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수영 노래를 듣게 된 것은 2집 Never again 이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조관우를 매우 좋아하셨던 탓에 저도 점차 커가면서 흐느끼는 듯한 음색에 절로 호감이 가더군요, 그러다 보니 앨범을 모으게 되고 이수영의 노래를 차에서도 일하면서도 듣게 되다보니 지금의 아내도 저를 따라서 좋아하게 되고 (아내의 노래방 18번이 얼마나 좋을까입니다. 점수는...하하,)기분좋게 콘서트도 놀러가게 되면서 팬이 되었습니다.

09년까지 모은 앨범을 천천히 순서대로 들어보면 느껴지는 음악적 변화나 이수영 본인의 부침이 곡 하나하나에 배어있는 것 같네요..2010년에 결혼발표를 하고 애도 낳고 살뜰히 살아가는 걸 보니 이 누님도 이제 아줌마가 되가시는 건가.... 싶어 씁쓸하기도 했었지요..

그런데 나가수 2에 나온다니 이런 경사가.... 정인, 이은미(!) 등 전체적으로 꽤나 파격적인 라인업에 넷상에서 꽤 화제가 되는것 같은데 저런 기센 가수들 사이서 이수영도 녹록치 않게 살아온 음악짬밥(?)을 유감없이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밑에 나가수 관련글을 보니 듣다보면 짜증나서 꺼버리게 된다는 의견을 내시는 분이 계시던데 뭐, 이해합니다.. 얼핏 들으면 트로트('I believe' 나오기 전에 트로트 테이프가 나왔던 적이 있을겁니다, 더 정확하게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리플 좀...)같고 또 사람 취향에 따라 여자 곡소리 같다며 제 지인들 중에도 꺼려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이트, 호불호는 호불호에서 끝나야 하는 곳이 아니었나요. 저런 형태의 논란이 요즘도 일어나다니 제가 너무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조금 신선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