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1/10 22:22:28
Name Rein_11
Subject [일반] 손학규의 역할에 대해서..
요즘 올해 대선 및 총선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많습니다.
여권에서는 박근혜씨가 독주하고 있고 범야권에서는 문재인, 안철수가 돋보이고 있는 형국입니다.
박근혜씨와 문재인씨는 바로 엇그제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오며 대선 유력주자로써의 강한 존재감을 심어주었고
안철수씨는 서울시장선거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더니 오늘은 구글의 슈미트 회장, 내일은 마소의 빌게이츠와 만나는 글로벌 행보를 보여줍니다. 아마도 올해 대선은 이 세 명의 물고 물리는 접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현재 돌아가는 판세도 그렇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봐도 이 세사람만한 사람이 없다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범야권의 후보를 보면 좀 이상합니다.
문재인이나 안철수 모두 현 제1 야당인 민주통합당의 대표가 아닙니다. (문재인씨는 이제 민주통합당원이 되긴 했지만요)
그렇다면 진보통합당 쪽인가 하면 그 쪽의 대표 주자인 유시민, 심상정, 노회찬, 조승수, 이정희 모두 존재감이 크게 떨어집니다.
아마도 민주당의 문제(정확히는 한나라당과 선명한 차이점을 보여주지 못한점), 진보통합당의 문제(세의 약함)이 큰 문제겠지요

이러한 상황을 볼 때 가장 안쓰러운 사람은 아마도 민주당의 전당대표였던 손학규일거 같습니다.
따지고 보면 손학규는 사지인 분당을에서 살아남았고, 야권의 중통합을 이끌어 내는 등 사실 뚜렷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아무리 과거 민주당이 인기가 없었기로서는 야당 대권주자가 이렇게까지 무존재감인게 정말 신기할 정도입니다.

기자들이나 여러관련자들의 평가는 손학규에 대해서 매우 우호적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현재 민주통합당내의 구)민주당계 쪽에서는 손학규만한 사람이 없다고 봅니다.
과거 경기도를 이끌었던 행정경험이나 그의 매우 훌륭한 학력, 그 외 진중한 성품과 외모까지 뭐하나 흠잡을 건 없지요
무엇보다도 야권 통합을 뚝심을 가지고 추친해 성공적으로 성사시킨 점을 크게 인정하고 싶습니다.
김영삼 밑에서 처음 정치를 시작한 그는 민자당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결국 안좋은 이미지만을 남기며 탈당을 해서 민주당에 입당을 합니다.
민자당에서도 그랬지만그는 민주당에서도 어쩌면 겉도는 듯한 이미지를 주며 철새정치인 이미지를 아직도 벗지 못한 듯합니다.
당에서는 대표까지 되었으니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는지 모르지만, 일반 대중의 인식은 딱 이만큼이겠지요..

제가 손학규에 주목하는 이유는 손학규가 크게 비상해야 야권 경선이 흥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문재인 vs 안철수 구도는 무엇보다도 안철수가 출마가 선행이 되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안철수가 만약 출마를 선언하지 않는다면 문재인 vs 손학규 정도가 제일 큰 매치업이 될 것이고
손학규가 크게 성장하지 않는다면 이 경선은 흥행이 불가능합니다. 흥행이 되어야 득표력이 더 올라가겠지요..

저는 오늘 손학규씨가 강남을에서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참 놀랐습니다.
참고기사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20110006011&spage=1
이 정도의 승부수를 걸정도로 그가 급박하구나..이건 그의 어쩌면 마지막 승부수일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손학규가 대선국면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그의 승부수는 어떻게 될지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1/10 22:30
수정 아이콘
정치적으로 유능한 인물이고,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수행능력에도 의심의 여지가 별로 없는데,
국민들이 이분에게 주목을 안 해주네요.
지지자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12/01/10 22:3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분 지지합니다. 지금 잠룡 빅3 + 손학규씨까지 합해서, 정작 대통령이 되었을 때 가장 잘 해나갈 양반이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콩라인이라는 점이죠.
위원장
12/01/10 22:36
수정 아이콘
손학규씨가 인기가 없는건 박근혜를 이길 만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죠
박근혜 이명박에 밀려 민주당으로 왔는데 대선 상대가 박근혜가 유력한 이 시점에서는 필패로 밖에 안보일 테니까요
사티레브
12/01/10 22:38
수정 아이콘
박근혜입장에서는 가장 손쉬운 상대
이번 대권은 보조자로 있고 한텀 쉬고 다음을 생각하셔야
12/01/10 22:39
수정 아이콘
문재인씨도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부산에서 나오는데 강남출마는 대권후보 경력도 그렇고 민주통합당 내에 자기목소리를 키우기위해선 당연한 선택이라 봅니다. 리스크가 있는만큼 승부수라고 보는게 맞겠죠.
전 손학규의원의 대선후보 경쟁력을 낮게보는 이유중 하나가 저번에도 언급했지만 이미 5년전 그당시 이명박, 박근혜씨와 경쟁에서 크게 패한 전적때문입니다. 물론 한번 졌다고 해서 두번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노무현전대통령이 당내 대권후보경선에서 그당시 민주당내 대세였던 이인제씨를 이길수 있었던것도 그가 이미 한번 졌던 인물이고 둘째로 한나라당에서 당적변경한 인물이었다는데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인제의원과 손학규의원을 단순비교하면 손학규의원에게 너무 심하게 대하는거 아니냐라고 볼수도 있지만 02년 대선후보경선까지만 하더라도 이인제의원은 민주당내 대세론을 몰고다닐만큼 당내외적 영향력이 컸던 사람입니다.(생각해보면 이인제의원과 손학규의원은 닮은점도 많죠)
이번 대선이 정권교체의 기회라 다들 원대한 꿈을 품고 계시겠지만 손학규의원이나 정동영의원은 한템포 쉬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개인적으론 바랍니다.
추신..민주통합당 관련해서 이번에 시사인에서 이해찬씨를 인터뷰한게 있는데 읽어볼만합니다.
판세읽는것도 뛰어나고 목표도 아주 창대하고...
뜨거운눈물
12/01/10 22:41
수정 아이콘
그냥 대통령은 못할꺼같고 국무총리하면 잘하실꺼같네요
Special one.
12/01/10 22:43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손학규 의원은 한텀 쉬고 , 다음을 생각해야 할듯 싶습니다.
OrianaFalaci
12/01/10 22:44
수정 아이콘
유능한 사람입니다. 강단있게 정치적 결단도 내릴 줄 알고, 상황 판단에 대한 균형감각도 있고요.
그 동안(국회의원 -> 보건복지부 장관 -> 경기도지사 -> 탈당 후 민주당대표) 이룬 업적에 비해서는
너무 과소평가를 받고있는 인물이죠. 그렇지만 다음 대통령이 될 확률은 굉장히 낮다고 봐야겠고요.

이해찬 전총리 인터뷰에서도 잠깐 언급되었는데, 손대표 스스로도 자신에게 주어진 정치적 도구로서의 역할을 납득하고
정권교체를 위한 킹메이커로 물러날 결심을 이미 한듯 싶습니다. 이런것만 봐도 참 괜찮은 인물인데... 뭐 어쩌겠습니까.
콩라인도 팔자죠-_-;; 맥시멈 총리까지 바라볼 수 있고, 또 그렇게 된다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인물입니다.
임요환의DVD
12/01/10 22:46
수정 아이콘
뒤늦게 당적을 바꾼 손학규, 그동안 조직생활 열심해 하는 모습 잘 보고 있습니다.
어렸을때와 달리 조직생활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니 문재인 안철수가 조직에 한게 뭐냐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더군다나 안철수씨는 뚜렷한 보수 성향이고요. 새 정치를 해도 민주당하고 따로 볼일은 없죠.
개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정치는 혼자 하는게 아니고 정치력은 결국 매력, 조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손학규의 당 열세 지역 출마는 첫째로 조직을 위한 일이고 유명 정치인으로서 대중에 감동 줄 수 있는 몇 안되는 정공법이라고 봐요.
그의 이런 정공법이 좋게 끝나든 무리수로 끝나든 저는 좋은 인상을 받을 것입니다.
여담으로 유시민씨도 손학규씨를 본받았으면 합니다. 어떻게 비호감을 지워가는지..
그런 아킬레스건만 희석시키면 유시민씨 역시 또다른 킹메이커가 될 수 있습니다.
12/01/10 22:50
수정 아이콘
현재로는 최대치 국무총리가 가장 현실적인 상황이겠죠.
대통령 후보로 나오기엔 위에도 언급되었듯이 이미 패배한 전력도 있고 당적변경도 있었구요.
능력과 관계없이 여러가지 정황사 야권후보 경선에 나서더라도 패배할거라 봅니다.
몽키.D.루피
12/01/10 22:53
수정 아이콘
콩라인의 현실... 김종필도 결국엔 콩라인으로 남았죠. 아마 킹메이커+총리 정도가 가장 현실적인 목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동원
12/01/10 22:59
수정 아이콘
패배를 예상 하면서도 경선의 흥행을 위해 과감히 뛰어들어 장작이 되었다가 화려하게 부활을 꿈꾸느냐,
조용히 힘을 모으며 다음 기회를 노리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손학규 vs 문재인의 경선 대결이 오픈 프라이머리로 대흥행을 하고,
(디스를 받을 건덕지도 없고, 따라서 굳이 할 필요도 없는 문재인씨가 있기 때문에
지난 딴나라당 같은 디스하기 바쁜 경선이 아닌 건전한 정책싸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승리한 문재인씨가 안철수씨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는... 그런 쿰을 쿱니다.
12/01/10 23:07
수정 아이콘
손학규 전대표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5분만에 뒤에서 여성분들이
'생각보다 말을 못한다.......'
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더군요.

30분을 들었는데 정리가 안 됩니다.
연설능력은 박근혜 의원보다 하나도 좋지 않습니다.
연설을 들으면 좀 깹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하나도 안 웃기는 농담을 합니다.

무언가 확 느낌이 오는 타입이 아니라서,
정치인으로서의 '선동'이라는 능력에서는 많이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의 정치인이 가져야 하는 능력중의 하나인 대면접촉시의 '교감'측면에서도 조금 약할 겁니다.
OrianaFalaci
12/01/10 23:13
수정 아이콘
여담이긴 한데... 정치인들 스피킹 능력은 대체로 형편없는것 같습니다.

지난 학기에 교수가 여차저차 정동영과 정몽준을 모두 초빙해서 강연을 들려줬는데, 학생회장 선거 나가는 꼬꼬마도 저것보다 말 잘하겠다 싶을 정도로 둘 다 말을 못하더라고요-_-;; 정몽준이야 그렇다 치고 앵커출신에 대변인까지 한 정동영의 대중선동과 연설능력이 고작 저거라는게 참 암담했습니다. 물론 박원순이나 나경원을 보면 말빨과 능력은 그닥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적잖이 실망하게 되더라고요. 비슷한 시기에 학교에서 있었던 정봉주의 강연과는 참으로 대비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정봉주는 진짜 청중을 들었다 놨다 하며 사람들을 휘어 잡았거든요. 특급 '선동가'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정작 정치인에게 중요한건 언변이 아닌 능력과 실적인데, 인기는 그런 합리적 요소에 기반을 두지 않네요. 대중적 인지도만으로 이렇다 할 계파도 없는 나경원이 최고위원과 서울시장 후보가 되었고, 사실상 백수인 정봉주가 민주당내 최고스타가 된 것을 보면...
12/01/10 23:17
수정 아이콘
뚝심있게 야권통합을 이루어낸 손학규씨 높이 평가합니다
다만 그 뚝심을 한미FTA에 대해서도 보여주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짙습니다
당해도 너무 어이없이 당했고 그일로 신망을 잃은것도 클겁니다.
올 대선에 나오려면 총선에 나오지 않는것이 낫지 않을까 싶은데 본인뜻도 그런걸로
알고 있는데 당의 압력이 큰가보군요.분당에 출마하라는 당의 압력에 멋진 모습으로
살아돌아왔듯이 강남에서도 그러한다면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문재인이 부산에서 떨어진다면 더욱 돋보이겠군요
야권의 흥행경선은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통합진보당 쪽에서도 유시민이든 심상정이든 스타급 진보인사가 나올테고 야권은 별 걱정없을것 같습니다
오히려 문제는 한나라당의 경선이겠지요. 오세훈,김문수등 거론되는 인사들이 자폭하는 현실이니
한나라당이 머리가 아프겠군요
토스희망봉사�
12/01/10 23:23
수정 아이콘
손학규 의원은 정치 프로페셔널 입니다 처음 민주당 올때만 해도 존재감도 없고 그냥 그저 그런 의원으로 남는가 싶더니 어느새 여기 까지 치고 올라 왔습니다 이제는 민주당내에서의 자기 세력과 존재감도 적지 않고 처음에는 비판적이던 야권 지지자들에게도 이번 통합을 통해서 호감으로 올라섰죠
손학규씨의 행보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만큼 그가 보여줬던 모습들은 그야 말로 놀라움에 연속 이였지요
Tristana
12/01/10 23:41
수정 아이콘
저도 손학규 전대표 좋게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하면 잘할 것 같은데...
이번엔 힘들 것 같긴 하네요.
12/01/10 23:51
수정 아이콘
이번엔 킹메이커로, 다음엔 킹으로. 손학규 전대표는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죠. 길게 보고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왠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떠오르네요. 과연 기다림 끝에 오는 것이 천하통일일지, 아니면 헛된 세월을 보내게 된 것일지...개인적으로 지켜보고 싶은 정치인입니다.
GoodSpeed
12/01/11 00:02
수정 아이콘
이번에 킹메이커가 되지 못하면 다음은 없다고 봅니다.

이번에 확실한 킹메이커가 되야합니다.
Dr.쵸파
12/01/11 00:10
수정 아이콘
경쟁력은 몰라도 지금 대중들에게 대접받는거보단 더 받아도 되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나름 민주당내에서 행보가 좋았구요 국회의원도 힘든 지역구만 당에서 나가달라는 대로 다 나가주고 자기 선거 아닐때도 도움 많이주고 철새이미지는 이제 없애줘도 좋지 않나 싶어요
애패는 엄마
12/01/11 00:17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제까지 행보 보면 대통령 되면 가장 잘할거 같은데.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김근태씨에 이어 참 아쉬운 인물로 꼽힐듯.
12/01/11 00:46
수정 아이콘
저도 야당에서 후보를 낸다면 손학규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여야를 떠나서 좀 대통령이 되도 안심이 될만한 사람들이 후보로 나오면 좋겠네요
알테어
12/01/11 00:58
수정 아이콘
이번에 뭔가 못하면 다음은 더 어렵습니다.
다음엔 아마도 김두관 안희정이 대권도전을 할 겁니다. 안희정지사는 아니더라도 김두관지사는 대권 도전할 거라고 보구요.
제대로 바람 일으킬 인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처음은 아닙니다.

그 때는 아마 안철수 원장도 정말 대권에 나설지도 모르죠.
학규형님을 좋아하긴 하는데 대권은 이번에
노려야 합니다. 아마도 힘들겠지만...

다음 대권 도전은 없습니다.
12/01/11 00:58
수정 아이콘
참 손학규대표도 아쉽네요..
호감형에다가 미소도 서글서글해보이고.. 얼굴로 먹고 들어가서 또 그 속을 살펴보면 도지사로 행정능력 검증받았고
야당 대표로 정치적 능력검증받음과 분당에서 살아돌아오는 드라마틱한 모습까지... 나 이런 사람이요! 라고 다~ 보여줬는데

국민들은 안철수씨, 문재인씨만 바라보네요...

마치 올림푸스때.. 임요환 떨어지고 오예~ 이제 우승이구나~ 라고 했는데,
어찌보면 갑툭튀라고 할수있는 서지훈선수에게 일격을 맞아 우승을 못했던 ... 홍..모 (전)프로게이머가 생각나네요...
coverdale
12/01/11 01:18
수정 아이콘
현재 대한민국이 다이너믹 한국(?)이 아니고, 어느 정도 정치 및 사회가 스테디 스테이트였다면,
대통령으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는 대통합 및 정권 교체의 밀알로서의 역할이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12/01/11 01:34
수정 아이콘
손학규대표가 정말 대통령에 도전하려면 차차기를 노리는 게 현명한 처사이지만
그것도 차기를 본인이 킹메이커를 해서 누군가를 당선시키고
당선된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국정개혁을 하는 걸 뒷바침한 후 다음 임기로 이어받을때에나 가능한 어려운 경우의 수입니다

지금처럼 가카의 국정운영에 특유의 기득권행태로 야권이 반한나라로 응집되는 상황에서 전직 한나라당출신에 한나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후보가 될 가능성도 적고 어찌어찌 나와봤자 본선에선 별 기대도 득표도 받기 힘들 뿐입니다
그래서 차차기를 노린다고 해도 이번 차기를 한나라당에 넘긴다면 차차기 반한나라의 프레임은 더욱 공고해질뿐이고
전직 한나라당출신이라는 꼬리표는 여전히 발목을 잡을테니 그때는 차차기라고 해도 지금의 상황과 다를게 없을겁니다

결국 킹메이커로 차기 정권을 획득후 여당의 대표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차기 대통령의 국정개혁이 이루어진 다음에 차차기주자로서 더이상 반한나라당식의 국정개혁프레임이 아니라
이제는 안정적인 정착이라는 본인의 이미지에 맞는 플랜을 보여줄때에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야여오요우유으
12/01/11 02:10
수정 아이콘
저는 상당히 높게 평가하지만...아무래도 대통령까지는 힘들 듯 하네요. 뭔가 주목을 잘 못 받습니다 확실히.
RegretsRoad
12/01/11 02:52
수정 아이콘
저도 FTA만제외하면 상당히높게봅니다. [m]
김연아이유리
12/01/11 03:41
수정 아이콘
1. 아시다시피 저는 굉장한 안철수 빠입니다. 다시한번 이야기 하지만 안철수 안나옵니다.
사실 마지막 지지 성명 같은 것도 안 할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어떤식으로든 대선에 관한 그의 생각이 어떠한지 발언을 이끌어내길 원할것이고, 또 그 주변에서도 절대로 가만히 두질 않으니, 대선에 관한 어떤 식으로든 의사표명을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지난 서울시장때 직접 방문해서 편지를 전달하면서 지지의사를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정작 편지내용에는 직접적인 지지 내용은 없고 선거참여만을 이야기 하면서 복합적인 효과를 이루었습니다만, 그것은 박원순 개인과 쌓인 친분이 있었기에 가능한 퍼포먼스였기에 대권에는 재탕은 안할것 같습니다. 오히려 정 반대로 담담하게 자기는 고민끝에 아무개 찍을 것이라는것을 직접적으로 밝히고 여러분들은 각자 원하는 정당에 투표를 하시기 바랍니다 정도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싶어요.

2. 당적옮길때만해도 의구심만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손학규 호감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설사 강남에서 출마해도 당선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보입니다.

3. 위에서 몇분이 언급하신것처럼 손학규가 대권주자로 잘 안뜨는 이유가 박근혜와의 싸움에 대하여 심각한 의심이 들기때문인것 같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의출마가 거의 확실시 되는데, 만에 하나 박근혜 못 이기면 어쩌지라는 걱정때문에 한나라당 심판을 원하는 대중의 지지가 손학규에게 옮겨가질 않습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학규vs문재인 이 대선 경선의 최종매치가 될가능성이 높으며 경성흥행을 위해서 손학규가 떠야하긴 하죠. 그런 의미에서 강남출마는 좋은 한수인것 같습니다. 손학규라면 강남에서 당선가능성은 꽤 있다고 보는데 강남이 워낙에 한나라당 텃밭이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에 이긴다면 순식간에 경선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것입니다. 그 말은 곧 문재인vs손학규구도의 경선이 흥행한다는 뜻이 되겠죠.
만약 문재인 손학규의 경선을 하면 역대 투표중에서 가장 네거티브없는 선의의 경쟁에 가까운 선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설탕가루인형
12/01/11 09: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손학규, 안철수, 문재인 셋이 힘을 합치면 누가 되도 필승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셋 다 좋아하는 인물이지만 '정치인'으로서의 능력은 손학규 전 대표가 가장 월등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지사, 보건복지부 장관 두 자리를 역대급으로 역임한 행정가의 면모와
고 조영래변호사, 고 김근태 상임고문과 함께 서울대 운동권 삼총사였던 민주화 운동 경력,
그리고 민주당에 와서 수많은 똥을 치우며 보여준 교섭 및 조정능력까지 보면 가장 대통령에 적합할 것 같습니다.

다만 지지율이...
데스싸이즈
12/01/11 09:04
수정 아이콘
일단 행정능력이 검증된 만큼 문재인 보다는 대통령에 더 어울리는 사람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박근혜를 이길수가 없어요.
12/01/11 09:46
수정 아이콘
손학규가 분명 수도권에서는 힘을 쓸텐데.. 강원도,충청도,영남에서는 너무 힘들죠.. 박근혜 대세가 1~2년 된것도 아니고.. 역대급 보수표 집결,중장년층 표 집결 할텐데.. 이에 대항할 후보는 안철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대선은..
Dornfelder
12/01/11 10:30
수정 아이콘
손학규 의원을 보면 이인제 의원과 비슷한 점이 많아보이는데, 결국에는 다른 행보를 보이게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도지사, 장관을 역임하면서 뛰어난 행정능력을 보여준 점도 동일하고 한나라당 계열에서 민주당 계열로 옮긴 점도 비슷한데.. 이인제 의원은 자신의 욕심을 못 이기고 영원히 정치계 변방에서 떠도는 신세가 되었고, 손학규 의원은 어느 정도 양보하고 모험을 꺼리지 않은 덕에 당대표까지 차지하면서 대권에 도전할 수도 있는 위치까지 올라갔습니다. 물론 차기 대선은 힘들겠지만, 영향력은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겠죠.
새강이
12/01/11 22:48
수정 아이콘
이번엔 킹메이커 역할을 잘 해내신다면 차차기 대선에서 좋은 결과 얻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박근혜씨를 못이긴다는게 가장 큰 아쉬움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4595 [일반] 홍준표, 원희룡 "지난 대선후보 경선때도 돈봉투" [9] 삭제됨4452 12/01/10 4452 0
34594 [일반] 실화괴담 좋아하시나요? [23] 우리고장해남5702 12/01/10 5702 0
34593 [일반] 손학규의 역할에 대해서.. [44] Rein_114181 12/01/10 4181 0
34592 [일반] 다들 인터넷 구매 많이 하시나요? [24] 삭제됨4442 12/01/10 4442 0
34591 [일반] 아이폰 앱으로 영화관 티케팅.... [9] 와이파이-*3542 12/01/10 3542 0
34590 [일반] 점 넷의 비밀? [6] 신의경지4365 12/01/10 4365 0
34589 [일반] 진보신당에서, 현역군인들 최저임금 보장에 대한 소송을 했다고 합니다.. [183] 마르키아르7927 12/01/10 7927 0
34587 [일반] 여요전쟁 - 완. 귀주 대첩, 고려 전성기의 시작 [13] 눈시BBver.213214 12/01/10 13214 2
34586 [일반] 내맘대로 뽑아본 달달한 노래 20곡 [23] 나는정이에사자다크항15463 12/01/10 15463 0
34585 [일반]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 Top 10 [9] 김치찌개9446 12/01/10 9446 0
34584 [일반] [ZM] 맨체스터 더비의 6가지 포인트 [15] 티티4866 12/01/10 4866 0
34583 [일반] 골프 예찬 [9] RO223268 12/01/10 3268 0
34582 [일반] [야구] 모 구단의 신인선수가 숨진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18] calum6827 12/01/10 6827 0
34581 [일반] 도덕성, 정치에 꼭 필요한가? [35] swordfish4522 12/01/10 4522 0
34580 [일반] Coming vs. Going [26] 삭제됨3645 12/01/10 3645 0
34579 [일반] 힐링캠프-문재인 [80] Marcelino9242 12/01/10 9242 5
34578 [일반] 신기해서 갖고싶은 주방용 아이디어 상품 [8] 김치찌개4020 12/01/10 4020 0
34577 [일반] 외국인이 보고 놀란 서울의 대중교통 [67] 김치찌개8650 12/01/10 8650 0
34576 [일반] 우리나라에서 안예쁘고 가난한 여자가 남들만큼은 생활할 방법이 있긴 한가요..? [74] rnfnprnfnp10220 12/01/10 10220 0
34575 [일반] 여요전쟁 - 6. 문곡성, 싸우기 전에 이긴다 [11] 눈시BBver.26706 12/01/10 6706 2
34572 [일반] [해축] 2011 피파 발롱도르 시상식 결과가 나왔습니다. [21] 자제해주세요6456 12/01/10 6456 0
34571 [일반] 무릎을 깨물다 [5] 쎌라비3327 12/01/10 3327 0
34569 [일반] 연애상담. [15] Love&Hate10532 12/01/10 10532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