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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30 03:18
오늘 보고 왔는데, 전 실망했습니다.
광주사람이라 나름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저 뿐 아니라 다른 광주분들도 많이 기대를 하셔서인지 평일 낮 시간인데도 상영관이 거의 꽉찼었습니다.) 일단 사투리가 듣기 거슬려서 몰입이 잘 안되더군요. 전라도 사람이 나오는 영화라면 으레 그렇듯 오바스러운 사투리 연기... 이건 머 경상도도 아니고 전라도도 아닌...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약간 용두사미 격으로 흘러간 느낌이었습니다. 중반까진 괜찮았는데, 클라이막스로 갈수록 아쉬웠어요.
12/11/30 03:41
만화에선 다 개인적 원한아니었나요? 영화에선 다른가 보네요. 대의니 명분이니 이런거 영화에 넣으면 대부분 부작용만 생기던데.
강풀원작에 대선 전의 분위기를 의식하고 나오는 지라 영 기대가 안돼서 볼일은 없겠지만.. 들려오는 평가가 다들 좋지는 않네요. 가볍게 소모될 소재는 아니었는데 제작사와 감독의 선택이 영 불순해 보여서 입맛이 씁니다
12/11/30 06:25
저는 솔직히 재미없었습니다
일단 내용적인 측면에서 상영시간에 비해 많은 내용을 넣다보니 충분한 설명이 안됩니다 자세하게 쓰면 스포이니 상세한 기술은 못 하겠네요 그리고 그사람 암살에 대한 당위성도 웹툰에 비해 떨어집니다 짧은시간에 넣다보니 그런건 이해되지만 이런부분에서 공감을 이끌어내기위해 너무 잔인하게 과장되게 표현한 부분도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웹툰을 영화로 옮길때 나오는 문제인 부족한 상영시간을 거의 하나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웹툰서 중요한걸 하나씩 빼먹고만든 느낌이랄까.. 그리고 뭔가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영화도 아닌 느낌도 좀 있네요 만화를 본 사람은 본데로, 못 본 사람은 못 본데로 실망할만한 소지를 너무 많이 갖추고 나온것 같네요 는 순전히 제 생각이고 재미있다 없다 제 주위에 반반쯤 되는것 같네요 그 시대적 상황에 얼마나 몰입하느냐의 문제인듯 학니다 [m]
12/11/30 07:10
허지웅이 트위터에서 가루가 될만큼 까더군요... 그걸 보고 제작위원회? 뭐 그런거에 있는 사람이 달려들고...~_~;;; 혼돈의 카오스.
12/11/30 07:11
일본에서 정치인 암살이 거의 문화로 볼 정도인가요?
좀 나간 표현이신것 같은데, 몇 가지 소개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6년 원작은 한번 봐야겠네요. 꽤 궁금해 집니다.
12/11/30 07:59
글 잘 읽었습니다.
사상자의 정의는 죽은 사람과 다친 사람을 포함한 개념입니다. 사상자가 어느정도 되는지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Q : 시민들의 피해규모가 어떠한가요? A : 그 동안 정부가 인정/집계발표(2001. 12. 18)한 항쟁 당시 사망자 수는 민간인 168명을 포함하여 총 195명이었고, 부상자는 모두 4,782명이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5·18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보상금 지급 결정자는 총 5,189명으로 사망자 155명, 행방불명자 77명, 상이 및 연행구금 등 기타 4,957명이었습니다. (2009년 5월 현재, 6차 보상 재심 추진 중, 광주시민주정신선양과 참조) 하지만 아직도 발견되지 않고 확인이 안 된 행방불명자, 암매장된 사람들, 시체가 소각된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5·18민중항쟁 희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당시에는 사망자와 부상자의 정확한 통계를 내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조사기간과 주체에 따라 피해 규모에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또한 5·18과 무관하게 사망한 사람들을 제외하는 과정에서 자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http://www.518.org 광주민주화 운동 관련 사이트에서 찾은 내용입니다. 글쓴이 분께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신후 본문에 수정하실 내용이 있다면 수정해주세요.
12/11/30 08:45
저도 어제 봤는데 약간 아쉬웠습니다.
일단 영화 도입부 애니가 너무 과장되어 오히려 반감이 들더군요. 그리고, 역시 짧은 시간안에 스토리를 압축하다 보니 만화처럼 충분히 감정이입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사람을 암살해야 하는 당위성도 잘 표현되지 않구요. 좀 더 잘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그래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충분한 의미가 있는 영화고 재미측면에서도 어느 정도 보장을 해주며 한혜진이 이쁩니다. 영화 끝나고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나오는 승환옹의 "꽃" 노래도 좋습니다. 근데, 나만 노래듣고 앉아 있더군요.
12/11/30 08:46
원작을 무척 재미있게 봐서 보러 갈 생각입니다.
딱 이웃사람 정도만 나왔으면 좋겠네요. 이웃사람도 원작을 예전에 보고 영화를 보면서 장면이 다 생각이 날정도 원작에 충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웃음도 감동도 있었기에 귀신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무섭다기보다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26년도 딱 저정도였으면 좋겠네요.
12/11/30 10:56
요즘 애기는 아니구요.. 옛날에는 상당히 자주 일어났습니다.
특히 메이지 유신 시대에 많이 죽었더군요. 유명한 만화인 바람의 검심에도 나오잖습니까? 그거 모티브는 실화에 바탕한겁니다... 신선조니 뭐니 하는 것들.. 이미 정치인 암살이 문화처럼 취급되고 있다는거죠. 가장 유명한건 아마 1960년에 있었던 암살사건일겁니다. 무대에 뛰어올라서 칼로 배를 담구는 동영상이 있지요. 검색해보니까 그후에 한 40년 정도 암살이 없다가 가장 최근에 일어났던건 2002년에 이시이 고키 국회의원 암살사건 (이 아저씨는 건설족 야쿠자들한테) 2007년에 이토 잇초 나가사키시 시장 암살사건 등이 일어났군요. (이 아저씨는 핵반대하다가) 그리고 우리나라라고 해서 정치인 암살이 없었던 나라가 아니지요.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여운형, 장덕수, 송진우 등등.. 박정희도 암살이라고 봐야할테구요. 이승만도 암살 미수 사건이 있고.. 크게 보면 노무현 대통령도 암살이라고 봐야할테고.. 한둘이 아니네요. 전두환 암살이 있었다고 해도 새삼스러운게 아닙니다.
12/11/30 10:01
위에 몇 분들께서 사상자와 사망자가 다르다고 지적을 하시는데요.
글쓴이도 사[망]자가 4412명이라고 한 것이 아니고 영화도 대놓고 사[망]자가 4412명이라고 하지는 않았죠. 다만 글쓴이가 이야기하는 과장이란, 비록 영화 내에서 사[상]자 4412명이라고 밝히기는 했지만 관객이 느끼기에는 마치 사[망]자 4412명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는 부분을 지적하는 것 같습니다.
12/11/30 10:03
원작을 재미있게 봤고, 영화도 어제 집사람 데리고 가서 보고 왔습니다.
저와 집사람이 경악했던 부분은 영화가 끝나자. 2~30명 이상의 사람들이 웃으면서 나갔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아마 갓 수능을 치른 학생인지 몰라도 여학생들로 보였는데, 재미가 있건 없건 웃으며 나갈 수 있는 영화였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12/11/30 10:13
엄한 者 순교자 만들 일 있습니까?
암살당하면 일해공원 만드는 냥반들한테 종교가 됩니다. 탄신제 열면서 공주님 통되게 해달라 비는 사람들도 있는데, 허황된 망상이 아니죠. 무속인들중에 땅끄장군님을 모시는 인간 꼭 나옵니다. 그냥 욕 먹으며 벽에 똥칠하다 죽어야죠.
12/11/30 10:16
저도만화를보고 가서봤으니 이해를했지...
솔직히 만화를안보신분들은 몰입할수없는 스토리였습니다 제작기간이 길어지다보니 많이 함축한듯보이더군요
12/11/30 10:50
만화를 너무 재밌게 봐서 영화보고 실망한 케이스입니다.
물론 잘만들어진 영화이긴 했지만 2시간안에 모든 내용을 함축시키려다 보니 많이 부족한면이 많았습니다. 보는내내 내용전개가 너무 급격히 이루어져 당황했지만.. 평점 7점은 주고싶네요.
12/11/30 12:18
안두희나 전두환이나 원한 정도는 비슷한데 안두희는 끊임없이 테러 당하다가 죽은 반면 전두환이 떵떵거리는걸 보면 경호가 잘되거나 암살문화에 익숙치 않거나 힘있는 사람한텐 저항하기 함들거나 셋 중 하나겟죠
12/11/30 12:40
그래도 안두희도 굉장히 오래 살아남았잖아요? 1996년에 죽은걸로 나오는데..
우리나라는 정치적인 의도의 암살, 그러니까 누가 시켜서 죽인거나 아니면 대의를 위해서 죽인건 꽤 있었지만 개인적인 원한에 의한 정치인 암살은 문화 자체가 그다지 없는 것 같습니다. 안두희는 누군가 죽일려고 했으면 진작에 죽일 수 있었을텐데... 아마 1996년에 맞아 죽은 것도 때린 사람은 그냥 화가 나서 때리려고만 한건데 워낙 나이가 든 노인이다보니까 그냥 몇대 맞고서 억하고 죽은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화에 나오는 그 권정혁(경찰) 캐릭터가 사실은 현실의 대부분의 서민의 모습이겠죠. 원한이 있어도 행동으로는 못옮기는..
12/11/30 13:21
지금 막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재미는 있습니다. 오락적 요소도 군데군데 숨어있구요. 전두환을 각하로 우상시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반부에 애니로 처리한 것은 제작비상 현명한 판단이였다고 보나 애니의 특성상 다소 과장된 표현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26년 영화의 개봉을 손꼽아 기다려왔던 사람이지만 오히려 그런 표현이 소위말하는 그쪽 사람들에게 먹잇감을 제공하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결말은 원작의 열린결말보다 확실한 결말을 내주고 있습니다. 그건 직접 확인하셔야겠죠. 총평은 재미는 있습니다만 적극적으로 꼭 보셔야 합니다 하고 권장할정도는 아니였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은 그래도 손익분기점은 넘겨서 300만 정도 됐으면 하네요. 적어도 손해보면 안되잖아요. 승환옹 덕후질에 차질이 없도록...크크크
12/11/30 22:09
방금 보고 왔습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강풀만화는...영화화는 안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물론 저도 영화화된거 다 본거는 아니지만...특히 이번 26년은 더욱더...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화 하기엔 시간적 압박이 내용을 죽여버리기 때문에... 원작이 각자 캐릭터들의 사연이나 관련성이 워낙 두드러지고 나름 짜임새있게 엮여 있어서... 지금 영화처럼 초반부를 구성해버리니.. 말씀하신대로...당위성이 전달되기가 힘든거 같습니다. 댓글 스포 대비해서... 원작에 나왔던 대사중 곽진배가 '우리는 여전히 아픈 세월을 살고 있다' 대사와 심미진의 아버지 회상을 보면서 상당히 짠했는데.. 영화에서는 아버지가 좀 안타깝게 나오다보니 처리가 아쉽게 되더라구요. 조각가는 솔직히 빼도 가능했지만 권정혁은 흐름상 꽤나 필요하고...사연있는 캐릭턴데... 너무 잉여스럽게...나온것도 아쉽고 임슬옹의 연기력도 뭐.... 예고에도 나왔듯이 길거리 걸어가면서 사격하려는 장면부터 본격적으로 작업 시작할때는 볼만 했습니다만... 초반부는 성공한 미니시리즈가 하는 마지막 스페셜방송 느낌의 거의 하이라이트 모음 같아서... 차라리 장르적 특성만 감안하고 최대한 각색없이 원작살리면서...드라마화 나을것 같았습니다. 웹툰 자체가 주2회 정도의 각회마다 주제를 가지고 연재형태다 보니..짜르기가 워낙 좋게 되있습니다. 과거 회상장면이나 각자 캐릭터간에 사연에서.. 회차별로 카페베네 급으로 자르면... 원작 모르는 분들의 상당히 쫄깃하게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쨋든 일단 닥치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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