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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0 19:01
글을 보니 정말 완벽주의자이시네요. 크크 님이 말씀하신 10가지 이상의 항목들 중에 저에게 해당되는 건 거의 없군요. 그런데도 전 잘 지내고 있고 굳이 퀘스트 깨듯 하고 싶은 생각도 없네요. 남들이 보기에 저는 패배자나 낙오자겠지만 제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짜피 급변하는 세상이라 한치 앞을 볼 수 없고, 인간만사는 새옹지마이기 때문이죠.
세상은 느리게 해서 되는 게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지나가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어떤 시스템을 2년 동안 공들여 구축했는데 스마트시대가 갑자기 도래하면서 완전히 대 격변이 일어나 2년을 쌩으로 날려버린 개인적인 기억도 있구요. 그냥 제대로 되는게 없어도 된 척을 최대한 하면서 어찌저찌 넘기는 기술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12/12/10 19:05
자기에게 맞는 삶이 있는데
평범한 삶을 살려고 하는데 요구하는게 너무 많죠 어찌하겠습니까 제시하신거 못한다고 내일부터 혀깨물고 죽을수는 없잖아요 ~
12/12/10 21:54
다분히 중2병(..)에 가까운 논리긴 한데, 결국 윗사람-고용주는 '내가 시킨 일을 군말없이 완벽하게 해내면서 돈도 별로 안바라는 완벽한 사람'을 원하는 거고, 아랫사람-피고용인은 '돈을 벌어야 되는데 대충 해선 힘드니까 최대한 연기하자'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어딘가에서 적절하게 균형점을 잡겠죠. 어차피 사람 마음이라는게 최대한 이기적으로 가는거니까요.
12/12/10 23:18
1.개인적인 생각은 '취업을 구하고 있는 학생들의 전반적인 수준도 올라갔고, 눈도 높아졌다'입니다.
욕심이 나는 만큼 더 독을 품고 해야 되는 상황이겠죠.. 저는 이 점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2. 저는 '사회나 기업이 완벽주의자를 바란다' 보다는.. 경쟁이 치열할수 밖에 없는 환경탓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규모가 풍선 부풀듯이 커질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청년들의 숫자만큼 좋은 일자리가 실제로 없는 상황인것 같기도합니다. 몇몇기업이 기술이나 시장내에서의 위치가 독보적인 것도 한몫하는 것같구요. 3.실패한 사람에게 다시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점은 백번 동감합니다. 그래서 안철수 전 후보를 많이 응원했었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그런 기회를 다시 주지 못하고 있네요.. 요즘따라 정말 우리사회는 너무 바쁘고 치열하다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12/12/10 23:36
피곤한 완벽주의자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경력이 부끄럽게 맡은 일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서 항상 자리에 전전긍긍하는 말단일 뿐입니다... 이른바 '윗사람의 심리'가 이해가 되는게, 실제 개발 업체에서 저처럼 발목잡는 사람이 한 명 있으면 전체 팀워크에 문제가 생기고, 개발 일정에도 문제가 생기거든요. '완성이 언제가 되든간에 완성만 되면 상관없는 업무'라면 모르겠으나, 아니라면... 결국 칼같이 시간 내에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완벽주의자가 되려는 노력을 할 수 밖에 없겠죠. 그것을 못하면 그런 피말리는 경쟁이 없는 곳을 어떻게든 찾아야 될 것이고요...
12/12/11 11:59
글쎄요.
우리 사회나 기업이 바라는 청년들의 모습이 아니라 어떤걸 가져야 남들이 나를 부러운 눈으로 볼것인가를 신경쓰는 느낌인데요. 수상스키, 보드, 국토순례 뭐 이런항목은 특히 그렇네요. 파워포인트, 엑셀도 필요시 익히는 것이지 미리 준비해둘 것은 아닌 것 같구요. 나이가 들수록 어떤걸 가져야 또는 갖춰야 행복한 삶인가 하는 것보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인가를 생각하게 되더군요. 물론 어떤 목표가 생겼을 때에 도전하는 열정은 나이를 불문하고 꼭 필요한 요소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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