워요. 그리고 제가 어렸을때는 캐릭터 목소리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안했는데 손오공, 손오반, 손오천 그외 몇 사이어인들이 전부 한 성우였다니! 하는 신선함도 있고 좋네요.
12/12/10 23:07
전 바다가 들린다를 가장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당시에 VHS테입으로 보았는데 여러번 돌려본 애니는 바다가 들린다가 유일하네요
그다음이 나우시카입니다. 굉장히 상징성과 주제의식이 와닿았죠.
12/12/10 23:25
전성기때 지브리 작품은 거의 미성년때 봐서 그런지 가장 재밌다고 느낀건 라퓨타였던거 같네요.
기억에 남는 대사 이런것 보다는 긴박감이 계속 전해지던 그런 씬들이 인상적이였습니다.
12/12/11 00:23
학창시절에 일본어 선생님이 틀어주신 원령공주에 깊은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요즘에 즐겨보는 애니매이션은 란마 1/2 입니다. 만화책만 보다가 애니매이션으로는 처음보는데 역시나 재밌네요. 성우 버프때문인지 원작 아카네보다 애니판 아카네가 더 좋게 느껴지네요.
12/12/11 00:24
물만난고기님 처럼 기억에 남는 애니는 '귀를 기울이면' 입니다.
그나저나 '인랑'은 아까 유게에서 실사판으로 영화제작한다는 말이있던데요. 그것도 한국감독이요.
12/12/11 00:30
저는 붉은 돼지입니다. 얼마전 도쿄 출장가는길에 보니 있어서 다시보다가 울컥해서 옆에 있는 팀원 눈치보면서 눈물 훔치느라 무지 애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는길에 또;;; 애잔함에 먹먹함에 또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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