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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17 10:36:22
Name Exp.
Subject [일반] [K리그] 윤빛가람 “갑작스런 이적 힘들다…유럽행은 나의 꿈”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241&article_id=0002063784

기사를 보면 아시겠지만 본인도 그렇고, 김동완 에이전트도 인터넷 보곤 이적을 알았다고 합니다.

진짜 경남 구단에겐 실망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권한이 없다지만 선수랑 에이전트에게 한 마디 상의 없이 이적을 결정해 버렸다뇨.

게다가 윤빛가람 선수는 계속해서 구단에게 유럽 가고 싶다고 어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구단이 도와줄 것이라 믿은 상태였고요. 그런데 이렇게 뒤통수를 쳤습니다.

선수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중동 가 있는 사이에 말이죠.

여론이 안 좋아지자 경남 구단은 변명 식의 공지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렸고, 성남도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그냥 조용히 묻어가려는 거지, 이적이 취소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케이리그 규정상 윤빛가람이 이적 거부할 권한도 없고, 거부할시 임의탈퇴 선수가 됩니다. 이러면 뛰지도 못하고, 이적도 못 한다고 하네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윤빛가람 선수 고생 많이 했습니다. 어렸을 때 인터뷰가 언론에 의해 '조작' 되어서 사회적으로 매장 당하다시피 했고,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지만 그래도 이를 악물고 노력해서 지금의 위치에 올랐죠. 당시 경남 감독이었던 조광래 감독을 만난 덕도 컸지만요.

본인은 아직까지 유럽 진출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지만, 올해는 사실상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성남하고 계약할 때 유럽 진출 조항을 넣는다고 하니, 그것에 기대해 봐야죠.

성남 구단 성향상 해외 진출에 대해선 너그러운 편이니까요.

윤빛가람 선수의 해외 진출에 기대를 많은 했던 팬으로서 아쉽고 선수랑 에이전트의 입장을 싸그리 무시한 경남 구단의 횡포에 분노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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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7 10:41
수정 아이콘
돈 좀 될거 같으니까 냅다 말도 안하고 팔아버린 상황이라고 보면 되는 건가요.

이렇게 이적해서 무슨 열정이 생길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11/11/17 10:42
수정 아이콘
이런 일도 가능하군요. 노조가 없으니 완전 호구네요.
레지엔
11/11/17 10:42
수정 아이콘
잘하는 짓이다 참...
11/11/17 10:45
수정 아이콘
이건 또 뭔가요... 아주 엉망진창이군요...;;
11/11/17 10:46
수정 아이콘
헐 단지 대형 이적이다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선수와 에이전트에게 상의도 없이 이적이라니요. 헐~
11/11/17 10:47
수정 아이콘
김동완 에이전트 심지어 어제 풋볼 앤 토크 방송 준비하다가 이적 알았다죠. 그래서 빡친 상태로 방송 했습니다.
사시미 드립부터 해서 정말 개!....선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드립까지...에이전트로서 선수가 원하는 것을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분노가 느껴지더라고요.
11/11/17 10:50
수정 아이콘
흠.....그런데 성남에서 그런 조항을 넣어줄까, 의문이 들긴 합니다.
구단 성향상 전통적으로 해외 진출에 너그러웠긴 하지만, 당장 들어간 액수가 너무 큽니다.
게다가 K리그 이적시장은 겨울이지만, 유럽쪽의 주 이적시장은 여름.
섣불리 어렵지 않은 액수의 바이아웃을 걸었다가는 20억+조재철로 데려온 선수를
달랑 6개월, 아니 K리그의 오프시즌을 생각하면 3개월 써먹고 뺏기는 결과만 낳게 될 테니까요.
들인 돈을 훨씬 상회하는 제안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에야 2~3시즌은 써먹으려 할텐데,
당장 그 정도 제안이 들어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결국 당분간은 해외진출의 꿈은 완전히 접어야 할 것 같네요.
11/11/17 10:51
수정 아이콘
최소 2년은 뛰겠죠... 아시안 게임 뽑혀서 군 면제 되기를 희망합니다...
11/11/17 10:55
수정 아이콘
이영표 선수가 트윗에 글 하나 올렸군요

"윤빛가람선수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경남에서 성남으로 이적 당했군요. 선수가 이적하는 것이 아니라 이적 당하는 리그... 오늘은 K-league가 부끄럽습니다"
Eluphant Bakery
11/11/17 10:58
수정 아이콘
많은 국내선수들이 K리그에도 남아 아시아 최고의 리그로 자리를 굳건하게 잡았으며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아닙니다
난다천사
11/11/17 11:00
수정 아이콘
묻어가는 질문하나드릴께요.. 경남하고 계약기간1년이 남았는대 성남으로 옮기면 계약기간이 자동으로 연장되는건가요???
어차피 1년후에 자유이적으로 해외가면된다고 생각했는대 분위기가 그게 아닌가봐요...-__-;;;
11/11/17 11:02
수정 아이콘
계약 다시 합니다. 20억+조재철 주고 데려왔는데 1년만 쓸리가 없죠.;; 최소한 3~4년짜리 계약을 할 것입니다. 유럽진출 조항을 넣을 예정이라니 김동완 에이전트의 수완을 믿어야겠죠...
자제해주세요
11/11/17 11:26
수정 아이콘
선수협 뭐하나요~!
11/11/17 11:38
수정 아이콘
몇분이 질문해서 따로 적습니다. 윤빛가람이 성남으로 이적하면 다시 계약을 하긴 합니다. 그런데 이적료로20억+조재철 주는 성남이 고작 1년 계약을 할까요? 아닙니다, 최소 3~4년 할 겁니다. 그리고 윤빛가람은 이걸 거절할 수 있느냐? 아닙니다.
거절하면 경남 측에서 제재를 가할 겁니다. 그것이 임의탈퇴죠. 이게 무서운 것이 임의탈퇴된 선수는 뛰지도 못하고, 이적도 맘대로 못합니다. 구단이 풀어줄 때까진 말이죠. 말 그대로 선수생명 끝입니다.
윤빛가람 이적은 큰 일이 없는 이상 거의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연봉을 낮춰서 유럽 이적 조항이나 바이아웃 조항에 희망을 걸 거고, 김동완 에이전트도 그럴 겁니다.
11/11/17 11:43
수정 아이콘
너무 윤빛가람 편만 드는 것 같아서 참고로 적는데, 조재철 선수도 이번 이적에 대해 실망하고 있습니다.
조재철 선수, 성남 팬이라면 아시겠지만 주전 미드필더로서, 제2의 김정우 소리 듣고 있습니다. 수미랑 공미, 그리고 박투박까지 소화할 수 있는 만능입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경남으로 가게 되었고요.
선수 입장에선 경남보다는 성남이 훨씬 매력적인 구단입니다. K리그 최다 우승+아시아 챔스 우승+내년에도 챔스 진출 했습니다(FA컵 우승으로 인한 티켓 획득) 그런데 갑자기 경남으로 가라니 실망이 크겠죠. 결과적으로 양쪽 선수 모두 피해자죠...
아키아빠윌셔
11/11/17 11:58
수정 아이콘
k리그와 관련해서 이런 말도 안되는 조항들이 있죠.
기존의 조건(연봉)보다 좋은 조건으로 이적 제의가 들어왔을시 구단이 합의하면 선수 의사와 상관없이 이적가능한 것하고,
윤빛가람 덕분에 생긴 조항인 대학과 K리그(리그인지 구단인지는 기억이;;)가 합의해야만 대학 중퇴하고 드래프트 참가 가능한 것 등..
chowizard
11/11/17 12:03
수정 아이콘
그나마 선수권익을 위한 규정이 국제 규정에 가까운 편이라는 K리그 규정이 이지경이군요.;;
덴나우
11/11/17 12:42
수정 아이콘
몇년전부터 저는 주장해오던건데 씨알도 안먹히네요...
선수에게 이적 거부권을 줘야 한다는건데..
팬들 사이에서도 이적거부권이 생기는 경우 시민구단 살림이 어렵다는 이유로 한목소리가 안나오네요..
11/11/17 13:36
수정 아이콘
이영표선수도 한마디했네요 부끄럽다고..
11/11/17 14:12
수정 아이콘
http://sports.media.daum.net/cartoon/series/shappa/view.html?gid=5164&newsid=20080513104446837

요즘 다시 거론되고 있는 오범석 러시아 리그 이적 당시의 샤빠 웹툰입니다. 구단은 성남으로 보내려고 계약을 마친 상태였고, 러시아 팀과 계약을 마친 오범석은 구단이 성남으로 강제로 보내려고 하자 러시아로 강제 출국했죠. 결국 러시아 리그로 이적했는데, 이게 왜 가능했냐면 당시 오범석에겐 fa를 포기하는 대신, 유럽에서 6억 이상을 제시하면 이적이 가능한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습니다. 물론 포항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으면 임의탈퇴도 가능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오범석을 놔주었죠. 그리고 포항은 성남에게 보상 차원으로 정성룡을 싸게 보냈죠...
그 당시에는 오범석이 비난을 받았는데, 윤빛가람 사태가 터지자 당시 오범석도 구단에 의해 강제적으로 보내질 뻔 했었다,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원하는 곳으로 갔다며 다시 거론되고 있네요...
LowTemplar
11/11/17 18:33
수정 아이콘
사실 이적거부권이 없는 게 한국스포츠의 표준이죠. K리그만 가지고 뭐라고 할 게 아닙니다.
그나마 K리그는 드래프트 후 3년 지나면 자유계약이니 한국 내에서는 제일 선진적이고 선수에게 제일 유리하다는게..
이 건을 가지고 'K리그가 부끄럽다'고 할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해외 축구와 비교해서라면 모르겠지만 한국 내 여타 스포츠와 비교했을 때 부끄러워할 것은 별로 없습니다.

사실 유럽축구의 자유 이적도 선수들과 구단간의 기나긴 줄다리기와 다툼 끝에 이루어진 거죠. 초기에는 계약 이후에도 구단이 보유권을 주장하고 그랬으니까요. 보스먼 판결 이후에 많은 것이 바뀐 것.

앞으로도 이런 분쟁이 계속 될 거고, 승강제 도입 이후 드래프트도 폐지로 간다고 생각하면 이적에 관한 룰도 꽤 많이 바뀔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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