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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11 01:17
오바마의 재선은 낙관하기 힘든 분위기로 알고 있습니다.
오바마가 처한 지금 상황이 오바마의 리더십 유형에 따른 결과는 아니죠. 세력관계의 문제이지. 민주적 리더십이 아니면 독재적 리더십이란 이야긴데 그건 더 까일 거리가 많죠. 시대가 이미 독재를 허용하기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쓰고 보니 민주적 리더십의 반대되는 개념이 독재적리더십이라고 보긴 그렇군요. 카리스마형 리더십이 적절한 반대 개념이 아닐까 싶은데 카리스마형 리더십은 언제나 인기있는 리더십 중의 하나이긴 하죠.
12/08/11 11:51
댓글들이 산으로 가서 좀 조심스럽습니다만 일반적인 리더쉽의 유형에 대해서도 좀 더 다양하게 사고할 수 있겠지만 '대통령'의 '리더쉽'에 대해서라면 단순히 스펙트럼이 다양한 걸 떠나서 훨씬 더 다양하고 복잡한 양상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사람들은, 저도 마찬가지로, 무의식적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은 '당연'하다고들 생각하는데 세상에 당연한 게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민주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고, 지금 이 체제가 민주주의인지도 별로 당연하지 않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현정부가 '자유'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생각하는 기업은 전혀 민주적이지 않습니다. 구성원인 사원들이 기업의 정책을 결정할 권한을 가지지 못했거든요. 기업에는 민주주의를 적용할 수 없다는 것도 당연한 게 아닙니다. 그저 그렇게 하고 있지 않을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역사가 참 좋은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게 현재 있는 것들을 당연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체제가 공고해져서 마치 이렇게밖에 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되는 수많은 것들이 사실 처음부터 그렇게 되기로 결정되어 있던 건 아니라는 걸 알게해주죠. 특히나 사회 체제에 관한 부분이라면 저는 역사를 살펴보면서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12/08/11 15:1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설득력 있는 글이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제 생각을 첨언하자면, 꼭 정치가 아니라도 사회 거의 전 분야에서 말씀하신 "존경받는 위대한 인물"이 줄어들고 있죠. 즉 한 두명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던 시대에서 점차 개별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봅니다. 사실 이러한 변화가 바람직한지 아닌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정치에서는요. 단순히 효율성 하나만 놓고보면 말많은 다수보다 소수의 "존경받는 위대한 인물"이 이끄는 방식이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말씀하신대로 시대가 변했기에 이런 방식은 맞지 않는다는게 많이 증명되었죠. 예를 들면 MB 요정설 ? 크크 아무튼 저처럼 먹고살기 바쁜 서민은 그냥 막연히 변한 시대가 이전보다 나을거라는 희망만 가지고 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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